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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차를 몰고 통영 여행을 한다면 한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바로 중앙 시장과 동피랑 마을 앞쪽의 교통 정체 입니다. 경찰이 곳곳에서 교통지도를 한다지만 밀려오는 모든 자동차를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인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 많은 사람들의 행보에도 불구하고 주차장도 약간의 여유가 있고 통영을 만나기에는 딱인 장소가 있습니다.
통영 시민 문화 회관과 남망산 조각공원입니다. 문화 회관에서 여는 행사와 여행 스케쥴이 맞는 다면 금상첨화겠지만 여행객에게 이 장소는 행사 보다는 통영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필수 방문지 입니다.
문화 회관 바로 앞쪽에도 여러 조각물이 있지만 남망산 조각공원은 안쪽으로 좀더 들어가야 합니다. 이순신 장군 동상을 만나며 한바퀴 돌면 됩니다.
회관에서 항구쪽을 바라본 풍경입니다. 한 겨울 때 아닌 따스한 햇빛을 받은 동백꽃이 도드라져 보입니다.
곳곳에 새롭게 지은 건물도 있지만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양철 지붕이 온갖 이야기를 품은 이 땅의 소회를 풀어내는 것만 같습니다.
잘 정리된 화단에 이국적 향취를 뽐내는 야자수, 파란 하늘과 싱그러운 바다 바람을 맞으며 조각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이곳은 통영 여행의 필수 방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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