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차 파리 걷기의 시작은 메트로 10호선 오데옹(Odéon)역에서 시작합니다. 국립미술학교 에콜 데 보자르(l'École nationale supérieure des Beaux-Arts)와 들라쿠르아 국립 박물관(Musée National Eugène Delacroix)으로 가는 길에 꼬메흑스 쌩떵뜨헤 광장(Cour du Commerce Saint-André)을 비롯한 옛길들을 걷습니다. 프랑스도 한국처럼 Gaumont, UGC, Mk2와 같은 대형 영화 체인들이 있는데 그중에 하나 UGC(https://www.ugc.fr/)입니다. 가격도 12.1유로로 한국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UGC ILLIMITÉ" 처럼 월 단위로 영화를 무제한으로 볼수 있는 티켓도 있었습니다. UGC의 경우 ..
수비즈 저택(hôtel de Soubise) 나오면 아흑쉬브 거리를 다시 내려와서 프랑크 부르주와 거리(Rue des Francs Bourgeois)를 통해서 보쥬 광장(Place des Vosges)으로 향합니다. 프랑크 부르주와 거리는 수비즈 저택에서 보쥬 광장까지 이어지는 길로서 유명한 고택들과 패션 부티크들을 만날수 있고 일요일이면 파리의 상점 대부분이 문을 닫는 것과는 달리 이곳은 대부분 문을 열기 때문에 마레 지구에서 아주 인기 있는 장소입니다. 길의 이름이 프랑크 부르주와 거리가된 사연에는 미담이 있었습니다. 1415년 한 귀족이 가난한 이들이 머물 수 있는 개인 저택을 정부에 제공했는데 이곳에 머무는 사람들은 세금을 내지 못할 정도로 가난해서 프랑크 부르주와(Francs Bourgeois)..
아흑쉬브 거리(rue des Archives)를 따라 길을 걷다보면 우측에서 수비즈 저택(hôtel de Soubise)을 만날 수 있습니다. 현재는 프랑스 국립 기록 보관소 박물관(Musée des Archives nationales)으로 사용하고 있는 곳인데 중세와 앙시앵레짐(혁명전 절대군주 시대) 당시의 공공 기록을 보관하고 있는 곳입니다. 프랑스 국립 기록 보관소 박물관(Musée des Archives nationales, http://www.archives-nationales.culture.gouv.fr/en/web/guest/home)의 정문. 열람실은 일요일을 제외한 요일에 09:00~16:45에 들어갈 수 있고 수비즈 저택과 박물관은 화요일을 제외한 요일에 10:00~17:30 동안 3유..
제주 공항을 중심으로 제주시 주변, 즉 제주도 북쪽의 올레길만 다녔는데 올 겨울에는 제주 남동쪽의 올레길 1코스와 2코스를 걷기로 했습니다. ■ 휴가와 항공권 예약워낙 저가 항공의 항공편이 많아서 항공권이 많이 저렴해 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인기 있는 시간대는 비싸거나 정가를 다 받습니다. 싸게 다녀오려면 평일로 저렴한 시간대로 선택해야죠. 월요일과 화요일 이틀 휴가를 내고 일요일 오후에 출발해서 화요일 오후에 돌아오는 2박 3일 여정입니다.제주로 가는 항공편은 일요일 오후 2시에 청주 공항을 출발하는 것으로 해서 공항사용료, 유류할증료 포함 1인당 총 32,200원에 진에어로 예약을 했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려서 코스 시작점에서 가까운 숙소까지 이동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제주에서 돌아오는 것은 화요일..
퐁피두 센터 뒷편을 지나서 흐노가(Rue du Renard)를 쭉 내려오면 파리 시청 앞 광장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파리 시청(Hôtel de Ville, http://www.paris.fr/)에 도착했습니다. 시청 앞에는 2024년 파리 올림픽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1924년 파리 올림픽 이후 정확히 100년만에 다시 올림픽을 치르는 도시입니다. 1357년 부터 시청사로 사용되어 왔는데 파리 코뮌 당시 화재로 파괴되었다가 1873년 부터 1892년까지 19년의 재건축 과정을 거쳐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건물 전면과 후면을 비롯하여 곳곳에 파리를 빛낸 인물들의 조각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프랑스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 앞에서 수많은 정치 이벤트가 있어 왔던것처럼 지금도 수많은 이벤트가..
이제 본격적으로 국립 현대 미술관(Socté des Amis du Musée national d'art moderne)을 돌아봅니다. 에스컬레이터로 국립 현대 미술관으로 올라가며 바라본 퐁피두 센터 앞 마당에 그려진 자동차 표식과 같은 표식.ART - AVEZ-VOUS QUELQUE CHOSE À DÉCLARER ?프랑스 사회학자 에르베 피셔(Hervé Fischer)의 작품을 마당에 새긴 것입니다. "당신은 뭔가 할말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이 곧 예술의 시작이라는 의미로 들립니다. 5층(Level 4)부터 관람을 시작합니다. 고전 미술과 현대 미술을 대하는 태도는 스스로를 돌아 보아도 확연하게 달라지는것 같습니다. 과천이나 덕수궁의 국립 현대 미술관에 온 느낌이랄까? 우리나라의 현대 미술관에서는 우리네..
성당을 나서면 헝부또가(Rue Rambuteau)를 따라서 포름 데 알(Forum des Halles)을 들렀다가 이노상 분수(Fontaine des Innocents)를 거쳐 퐁피두 센터(Le Centre Pompidou)까지 걷는 경로입니다. 포름 데 알(Forum des Halles, http://forumdeshalles.com/en/homepage)은 1979년에 원래 시장이 있던 자리에 건설되었으며 2010년 리노베이션을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다양한 쇼핑, 영화, 식당이 있는 파리의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곳입니다. 지하 4층까지 많은 상점들이 있는데 하루 15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녀 간다네요. 지하 3층에 있는 프랑수아 트뤼포 시네마 도서관(Bibliothèque du cinéma..
생 제르맹 록세루아 성당(Saint-Germain-l'Auxerrois)을 나서면 포름 데 알(Forum des Halles) 근처의 생 퇴슈타슈 성당(Paroisse Saint-Eustache)으로 향합니다. 생 제르맹 록세루아 성당을 나오면 우측으로 돌아서 히볼가(Rue de Rivoli)를 건너고 훌르가(Rue du Roule)로 좌회전하여 위의 사진과 같은 공원이 나올때 까지 직진합니다. 훌르가를 통해서 만나는 공원은 넬슨 만델라 정원(Jardin Nelson Mandela)인데 원래는 지하의 쇼핑몰 포름 데 알 위에 조성된 공원이라 알 공원(Jardin des Halles)이라 했으나 2013년 넬슨 만델라의 죽음을 애도하면서 당시 파리 시장이 공원에 이름을 부여하지고 제안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져..
팔레 루아얄과 정원(Jardin du Palais Royal)을 나오면 빅뚜와흐 광장(place des Victoires)과 프랑스 은행을 거쳐 페로 열주(Colonnade de Perrault)와 생 제르맹 록세루아 성당(Saint-Germain-l'Auxerrois)까지 걷는 경로입니다. 팔레 루아얄 정원(Jardin du Palais Royal)에서 만나는 보졸레가(Rue de Beaujolais). 팔레 루아얄 북쪽을 감사는 도로로 오를레앙 공작(d'Orléans)의 아들인 보졸레 백작의 이름을 딴 곳입니다. 이곳을 지나쳐서 쁘띠셩가(Rue des Petits Champs)까지 나아갑니다. 쁘띠셩가(Rue des Petits Champs)에서 우회전하는데 그 교차로의 대각선 방향에 있는 벽돌 건물..
오전의 베르사유 궁전 관람에 이은 파리 걷기는 앵발리드(Invalides)역에서 기차를 내려 도보로 알렉상드르 3세 다리(Pont Alexandre III)를 건너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알렉상드르 3세 다리(Pont Alexandre III)는 세느강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 중에 하나로 어제 세느강 유람선을 타고 지나면 다리의 아름다움을 이미 만난적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걸어서 다리를 건너는것 만큼 이 아름다운 다리를 제대로 만나는 방법은 없지 않나 싶습니다. 1900년도 만국 박람회에 즈음하여 완공했는데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의 파리 방문을 기념하여 그의 아버지인 알렉산더 3세로 다리의 이름을 지었다 합니다. 저희가 지날 때는 무슨 이벤트 준비를 하는지 한창 공사중이었습니다. 다리를 만들때..
거울의 통로 삼분의 일쯤에 있는 거울 문을 통해서 왕의 회의실(Council Chamber)로 들어 갑니다. 왕의 방(The King’s Chamber)으로 통하는 왕의 회의실(Council Chamber). 원래는 2개의 방이었는데 하나로 합쳐진 것이라 합니다. 훗날 프랑스 혁명에도 영향을 끼쳤던 미국의 독립 전쟁 참여와 같은 중요한 결정이 이곳에서 이루어 졌다고 합니다. 프랑스가 미국 독립 전쟁을 지원하지 않았다면 세계사는 어떻게 바귀었을지 모를 일입니다. 왕의 회의실과 이어지는 건물 중앙의 왕의 방(The King’s Chamber). 루이 14세가 자던 방으로 왕이 이 공간에 있을때는 아무도 들어 갈 수 없었지만 멀리 출타 중일때는 누구나 돌아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왕의 방 옆의 눈알 유리 대..
베르사유 궁전 2층 관람을 본격적으로 이어갑니다. 루이 14세의 방들 앞에 있는 통로의 조각상 중의 하나. 병사의 갑옷을 비롯하여 섬세한 표현에 눈길이 가서 한컷! 2층 채플 앞 홀의 조각상과 천장 장식. 2층 홀에서 바라본 채플(Royal Chapel)의 화려한 바로크 양식의 천장화. 앙투안 쿠아펠(Antoine Coypel)의 1716년 프레스코 작품. 왕의 채플은 1689~1710에 지어졌고 매일 오전 10시에 왕의 미사를 위해 모였다고 합니다. 채플을 지나면 나오는 방이 허큘레스 살롱으로 이곳 부터가 왕의 방들(King's Chambers) 입니다. 방들의 이름은 차례대로 허큘레스 살롱(The Hercules Salon), 풍요의 살롱(Salon of Abundance), 비너스 살롱(Venus ..
따스한 아침 햇살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베르사유 궁전 관람을 시작합니다. 베르사유 궁전을 지었던 루이14세 동상(Statue équestre de Louis XIV). 베르사유 궁전이라고 하지만 정식 명칭은 베르사유 성(Château de Versailles, http://en.chateauversailles.fr/) 입니다. 태양왕으로 불리는 루이14세는 다섯살에 왕위에 올라 72년간 왕위를 유지하여 유럽에서 가장 오랜 기간 왕위에 있었습니다. 첫번째 출입문의 좌우측 위에는 천사상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곳을 통과하면 매표소가 있고 티켓을 구입하거나 뮤지엄패스가 있어도 여기서 부터 긴 줄을 서야 합니다. 전체적인 그림을 보면 위의 그림과 같은데 입장료를 받는 궁전, 정원, 트리아농과 달리 공원 지역은 무..
파리 걷기 5일차는 오전에는 베르사유 궁전을 다녀오고 오후에는 파리 시내로 돌아와서 팔레 루아얄과 마레(marais) 지구를 걷는 계획입니다. 파리 시내에서 베르사유 궁전으로 가는 방법에는 RER-C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저의 경우에는 숙소에서 몽파르나스역(Gare Montparnasse)까지는 환승 없이 메트로로 이동할 수 있었기 때문에 몽파르나스 역에서 베르사유까지는 국철 N호선(트랑지리엥, Transilien)을 이용하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몽파르나스 메트로역으로는 4, 6, 12, 13호선이 지나기 때문에 파리 시내의 왠만한 지역에서는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13호선 메트로역에서 내려서 바라본 몽파르나스 타워(https://www.tourmontparnasse56.com/..
전라북도와 전라남도의 경계점인 밤재에서 지금까지는 전라남도 구례를 걸어 왔다면 이제는 전라북도 남원을 걷습니다. 밤재에서 바라본 남원시 전경. 멀리 아파트도 보이는 군요. 밤재에서 주천으로 향하는 길은 구례에서 밤재로 올라온 길처럼 넓다란 임도입니다. 완만한 내리막길인 만큼 지쳐가는 몸을 추스릴 수 있는, 시간이 늦었다면 속도를 낼 수 있는 구간입니다. 넓은 임도라고 마냥 지루하지는 않습니다. 세월의 옷을 입은 바위와 소나무들이 드문 드문 한껏 멋을 자랑합니다. 때로는 늦가을의 단풍 지각생들이 눈을 호강하게 해줍니다. 이젤을 세워 놓고 당장이라도 붓을 들고 싶은 색깔과 풍경입니다. 남원과 산 너머 구례는 고개 하나 차이로 날씨가 확 다르다고는 하더군요. 아무튼 화려한 단풍에 감사하며 오늘 둘레길 참좋다!..
산수유 시목지 주위는 성 처럼 조성해 놓았는데 원래 무슨 성이 있던 것은 아니고 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로를 소재로 공원을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남도이순신길 백의종군로 1코스의 시작점이라 합니다. 깔끔한 화장실과 성위의 산책길이 아이들과 나들이 하기에도 참 좋습니다. 봄 산수유가 필 무렵에는 화려한 풍광과 역사 공부까지 일석이조일것 같습니다. 확트인 전망과 아름다운 풍광은 엄지척입니다. 경남 산청도 4개코스의 백의종군로를 조성해 놓았고 충남 아산도 조성에 들어갔다고 하니 걷기족에게는 좋은 소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공원을 지나 마을 입구쪽으로 쭉 내려가다가 좌회전하여 길을 계속 걷습니다. 붉은색 산수유 열매로 가득한 산수유 나무 밭. 한창 수확중이었습니다. 가을에 이렇게 붉은 만큼 봄에는 노란 꽃으로 찬란..
중부 지방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지리산으로 내려오는 길은 점점더 좋아지는것 같습니다. 논산천안 고속도로를 타고 내려오다 논산 JC에서 호남 고속도로를 거쳐서 익산 JC에서 익산포항 고속도로를 탔습니다. 다시 완주 JC에서 순천완주 고속도로를 타면 남원이나 구례 방면의 지리산 둘레길로 쉽게 갈 수 있습니다. 1코스나 21코스는 오수 IC로 나오면 되는데 올해 봄만 해도 한참 공사중이었는데 이번에 보니 길이 더 좋아졌더군요. 아무튼 지리산 둘레길 주천안내센터(전북 남원시 주천면 장안리 581-19)에 자동차를 주차하고 둘레길 걷기를 시작합니다. 주천안내센터 유리에 붙여 놓으신 둘레길 1코스(운봉 방향)와 21코스(산동 방향) 안내문입니다. 21코스는 15.9킬로미터에 약 7시간이라 하셨는데 저희는 점심 도시락..
바토무슈 유람선 선착장으로 가기 위해서는 1호선과 13호선이 지나는 샹제리제 크레망소역(Champs-Élysées - Clemenceau)이나 9호선이 지나는 알마 마소역(Alma-Marceau)에서 걸어가면 되는데 몽마르트 걷기를 끝낸 다음이라 샹제리제 크레망소역에서 걷기로 했습니다. 아베스 광장(place des Abbesses)에 있는 12호선 아베스역에서 메트로를 타고 콩코드역에서 1호선으로 환승하여 샹제리제 크레망소역에서 내립니다. 파리 걷기 첫날 지나 갔던 그랑 팔레를 끼고 강변을 향해 걷다가 앵발리드 다리 바로 앞에서 좌회전하면 선착장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앵발리드 다리 바로 앞에서 좌회전하여 선착장으로 가는길. 단체 관광객들을 실어 나른 버스들, 승용차들이 한가득입니다. 선착장에서 바라본..
몽마르트 포도원을 지나서 몽마르트 걷기를 시작했던 아베스 광장까지 몽마르트 골목길들을 계속 걸어갑니다. 포도원을 지나 생 방생가(Rue Saint-Vincent)와 만나는 곳에는 우측 모서리에 피카소, 모딜리아니, 기욤등의 화가들이 모임을 갖던 주점 라팽 아질(Au Lapin Agile, http://www.au-lapin-agile.com/)이 있습니다. 오랜 세월의 흔적을 가지면서도 여전히 라이브 카페로 운영한다고 합니다. 라팽 아질은 "지혜로운 토끼" 정도의 의미입니다. 라팽 아질에서 생 뱅상가로 좌회전하여 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생 방생가는 이미 17세기에 길이름이 등장할 정도로 오랜 역사를 지닌 길입니다. 그만큼 화가들의 화폭에도 등장하고 프랑스 가수 이브 몽탕의 노래 중에도 이 길이름이 제목인..
사크레쾨르 대성당(Sacré-Cœur)을 나서면 좌측의 프랑스 철학자 아제(Pierre Hyacinthe Azaïs)의 이름을 딴 아제로(Rue Azais)를 통해서 몽마르트 생 피에르 성당(Église Saint-Pierre de Montmartre)으로 이동합니다. 몽마르트의 골목들을 걷는 여정입니다. 생 피에르 성당(Église Saint-Pierre de Montmartre) 앞은 몽마르트를 찾는 사람들과 차량으로 북적입니다. 몽마르트 입구에서 만났던 쁘띠 트레인도 이곳을 지나네요. 생 피에르 성당(Église Saint-Pierre de Montmartre, http://www.saintpierredemontmartre.net/)은 1147년에 고딕 양식으로 세워진 로마 카톨릭 성당으로 파리에서..
생 장 드 몽마르트 성당(Église Saint-Jean de Montmartre)을 나오면 아베스 광장(place des Abbesses)을 가로질러 이본 르 탁 거리(rue Yvonne Le Tac)로 진입하여 몽마르트 케이블카를 타러 갑니다. 나비고도 있고 무엇보다 체력 비축을 위해서 언덕을 걷기 보다는 케이블카를 이용해서 언덕을 올랐습니다. 몽마르트라는 단어의 의미가 "순교의 언덕"임을 되새기면서 언덕을 오릅니다. 차도 자주 있고 메트로처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편리했습니다. 특히 나비고를 가지고 있다면 티켓 상관없이 개찰구에 카드를 대면 끝이기 때문에 정말 편했습니다. 케이블카 한쪽으로는 언덕까지 오르는 계단도 있습니다. 언덕을 오르며 바라본 출발지의 모습. 바로 앞에 히스패닉으로 보..
몽마르트 여행은 2호선 피갈(Pigalle) 메트로역에서 시작합니다. 파리 외곽의 음악 박물관과 과학 박물관을 다녀왔기 때문입니다. 메트로 역을 나오면 길 건너편의 맥도날드 우측에 있는 우동가(Rue Houdon)로 진입하여 아베스광장(place des Abbesses)으로 나아 갑니다. 메트로를 나와서 길을 건넌 다음에 바라본 피갈 광장(Place Pigalle). 이곳은 몽마르트 언덕의 하단부에 위치한 광장으로 조각가 쟝 밥티스트 피갈(Jean-Baptiste Pigalle)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19세기 말에는 광장 주변으로 화가, 문학가 등이 모이는 주요 장소였다고 합니다. 몽마르트를 한바퀴 돌아서(약 30여분) 출발지로 돌아가고 있는 몽마르트 쁘띠 트레인(Le Petit Train de ..
음악 박물관(Cité de la musique-Philharmonie de Paris) 관람을 즐겁게 끝내고 과학 박물관(Cité des sciences et de l'industrie)을 향합니다. 계속되는 걷기에 몸은 힘들지만 감동과 즐거움은 그런것들을 잠시 잊게 합니다. 시간 여유와 체력이 허락한다면 공원 곳곳을 천천히 산책하면 더 좋았겠지만 그냥 직선 경로를 통해서 과학 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다양한 공연과 전시가 열리는 그랜드 홀(Grande Halle). 마치 큰 기차역을 연상시킵니다. 과학 박물관까지 까지 가는 긴 통로에는 물결 모양의 지붕이 있어 비와 해를 가려 줍니다. 라 빌레트(La Villette) 공원에는 10개의 테마 공원들이 자리하고 있는데 그중에 하나 과학 박물관 가는 길에 만..
음악 박물관 1층 관람에 이어 2층으로 관람을 이어갑니다.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서 눈앞에 있는 악기의 소리를 들으며 관람하는 재미는 지금 생각해도 설레일 정도로 좋습니다. 2층 "18세기 : 계몽주의 음악"으로 가는 표지판. 표지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시대별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계몽주의 음악하면 모차르트를 떠올리는데 2층에는 모차르트 관련 전시 공간도 있습니다. 프랑스의 바로크 작곡가 장필리프 라모(Jean-Philippe Rameau) 전시실에 있는 하프시코드. 장필리프 라모는 바흐나 헨델과 비견할 정도로 후기 바로크 음악의 대표적인 인물이나 프랑스 외부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라 합니다. 하프시코드와 오르간 연주자로 음악가의 인생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라모 전시실에 같이 있는 좌측의 팀파논(t..
파리 중심지에서 음악 박물관으로 가기 위해서 루브르 박물관역(Palais Royal Musée du Louvre)에서 7호선 메트로에 승차하여 스탈린그라드(Stalingrad)역에서 5호선으로 환승하여 뻥땅입구(Porte de Pantin)에서 하차하여 음악 박물관으로 향합니다. 이런 이동에는 나비고가 있으면 정말 편리합니다. 파리의 북동쪽 끝으로 이동합니다. 뻥땅입구(Porte de Pantin)에서 메트로를 내려서 길로 나오면 길 건너편의 구조물들 때문에 이곳이 대규모 놀이 공원이거나 유원지임을 금방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위의 그림에서 둥근 원으로 표시한 지역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라 빌레트(Parc de la Villette) 공원의 안내 센터가 있는곳. 빌레트는 작은 마을이라는 의미입니다. 라 ..
중세, 르네상스를 지나 3층의 17~18세기 관람을 이어갑니다. 18세기 프랑스 도자기들. 여러 곳에서 도자기를 생산했지만 벵센-세브르(Vincennes-Sèvres) 지역이 중심지였다고 합니다. 18세기 로카이유 양식(rocaille)의 장식품을 전시해 놓은 방의 화려한 촛대. 화려한 문양의 책상과 촛대 장식들. 복도에 전시 되어 있던 인형들. 귀족가에서 사용했음직한 용기들. 작은 병들을 담는 상자. 이동을 위한 것이었겠죠. 작은 소품들에도 많은 정성이 들어가 있습니다. 1740년경 제작된 자기 인형들. 18세기 중국 골동품 전시실의 거대한 분수를 표현한 장식. "Mighty Fountain (The Kubla Khan Series)" 가운데 있는 책상은 윗 부분을 앞으로 열면 서랍을 사용할 수 있고 ..
생 로크 성당(Église Saint-Roch)을 나서면 루브르 박물관 쪽으로 생 오노헤가(Rue Saint Honoré)를 두 블럭 걷다가 히볼리가(rue de Rivoli)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길을 건너면 파리 장식 미술관(Musée Des Arts Décoratifs)으로 갈 수 있습니다. 루브르 궁전 벽에 장식된 폴 루셀(Paul Roussel)의 오를레앙 공작(Henri d’Orléans, duc d’Aumale)의 조각상. 파리 장식 미술관(Musée Des Arts Décoratifs)은 루브르 궁전의 서쪽측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루브르 궁전을 루브르 박물관과 장식 미술관이 나누어 쓰고 있는 셈입니다. 장식 미술관(Musée Des Arts Décoratifs, http://www.lesa..
생 로크 성당 관람을 이어갑니다. 천장화와 스테인드글라스. 에티엔느 모리스 팔코네(Etienne Maurice Falconet)의 "하나님의 영광, Gloire Divine", 쉐키나(shekinah). 좌측은 생 제롬(Saint Jérôme). 가운데는 17세기 프랑스 조각가 미셸 앙기에(Anguier Michel)의 "탄생, La Nativité". 우측은 생 바르브(Sainte Barbe)의 조각상. 교황 디오니시오(Denys)를 표현한 스테인드글라스. 피에르 크로드 프랑수아 들로름(Pierre Claude François Delorme)의 "자이르의 딸을 부활시키는 예수, Jésus ressuscite la fille de Jaïre" 성당 한쪽에서는 음악회 때문인지(6월의 파리는 온통 음악회입니..
방돔 광장(Place Vendôme)을 나서서 생 오노헤가(Rue Saint Honoré)로 좌회전하여 걷다보면 바로크 후기 양식의 생 로크 성당(Eglise Saint Roch)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성당 내부 전경. 생 로크 성당(Église Saint-Roch, http://www.paroissesaintroch.fr/)은 1653년에 루이 14세가 시작하여 1740년에 완공된 생 로크를 기리는 성당입니다. 로크(Roch) 성인은 프랑스의 수도사로 로마 순례길에서 유럽에 퍼진 흑사병을 만나서 병자들을 치료하며 이름이 알려졌고 로마 순례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서 자신도 흑사병에 걸리고 마는데 오두막에서 혼자서 죽음을 기다리는 중 천사가 그를 치료해 주고 개 한마리가 매일 빵을 물어다 주었다는 이야기가..
루이16세 광장(square Louis XVI)과 속죄의 예배당(Chapelle Expiatoire)을 떠나면 좌회전하여 마듀항가(Rue des Mathurins)를 따라서 걷습니다. 뜨홍쉐가(Rue Tronchet)를 만나면 우회전 했다가 약간 내려가서 두갈래 길에서 좌측의 비뇽 거리(rue Vignon)로 내려갑니다. 파리 우체부의 캐리어. 한국에서는 우체부하면 빨간색 가방의 오토바이와 가방을 맨 분들이지만 프랑스 파리에서는 이렇게 남색 카트가 그들의 도구입니다. 파리 걷기중에 두서너번 마주친것 같네요. 비뇽 거리(rue Vignon)로 내려오다가 마들렌 성당 근처에서 세즈 거리(Rue de Sèze)로 좌회전하여 마들렌느 대로를 건너서 카퓌신가(Rue des Capucines)를 통해서 방돔 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