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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동네가 아닌 도시를 여행할 경우에는 그곳의 재래 시장을 꼭 둘러보는 것이 좋습니다. 수십년에서 수백년 흘러왔을 우리네 사는 이야기가 베어 있는 장소일 것입니다. 진주 중앙 시장은 진주의 유등 축제와 연계성을 강화 시킬 목적이었는지 맵에서는 "진주 중앙 유등 시장"으로 표시하고 있었습니다. 둘러본 인상은 참 크다! 시장 답다! 였습니다. 중소도시의 5일장도 아닌것이 뭔 사람이 그리 많은지...... 시장에 마련된 공영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것 부터 일이었습니다. 공영 주차장의 네비 주소는 경남 진주시 진양호로 553(대안동 8-10)입니다.
주차장을 빠져나와 바라본 시장의 모습입니다. 수도권 시장들처럼 아직 지붕을 씌우지는 않은 상태여서 그런지 옛 정취가 더욱 묻어납니다.
통로 가운데에서는 호떡과 도너츠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었습니다. 시장 나들이에서 이런 군것질 정도는 해주어야죠.
한 블럭을 지나 큰길쪽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토요일이라 더 사람이 많았겠죠! 시장의 품목이 다양했고 중간 중간에 섞인 젊은 주인이 하는 가게와 신 메뉴들은 싫증이 나지 않는 시장 나들이를 하게 했습니다.
생선가게에서 눈을 사로 잡은 것은 바로 "대구"였습니다. 꼬리에 표찰을 달은 싱싱한 대구를 손질해서 내장과 이리, 아가미를 빼내어 다루고 놓으면 어느새인가 팔리는 모습은 제철을 맞은 대구의 계절임을 실감케 합니다.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들어온 "옛날 할매 국수"집. 연탄 난로가 정겹습니다. 돌솥비빔밥과 수제비를 시켰는데 가격이 저렴했지만 맛이 괜찮은 집이었습니다. 후회없는 선택!
식사가 나오기 전에 김치 부침이를 서비스로 내주셨는데 꼬막 반찬과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돌솥비빔밥의 국물로 홍합을 넣은 미역국이 나왔는데 수제비의 밑국물도 비슷하더군요. 감자를 얇게 썰어 넣은 수제비도 시원하니 일품이었습니다. 이 맛에 가격이 3천원이라니...... 아주머니 따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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