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서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FreeCAD를("오픈소스 CAD 프로그램 - FreeCAD, stp, step 파일 열기" 참조) 더욱 편리하게 사용하려면 기존에 많이 사용하는 상용 프로그램의 파일을 읽거나 해당 파일로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을 보유하는 것입니다. FreeCAD는 설계 프로그램의 강자인 AutoCAD의 파일 형식인 *.dwg 파일을 *.dxf 파일을 경유해서 읽거나 거꾸로 *.dxf를 경유해서 AutoCAD(*.dwg)파일로 저장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을 위해서는 *.dwg *.dxf 파일간의 변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과 FreeCAD에서 *.dxf를 읽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파이썬 라이브러리 설치가 필요합니다. ■ 파일 변환 프로그램 설치우선 *.dwg *.dxf 파일간의 변환 프로그..
쁘띠 팔레(Petit Palais) 2층 관람("파리 걷기 여행기 - 29. 쁘띠팔레, 파리 시립 미술관 2층" 참조)이 끝나면 계단을 내려가서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부터 17~19세기에 이르는 다양한 작품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장 바티스트 카르포(Carpeaux, Jean-Baptiste)의 "중국인 남자, Le Chinois". 1872년작 석고상. 카르포는 르네상스 시대의 미켈란젤로와 근대의 로댕을 이어주는 거장이라고들 합니다. 실제로 카르포는 미켈란젤로를 신의 수준으로 떠받들었다고 합니다. 그가 만든 작품들에는 표정이 살아 있는 것이 특징인데 위의 중국인 남자 조각 또한 표정이 살아 있는 듯 생생 합니다. 폴 뒤부아(Paul Dubois)의 "이브, Ève naissante". 1873년작 청동..
휴관일인 월요일만 피하면 파리 시립 미술관인 쁘띠 팔레(Petit Palais)는 파리를 방문하는 여행객에게 파리를 예술작품으로 제대로 만날 수 있는 공간입니다. 파리의 핵심부에 위치하면서도 입장료도 없으니 주변에 있는 샹젤리제 거리와 공원들과 더불어 좋은 걷기 코스에 필수로 들어갈 만한 장소입니다. 쁘띠 팔레는 2개 층으로 전시관을 구성하고 있는데 "파리 걷기 여행기 - 28. 쁘띠 팔레와 그랑팔레"에서 보았듯이 미술관 입구가 계단을 통해 올라가는 구조이므로 2층을 둘러보고 1층을 관람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쁘띠 팔레에 입장하면 우선 고개를 들어 아름다운 천장을 바라보게 됩니다. 아름다운 조각들을 틀로 해서 뒤에 자리 잡은 천장화가 눈을 사로 잡습니다. 천장화는 앨버트 베스나드(Paul-Albert..
콩코드 광장에서 세느 강변쪽의 라헨느 광장 길(Cours la Reine)을 따라 조용한 걷다보면 알렉상드르 3세 다리와 이어지는 윈스톤 처칠가(Avenue Winston Churchill)와 만납니다. 윈스톤 처칠가는 마히늬가(Avenue de Marigny)를 통해서 프랑스 대통령의 집무실이 있는 엘리제 궁전까지 이어집니다. 윈스톤 처칠가를 사이에 두고 파리 시립 미술관이 자리하고 있는 쁘띠 팔레(Petit Palais)와 파리 최대의 전시장인 그랑 팔레(Grand Palais)가 좌우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두 건물 모두 1900년 세계 박람회를 위해 에펠탑, 알렉상드르 3세 다리와 함께 세워진 것입니다. 최근 개봉한 영화 "덩케르크" 덕에 그의 존재가 더욱 도드라진 2차 세계 대전의 영웅 윈스턴 처..
오랑주리 미술관을 나오면 콩코드 광장을 거쳐서 쁘띠 팔레로 향합니다. 오랑주리 미술관을 나서면 바로 만날 수 있는 뷰가 바로 콩코드 광장(Place de la Concorde) 입니다. 드디어 세느강 너머 에펠탑도 선명하게 보입니다. 오랑주리에서 콩코드 광장으로 가려면 미술관으로 왔던 튀일리 정원 쪽으로 다시 나가야 합니다. 오랑주리 미술관이 높은 지대에 있기 때문에 튀일리 정원을 내려다 보는 풍경이 특별합니다. 팔각 연못(Bassin Octogonal) 주변의 거대한 공간으로 각자의 지나는 사람들의 모습이 마치 모형과 같습니다. 여행 계획을 세울 당시에는 튀일리 정원을 나오면 만날 대회전차(The Big Wheel, 라 그랑 루, La Grande Roue)를 돈을 내고 탈것인지 말것인지를 고민할 것으..
OCR(Optical Character Recognition)은 광학 문자 인식이라고 해서 스캐너로 인식한 이미지에서 글자를 추출해내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학교에서 시험볼때 사용하는 OMR은 특정한 부분에 표시가 있는지 없는지로 정보를 인식하는 약간 낮은 수준의 기술이라면 OCR은 어찌보면 인공 지능 기술의 눈과 같은 역할을 하는 계속 발전하는 기술입니다. 기술이 발전하다보니 이제는 스캐너가 없어도 스마트폰을 대면 글씨를 바로 추출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데스크톱에서 사진에 담긴 텍스트를 추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구글 드라이브를 사용하면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구글에 로그인하고 구글 드라이브에 들어갑니다(https://www.google.com/drive/). 내 드라이브 상태에..
시리얼 통신이나 인터넷을 비롯한 네트워크 기반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하다보면 송수신 API가 파라미터로 byte[] 배열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는 응용 프로그램에서 바이트 단위로 읽거나 쓰는 버퍼링을 수행하거나 다양한 타입을 스트림(Stream)으로 송수신하는 경우에는 바이트 배열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 내부적으로 byte[] 배열과 다른 타입 간의 변환이 필요합니다. ■ byte[] 배열을 다른 타입으로 변환이 경우는 BitConverter.ToInt32(배열, 시작 위치)를 사용하면 편리합니다. 배열에 byte[] 배열의 이름을 기술하고 시작위치는 배열중에 어디를 시작 위치로 간주할 것인지를 지정합니다. 변환 대상 길이는 변환될 타입에 따라서 ToInt32면 4 바이트, ToI..
십여년전에 오토캐드로 정면도, 평면도, 측면도를 가지고 컴퓨터로 옮기는 연습을 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CAD 프로그램은 사실 기업에서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고 업무 프로그램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이름 있는 상용 프로그램을 구입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대부분의 설계 프로그램에서 3D 모델링을 지원하는 것은 보통이고요. 그렇지만 늘상 CAD를 사용하는 것이 아닌 다음에야 어쩌다 한두번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구입하는 것도 부담이고 그렇다고 어둠의 프로그램을 찾는 것도 바이러스나 기타 문제로 꺼림칙한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설계 파일을 작성한 쪽에 설계 파일을 표준 설계 파일로 달라고 하면 굳이 상용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더라도 설계 파일을 조회하거나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오픈소스로 소스 코드를 공개하고 있..
저는 요즘 한달에 한두번씩은 제어판>프로그램 추가/삭제를 통해서 불필요한 프로그램들을 삭제합니다. 한달에 한두번 인터넷뱅킹을 하기 때문입니다. K뱅크, 카카오뱅크의 등장과 함께 스마트폰으로 뱅킹을 하는 시대가 더욱 가까이 왔지만 2G폰을 사용하는 사람에게 스마트폰 뱅킹은 아직 먼시대의 이야기 입니다. 대부분의 뱅킹앱들은 공기계 스마트폰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아무튼 스마트폰 뱅킹의 제약성과 인터넷 뱅킹의 편리함 등의 이유 때문에 아직 인터넷뱅킹을 사용하고 있는데 인터넷 뱅킹의 가장 큰 문제는 인터넷 뱅킹을 위해서 익스플로러를 사용하든 크롬을 사용하든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보안 관련 프로그램을 설치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특정 은행만의 문제는 아니고 한국의 대부분의 은행들이 비슷한 형태를 ..
오랑주리 미술관 지하층 통로를 통해서 인상파의 대표적인 화가 르누아르와 세잔의 작품을 감상했다면 이어서 현대 고전주의(Modern-Classicism)와 근대 원초주의(Modern Primitive)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의 "빗질하는 여자, Woman with a comb". 1906년작 종이에 그린 구아슈화(Gouache). 구아슈화는 불투명 수채화라고 하는데 물에 탄 안료에 아라비아 고무를 풀어서 그리는 그림이라 합니다. 피카소의 급작스러운 스타일 전환을 알리기 시작한 작품. 큐비즘의 태동을 알리는 작품. 피카소의 "포옹, The Embrace". 1903년작 파스텔화. 피카소의 소위 청색시대(Blue Period, 1901~1904) 기간중의 ..
농촌에 살다보면 특히 최근에 지은 양옥집이 아닌 오래된 한옥이나 전형적인 농촌 주택에서는 해마다 가끔씩 튀어나오는 쥐나 뱀과 맞닥뜨려야 합니다. 아파트가 아닌 주택이라면 농촌만큼은 아니지만 도시라고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프랑스 파리만 해도 2017년에 400만마리로 추정되는 쥐와의 전쟁을 선포하기까지 했으니 까요. 그만큼 인류의 역사와 쥐의 생존은 그 괴적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불어로 Peste는 흑사병(黑死病)을 말하는데 페스트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열성 전염병입니다. 2016년 탄저균이라고도 불리는 페스트균을 주한미군이 통보 없이 한국땅에 들여온 것 때문에 말썽이 있기도 했습니다. 흑사병하면 쥐가 연상되는 이유는 쥐가 균을 사람에게 옮기는 벼룩의 숙주이기 때문입니다. 쥐를 숙주로 쥐에 기생하는 벼..
도서출판 비채에서 출간한 마리 사빈 로제(Marie-Sabine Roger)의 "바보 아저씨 제르맹, La Tête en friche"를 택한것은 파리 걷기 여행을 준비하던 올해초였습니다. 서점의 프랑스 문학 코너에서 한참을 서성이던 끝에 고른 책이었는데 책장이 술술 넘어가고 책에 빠져들듯한 몰입도를 가져다 주는 책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작가의 뛰어남과 더불어 불어의 언어적 특성을 놓치지 않고 그 분위기를 잘 살려주신 옮긴이 이현희 님의 세심한 배려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2010년에는 동명의 영화로 제작될 정도로 인기있는 작품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파리 걷기 여행중에 쉼을 주었던 작은 공원들을 만날때 마다 주인공 제르맹과 마르게리트가 비둘기의 마리수를 세고 책읽기 시간을 가졌던 공원이 떠올라서 그 모..
폭염을 이기고 보람있고 의미있는 피서 방법을 꼽는 다면, 조금 정적인 방법일 수는 있겠으나 공공도서관에서 책읽기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오랜만에 방문한 도서관은 예전의 도서관과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책을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열람실도 책을 빌릴 수 있는 장서도 모두 비약적인 발전이 있었습니다. 필자가 올해 여름 피서로 방문한 도서관은 읍단위의 시립 도서관이었지만 열람실의 책상과 의자, 인터넷 시설등 모두가 1~2년 사이에 확 바뀌었더군요. 문화체육관광부 자료에 의하면 2017년에는 도서관 관련 예산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겨서 1조 187억이 투입된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바다며 산을 찾아서 떠나는 계절, 중딩이나 고딩의 시험 시즌도 아니어서 공공도서관은 책 읽기에 참 좋은 좋은 공간입니다. 좋은 책상..
모네의 수련 연작이 감상하기에 조금 어려웠다면 지하층의 인상파 거장들의 작품들을 통해서는 "위로"와 "공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너무 친근감 있게 다가오는 르누아르(Auguste Renoir)의 그림들...... 그의 그림이 친근감있게 다가오는 이유는 미술 사조나 시대의 흐름, 테크닉 보다 그림 자체의 아름다움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르누아르의 "한 소년과 소녀의 초상, Portrait of a Young Man and a Young Woman". 1875~1880 년경의 유화. 인물에 중심이 있기 보다 빛의 흐름을 찾으려는 그 당시 작가의 노력을 보여주는 작품이라 합니다. 르누아르의 "두 소녀의 초상, Portrait of Two Little Girls". 1890~1892년경의 유화. 1..
뮤지엄 패스로 프랑스 파리의 3대 미술관 중 하나인 오랑주리 미술관(http://www.musee-orangerie.fr/en/)에 입장합니다. 모네의 수련과 르누아르, 세잔과 같은 눈과 귀에 익숙한 작가들의 명작을 만날것에 대한 설레임을 안고 입장합니다. 미술관에 들어와서 고개를 들어보면 예전에 이곳이 오렌지 온실이었음을 강조라도 하듯 그 흔적을 그대로 남겨서 미술관의 구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오랑주리 미술관은 지상층과 지하층 두개층에서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는데 지상층에서는 모네의 수련 연작을 볼 수 있고 지하층에서는 폴 기욤과 장 발터(Paul Guillaume & Jean Walter)가 수집한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지하층에서 맨 처음 만나는 그림으로 앙드레 드레인(André..
바다나 산이 아닌 여름 나기의 색다른 방법. 이번에는 독립기념관입니다. 천안역이나 천안 종합터미널에서 버스를 타도 쉽게 갈수 있고 고속도로로도 접근성이 좋습니다. 외부에서 그늘이 없는 곳을 걸을 동안은 조금 더울 수 있지만 내부 관람은 시원한 에어컨이 나오는 환경에서 천천히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필자의 경우 고딩시절 독립기념관에 단체로 온 적이 있었고 아이들 어릴적에도 한번 다녀 간것 같은데 다시 보아도 전시물이 새롭더군요. 사람의 기억이란...... 독립기념관 홈페이지는 http://www.i815.or.kr/kr/ 입니다. 야영장도 있으니 캠핑과 함께 독립기념관을 방문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자동차로 오토 캠핑도 가능하고 1인당 3천원이라고 합니다. 관람은 무료이지만 주차는 ..
집 근처에서 보내는 올해의 피서 두번째는 딸내미가 추천한 미술관 여행이었습니다. 국립 현대 미술관, 서울 시립 미술관과 같은 대형 미술관이 아니어도 우리나라 곳곳에는 작은 미술관이 많이 있습니다. 2015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는 국공립 미술관과 사립 및 대학 미술관을 포함하여 총 202개의 미술관이 있다고 합니다(문화체육관광부「전국 문화기반시설 총람」 기준). 그렇지만 많은 미술관에도 불구하고 그림을 보고 즐기는 인구는 과연 얼마나 될까하는 의문입니다. 처음에는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차츰 접하다 보면 작가의 생각을 유추해 보기도 하고 나름의 상상과 생각을 버무려 그림 보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도 있습니다. 요즘같은 폭염 속에서 시원한 에어컨이 나오는 미술관을 그것도 무료로 방문할 수 있다니 참..
올해 여름 휴가의 첫 이벤트는 조조로 영화 감상하기 였습니다. 이문세의 "조조할인"은 상큼한 연애 이야기가 깔려있지만 올해 피서 영화 감상은 시컴 시컴한 고딩 아들과 어색 어색한 동행이었습니다. 사실 영화 선택은 아들이 했고 간단한 소개에 그냥 한번 보자로 시작한 영화였는데 눈가에 살짝 눈물이 맺힐 정도로 감동적이면서도 영화를 풀어나간 연출자의 탁월함에 대해서도 감탄해한 시간이었습니다. 덩케르크(Dunkirk)는 프랑스어로 Dunkerque로 기술하는 프랑스 북부 해안의 항구 도시입니다. 위의 지도에서 보듯이 바다 건너 영국의 도버를 바라보고 있는 곳입니다. 독일군의 공격에 밀려 덩케르크에 포위 당한채 죽음의 압박을 받았던 상황에서 그 유명한 독일의 잠수함 유보트와 폭격기의 공격에 철수 작전 조차 제대로..
튀일리 정원에서 콩코드 광장 쪽으로 좌측 끝에 있는 오랑주리 미술관(Musée de l'Orangerie, http://www.musee-orangerie.fr/en/)은 1852년 건축 당시에는 오렌지 나무의 겨울나기를 위해서 만든 온실이었으나 나폴레옹 3세때 부터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기 시작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화요일 휴관이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장하며 뮤지엄 패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튀일리 정원 우측에 있는 주드폼(Jeu de Paume)이 뮤지엄 패스를 받지 않고 입장료도 더 비싼것과 대조적입니다. 튀일리 정원의 마로니에 가로수 길을 걷다가 좌측으로 꺾어져서 이동하면 위의 그림과 같이 오랑주리 미술관으로 향하는 계단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오랑주리로 오르는 계단 입구에 ..
튀일리 정원(Jardin des Tuileries)의 이름 만큼 한국어 표기가 다양한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루브르 처럼 한가지로 표기하면 좋으련만 뛸르히, 튀를리 등등 사람마다 제각각 입니다. 심지어 튀일리에, 뛰일리, 뛰일리에 등으로 사용하는 사람도 있지만 발음 상으로도 국립국어원에서는 튀일리가 맞다고 합니다. 저는 튀일리로 적겠습니다. 카루젤 개선문을 나서서 콩코드 광장에 이르는 광대한 개방 공간입니다. 튀일리 궁전을 짓기 시작했던 앙리 2세의 왕비 메디시스(Catherine de' Medici)가 1564년에 궁전을 지으면서 궁전의 정원으로 만들었고 튀일리 궁전처럼 점진적으로 발전과 개방을 거듭했다고 합니다. 멀리 콩코드 광장의 오벨리스크와 에투알 개선문이 보입니다. 파리 걷기에서 흙을 밟을 기..
카루젤(Carrousel)은 단어 의미로는 "기마 곡예, 마상 시합"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루이 14세 당시 이곳에 마장 마술 관련 시범을 보이게 해서 카루젤 경기장(Cours du Carrousel)이라 불리웠다고 합니다. 루브르 궁과 서쪽으로 이어져 있던 튀일리궁전이 있던 자리입니다. 카루젤 개선문은 튀일리 궁전의 입구 역할을 했었는데 튀일리 궁전이 없어진 다음에는 마치 독립 건축물 처럼 이 근처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되었습니다. 튀일리 궁전은 앙리 2세의 사후에 왕비 메디시스(Catherine de' Medici)가 1564년에 세느 강변에 건축을 시작했고 지속적인 확장으로 1600년에 이르러서는 루브르와 연결되어 총 길이가 266미터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루이14세가 베르사유 궁전의 건축 시기에..
쉴리관 1층에서 비너스 조각상을 관람하고 뒷쪽 계단을 통해 반지하층(Entresol)으로 내려오면 거대한 스핑크스를 만날 수 있고 그 앞쪽으로는 중세 루브르 유적과 함께 루브르의 역사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필립 오귀스트(Philippe Auguste, 필립 2세, 1190)와 샤를 5세(1350)때의 루브르 해자 유적이 남아 있습니다. 1983년부터 1992년까지 진행된 발굴 작업의 결과물이라 합니다. 루브르 성은 필립 오귀스트가 십자군 원정에 나가기 전에 당시 노르망디부터 파리근교까지 세력을 확장하던 리처드 왕의 영국군으로부터 파리를 방어할 목적으로 세운 성곽입니다. 정사각형 형태로 네 모서리에 탑을 세우고 세느강의 물로 해자를 채워 성을 둘렀다고 합니다. 성의 한 가운데에 가장 높은 탑(donjon..
앞서 회화와 조각도 그렇지만 이제 방문할 이집트 유물 관람은 루브르가 세계 3대 박물관 중의 하나라는 사실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동시에 세계 패권을 두고 다투던 세계 열강들의 흔적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마음이 편치만은 않습니다. 실제로 나폴레옹은 이집트 원정 당시 전문가들을 대동하여 수많은 유물을 가져왔고 지금까지 반환된 것만 5만 여점에 이른다니 엄청난 규모임을 짐작할만 합니다. 고대 그리스 로마의 조각상을 둘러보다가 위대한 스핑크스와 중세 루브르 유적이 있는 반지하층으로 내려가는 계단 통로. 위대한 스핑크스(Great Sphinx). 이집트 타니스(Tanis) 지역에서 발굴된 스핑크스. 사자의 몸과 왕의 머리를 한 괴물로 신전의 수호신으로 세웠다 합니다. BC 1279-1213경에 제작된 것으로 보..
루브르 박물관의 드농관 2층에서 회화만 감상해도 몸이 슬슬 반응을 보입니다. 박물관이나 미술관 관람은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이제 드농관 1층으로 내려와서 고대 로마 및 에트루리아, 고대 그리스 조각들을 감상합니다. 드농관 1층과 쉴리관 1층에 걸쳐서 조각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드농관에서 시작하여 쉴리관 쪽으로 넘어가면 그 유명한 밀로의 비너스를 만날 수 있습니다. BC460경의 작품. "스팀팔리아 호수의 새들, the birds of Stymphale Lake". 헤라클레스가 아테나 여신에게서 받은 청동 캐스터네츠를 연주하며 아카디아에 있는 스팀팔리아 호수의 괴물 새들을 죽여서 여신에게 바쳤다는 이야기를 조각한것이랍니다. 에우리스테우스가 헤라클레스에게 세상에서 가장 힘든 과제 12개를 주었는..
19세기 프랑스 회화 대작들을 보고나서 다시 이태리 회화들을 전시하고 있는 그랜드 갤러리로 돌아와 16~17세기 이태리 회화들을 가볍게 보면서 드농관 날개쪽 맨 끝으로 이동합니다. 드농관 2층 날개의 맨끝부분에는17~18세기 이태리 회화, 스페인, 영국, 미국 회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직사각형 형태의 드농관은 중간에 연결 통로로 사용되는 건물이 있어 자연스럽게 두개의 마당이 만들어 지는데 위의 그림은 2층에서 바라본 한쪽 마당입니다. 드농관 본체 끝부분에는 위의 그림처럼 건물 난간에 조각상들이 줄지어 세워져 있습니다. 위의 드농관 지도에서 초록색 상자로 표시된 부분입니다. 조각상 뒤로 카페가 보이고 앞쪽으로는 광장이 보입니다. 이 부분부터 날개처럼 세워진 건물이 시작됩니다. 13번~32번 전시실..
드농관 2층의 6번, 7번 전시실에 자리했던 모나리자 홀을 지나서 13~15세기 이태리 회화 건너편으로 이동하면 75~77번 전시실에서 19세기 프랑스 회화 대작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모나리자 홀을 지나 19세기 프랑스 회화 대작이 전시되어 있는 76번 전시실로 가는 곳. 화려한 천장화. 76번 전시실의 천장으로 프레스코화와 조각들이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과 어울러져 참 아름답네요. 여기에서 좌우측의 전시실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앵그르(Jean-Dominique Ingres)의 "앙젤리크를 구출하는 로제, Roger delivering Angelique". 1819년에 제작된 유화로 이탈리아 시인 루도비코 아리오스토(Ludovico Ariosto)의 장편 서사시 "광란의 오를란도(Orlando fu..
드농관 2층의 그랜드 갤러리에 전시된 13~15세기 이태리 회화를 감상하다가 중간에서 우회전하면 6번, 7번 전시실로 구성된 모나리자 홀로 들어 갈 수 있습니다. 워낙 찾는 사람이 많다보니 모나리자 홀로 안내하는 표지판이 위의 그림처럼 여러개 세워져 있습니다. "La Joconde"는 불어로 모나리자의 작품명입니다. 멀리 앞쪽으로는 모나리자를 보려고 몰려있는 사람들이 있고 모나리자를 마주보며 자리하고 있는 엄청난 크기의 대작인 가나의 혼인잔치를 보고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파올로 베르네세(Paolo Veronese)의 "가나의 혼인잔치"는 9.9m X 6.77m의 크기로 루브르에서 가장 큰 회화 작품이라 하는데 사람도 많고, 스마트폰 카메라로는 찍는데 한계가 있더군요. 1562년 베네치아의 산 마조레(..
미술학도가 아니지만 미술사와 미술 사조에 대한 약간의 관심, 역사적 배경이나 기법등에 대한 호기심이 더해지면 그림을 보는 시간은 걷기 여행의 매력처럼 복잡한 생각을 떨쳐내고 그림과 대화하듯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루브르 박물관의 그림들은 수백년 이전의 작품들이니 만큼 그 당시의 문화와 생각들을 담고 있고 이 그림 들과 대화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타임머신을 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루브르에서의 그림 감상에 오디오 가이드가 있다면 금상 첨화일 것입니다. 드농관 2층의 1번방으로부터 이태리 회화를 감상합니다. 니케상을 지나 회화를 보러 가는 길에 만나는 공간입니다. 앞으로도 수없이 만날 천장화와 천장 장식들은 수도 없이 고개를 들게 합니다. 시간도 시간이지만 모든 공간을 그냥 두지 않는 이들의 감각은 뭐..
드농관을 시작으로 루브르 박물관의 관람을 시작합니다. 워낙 넓은 곳이니 사전에 정보를 습득하고 계획을 짜서 핵심 위주로 보겠다고 작정을 했지만 그게 마음 같지가 않았습니다. 부지런히 움직여야 겠다는 조급한 마음 때문이었는지 어느 정도 움직인 다음에는 방향 감각을 잃어버리고 지금 위치가 어디 쯤인지도 확신할 수가 없었습니다.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둘러보는 것이 박물관 관람의 기본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시 간다면 비용이 들더라도 오디오 가이드를 꼭 챙기고 여유롭게 둘러봐야 겠습니다. 아무튼 둘러본 내역을 정리하면서 다시 한번 깊이 있게 감상해 볼까 합니다. 드농관 입구에서 16세기 이태리 조각상이 있는 쪽으로 이동하는 길에 있는 조각상. "멜레아그로스의 죽음"(La Mort de Meleagre) 같은 소재..
루브르 박물관에는 두가지의 유리 피라미드가 있습니다. 지상의 박물관 입구 역할을 하는 피라미드와 지하의 역 피라미드입니다. 많은 분들은 지상의 유리 피라미드를 통해서 입장하는데 메트로를 통해서 박물관으로 들어오는 경우에는 지하 통로를 통해서도 입장할 수 있습니다. 티켓은 입장한 다음에 지하에서 끊기 때문에 일단 빨리 입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티켓 확인은 드농관, 쉴리관, 리슈리외관 각각의 입구에서 확인하기 때문에 각 건물 입구에서 뮤지엄패스를 보이거나 티켓을 제시하면 됩니다. 안내 지도도 내부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백화점, 박물관, 미술관등 대부분의 공공 장소에서 보안검사를 수행하는데 루브르 박물관도 마찬가지여서 가방을 소지하고 있다면 열어 보여야 합니다. 루브르는 무료로 락커를 사용할 수 있으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