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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 루아얄과 정원(Jardin du Palais Royal)을 나오면 빅뚜와흐 광장(place des Victoires)과 프랑스 은행을 거쳐 페로 열주(Colonnade de Perrault)와 생 제르맹 록세루아 성당(Saint-Germain-l'Auxerrois)까지 걷는 경로입니다.



팔레 루아얄 정원(Jardin du Palais Royal)에서 만나는 보졸레가(Rue de Beaujolais). 팔레 루아얄 북쪽을 감사는 도로로 오를레앙 공작(d'Orléans)의 아들인 보졸레 백작의 이름을 딴 곳입니다. 이곳을 지나쳐서 쁘띠셩가(Rue des Petits Champs)까지 나아갑니다.



쁘띠셩가(Rue des Petits Champs)에서 우회전하는데 그 교차로의 대각선 방향에 있는 벽돌 건물은 튀뵈프 저택(Hôtel Tubeuf)입니다. 17세기에 세워진 개인 저택으로 현재는 프랑스 국립 도서관에서 관리하고 있는 파리 역사 기념물입니다.



쁘띠셩가에서 우회전하여 걷다보면 빅뚜와흐 광장(place des Victoires)에서 베르사유 궁전에서 만났던 루이14세 동상(Statue de Louis XIV)을 만날 수 있는데 이곳에서 우측의 크와 데 쁘띠셩 가(Rue Croix des Petits Champs)로 내려 갑니다.



나폴레옹이 프랑스 화폐 통일을 위해 설립한 프랑스 중앙 은행(Banque De France). 유로화를 사용하는 지금은 그 기능의 대부분을 유럽 중앙 은행에 넘겼다고 합니다.



프랑스 중앙 은행(Banque de France)을 지나서 좌측의 베로-도다 갤러리(galerie Vero-Dodat)로 진입합니다. 1826년에 완공된 파리의 유명한 파사쥬 중의 하나입니다. 



통로는 깔끔하지만 상점들에서는 19세기의 느낌을 물씬 느낄 수 있습니다.



상점의 외관은 19세기 느낌이지만 일 비종떼(IL BISONTE)는 한국의 강남에도 진출한 이탈리아의 수제 천연 가죽 명품 브랜드입니다. 걷기족에게는 아이 쇼핑으로 떼우고 베로-도다 갤러리를 빠져 나갑니다. 베로-도다 갤러리에서 장자크-루소가(Rue Jean-Jacques Rousseau)로 우회전했다가 생 오노헤가(Rue Saint Honoré)로 다시 좌회전하면 루브르 박물관 동편으로 이어지는 루브르가(Rue du Louvre)로 연결됩니다. 루브르가를 통해서 페로 열주로 이동합니다.



신 고전주의 양식의 웅장한 페로 열주(Colonnade de Perrault)를 볼 수 있습니다. 루브르 궁의 동편으로 입구를 통해 들어서면 루브르 궁의 안마당을 볼 수 있습니다.



원래 루브르궁(Louvre Palace)은 중세시대에는 성곽이 있는 요새로 시작했기 때문에 동편에는 위의 그림처럼 해자가 남아 있습니다. 왕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던 것은 14세기의 샤를 5세부터이고 16세기부터 현재의 모습으로 단계적으로 발전했으며 18세기에 이르러서 공공 박물관으로 변모했습니다.



루브르궁 동편 입구의 모습.



입구를 들어와서 바라본 루브르궁 안마당의 넓다란 모습. 가운데 분수를 지나서 계속 직진하면 루브르 박물관 입구인 유리 피라미드를 만날 수 있습니다.



페로 열주와 루브르궁의 동편을 만나고 길을 건너면 바로 생 제르맹 록세루아 성당(Saint-Germain-l'Auxerrois)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성당 바로 앞에 작은 공원이 있는데 이곳의 이름이 루브르 광장(Place du Louvre)입니다. 성당과 루브르궁 사이의 길이 생기고 주변에 건물이 지어지면서 광장이 지금처럼 쪼그라 들은 것이지요.



한창 출출하고 준비한 물도 떨어져서 성당 우측에 있는 코장(Cojean)이라는 샌드위치 전문점에서 샌드위치 하나와 주스(3.4유로), 생수와 콜라를 구입했습니다. 샌드위치 체인점인데다가 위치도 중심지라서 가격이 장난이 아닙니다. 에비앙 생수와 콜라가 2.2유로로 우리나라 돈으로 거의 3천원이니 감안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그래도 튀일리(Tuileries) 정원 매점의 3.9유로보다는 콜라 가격이 저렴한 편입니다. 성당 앞 공원 벤치에 앉아서 잠깐의 여유를 가지고 다시 길을 나섭니다.



생 제르맹 록세루아 성당(Saint-Germain-l'Auxerrois, http://www.saintgermainauxerrois.fr)은 월요일에는 열지 않고 오전 9시부터 저녁 7시까지(일요일은 저녁 8시 30분까지) 개방합니다.



시계가 설치된 종탑. 구교도와 신교도 사이의 종교 전쟁 가운데 1572년 8월 23밤 마리(Marie)라는 이름의 종이 울렸고 이 종소리를 신호로 구교도(로마 카톨릭)들이 신교도(위그노)를 학살하기 시작했고(이 교회에서만 수천명이 학살됨)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8월부터 10월까지 3만~7만명의 신도들이 학살 당했다고 합니다. "성 바르톨로메오 축일의 학살"이라 부릅니다. 현재의 종탑은 1860년에 추가된 것입니다.



성당의 슬픈 역사만큼이나 건물도 7세기에 처음 세워져 파괴와 증축 및 개축 과정을 거쳐 지금에 이르고 있고 5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건축이 이루어지다보니 로마네스크, 고딕, 바로크, 르네상스등 다양한 건축 양식이 혼재되어 있다고 합니다. 



긴 세월의 때가 묻은 성당 입구의 조각들.



출입문의 조각상들. 우측은 차례대로 시바 여왕, 솔로몬 왕, 생 빈센트입니다.


1) 외부로 열려진 입구 :13세기에 지어진 외벽에 15세기에 추가된것.중앙문에는 성모마리아와 아기를 중심으로 좌우로는 사바 여왕, 솔로몬 왕, 생 빈센트, 생 제르맹등이 있습니다. 아치에는 밖에서 안쪽으로 12사도, 지혜로운 처녀와 어리석은 처녀, 천국과 지옥(거지 나사로의 비유)등이 있습니다.

2) 오르간 : 1791 생트 샤펠에 있던 것이 옮겨진것

3) 본당 : 15세기에 지어짐

4) 설교단과 제단

5) 가로 회랑 : 남쪽으로는 시계, 성수, 스테인드 글라스, 그림이 있고 북쪽으로는 스테인드 글라스가 있음

6) 성가대

7) 세례당 : "예수님의 세례" 스테인드 글라스

8) 북쪽 채플 : 쟝 밥티스트, 막달라 마리아 등

9) 빛의 채플 : 제네비브, 무덤 채플 등

10) 남쪽 채플 : 거룩한 사도들, 성 피에르 등

11) 성모마리아 채플

12) 성모마리아 채플의 입구




솔로몬, 다윗, 다윗의 아버지인 이새를 표현한 스테인드글라스.



여선지자 드보라와 이스라엘의 족장들을 표현한 스테인드글라스.



성모마리아 채플. 



성당 내부에 시계가 걸린 가로 회랑의 남측과 오순절을 표현한 장미창.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예수 그리스도와 막달라 마리아.



또다른 스테인드글라스. 우측은 열쇠를 쥐고 있는 베드로 사도.



생 랑드리(Saint-Landry) 채플의 오래된 제단.



루이 13세 당시의 정치인인 알리그르 1세(Étienne Ier d'Aligre)와 그의 아들(Étienne II d'Aligre)의 조각상.



수호성인 채플의 스테인드글라스와 성당 윗쪽의 스테인드글라스.



무덤 채플(the chapel of the tomb)의 스테인드글라스.



벽의 부조에 은은한 빛을 던지는 스테인드글라스.



예수 그리스도와 마리아를 표현한 스테인드글라스.



16세기의 플랑드르식 제단.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표현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세례를 표현한 스테인드글라스.



본당 천장과 측면의 모습.



본당의 모습. 전면 상부는 마치 생트 샤펠(Sainte-Chapelle)의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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