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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 있는 국립 중앙 과학관을 다녀온 소감 한마디 "다리가 아프다!". 과학관 전부를 본것도 아니고 상설전시관 일부 층을 보았을 뿐인데 전시 내용에 몰두하며 계속 이동과 서있기를 반복하다보니 몸이 힘들었다는 느낌을 받은 모양입니다. 하루에 한개층씩 보기에도 내용이 많습니다. 욕심을 부리지 않고 여러번 오겠다 하는 생각으로 다녀오는 것이 적절할 것 같습니다. 단순히 전시물 몇개 갖다 놓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가다보면 기술의 기저 부터 응용에 이르기 까지 배우는 것이 많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과학관으로 가는 길은 다리위로 만들어진 좋은 길로 가는 방법과 위의 그림처럼 개천에 놓인 돌다리로 건너는 방법이 있습니다. 돌다리로 건너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매표소와 들어가는 입구는 꼭 놀이 공원과 유사하지만 상설전시관처럼 무료로 들어갈 수 있는 곳만 갈 거라면 굳이 표를 살 필요는 없습니다. 예약이 어려운 자기부상열차나 유료 전시관이나 특별 전시를 볼 경우에는 표를 사야 합니다. 물론 해당 장소에서 표를 보이면 됩니다.

뉴턴과 장영실의 흉상을 뒤로 한 포토존입니다. 아이들을 세우고 한컷 찍으면서 자신의 아이들도 그들처럼 되었으면 하는 바램은 모든 부모가 가지는 마음일까요? 전시관을 둘러보다 보면 아이를 세우고 열정적으로 설명하는 엄마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상설전시관 2층부터 관람을 시작했습니다. 근현대 과학기술, 겨레 과학기술이라는 타이틀을 붙여 놓은 것처럼 현재 내가 실제로 접하고 있는 기술들의 유래와 원리를 꼼꼼하게 만나볼 수 있고 우리나라 고유의 과학 기술도 세세하게 만날 볼 수 있습니다.

건축 기술과 관련된 내용. 각 분야별로 자세한 설명과 일부는 체험을 통해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미니어쳐나 실물 자료등도 만나볼 수 있기 때문에 어른들의 흥미를 끌기에도 충분했고 아이들에게는 호기심을 자극하고 실질적 학습의 효과도 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인쇄기술 관련 자료들. 우리나라 고유의 금속 활자 기술에 관련한 자세한 설명은 깊은 이해를 돕고 있었습니다.

제지 기술 전시로 인형 전시로 흉내만 낸 것이 아니라 각 단계별 실질적인 설명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때로는 글자나 음성으로 전해지는 설명보다 모형으로 작업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이해를 돕기도 합니다.

식자 과정.

공예분야의 나전칠기 전시에서 보듯이 국립중앙과학관의 전시가 구색 맞추기 정도가 아니라 백과사전 수준을 넘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게 한참을 보아도 한 공간을 벗어나기 힘듭니다.

합죽선 관련 전시로 담양에서 직접 장인이 부채 만드는 것을 보고 체험도 해보았지만 이렇게 많은 도구가 어떤 용도로 사용되는지는 몰랐는데 전시를 준비하신 분들의 노력에 칭찬을 보네고 싶네요.

우리나라 고유 음악 기구에 관련한 저시 공간도 꽤 큰 공간을 차지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가야금과 거문고의 차이를 직접 눈으로 살펴본 기회였습니다.

측우기를 비롯한 우리나라의 시계 관련 전시물.

군사 기술에 관련한 전시 공간으로 비격진천뢰를 비롯한 다양한 도구를 만날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천지현황 포외에 다양한 총포가 있었구나 하는 깨달음도 있었습니다.

다리가 아파서 1층은 체 보지도 못하고 2층에서 겨우 한바퀴를 둘러보고 살펴본 1층의 모습입니다. 1층은 다음번에 볼것을 기약하면서 ......

2층에서 1층으로 이동하면서 찍은 상설 전시관 내부 전경.

전시관을 나오면, 배경으로 한컷 남기게 되는 나로호 모형입니다. 

어릴적 창경궁 근처 과학관을 자주 들르면서 가졌던 과학 기술에 대한 호기심이 어쩌면 지금의 나를 만들었을 수도 있겠다 생각하니 참 좋은 공간이다 싶습니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세대를 넘어 어른에게도 유익한 가족 나들이 추천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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