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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을 여러번 다니면서 한가지 늘 어려움을 겪는 문제는 "점심" 입니다. 길을 걷는 것에 집중하다보면 적당한 식당찾기가 어렵고 식당이 많은 해변을 걷는 코스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장소에서는 적당한 식당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올레 15코스에서는 납읍리에서 참 좋은 식당을 만났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납읍리 2468-1 한일식당


오전에 긴 코스를 걸은 다음에 만난 한일식당 주인장께서는 행색만으로도 올레길을 걷고 있다고 단박에 아시더군요. 도로 옆에 있는 식당이지만 낯선 사람들에 베낭까지 메고 얼굴은 지친 표정들이었을테니 당연한 반응일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저희를 사로잡은 것은 주인장의 추천 메뉴였습니다. 고깃집이었지만 저희집에서 잘하는 것은 설렁탕이라는 자신있는 말씀에 내오신 모든 음식에도 그 자신감이 베어 있는것 같았습니다.  실제로도 정갈하면서도 맛난 한끼였습니다.


주인께서 추천하신 설렁탕입니다. 7천원에 맑은 국물의 설렁탕입니다. 참 좋았습니다.


같은 가격의 내장탕. 이 또한 너무 좋았습니다. 여행에서 좋은 음식을 만나기란 쉽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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