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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다낭 여행중에 호텔 조식을 제외하고는 처음 먹는 점심 식사는 호이안에 있는 레바츄엔2(Le Ba Truyen II) 식당이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많은 패키지 여행 상품들이 이 식당에서 점심 또는 저녁 식사를 하는 일정으로 잡는 모양이었습니다. 실제로 식사를 하다보면 여기저기에서 한국말이 들려오고 몇몇 테이블에는 소주가 올려져 있었습니다.
레바츄엔 레스토랑은 위의 간판 사진 처럼 "레바츄엔2 가든"으로 홈페이지 http://reshoian.com/를 보면 호이안에 원조 식당이 따로 있었습니다. 입구에서는 한국인 단체 여행객들이 얼마나 많은지 바나나와 과일을 판매하는 현지 여성들의 한국말로 바나나 하나 사달라는 외침을 거쳐야 합니다.
복을 비는 마음을 상징하는 노란 국화가 곳곳에 있습니다.
잘하지 못하는 술이지만 큼지막한 얼음에 보드카를 조금 받아 맛을 보았더니 "순하다"라는 느낌이었습니다.
보드카의 향기가 좋다, 맛이 순하다라는 느낌은 아마도 라임 덕택이지 않나 싶습니다. 본격적인 식사 전에 나온 차와 얼음과 라임을 섞은 보드카의 모습입니다.
눈에 익숙한 상추와 숙주나물, 꽁치 요리등등 한국인이 많다보니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동남아 지방의 쌀이지만 밥에 찰기도 있고 음식들은 모두 먹을만 했습니다.
바나나 잎으로 싼 요리인데 길거리 음식으로도 어렵지 않게 볼수 있는 것입니다. 잎을 벗기면 작은 떡과 같은 것을 먹을 수 있습니다. 보기보다 내용물은 조금 초라한 편이지요.
재미있는 것은 이 식당의 화장실로 남자 화장실의 소변기마다 위의 그림처럼 독립적인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문을 달아 두었더군요.
화장실과 관련하여 재미있었던 또 한가지, 화장실 앞의 새로 이 새가 사람이 지나가면 짹짹 소리를 내기 때문에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다가도 짹짹 소리가 들리면 다른 사람이 오는가 보다 하고 인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 사람이 많고, 한국인의 입맛과 비슷한 음식들을 제공하는 관광지의 식당이지만 주인장의 정성이 곳곳에 배여 있음이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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