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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라는 도시가 매연과 콘크리트 빌딩 숲의 답답함, 출퇴근 길 지옥철의 나쁜 추억만 남긴줄 알았는데 시간이 갈 수록 조금씩 조금씩 좋은 방향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촌사람의 느낌입니다. 하긴 가끔 서울 나들이 하는 입장이라 그럴 수도 있지만 서울에 살때는 없었던 공간들이 하나, 둘 생긴 까닭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종로 한귀퉁이 정동 건너편에 있는 서울 역사 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8번출구나 서대문역 4번출구, 시청역을 이용해서 접근할 수 있습니다. 바로 앞에 버스 정류장도 있고 뒷편에 주차장도 있으니 접근하기에는 불편함이 없습니다. 박물관 앞에는 옛 전차를 전시해 놓고 직접 승차할 수 있도록 해놓았기 때문에 근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재미있는 공간입니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3층 건물 곳곳에 쉬어 갈 수 있는 탁자와 의자를 마련해 놓아서 가족단위로 박물관을 방문한 분들에 쉴공간을 배려했다는 점이었습니다. 사실 하루만에 보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싶을 정도로 알찬 내용들이었습니다.


이번 방문에서 만난 "경희궁은 살아있다"라는 전시는 앞으로도 상설 전시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참으로 아프고 슬픈 이야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전시를 기획한 분들의 배려였을까요? 궁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지루하지 않게 만날 수 있었고 박물관이 들어선 배경과 경희궁의 슬픈 역사를 돌아 볼수 있었던 것은 저에게는 큰 배움이었습니다.


3층부터 차례로 조선의 건국부터 현대에 이르는 서울의 역사를 돌아보는 것 자체로 다리는 힘들었지만 시간가는줄 모르고 전시에 빠진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현재의 서울을 모형으로 해서 살펴보도록 한 공간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역사를 이야기로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미니어처가 많이 등장하는데 꼼꼼한 재현이 당시의 느낌을 받을 정도로 정성스러웠습니다. 저희 가족은 나중에 다시 한번 방문해야 겠다는데 모두들 동의했습니다. 

가족도 좋고 혼자라도 꼭 다녀와야 하는 공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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