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부터 섬진강을 따라 내려와서 이제 하동읍 읍내 진입을 앞두고 있다. 원래의 백의종군길 19코스가(파란색 경로) 아니라 하동 섬진강 백리길을 따라 내려온 우리는 읍내교차로와 하동 문화 예술 회관을 지나서 원래의 길과 합류하여 강변길을 걷다가 섬진교 앞에서 하동 섬진강 백리길과 이별하고 하동군청으로 향한다. 하동군청 앞부터는 군청로 도로를 따라서 내려가며 경전선 하동역을 지난다. 국도변의 인도를 따라 걷는 길은 화심리 입구를 지나는데 마을 입구에 커다란 배 조형물을 세워 놓았다. 조금 전 배 직판장에서 맛본 하동 배의 맛이 입맛을 다시게 한다. "하동 배 명품거리"의 일환으로 설치한 조형물이라고 한다. 동일한 배 품종이라고 해도 타 지역과 맛에 차이가 있다고 한다. 만지교차로를 지난 길은 둑방 아래에 있..
구례부터는 섬진강을 따라서 남동 방향으로 내려가고 있는 백의종군길은 하동으로 진입하여 하동 섬진강 백리길의 아름다운 산책로를 따라서 걷고 있다. 흥룡마을에서 시작하는 원래의 백의종군길은(파란색 경로) 분지봉 아랫자락의 도로와 마을길을 따라 내려가지만 우리는 섬진강변으로 조성되어 있는 하동 섬진강 백리길을 따라 내려가 신지마을 부근을 지난다. 흥룡마을로 건너가는 흥룡교차로의 횡단보도 신호등 기둥에 찢어져 흔적만 남은 빨간 백의종군길 리본이 애처로워 보인다. 우리는 19번 국도 섬진강대로를 건너지 않고 국도를 따라 이어지는 하동 섬진강 백리길을 걷는다. 18코스의 쾌적한 숲길은 아니지만 단순하고 깔끔한 둑방길을 걷기로 백의종군길 19코스를 시작한다. 흥룡마을 인근의 둑방길에는 양쪽으로 무궁화가 나그네의 발걸..
남동쪽으로 흐르는 섬진강을 따라 내려가고 있는 백의종군길은 화개장터에서 하동 송림 공원까지 조성된 하동 섬진강 백리길과 함께하고 있다. 원래의 길은 평사리에서 너뱅이들 안쪽으로 들어가 억양면 사무소를 거쳐서 너뱅이들판을 빙 돌아 억양삼거리에서 다시 섬진강 대로로 나오지만 이 경로는 일부가 지리산 둘레길 대축-원부춘 구간으로 다녀온 곳이므로 생략하고("지리산 둘레길 14코스 - 대축마을에서 원부춘" 참조) 하동 섬진강 백리길을 따라 강변길을 계속 걸어서 흥룡마을 입구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자동차 주차장과 깔끔한 화장실이 구비되어 있는 섬진강변길 제2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우리는 잘 정비된 산책로를 따라서 길을 이어간다. 제2쉼터를 지나니 바로 우측으로 섬진강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멀지 않은 곳..
지리산 둘레길 오미-송정 구간과 함께 석주관까지 가다가 갈림길에서 석주관으로 내려온 백의종군길은 19번 국도 섬진강 대로를 따라서 동쪽으로 이동한다. 석주관에서 시작하여 피아골 입구를 지나서 화개장터에 이르지만 이 구간은 갓길이 넓지 않아서 걷기에 무리가 있다. 그런데, 화개장터부터 하동 송림 공원까지는 하동 섬진강 백리길이 조성되어 있어 걷기에 좋은 구간이고 백의종군길도 대부분 이 길을 따라간다. 섬진강을 따라 내려가는 산책길을 걸어서 하동 섬진강 백리길 부춘리 제2쉼터에 이른다. 순천에서 하동으로 이동하여 화개장터에서 하룻밤 휴식을 취한 우리는 화개터미널을 지나서 화개천을 건너 화개장터를 향하는 것으로 여정을 시작한다. 지리산 둘레길을 걸으며 버스로 이곳을 스쳐 지나기도 하고 이곳에서 구례로 가는 ..
백의종군길 16코스는 남원과 구례를 거쳐 순천까지 내려온 이순신 장군이 보름간 순천에 머물다가 부하들과 함께 다시 구례로 돌아가는 길이다. 도원수 권율 장군을 만나기 위해서 지리산 북쪽으로 길을 잡아가다가 남원 운봉에서 가던 길을 되돌렸던 이순신 장군은 순천에서도 권율 장군을 만나지 못하고 또다시 왔던 길을 구례로 되돌려야 했다. 길이가 40.1km에 이르는데 하루에 걷기에는 아무래도 무리인 거리이기도 하지만, 필자의 경우에는 한번 걸었던 길을 다시 걷는 것을 그다지 달가워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코스는 생략하기로 했다. 14코스 후반부와 15코스로 걸었던 여정은 다음과 같다. 이순신 백의종군길 14코스 - 구만제에서 구례읍이순신 백의종군길 14코스 - 구례읍에서 용문교이순신 백의종군길 15코스 - 용문교..
송치재 고개를 넘으며 순천시 서면으로 들어선 백의종군길은 순천서천과 함께 남동쪽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17번 국도 순천로가 함께하고 전라선 철도를 오가며 순천서천 둑방길을 걸어 17번 국도가 끝나고 22번 국도와 만나는 선평삼거리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송치재 휴게소에 원가 있을 것이라는 나름 기대를 품고 고개를 넘어왔지만 아무것도 만나지 못한 우리는 나무 그늘 아래 길바닥에 돗자리를 깔고 물을 마시며 쉬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넉넉한 휴식을 취한 우리는 휴게소 뒤편 길을 통해서 17번 국도 아래를 통과하여 다시 여정을 시작한다. 신도로 연결 지점 안내판을 보니 이곳은 송치재를 넘는 옛 국도가 지다던 자리였나 보다. 우리가 지나왔던 남원, 구례의 걷기 기억이 벌써 까마득해진다. 빨리 잊는 것도 ..
구례를 지나서 순천에 들어선 백의종군길은 황전천을 따라 괴목삼거리까지 내려왔는데 괴목리를 벗어나 이후로는 계월천을 따라 송치재를 넘는다. 백의종군길과 함께 남쪽으로 향하던 전라선 철도는 괴목역 이후로 학구역까지 병풍산을 관통하는 5.6Km에 이르는 터널을 지난다. 백의종군길은 남쪽으로 내려가며 17번 국도 순천로를 거치기도 하는데 국도는 송치터널을 지나서 가고 백의종군길은 송치재를 넘는 옛길을 거쳐서 송치재휴게소 인근에서 터널을 빠져나온 국도와 다시 만난다. 지난번 여행에서 괴목삼거리까지 걷고 33번 버스로 구례구역으로 이동하여 집으로 돌아갔던 우리는 동일한 방법으로 구례구역까지는 KTX로 이동하고 역 앞에서 33번 버스를 타고 괴목삼거리로 이동하여 여정을 시작했다. 버스는 순천시에서 공지한 버스 시간표..
원래 백의종군길 15코스는 구례구역에서 출발하지만 14코스에 이어서 걷는 까닭에 구례구역 길목에 있는 용문교에서 시작한다. 길은 계속 황전천을 따라 내려가면서 용서마을, 금평마을, 외구마을을 차례로 지나고 발산마을에서 17번 국도 순천로로 나가서 괴목삼거리에 이른다. 구례구역에서 15코스를 시작했다면 우리가 걸어왔을 용문교 앞에서 14코스에 이어 여정을 시작한다. 황전천 둑방길을 좌우로 왔다 갔다 하면서 남쪽으로 내려간다. 매실나무가 심어져 있는 둑방길을 따라 내려가면 17번 국도 순천로 아래를 통과해서 지나간다. 용서마을 앞을 지나는데 구례에 이어서 순천도 백의종군길 표식을 깔끔하게 정비해 놓아서 좋았다. 뒷산인 둥주리봉 등산 안내도도 서있다. 삼도삼백리길이 백의종군길과 함께하는 모양이다. 순천시를 중..
백의종군길을 제대로 만들어 놓은 구례군의 읍내로 진입한 백의종군길은 읍내를 가로지른 다음에 서시교 방향으로 나가서 강변길을 따라서 서시천과 함께 섬진강변으로 나간다. 섬진강을 따라가던 길은 원래는 문척교 앞에 있던 다리로 강을 건너가야 하지만 지금은 공사 중이라 문척교로 섬진강을 건넌다. 강을 건너면 원래는 강변 산책로가 길을 가지만 지금은 공사 중이라 둑방길 아래의 죽연마을 마을길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간다. 섬진강 스카이바이크를 지난 다음에는 동해벚꽃로 도로 옆의 데크길을 따라서 내려가며 마고쉼터 앞의 두꺼비다리도 지난다. 길이 17번 국도 순천로 아래를 통과하면 구례군을 지나 순천시 황전면으로 진입하고 구례구역으로 건너갈 수 있는 용문교 앞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이순신 장군이 머무셨던 손인필의 집이..
구례군으로 들어와 구만제 저수지를 지나고 있는 백의종군길은 계속 서시천 둑방길을 따라서 남쪽으로 내려간다. 커다란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 주는 둑방길이다. 광의면사무소를 지나면서 서시천 건너편에서 둑방길을 걸어 구례공설운동장에 이르고 이후로는 구례 경찰서 방향으로 읍내를 가로질러 내려간다. 구만제 출렁다리를 건너니 커다란 타일화로 장군의 백의종군길을 묘사해 놓았다. 정말 구례는 제대로 해놓았다. 다른 고장도 이 정도는 아니어도 정비라도 해놓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장군이 힘겹게 걸어서 구례 구간을 지나시는 모습인데 상황에 따라서 말을 타실 때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도보로 이동하셨다고 한다. 출렁다리를 건너온 길은 구만제 동쪽 도로를 따라서 이어지는 데크길을 통해서 남쪽으로 내려간다. 데크길을..
백의종군길 14코스 초반부 지리산 유스텔에서 산동면사무소에 이르는 구간은 지리산 둘레길 21코스 산동-주천과 중복되는 구간이므로 생략하기로 했다. 아래의 링크 참조. 지리산 둘레길은 역방향으로 걷는다. 지리산 둘레길 21코스(1) - 산동면사무소에서 산수유시목지까지지리산 둘레길 21코스(2) - 백의종군로에서 밤재까지지리산 둘레길 21코스(3) - 밤재에서 주천안내센터까지산동면사무소에서 이어가는 백의종군길은 읍내를 빠져나오면 이후로는 서시천을 따라 내려가서 서시천 물이 모이는 구만제 저수지에 이른다. 밤재를 넘으면서 남원시에서 구례군으로 넘어온 백의종군길은 주천면 읍내부터 함께 온 지리산 둘레길과 이별하고 서로 다른 길을 걷는다. 둘레길은 면사무소 사이로 빠져나가 다시 산을 향하고 백의종군길은 서시천 물..
백의종군길 12코스에서 이백면사무소 이후 여원재와 운봉 초등학교에 이르는 경로를 생략한 것처럼 13코스에서도 운봉 초등학교에서 이백면사무소로 되돌아오는 코스를 생략하고 여정을 시작한다. 이백면 읍내를 빠져나가면 효촌삼거리에서 장백산로를 따라서 장백산과 수정봉 자락 사이의 계곡길을 남쪽으로 내려간다. 남원시 이백면에서 주천면으로 넘어가는 길이다. 주천면 읍내에 이르면 원천천을 건너서 지리산둘레길 남원주천안내센터에 이른다. 이순신 장군은 1597년 4월 남원부를 지나서 강하게 내리는 봄비를 맞으며 여원재를 넘어 운봉에 닿는다. 권율 장군이 있는 경남 합천으로 향하는 길이었다. 그렇지만 도원수가 순천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는 운봉에서 방향을 바꾸어 주천면을 거쳐서 구례로 향한다. 이백면사무소 앞을 지나는 길에..
남원 시내로 진입한 백의종군길은 남원 향교에서 출발하여 남원 시내를 가로질러 남원터미널 인근에서 요천 천변으로 나가고 요천로 강변길을 따라서 동쪽으로 이동한다. 요천과 백암천이 합류하는 지점에 이르면 이백교와 폐문교를 차례로 건너서 백암천 둑방길을 따라 이백면 사무소에 이른다. 2026년 극강의 여름 폭염이 한창인 날씨에 백의종군길을 걷기 위해서 다시 남원을 찾았다. 걸을 때 우산도 귀찮아하던 습관을 폭염 속 양산 사용하기로 견뎌낼 요량이다. 실제 폭염 속 걷기를 해보니 양산을 활용하며 걷기가 상당히 효과적이었다. 남원역에 내려 기사분께 남원 향교로 가자고 하니 고개를 갸웃하신다. 여행자들도 시만들도 찾지 않는 장소인 모양인데 나름 추측을 하시더니 남원 중학교 인근 맞냐고 하셔서 아주 짧은 시간에 이동..
전라북도 남원시에 진입한 백의종군길 11코스는 전주부터 함께해 온 17번 국도 춘향로의 남쪽 끝자락을 함께 걷다가 대율교차로에서 국도를 벗어나 뒷밤재 고개를 넘어가는 밤티재길을 걷는다. 국도는 춘향터널을 통해서 산 아래를 관통해서 내려가고 우리는 산 위의 고개를 넘어가는 길이다. 고개를 넘으며 남원시 광치동으로 진입하여 옛 서남대학교 자리를 지나면서 다시 춘향로 도로와 만나서 시내로 들어간다. 춘향로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서 서부로 국도와 대구광주 고속도로 아래를 통과하며 남원시 용정동 시내를 가로지르고 만인로를 따라 작은 고개를 넘어가면 향교동에 진입하며 남원 충렬사와 남원 향교 앞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17번 국도 춘향로의 옛 국도 자리를 따라가는 길은 남원시의 관광 자원 중에 하나인 버선밭을 지난다..
임실군 오수면으로 들어선 이순신 백의종군길 11코스는 둔남천 둑방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오동교에서 둔남천을 건너서 오수로 도로를 따라서 오수면 읍내로 진입한다. 오수로를 따라서 읍내를 빠져나오면 17번 국도 춘향로를 가로지르고 오수교차로를 지나면서 임실군을 벗어나 남원시 덕과면 고정리로 들어간다. 이후로는 덕오로 도로를 따라서 율천을 건너고 사매면 읍내와 매내천을 건넌 다음에는 17번 국도 춘향로를 따라 걸으면 춘향의 이야기가 있는 버선밭을 지난다. 둔남천 둑방길을 따라 오수면 읍내로 향한다. 멀리 순천완주 고속도로가 지나는 둔남천교가 시야에 들어온다. 둔남천이라는 하천 이름이 없었다면 오수면의 옛 이름이 둔남이라는 것도 쉽게 잊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둔남천 서쪽으로는 노산(540m)과 매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