좋은 숙소는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 시켜주는 법이죠. 이번 베트남 다낭 여행의 숙소는 그랜드 머큐어 다낭이었습니다. 5성급 호텔이고 다른 호텔과는 달리 작은 섬에(작은 다리 하나로 건너갈 수 있는) 한적하게 위한 호텔이라 조용한 휴식에는 딱인 호텔이었습니다. 대부분이 한국인이고 가끔 중국어가 들리기는 했습니다.호텔이 위치한 곳이 한국의 여의도처럼 한강을 옆에 둔 섬이라, 여의도와 크기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작지만 한강과 바로 옆 다리를 바라 볼 수 있는 풍경이 일품입니다. 강의 이름도 서울의 한강과 같습니다.위의 사진은 엘리베이터 입구로 호텔에 체크인하면 카드를 열쇠로 받게 되는데 재미있는 것이 엘리베이터도 카드를 대지 않으면 해당 층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국내 호텔들도 그..
베트남 다낭 여행중에 호텔 조식을 제외하고는 처음 먹는 점심 식사는 호이안에 있는 레바츄엔2(Le Ba Truyen II) 식당이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많은 패키지 여행 상품들이 이 식당에서 점심 또는 저녁 식사를 하는 일정으로 잡는 모양이었습니다. 실제로 식사를 하다보면 여기저기에서 한국말이 들려오고 몇몇 테이블에는 소주가 올려져 있었습니다. 레바츄엔 레스토랑은 위의 간판 사진 처럼 "레바츄엔2 가든"으로 홈페이지 http://reshoian.com/를 보면 호이안에 원조 식당이 따로 있었습니다. 입구에서는 한국인 단체 여행객들이 얼마나 많은지 바나나와 과일을 판매하는 현지 여성들의 한국말로 바나나 하나 사달라는 외침을 거쳐야 합니다. 복을 비는 마음을 상징하는 노란 국화가 곳곳에 있습니다.잘하지 ..
베트남 다낭은 가족을 위한 자유 여행 최적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휘황찬란한 볼거리가 있는 도심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인 여행객이라는 티가 확연하지 않다면 그들의 삶을 가까운 곳에서 만나보기에도 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 제주도에서 3무(三無)가 도둑, 거지, 대문이 없다고 하여 나온 말이라면 베트남 다낭에서는 5무(五無)라고 하여 도둑, 문맹자, 거지, 성매매, 마약 소지자가 없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그만큼 때묻지 않은 도시라고 할까요! 그런데, 문제는 길거리를 다니다 보면 걸어다니는 사람을 도통 찾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요. 걸어다니는 사람은 십중팔구는 여행객이라 보면 딱입니다.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다낭 현지인들은 대부분 오토바이(모터사이클이라 쓸까하다가...
베트남 다낭을 여행을 하면서 만난 현지인들의 모습에서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는 것은 "복을 기원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중국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노란색 국화도 좋아하고 절에 가면 머리를 숙이고 간절히 뭔가를 기원하는 모습은 사람이라면 누구나에게 잠재되어 있는 종교적 본능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베트남의 주요 종교로는 유교와 도교가 혼합된 형태의 불교와 카톨릭과 개신교를 포함하는 기독교, 베트남 자생적인 까오다이교와 호아하오교가 있습니다. 정권의 통제 아래 여러 종교가 있지만 사회 문화 전반에 깊게 자리하고 있는 것은 불교적 관습이라 합니다.강에 물고기를 방생하는 모습. 오토바이를 타고 한손에는 물고기, 머리에는 헬멧을 쓰고 강에 까지 나와서 물고기를 방생하며 기뻐하는 표정이란......삶이 ..
KTX, KTX 산천, KTX 해무와 같은 고속열차 시대에 살다보니 어느덧 자연스럽게 잊혀져 가는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차창 밖 풍경입니다. 물론 KTX에서도 차창 밖 풍경을 감상할 수 있지만 워낙 빠른 속도 때문에 풍경 감상이 쉽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선로 설계 때문에 생긴 방음벽, 터널등은 차창 밖 풍경 보다는 열차 내 방송이나 읽을 거리에 시선을 돌리게 합니다.비둘기호가 사라지고 기차중에 가장 낮은 등급으로 남은 무궁화를 타고 길을 떠나봅니다. 꽃샘 추위 가운데 밤새 내린 눈은 기차 시간 놓칠까 조마조마한 새가슴을 만들기도 했지만 황홀한 창밖 풍경을 선사해 주었습니다.무궁화를 타고 서너시간의 여행을 한다는 것이 엉덩이도 아프고 지루해서 쉽지는 않지만 - 그만큼 삶이 넉넉해 졌다는 이야기, 이..
비행기의 좌석 번호가 인쇄된 표를 발급 받는 것을 티켓팅(ticketing) 또는 발권이라하는 것처럼 기차표도 좌석을 확정해서 발급받아야 합니다. 인터넷이 발전한 만큼 온라인으로 예약한 티켓을 간단하게 발권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환경이 여의치 않은 경우에는 조금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표를 끊다"라는 말의 기원이 어떻게 되는지 알 수는 없지만 원거리에 있는 사람을 위해서 기차표를 대신 끊어주는 방법을 메모해 둘까 합니다.인터넷(http://www.letskorail.com/)에서 예약일자와 행선지, 좌석을 선택한 다음 결제 정보와 함께 [발권하기]를 선택하면 표를 끊는(발권) 방법으로 홈티켓, 코레일톡, SMS 티켓을 화면 하단에 표시합니다.표를 받을 사람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핸드폰이라면..
직장에 금요일 하루만 휴가를 내면 가능한 3박 5일 베트남 다낭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실상 목요일 밤 비행기(21:30)로 출발했다가 월요일 아침에 도착(07:50)하는 것이므로 실제 일정은 금, 토, 일 3일이지만 여행을 다녀와보니 의외로 다녀올만 하다는 결론에 이릅니다. 21:30 출발이므로 최소한 1시간전까지 인천공항의 제주항공 카운터 F1~18에서 티켓팅과 짐 붙이기를 끝내고 출국수속을 끝내야 합니다. 보안 검사와 출국 수속의 줄이 길어서 조금 서둘러서 티켓팅과 수속을 끝낼 필요가 있습니다.베트남 다낭으로 데려갈 제주항공 비행기입니다.2015년 12월 2일 다낭에 처음 취항했다고 하니 얼마되지 않은 여행 방법을 택했구나 싶습니다. 매일 밤 떠났다가 새벽에 돌아오므로 자신의 일정에 적절하게 맞추면 ..
인천공항을 통해서 해외 여행을 다녀올 계획을 가지신 분들은 떠날 일자가 다가오면 어떻게 공항까지 이동할까? 하는 고민에 빠지게 마련입니다. 근처에 공항 직통 버스나 공항철도가 있는 분들이라면 그리 고민할 것이 없지만 이동이 애매한 지역에 사는 사람에게는 어떤 경로를 이용할 것인지 고민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시간을 조금이라도 아끼고 싶은 사람에게는 더더욱 그렇지요. 요즘은 KTX를 통해서도 인천공항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교통 혼잡으로 인한 시간 변동성이 우려가 된다면 기차편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위의 그림은 천안아산 기준으로 인천공항까지 가지 KTX 차편입니다. 서울역, 검암역만 거쳐서 인천공항까지 1시간 40분 정도의 정해진 시간으로 갈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요금은 26,500입니다. 천..
해외 여행에서 미리 예약한 숙박과 식당만 사용하고 오로지 신용카드만 사용한다면 해당 여행지의 현지 통화는 필요 없겠지만 그런 경우에도 비상시를 위해서 어느 정도의 현금은 꼭 필요합니다. 그런데 의외로 환전에 따르는 비용 문제도 있고 장소나 절차적인 어려움도 있으므로 되도록 각 은행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환전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객 등급에 따라 수수료 할인의 혜택도 있고 어찌 되었든 공항 내에서의 환전보다 수수료가 낮으므로 계획적인 여행 준비의 일환으로도 인터넷 환전은 꼭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방법은 자신의 계좌에서 환율 계산 금액 만큼 출금하고 외화 수령일에 실물을 수령하는 것이므로 인터넷뱅킹의 이체 과정과 비슷합니다. 일단 인터넷뱅킹에 로그인하고 외환 업무의 인터넷환전을 선택합니다. 본 글은 우..
제사를 지내지 않는 집안이면 명절을 맞이해서도 집안에서 가족이 먹을 음식 준비하고 설겆이하고 TV 시청으로 시간을 보내버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가족들 얼굴 본다는 것이 큰 의미이기는 하지만 가끔 보는 친척간에 서먹 서먹해 하고 아이들도 커버린 상태에서 TV보기로 시간을 떼우것이 아깝다면 고궁과 미술관을 한번에 만날 수 있는 국립 현대 미술관 덕수궁관을 추천합니다. 명절에는 입장료도 없습니다. 수문장 하시는 분들이 명절에도 수고하시는 것이 미안하기는 하지만 공공 시설에서 근무하시는 분들 덕택에 명절에 이런 호사도 누립니다.덕수궁을 들어서게 되면 만날 수 밖에 없는 중화전은 들러서 가야겠죠! 가는 길이니만큼.......학창 시절 소풍과 사생대회로 왔던 기억이 새롭네요.예전에는 그냥 지나치고 말았는데, 미술..
시간은 있지만, 가족과 함께 나들이도 가능하지만 미술관하고는 영 친하지 않으신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그렇지만 아이들이 조금 성장한 가정이라면 미술관 나들이를 권할만 합니다. 온통 자극적인 세상에서 화가들의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을 차분하게 잡을 수 있는 표면적인 장점도 있지만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다양한 시각을 접하면서 생각의 다양성과 맷집을 키우는 효과는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들처럼 내가 만약 작품 제작에 몰두하고 있다면 머리에 든 온갖 잡 생각을 가라 앉히면서 그 작품 만에 세계에 빠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보고는 합니다.2016년 새해를 맞이하여 대전 시립 미술관을 다녀왔습니다. 대전 예술의 전당 옆으로 넉넉한 공간으로 마련되어 있고 앞쪽으로 주차장이 있습니다...
대전에 있는 국립 중앙 과학관을 다녀온 소감 한마디 "다리가 아프다!". 과학관 전부를 본것도 아니고 상설전시관 일부 층을 보았을 뿐인데 전시 내용에 몰두하며 계속 이동과 서있기를 반복하다보니 몸이 힘들었다는 느낌을 받은 모양입니다. 하루에 한개층씩 보기에도 내용이 많습니다. 욕심을 부리지 않고 여러번 오겠다 하는 생각으로 다녀오는 것이 적절할 것 같습니다. 단순히 전시물 몇개 갖다 놓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가다보면 기술의 기저 부터 응용에 이르기 까지 배우는 것이 많습니다.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과학관으로 가는 길은 다리위로 만들어진 좋은 길로 가는 방법과 위의 그림처럼 개천에 놓인 돌다리로 건너는 방법이 있습니다. 돌다리로 건너는 재미도 쏠쏠합니다.매표소와 들어가는 입구는 꼭 놀이 공원과 유..
대전에 있는 국립 중앙 과학관에 도착하여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입장료 없이 관람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생물 탐구관을 들르지 않고 바로 과학관으로 직진하시는 분들은 그냥 지나칠 수도 있지만, 생물 탐구관 만으로도 충분 할 정도로 너무도 알찬 장소였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있다면 탐구관 우측의 자그마한 놀이 공간도 좋습니다. 때마침 희귀 민물고기 체험전이 열리고 있었는데 다양한 종류의 민물고기 전시도 훌륭했지만 관람객이 직접 손으로 만지고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은 어른들도 물고기에 몰입하게 하더군요.깨끗한 물에서만 산다는 민물가재.관람중에 먹이로 준 미꾸라지를 잡아먹고 있는 물고기를 만날수 있었습니다. 어항의 모서리에서 먹이 먹기에 바쁜 꺽지......진짜 왠만한 장소에서는 보기 힘든 다양한 민물고기를 전시..
주말에 차를 몰고 통영 여행을 한다면 한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바로 중앙 시장과 동피랑 마을 앞쪽의 교통 정체 입니다. 경찰이 곳곳에서 교통지도를 한다지만 밀려오는 모든 자동차를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인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 많은 사람들의 행보에도 불구하고 주차장도 약간의 여유가 있고 통영을 만나기에는 딱인 장소가 있습니다.통영 시민 문화 회관과 남망산 조각공원입니다. 문화 회관에서 여는 행사와 여행 스케쥴이 맞는 다면 금상첨화겠지만 여행객에게 이 장소는 행사 보다는 통영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필수 방문지 입니다.문화 회관 바로 앞쪽에도 여러 조각물이 있지만 남망산 조각공원은 안쪽으로 좀더 들어가야 합니다. 이순신 장군 동상을 만나며 한바퀴 돌면 됩니다.회관에서 항구쪽을 바라본 풍경입니다..
통영 중앙 시장의 특징이라면 뭐니 뭐니해도 항구 바로 옆이라 그런지 싱싱한 해산물을 파시는 분들과 마른 생선을 파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동피랑 골목을 양쪽으로 껴안고 있고 항구쪽의 충무김밥 파는 곳과 꿀빵집, 건어물 판매상등 주말이면 그야말로 주차전쟁입니다. 공무원들이 열심히 주차 지도를 하지만 역부족으로 보이더군요.북적이는 동피랑 입구나 항구쪽에서 서성이기 보다는 시장 안으로 깊숙이 들어오면 볼것 먹을것도 많고 통영 중앙 시장만의 독특함도 느낄 수 있습니다.통영 중앙 시장 한쪽으로는 "중앙 활어 시장"이 자리하고 있어서 오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이끕니다. 끔직한 생선 두서너 마리를 놓은 한바구니에 3만원 부르시는데 노량진 시장, 가락시장, 삽교천 처럼 좌판에서 원하는 생선을 선택하면 바로 뒤 음식..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통영은 선조 36~38년(1603~1605) 통제사의 본영을 현재의 위치에 설치한 것으로 유래합니다. 최초의 통제사 이순신 장군의 첫 본영은 한산도 였습니다. 고종때 통제영이 폐지될 때 까지 우리나라의 해군력의 총본산 역할을 했습니다. 통제영을 줄여서 통영이라 불렀고 1995년 충무시와 통영군이 통합되어 현재에 이릅니다. 통영의 유래가 삼도수군통제영에서 유래하니 만큼 삼도수군통제영을 다녀오는것도 의미가 있지만 아쉽게도 당시의 건물들은 국보 제 305호인 세병관을 제외하고는 모두 헐렸다가 최근에 복원된 것입니다. 일제때 민족 말살 정책의 일환으로 모두 헐고 그자리에 여러 공공 기관을 세웠다고 합니다.통제영에서 보면 통영 항구가 내려다 보이는 형세입니다. 최근에 복원된 건물이 대부분이..
통영의 여러 볼거리 가운데 입장료가 없으면서도 오랜 세월이 남긴 이야기를 만날수 있는 장소가 있다면 바로 해저터널입니다. 또한 단순한 볼거리에 그치지 않고 여전히 마을 간의 이동 통로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은 색다른 걷기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해 줍니다.항구 바로 옆이고 주변 환경이 가게나 주거지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주변에 주차 하기가 녹록하지는 않습니다. 미륵도 쪽 입구에서는 주차장이 있는데 반대쪽에서는 근처 공공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오는 편이 낫습니다.거가대교에서 가덕도로 이어지는 해저터널도 그렇지만 해저터널들은 중심부로 갈 수록 깊이가 있도록 만드는 모양입니다. 승용차 한대가 지나갈수 있을 정도의 폭으로 지금은 사람들이나 자전거 정도만 이용하고 있습니다.중심부에 이르면 위의 그림과 같이 일제때 해저..
동백하면 떠오르는 장소는 부산 동백섬, 여수 오동도지만 통영 충렬사에 만난 동백은 동백섬, 오동도와 같은 대규모 군락은 아니지만 단아함이 인상적인 만남이었습니다.통영 충렬사는 이순신 장군의 위패를 모셔둔 사당으로 규모가 크진 않지만 1606년 선조때 건립되어 오랜 세월을 지내온 무게가 느껴지는 장소입니다. 충렬사 연혁을 보면 강한루가 폭우로 중건된 것을 빼고는 대부분이 원형 그대로 보존된 것 같습니다. 햇살에 비추인 동백이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수령이 약 400년이 넘는 동백나무에 대한 안내판입니다. 화려한듯하면서도 절제있는 아름다움을 뽐내는 동백꽃은 그저 시선을 빨아들이는 블랙홀과도 같습니다.동백의 아름다움을 빛나게 하는 것은 역시 햇살이 아닌가 싶습니다. 생명도 아름다움도 햇빛이 있기에 가능하다는 ..
다음 맵이나 네이버 맵에는 나오지 않는 거제도의 숨은 장소 유호전망대를 소개합니다. 네비 주소는 "경남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 산 85-2"로 입력하면 됩니다. 도착하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몇개 마련되어 있고 간단한 안내표지판이 방문객을 맞아줍니다. 높은 위치에서 바라보는 수평선과 거가대교를 만날 수 있습니다.유호전망대에서 바라본 거가대교입니다. 아침 해와 잔잔한 바다, 멀리 바라볼 수 있는 수평선이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줍니다.사실 고속버스를 타고 거가대교를 건너 해저 터널을 지날 때는 바다를 가까이 보는 것 말고는 없었는데, 유호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거가대교 전망과 수평선은 정말 일품입니다.
거제도의 끄트머리 농소, 이제는 거가대교와 해저터널이 생겨서 부산쪽에서 거제도를 방문한다면 우두머리가 되는 장소 농소를 다녀왔습니다. 농소 해변에서 바라본 붉게 떠오르는 아침해의 모습입니다.붉게 타오르는 해를 맞이하면서 선착장에서 낚시대를 드리운 사람들, 작은 배를 타고 함께 바다로 나가는 늙은 노부부, 방금 바다에서 돌아와 상처입은 대구를 손질하며 배를 정리하는 어부의 모습까지 농소 포구의 아침은 아름다움 그 자체입니다. 통영이나 거제 시내 쪽에서 농소로 올때는 거가대교 톨게이트 직전의 관포 교차로에서 관포 삼거리 쪽으로 빠져 나오셔야 합니다. 부산쪽에서 올 때도 거가대교를 빠져나오자 마자 마찬가지로 관포 교차로에서 관포 삼거리 쪽으로 빠져서 오시면 됩니다.정초의 찬바람과 태양을 바라보면서 올 한해도 ..
육지와 바다는 만나는 곳을 생각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것은 발자국을 따박따박 남기는 모래 해변일것입니다. 가끔은 바위 절벽도 있지만 너른 모래 사장만큼이나 바다와 육지의 만남이 자연스러운곳은 없을 것입니다. 모래 사장, 바위가 있는 해변이 있다면 조금은 독특한 해변이 있습니다. 고운 모래도 아니고 커다란 바위도 아닌 자갈이 모래를 대신하고 있는 해변입니다. 바위가 쪼개져 작은 돌이 되고 파도가 이리 저리 굴리고 돌끼리 부딪히며 동글동글하게 모나지 않은 "몽돌"로 해변을 채운 해변이 바로 몽돌 해변입니다. 몽돌 해변은 우리나라 서해, 남해, 동해에 지형과 조류에 따라 군데 군데 발견할 수 있는데 길이가 2Km에 이르고 폭이 30~50미터에 이르는 대규모 몽돌 해변이 바로 거제도 학동 흑진주 몽돌 해변입니다...
거제 해금강 가는 길은 진짜 아찔한 길입니다. 섬이지만 산이 높이 경사가 장난이 아닙니다. 누군가는 최고의 드라이빙 코스라 할 수도 있겠지만 경차에 4명을 태우고 이 험난한 길을 가기란 정말이지 "아찔함" 그 자체입니다. 높은 경사도 만큼이나 아찔한 내리막 길, 게다가 급한 커브길과 산을 감싸는 낭떨어지......통영의 고속도록 종점을 빠져나와 거제에 들어설때 까지만 해도 전혀 예상치 못한 길이었지만 이런 경우에 정말 좋은 차가 부럽더군요.해금강 가는길은 주말은 초입부터 주창 전쟁입니다. 위의 사진은 가는 길에 있는 바람의 언덕으로 멀리서 봐도 사람이 바글바글합니다. 어찌 해금강보다 그 전에 있는 조연같은 장소가 더 인기가 있는지......해금강 가는길 좌측에 바람의 언덕이 있다면 우측에는 신선대가 있습..
내가 사는 동네가 아닌 도시를 여행할 경우에는 그곳의 재래 시장을 꼭 둘러보는 것이 좋습니다. 수십년에서 수백년 흘러왔을 우리네 사는 이야기가 베어 있는 장소일 것입니다. 진주 중앙 시장은 진주의 유등 축제와 연계성을 강화 시킬 목적이었는지 맵에서는 "진주 중앙 유등 시장"으로 표시하고 있었습니다. 둘러본 인상은 참 크다! 시장 답다! 였습니다. 중소도시의 5일장도 아닌것이 뭔 사람이 그리 많은지...... 시장에 마련된 공영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것 부터 일이었습니다. 공영 주차장의 네비 주소는 경남 진주시 진양호로 553(대안동 8-10)입니다. 주차장을 빠져나와 바라본 시장의 모습입니다. 수도권 시장들처럼 아직 지붕을 씌우지는 않은 상태여서 그런지 옛 정취가 더욱 묻어납니다.통로 가운데에서는 호떡과 도..
여행을 다니다 보면 얼마되지 않는 돈이지만 비용을 내는 곳에서는 왠지 기분이 상하는 느낌입니다. 반대로 여행 과정에서 시간도 아끼고 얼마되지 않는 돈이지만 비용을 아끼게 되면 왠지 왠지 기분이 좋아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번 진주여행이 그랬던것 같습니다. 진주성 주변은 대부분 유료 주차장이고 홈페이지 안내를 보면 관광버스 주차장만 무료라고 되어 있더군요. 승용차는 주차에 돈을 지불해야 된다는 것이지요. 많은 사람이 찾으니 주차료를 받는 것은 질서 유지의 한 방편임을 수긍할만은 합니다.그런데, 진주성 주변 지도를 보니 바로 옆에 이마트가 있더군요. 그것도 신호등 하나만 건너면 바로이니 어차피 여행 도중에 필요한 물품 구입도 필요했던지라 이마트에 차를 세우고 진주성 나들이에 나섰습니다.진주성에 들어가려면 입..
지리산 등반을 끝내면서 먼 길을 달려온 것이 아까워 숙소로 정한 장소가 진양호였습니다. 경기 북부의 산정호수, 충주호, 소양호등 여러 호수를 만나보았지만 진양호는 나름의 색깔이 있었습니다. 깊은 산중 호수는 아니면서 그저 평범한 저수지도 아닌 2016년 새해를 맞이하는 년초에 맑은 날씨와 어우러진 진양호의 옅은 물안개는 마음을 푸근하게 합니다.호수에 드리워진 산 그림자가 운치를 더욱 깊게 합니다. 다음맵에서 지도로 진양호를 살펴보면 엄청큰 호수로 진양호 공원이 있는 진주시 판문동쪽은 예술회관, 동물원을 비롯해서 호텔까지 있는 반면 필자가 묵었던 진주시 대평면 내촌리는 여러 이쁜 펜션들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연말연시 였지만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저렴한 숙박으로 한가족이 1박을 잘했습니다.내촌 마을..
새해 첫 산행으로 지리산 천왕봉을 다녀왔습니다. 장터목 산장이나 세석 산장을 예약할 수 있었다면 무리하지 않는 산행일 수 있었지만 약간의 망설임 사이에 없어진 산장 예약은 2015년 12월 31일 백무동 계곡에 있는 숙소에서 여유있게 하룻밤을 묵고 여명이 터오기전에 산행을 시작하는 일정을 잡게 했습니다. 하긴 주말도 예약이 힘든데 연말은 예약이 얼마나 더 힘들까 싶습니다. 백무동 계곡에서 시작하여 장터목을 거쳐 천왕봉을 갔다가 같은 코스로 내려오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올라가며 만난 해맞이 등산객들은 한결같이 얼굴이 밝더군요. 어느해보다 날씨가 좋아 정말로 멋있는 해돋이를 보았다고 감격해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아무튼 도착하자마자 찍은 백무동 계곡의 모습입니다. 깊은 계곡이지만 수량이 많았습니다..
서울이라는 도시가 매연과 콘크리트 빌딩 숲의 답답함, 출퇴근 길 지옥철의 나쁜 추억만 남긴줄 알았는데 시간이 갈 수록 조금씩 조금씩 좋은 방향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촌사람의 느낌입니다. 하긴 가끔 서울 나들이 하는 입장이라 그럴 수도 있지만 서울에 살때는 없었던 공간들이 하나, 둘 생긴 까닭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이번에는 종로 한귀퉁이 정동 건너편에 있는 서울 역사 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8번출구나 서대문역 4번출구, 시청역을 이용해서 접근할 수 있습니다. 바로 앞에 버스 정류장도 있고 뒷편에 주차장도 있으니 접근하기에는 불편함이 없습니다. 박물관 앞에는 옛 전차를 전시해 놓고 직접 승차할 수 있도록 해놓았기 때문에 근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재미있는 공간입니..
사회 초년기 미국 출장 때문에 여권을 만들 당시만 해도 과연 10년안에 해외 여행을 갈일이 또 있을까 싶었는데, 여권 유효기간이 지난 현 시점을 보면 수 많은 사람들이 해외 여행에 부담없이 나서고 있습니다. 아무튼 다시 물건너 갈 일이 있어 여권을 만들고 왔습니다. 여권 발급을 신청하고 오니 정보 기술의 발전이 가져온 변화에 격세지감의 감회가 새롭습니다.여권 발급 또는 재발급을 위해서는 여권 사진을 준비해야 합니다. 여권 사진의 기준은 매우 까다롭습니다. 흰 배경이어야 하고 제복이나 모자 착용도 않되고 흰옷도 않되는등 기준이 까다롭기 때문에 그냥 사진관에 들러서 전문가에게 맡기는 편이 낫습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사진관이 많이 없어졌지만 까다로운 여권사진의 기준은 동네 사진관의 효용성에 한몫을 하는..
서해대교가 막혀서 참 여러 사람이 고통을 받고 있는것 같습니다. 있을때는 몰랐는데 막히고 보니 서해대교의 소중함을 절실하게 깨닫는다는 분도 한둘이 아닙니다. 문제는 서산, 당진쪽에 사시는 분의 수도권 이동이나 이쪽 공단의 물류가 너무나 힘들다는 것입니다. 부여까지 내려오는 제 2 서해안 고속도로가 빨리 뚫렸더라면 조금 덜 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각설하고 서해대교가 막히면 갈수 있는 길은 국도 뿐인데 삽교호를 지나는 코스는 길이 오로지 하나 뿐이라 정체 대열에 합류해 버리면 도무지 방법이 없습니다. 바다로 우회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말입니다. 그래도 사전에 빠져나갈 수 있는 우회로는 자주 다녀본 사람이 안다고 자주 다니지 않으시는 분들은 잘 모르는 우회로를 공유 하고자 합니다. 지도에서 붉은색으로..
개인적인 일이 있어 경북 춘양에 다녀왔습니다. 남원의 "춘향"이 아니라 "춘양목"의 고장 춘양입니다.수도권에서 춘양으로 가는 길은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경우 풍기 IC를 거치면 그리 어렵게 않게 갈 수 있지만 때마침 눈 예보가 있고 고지대 이다보니 자가용 운행이 쉽지 않을것 같아 대중교통을 찾아 보았습니다. 교통의 중심지인 영주까지 가서 다시 버스를 갈아타는 방법이 가장 일반적인 방법으로 보였습니다. 그렇지만 여러번 갈아타는 것도 그렇고 시간 약속도 있으니 그나마 가장 좋은 방법은 기차였습니다. 하루에 딱 한차례 그것도 월요일에는 쉬는 O-Train이 있었습니다. 천안과 오송을 거쳐 청주-충주-제천을 지나 단양, 영주, 봉화를 거치는 차편이 이었습니다. 나중에 승무원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예전에는 제천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