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있지만, 가족과 함께 나들이도 가능하지만 미술관하고는 영 친하지 않으신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그렇지만 아이들이 조금 성장한 가정이라면 미술관 나들이를 권할만 합니다. 온통 자극적인 세상에서 화가들의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을 차분하게 잡을 수 있는 표면적인 장점도 있지만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다양한 시각을 접하면서 생각의 다양성과 맷집을 키우는 효과는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들처럼 내가 만약 작품 제작에 몰두하고 있다면 머리에 든 온갖 잡 생각을 가라 앉히면서 그 작품 만에 세계에 빠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보고는 합니다.2016년 새해를 맞이하여 대전 시립 미술관을 다녀왔습니다. 대전 예술의 전당 옆으로 넉넉한 공간으로 마련되어 있고 앞쪽으로 주차장이 있습니다...
대전에 있는 국립 중앙 과학관을 다녀온 소감 한마디 "다리가 아프다!". 과학관 전부를 본것도 아니고 상설전시관 일부 층을 보았을 뿐인데 전시 내용에 몰두하며 계속 이동과 서있기를 반복하다보니 몸이 힘들었다는 느낌을 받은 모양입니다. 하루에 한개층씩 보기에도 내용이 많습니다. 욕심을 부리지 않고 여러번 오겠다 하는 생각으로 다녀오는 것이 적절할 것 같습니다. 단순히 전시물 몇개 갖다 놓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가다보면 기술의 기저 부터 응용에 이르기 까지 배우는 것이 많습니다.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과학관으로 가는 길은 다리위로 만들어진 좋은 길로 가는 방법과 위의 그림처럼 개천에 놓인 돌다리로 건너는 방법이 있습니다. 돌다리로 건너는 재미도 쏠쏠합니다.매표소와 들어가는 입구는 꼭 놀이 공원과 유..
대전에 있는 국립 중앙 과학관에 도착하여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입장료 없이 관람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생물 탐구관을 들르지 않고 바로 과학관으로 직진하시는 분들은 그냥 지나칠 수도 있지만, 생물 탐구관 만으로도 충분 할 정도로 너무도 알찬 장소였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있다면 탐구관 우측의 자그마한 놀이 공간도 좋습니다. 때마침 희귀 민물고기 체험전이 열리고 있었는데 다양한 종류의 민물고기 전시도 훌륭했지만 관람객이 직접 손으로 만지고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은 어른들도 물고기에 몰입하게 하더군요.깨끗한 물에서만 산다는 민물가재.관람중에 먹이로 준 미꾸라지를 잡아먹고 있는 물고기를 만날수 있었습니다. 어항의 모서리에서 먹이 먹기에 바쁜 꺽지......진짜 왠만한 장소에서는 보기 힘든 다양한 민물고기를 전시..
주말에 차를 몰고 통영 여행을 한다면 한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바로 중앙 시장과 동피랑 마을 앞쪽의 교통 정체 입니다. 경찰이 곳곳에서 교통지도를 한다지만 밀려오는 모든 자동차를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인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 많은 사람들의 행보에도 불구하고 주차장도 약간의 여유가 있고 통영을 만나기에는 딱인 장소가 있습니다.통영 시민 문화 회관과 남망산 조각공원입니다. 문화 회관에서 여는 행사와 여행 스케쥴이 맞는 다면 금상첨화겠지만 여행객에게 이 장소는 행사 보다는 통영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필수 방문지 입니다.문화 회관 바로 앞쪽에도 여러 조각물이 있지만 남망산 조각공원은 안쪽으로 좀더 들어가야 합니다. 이순신 장군 동상을 만나며 한바퀴 돌면 됩니다.회관에서 항구쪽을 바라본 풍경입니다..
통영 중앙 시장의 특징이라면 뭐니 뭐니해도 항구 바로 옆이라 그런지 싱싱한 해산물을 파시는 분들과 마른 생선을 파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동피랑 골목을 양쪽으로 껴안고 있고 항구쪽의 충무김밥 파는 곳과 꿀빵집, 건어물 판매상등 주말이면 그야말로 주차전쟁입니다. 공무원들이 열심히 주차 지도를 하지만 역부족으로 보이더군요.북적이는 동피랑 입구나 항구쪽에서 서성이기 보다는 시장 안으로 깊숙이 들어오면 볼것 먹을것도 많고 통영 중앙 시장만의 독특함도 느낄 수 있습니다.통영 중앙 시장 한쪽으로는 "중앙 활어 시장"이 자리하고 있어서 오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이끕니다. 끔직한 생선 두서너 마리를 놓은 한바구니에 3만원 부르시는데 노량진 시장, 가락시장, 삽교천 처럼 좌판에서 원하는 생선을 선택하면 바로 뒤 음식..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통영은 선조 36~38년(1603~1605) 통제사의 본영을 현재의 위치에 설치한 것으로 유래합니다. 최초의 통제사 이순신 장군의 첫 본영은 한산도 였습니다. 고종때 통제영이 폐지될 때 까지 우리나라의 해군력의 총본산 역할을 했습니다. 통제영을 줄여서 통영이라 불렀고 1995년 충무시와 통영군이 통합되어 현재에 이릅니다. 통영의 유래가 삼도수군통제영에서 유래하니 만큼 삼도수군통제영을 다녀오는것도 의미가 있지만 아쉽게도 당시의 건물들은 국보 제 305호인 세병관을 제외하고는 모두 헐렸다가 최근에 복원된 것입니다. 일제때 민족 말살 정책의 일환으로 모두 헐고 그자리에 여러 공공 기관을 세웠다고 합니다.통제영에서 보면 통영 항구가 내려다 보이는 형세입니다. 최근에 복원된 건물이 대부분이..
통영의 여러 볼거리 가운데 입장료가 없으면서도 오랜 세월이 남긴 이야기를 만날수 있는 장소가 있다면 바로 해저터널입니다. 또한 단순한 볼거리에 그치지 않고 여전히 마을 간의 이동 통로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은 색다른 걷기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해 줍니다.항구 바로 옆이고 주변 환경이 가게나 주거지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주변에 주차 하기가 녹록하지는 않습니다. 미륵도 쪽 입구에서는 주차장이 있는데 반대쪽에서는 근처 공공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오는 편이 낫습니다.거가대교에서 가덕도로 이어지는 해저터널도 그렇지만 해저터널들은 중심부로 갈 수록 깊이가 있도록 만드는 모양입니다. 승용차 한대가 지나갈수 있을 정도의 폭으로 지금은 사람들이나 자전거 정도만 이용하고 있습니다.중심부에 이르면 위의 그림과 같이 일제때 해저..
동백하면 떠오르는 장소는 부산 동백섬, 여수 오동도지만 통영 충렬사에 만난 동백은 동백섬, 오동도와 같은 대규모 군락은 아니지만 단아함이 인상적인 만남이었습니다.통영 충렬사는 이순신 장군의 위패를 모셔둔 사당으로 규모가 크진 않지만 1606년 선조때 건립되어 오랜 세월을 지내온 무게가 느껴지는 장소입니다. 충렬사 연혁을 보면 강한루가 폭우로 중건된 것을 빼고는 대부분이 원형 그대로 보존된 것 같습니다. 햇살에 비추인 동백이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수령이 약 400년이 넘는 동백나무에 대한 안내판입니다. 화려한듯하면서도 절제있는 아름다움을 뽐내는 동백꽃은 그저 시선을 빨아들이는 블랙홀과도 같습니다.동백의 아름다움을 빛나게 하는 것은 역시 햇살이 아닌가 싶습니다. 생명도 아름다움도 햇빛이 있기에 가능하다는 ..
다음 맵이나 네이버 맵에는 나오지 않는 거제도의 숨은 장소 유호전망대를 소개합니다. 네비 주소는 "경남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 산 85-2"로 입력하면 됩니다. 도착하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몇개 마련되어 있고 간단한 안내표지판이 방문객을 맞아줍니다. 높은 위치에서 바라보는 수평선과 거가대교를 만날 수 있습니다.유호전망대에서 바라본 거가대교입니다. 아침 해와 잔잔한 바다, 멀리 바라볼 수 있는 수평선이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줍니다.사실 고속버스를 타고 거가대교를 건너 해저 터널을 지날 때는 바다를 가까이 보는 것 말고는 없었는데, 유호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거가대교 전망과 수평선은 정말 일품입니다.
거제도의 끄트머리 농소, 이제는 거가대교와 해저터널이 생겨서 부산쪽에서 거제도를 방문한다면 우두머리가 되는 장소 농소를 다녀왔습니다. 농소 해변에서 바라본 붉게 떠오르는 아침해의 모습입니다.붉게 타오르는 해를 맞이하면서 선착장에서 낚시대를 드리운 사람들, 작은 배를 타고 함께 바다로 나가는 늙은 노부부, 방금 바다에서 돌아와 상처입은 대구를 손질하며 배를 정리하는 어부의 모습까지 농소 포구의 아침은 아름다움 그 자체입니다. 통영이나 거제 시내 쪽에서 농소로 올때는 거가대교 톨게이트 직전의 관포 교차로에서 관포 삼거리 쪽으로 빠져 나오셔야 합니다. 부산쪽에서 올 때도 거가대교를 빠져나오자 마자 마찬가지로 관포 교차로에서 관포 삼거리 쪽으로 빠져서 오시면 됩니다.정초의 찬바람과 태양을 바라보면서 올 한해도 ..
육지와 바다는 만나는 곳을 생각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것은 발자국을 따박따박 남기는 모래 해변일것입니다. 가끔은 바위 절벽도 있지만 너른 모래 사장만큼이나 바다와 육지의 만남이 자연스러운곳은 없을 것입니다. 모래 사장, 바위가 있는 해변이 있다면 조금은 독특한 해변이 있습니다. 고운 모래도 아니고 커다란 바위도 아닌 자갈이 모래를 대신하고 있는 해변입니다. 바위가 쪼개져 작은 돌이 되고 파도가 이리 저리 굴리고 돌끼리 부딪히며 동글동글하게 모나지 않은 "몽돌"로 해변을 채운 해변이 바로 몽돌 해변입니다. 몽돌 해변은 우리나라 서해, 남해, 동해에 지형과 조류에 따라 군데 군데 발견할 수 있는데 길이가 2Km에 이르고 폭이 30~50미터에 이르는 대규모 몽돌 해변이 바로 거제도 학동 흑진주 몽돌 해변입니다...
거제 해금강 가는 길은 진짜 아찔한 길입니다. 섬이지만 산이 높이 경사가 장난이 아닙니다. 누군가는 최고의 드라이빙 코스라 할 수도 있겠지만 경차에 4명을 태우고 이 험난한 길을 가기란 정말이지 "아찔함" 그 자체입니다. 높은 경사도 만큼이나 아찔한 내리막 길, 게다가 급한 커브길과 산을 감싸는 낭떨어지......통영의 고속도록 종점을 빠져나와 거제에 들어설때 까지만 해도 전혀 예상치 못한 길이었지만 이런 경우에 정말 좋은 차가 부럽더군요.해금강 가는길은 주말은 초입부터 주창 전쟁입니다. 위의 사진은 가는 길에 있는 바람의 언덕으로 멀리서 봐도 사람이 바글바글합니다. 어찌 해금강보다 그 전에 있는 조연같은 장소가 더 인기가 있는지......해금강 가는길 좌측에 바람의 언덕이 있다면 우측에는 신선대가 있습..
내가 사는 동네가 아닌 도시를 여행할 경우에는 그곳의 재래 시장을 꼭 둘러보는 것이 좋습니다. 수십년에서 수백년 흘러왔을 우리네 사는 이야기가 베어 있는 장소일 것입니다. 진주 중앙 시장은 진주의 유등 축제와 연계성을 강화 시킬 목적이었는지 맵에서는 "진주 중앙 유등 시장"으로 표시하고 있었습니다. 둘러본 인상은 참 크다! 시장 답다! 였습니다. 중소도시의 5일장도 아닌것이 뭔 사람이 그리 많은지...... 시장에 마련된 공영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것 부터 일이었습니다. 공영 주차장의 네비 주소는 경남 진주시 진양호로 553(대안동 8-10)입니다. 주차장을 빠져나와 바라본 시장의 모습입니다. 수도권 시장들처럼 아직 지붕을 씌우지는 않은 상태여서 그런지 옛 정취가 더욱 묻어납니다.통로 가운데에서는 호떡과 도..
여행을 다니다 보면 얼마되지 않는 돈이지만 비용을 내는 곳에서는 왠지 기분이 상하는 느낌입니다. 반대로 여행 과정에서 시간도 아끼고 얼마되지 않는 돈이지만 비용을 아끼게 되면 왠지 왠지 기분이 좋아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번 진주여행이 그랬던것 같습니다. 진주성 주변은 대부분 유료 주차장이고 홈페이지 안내를 보면 관광버스 주차장만 무료라고 되어 있더군요. 승용차는 주차에 돈을 지불해야 된다는 것이지요. 많은 사람이 찾으니 주차료를 받는 것은 질서 유지의 한 방편임을 수긍할만은 합니다.그런데, 진주성 주변 지도를 보니 바로 옆에 이마트가 있더군요. 그것도 신호등 하나만 건너면 바로이니 어차피 여행 도중에 필요한 물품 구입도 필요했던지라 이마트에 차를 세우고 진주성 나들이에 나섰습니다.진주성에 들어가려면 입..
지리산 등반을 끝내면서 먼 길을 달려온 것이 아까워 숙소로 정한 장소가 진양호였습니다. 경기 북부의 산정호수, 충주호, 소양호등 여러 호수를 만나보았지만 진양호는 나름의 색깔이 있었습니다. 깊은 산중 호수는 아니면서 그저 평범한 저수지도 아닌 2016년 새해를 맞이하는 년초에 맑은 날씨와 어우러진 진양호의 옅은 물안개는 마음을 푸근하게 합니다.호수에 드리워진 산 그림자가 운치를 더욱 깊게 합니다. 다음맵에서 지도로 진양호를 살펴보면 엄청큰 호수로 진양호 공원이 있는 진주시 판문동쪽은 예술회관, 동물원을 비롯해서 호텔까지 있는 반면 필자가 묵었던 진주시 대평면 내촌리는 여러 이쁜 펜션들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연말연시 였지만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저렴한 숙박으로 한가족이 1박을 잘했습니다.내촌 마을..
새해 첫 산행으로 지리산 천왕봉을 다녀왔습니다. 장터목 산장이나 세석 산장을 예약할 수 있었다면 무리하지 않는 산행일 수 있었지만 약간의 망설임 사이에 없어진 산장 예약은 2015년 12월 31일 백무동 계곡에 있는 숙소에서 여유있게 하룻밤을 묵고 여명이 터오기전에 산행을 시작하는 일정을 잡게 했습니다. 하긴 주말도 예약이 힘든데 연말은 예약이 얼마나 더 힘들까 싶습니다. 백무동 계곡에서 시작하여 장터목을 거쳐 천왕봉을 갔다가 같은 코스로 내려오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올라가며 만난 해맞이 등산객들은 한결같이 얼굴이 밝더군요. 어느해보다 날씨가 좋아 정말로 멋있는 해돋이를 보았다고 감격해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아무튼 도착하자마자 찍은 백무동 계곡의 모습입니다. 깊은 계곡이지만 수량이 많았습니다..
서울이라는 도시가 매연과 콘크리트 빌딩 숲의 답답함, 출퇴근 길 지옥철의 나쁜 추억만 남긴줄 알았는데 시간이 갈 수록 조금씩 조금씩 좋은 방향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촌사람의 느낌입니다. 하긴 가끔 서울 나들이 하는 입장이라 그럴 수도 있지만 서울에 살때는 없었던 공간들이 하나, 둘 생긴 까닭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이번에는 종로 한귀퉁이 정동 건너편에 있는 서울 역사 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8번출구나 서대문역 4번출구, 시청역을 이용해서 접근할 수 있습니다. 바로 앞에 버스 정류장도 있고 뒷편에 주차장도 있으니 접근하기에는 불편함이 없습니다. 박물관 앞에는 옛 전차를 전시해 놓고 직접 승차할 수 있도록 해놓았기 때문에 근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재미있는 공간입니..
사회 초년기 미국 출장 때문에 여권을 만들 당시만 해도 과연 10년안에 해외 여행을 갈일이 또 있을까 싶었는데, 여권 유효기간이 지난 현 시점을 보면 수 많은 사람들이 해외 여행에 부담없이 나서고 있습니다. 아무튼 다시 물건너 갈 일이 있어 여권을 만들고 왔습니다. 여권 발급을 신청하고 오니 정보 기술의 발전이 가져온 변화에 격세지감의 감회가 새롭습니다.여권 발급 또는 재발급을 위해서는 여권 사진을 준비해야 합니다. 여권 사진의 기준은 매우 까다롭습니다. 흰 배경이어야 하고 제복이나 모자 착용도 않되고 흰옷도 않되는등 기준이 까다롭기 때문에 그냥 사진관에 들러서 전문가에게 맡기는 편이 낫습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사진관이 많이 없어졌지만 까다로운 여권사진의 기준은 동네 사진관의 효용성에 한몫을 하는..
서해대교가 막혀서 참 여러 사람이 고통을 받고 있는것 같습니다. 있을때는 몰랐는데 막히고 보니 서해대교의 소중함을 절실하게 깨닫는다는 분도 한둘이 아닙니다. 문제는 서산, 당진쪽에 사시는 분의 수도권 이동이나 이쪽 공단의 물류가 너무나 힘들다는 것입니다. 부여까지 내려오는 제 2 서해안 고속도로가 빨리 뚫렸더라면 조금 덜 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각설하고 서해대교가 막히면 갈수 있는 길은 국도 뿐인데 삽교호를 지나는 코스는 길이 오로지 하나 뿐이라 정체 대열에 합류해 버리면 도무지 방법이 없습니다. 바다로 우회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말입니다. 그래도 사전에 빠져나갈 수 있는 우회로는 자주 다녀본 사람이 안다고 자주 다니지 않으시는 분들은 잘 모르는 우회로를 공유 하고자 합니다. 지도에서 붉은색으로..
개인적인 일이 있어 경북 춘양에 다녀왔습니다. 남원의 "춘향"이 아니라 "춘양목"의 고장 춘양입니다.수도권에서 춘양으로 가는 길은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경우 풍기 IC를 거치면 그리 어렵게 않게 갈 수 있지만 때마침 눈 예보가 있고 고지대 이다보니 자가용 운행이 쉽지 않을것 같아 대중교통을 찾아 보았습니다. 교통의 중심지인 영주까지 가서 다시 버스를 갈아타는 방법이 가장 일반적인 방법으로 보였습니다. 그렇지만 여러번 갈아타는 것도 그렇고 시간 약속도 있으니 그나마 가장 좋은 방법은 기차였습니다. 하루에 딱 한차례 그것도 월요일에는 쉬는 O-Train이 있었습니다. 천안과 오송을 거쳐 청주-충주-제천을 지나 단양, 영주, 봉화를 거치는 차편이 이었습니다. 나중에 승무원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예전에는 제천에서 ..
지리산 둘레길과 구룡폭포의 환상적 조합(1)에 이어진 글입니다. 지리산 둘레길을 다녀온 경험이 너무 좋았던 이유는 뭐니뭐니해도 계획에 없던 구룡 계곡과의 만남 때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필자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지만 청년시절부터 지리산 곳곳을 다녔지만 대부분은 정상인 천왕봉을 목표로 삼거나 가볍게 다녀오는 경우에도 노고단 정도를 목표로 했기 때문에 정작 구룡 계곡을 찾아 멀리서 오는 경우는 드물것입니다. 저희가 구룡 계곡을 따라 내려가는 도중에 만난 사람들도 대부분 가족 단위로 가볍게 다니러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여름이면 계곡이 사람으로 넘쳐나겠구나 싶을 정도로 가까운 도시인들의(대부분 남원근처에 사시는 분들이겠지만) 좋은 쉼터가 될것으로 보였습니다. 아무튼 구룡 폭포로 가는 방법은 구룡 폭포 ..
10/17 당일치기로 지리산 둘레길 걷기를 다녀왔습니다. 걷기 여행 계획을 세울때 까지만 해도 둘레길 1코스를 거꾸로 내려로는 것이었는데, 결과적으로는 둘레길 1코스를 운봉에서 출발하여 중간에 구룡 폭포가 있는 구룡 계곡 상행로로 코스를 변경해서 다녀왔습니다. 구룡폭포를 들러서 다시 둘레길로 복귀하려는 의도였는데 안내판과는 달리 길을 찾지 못해서 그냥 국립공원 산행로로 쭉 내려오고 말았습니다. 여행이란 항상 변수가 있기 마련인데 돌아보니 "지리산 둘레길과 구룡폭포의 환상적이 조합"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번 글은 둘레길에 대해서 다루고 또다른 글을 통해 구룡 계곡 산행길(지리산 숲길)에 대해서 다루어 보겠습니다.일단 자동차로 주천에 있는 둘레길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순천-완주간 고속도로 오수 IC에서 빠져..
첫째를 임신한 아내를 데리고(모시고) 지리산 노고단을 다녀온지도 가물 가물해질 만큼 시간이 흘렀네요.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영감을 받은 한 언론인의 열정과 노력 덕분에 제주 올레길이 열리고 걷기 열풍이 한창일 무렵 "지리산 둘레길"이란 이름으로 새롭게 재 탄생한 걷는 길을 한번은 가야지 가야지 했는데 드디어 그날이 오는가 봅니다. 사실 힘들게 뭐하러 그런 길을 걷는가?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지리산 곳곳에 발자국을 남기며 젊은 시절을 지낸 필자에게는 "지리산 둘레길"이 경건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래서 더욱 기대가 큰가 봅니다. 아름다운 풍경, 황홀한 단풍에 대한 기대보다 지리산의 품에 안기어 걷는 시간에 대한 기대입니다. 걷기 여행에 자동차를 끌고 가는 것이 영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기차표 매진, 애매한..
한달전부터 준비하던 남도 여행을 얼마전 다녀왔다. 한달전부터 표를 예매하며 여행을 준비한 이유는 기차표 파격 할인의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 였다. 코레일에서는 기차표 예매를 1개월 전부터 할수 있는데 일부 KTX구간에 대하여 아래 그림과 같이 파격 할인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니 가족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에게는 검토해 볼만하다. 항공사의 Early Bird 요금제와 비슷한 개념인데 이왕 가는 여행 무궁화 가격, 절반의 시간으로 KTX를 이용할 수 있으니 코레일 입장에서는 빈자리가 줄어좋고 여행자에게는 저렴한 이동 수단을 얻을 수 있으니 괜찮은 제도라 생각된다. 대나무 축제가 열리는 전남 담양까지는 광주를 통해서 들어가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지도상으로 보면 KTX가 서는 정읍역에서 담양으로 가는 방법도 ..
3-4인 가족의 여행에서 자동차 중심으로 떠날것인가 아니면 BMW(Bus, Metro, Walk)로 할 것인가를 고민하다가BMW로 선택한 가장들을 위해서 "2013 가족과 함께 기차여행 저렴하게 다녀오기" 글을 작성해 볼까 한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BMW(Bus, Metro, Walk) 여행의 장점입니다.드라이빙의 노동에서 해당된다. 교통 혼잡, 매연, 주차, 사고 위험성...정확한 시간 관리로 여유있는 여행이 가능하다.충분한 독서 시간이 확보된다.아이들, 부부간 대화 시간이 확보된다.지역 구석구석에 있는 볼거리, 먹을거리를 충분하게 접할 수 있다.평소 잘 걷지 않는 분들에게는 비추천이지만 참 여행의 맛은 걷기 속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원거리는 철도를 중심으로 이동하고 지역에서는 버스나 전철..
2013년 2월 매서운 겨울의 끝자락에 가족과 함께 바다열차를 통한 겨울의 동해 바다와 더불어 태백산에 다녀왔다.태백역에서 기차를 내려서 바로 옆에 있는 버스터미널에서 태백 시내 버스를 탔다.가는 겨울의 끝자락에 태백산을 보고싶은 사람이 많아서인지 유일사입구로 가기위해 줄을 선 사람의 길이가 꽤 길었고, 급한 마음에 우리 가족도 줄에 합류했지만 한명은 자리에 앉지 못했고 일부 사람들은 버스에 타지도 못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말았다.(티머니와 삼성카드가 않된다는 기사님의 말씀이 있었다. 후불 교통카드는 대부분 정상적으로 결제되었다. 택시는 당골기준으로 거의 정액으로 7천원을 받는단다) 우리 가족의 등산코스는 유일사입구-유일사-장군봉-천제단-망경사-반재-당골로 잡았다. 징징거리는 따님을 이끌고 나선 등산, 눈..
오랜 만에 벗들과 찾은 산 청계산! 서울에 살때는 서초구 뒷산 정도로 아주 작고 쉬운 산이다 생각했는데,다녀오니 참 좋은 산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중고교 시절 소풍은 온통 능 아니면 산이었으므로 언뜻 예전에 한번 온곳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언뜻 스쳐 지나갔다.친구들과 만나기로 한 장소는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이었는데, 조금 일찍 도착해서 책을 읽으며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로보니 많은 이들의 인사가 조금은 독특했다.업무 상 직장 선후배 사이, 거래처 사장님 사이.....이른바 "사교 등반" 이란 생각이 들었다.등산을 끝내고 근처 음식점에서 식사를 할때도 이곳 저곳에서 "위하여"를 외치는 소리를 들으며청계산이 아주 어렵지도 않고, 그렇다고 쉽지도 않은, 서울에서 가깝고...여러가지 모임에 적절한 산이다 싶..
지난 토요일 겨울산을 기대했던 아내의 바램에 부응키 위하여 집에서 가까운 아산 영인산에 다녀왔다.영인산은 아주 큰산은 아니었지만 나름 우리 가족의 수준에 맞는 좋은 산이었다. 코스는 영인산을 가장 짧게 다녀올수 있는 코스인 세심사 코스로 잡았다.세심사에서 정상까지 1Km가 않된다.(중딩 딸내미가 등산에는 짐이다.....그나마 같이 나서는게 감사하지만....쩝) 세심사를 네비게이션에 찍고 찾아 가다가 계곡 중간 쯤에 임시주차장 푯말이 있어 혹시나 하는 걱정에 차를 임시 주차장에 세웠지만절 아래 주차장이 작지 않은 편이라 다음 부터는 원래 주차장에 세워도 문제 없겠다 싶었다. 그렇지만 전화위복이라고 임시 주차장에서 세심사 가는 계곡은 오랜 세월의 흔적 걷는 재미와 몸을 워밍업 시켜주는 기회를 제공했다. 주차..
5월 25일부터 26일까지 충남 몽산포로 오토캠핑을 다녀왔다. 딸내미 학교에서 토요일에 무슨 행사가 있다고 해서,간만에 세웠던 계획을 무산시키나 했는데, 체험 학습 보고서 내고 급하게 다녀왔다.집에서 1시간 40분 내외의 거리이니 수도권에서야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딸내미에게서 선생님 허락 받았다는 연락이후 30분만에 대충 집 챙기고 해변으로 떠났으니그야말로 번개불에 콩구워먹기로 오토캠핑을 출발했다.그런데, 이런 부족한 준비는 온도가 내려가는 새벽에 사태를 절감하고 말았다. 아직 오토캠핑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에게 오토캠핑을 정의해준다면 차에 이것저것 물건을 챙겨서 차 옆에 텐트를 치고 밥해먹고 하는 것을 말한다. 오토캠핑장에 대해 검색하면서왠만한 곳은 구역도 정해져 있고 예약을 받으며, 전기도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