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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하면 떠오르는 장소는 부산 동백섬, 여수 오동도지만 통영 충렬사에 만난 동백은 동백섬, 오동도와 같은 대규모 군락은 아니지만 단아함이 인상적인 만남이었습니다.
통영 충렬사는 이순신 장군의 위패를 모셔둔 사당으로 규모가 크진 않지만 1606년 선조때 건립되어 오랜 세월을 지내온 무게가 느껴지는 장소입니다. 충렬사 연혁을 보면 강한루가 폭우로 중건된 것을 빼고는 대부분이 원형 그대로 보존된 것 같습니다.
햇살에 비추인 동백이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수령이 약 400년이 넘는 동백나무에 대한 안내판입니다.
화려한듯하면서도 절제있는 아름다움을 뽐내는 동백꽃은 그저 시선을 빨아들이는 블랙홀과도 같습니다.
동백의 아름다움을 빛나게 하는 것은 역시 햇살이 아닌가 싶습니다. 생명도 아름다움도 햇빛이 있기에 가능하다는 겸허한 마음을 갖게 합니다.
고궁과 같은 옛 정취가 어린 장소를 방문해 보면 보통은 올라가지 말라고 하거나 신발을 벗고 올라가라고 하는데 "신 신고 올라가세요"라는 표지판이 왠지 낯설다는......피식 웃음이 나왔습니다.
1980년대에 건립된 전시관으로 명나라에서 충무공에게 전한 하사품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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