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4m의 봉황산(鳳凰山) 정상을 향해서 걷습니다. 온도와 습도가 모두 트레킹하기에 좋은 겨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걷다보면 옷을 하나씩 벗을 수 밖에 없습니다. 나름 겨울이라 억새도 있고 누렇게 옷을 갈아 입은 들풀들도 있지만 란타우 피크로 가는 길은 초록빛 산하와 해안선 뷰가 늘 함께 합니다. 봉황산 정산으로 가는 길은 깔끔하게 잘 정비되어 있어서 걷기에 참 좋지만 포린사 쪽에서 오르는 코스는 경사가 높은 편이라서 이런 계단 오르기의 연속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끊임 없이 계단을 오르고 또 올라야 합니다. 많이 올라왔는지 이제 천단 대불의 높이까지는 올라온 모양입니다. 포린사와 천단대불과는 점점 멀어집니다. 저질 체력에 이 만큼을 걸어 왔다니 스스로 대단한데! 하는 토닥임을 해줍니다. 출발지가 정말..
포린사를 둘러본 다음 이제 란타우 트레킹에 앞서 약간의 산행 시동에 들어 갑니다. 그 시작은 바로 천단 대불로 이어지는 계단이고 다음은 란타우 트레일 코스 시작점 앞에 있는 지혜의 숲입니다. 1993년부터 12년이 넘는 시간에 걸쳐 세워진 천단대불(Tian Tan Buddha, 天壇大佛)의 모습입니다. 본격적으로 계단을 오르기 전에 둥그런 옹핑 광장(Ngong Ping Piazza)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광장에서 불상까지는 268개의 계단을 올라야 합니다. 그 누구도 계단을 불평하지는 않습니다. 입구에 매표소가 있는데 불상으로 가는 매표소가 아니라 불상 내부를 들어갈 때 필요한 것이므로 계단을 올라 불상 주위를 보고 내려오는 것이라면 그냥 올라가면 됩니다. 불상까지는 무료 입장입니다. 가족들과 함께온 ..
옹팡 365 케이블카에서 내려서 란타우 트레일 코스에 진입하는 길에 옹핑마을(昂坪市集), 포린사와 천단 대불이 있으므로 들러서 갑니다. 옹팡 빌리지의 대부분이 상점이지만 게중에는 볼거리도 있습니다. 주황색 기와 지붕의 부처와의 동행(Walking With Buddha, 與佛同行)이라는 이름의 건물과 그 앞의 보디 트리(Bodhi Tree) 또는 보 트리(Bo Tree)라 부르는 나무 입니다. 나무 몸체에 부처상이 있는데(내부에서만 보임) 싯다르타(Siddhartha)가 그안에서 "나는 누구이고 나는 왜 여기에 있는가?"하는 명상을 하는 모습을 재현한 것입니다. 부처와의 동행 건물은 싯다르타의 성장 과정을 통해서 부처가 되기 까지의 과정을 보여주는 공간입니다. 액션 영화에서 사용하는 액션 장면의 비밀을 보..
란타우 트레일(Lantau trail) 걷기는 퉁청역(Tung Chung)에서 시작합니다. A 또는 B출구로 나오면 광장을 거쳐서 쉽게 옹팡 케이블카 터미널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므로 사람들 따라가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케이블카 터미널로 가는길. 많은 사람들이 몰려가고 표지판도 곳곳에 있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표를 사려고 기다리는 줄과 미리 예약한 바우처를 교환하는 줄이 다릅니다. 바우처 쪽은 기다리는 것이 거의 없이 쭉쭉 빠집니다. 옹팡 사이트에서(https://www.np360.com.hk) 예약하는 것보다 국내 대행사에서 예약하는 것이 30HKD 정도 저렴 했습니다. 저는 마이리얼트립(https://www.myrealtrip.com)에서 예..
홍콩 걷기 여행을 하는 배낭족에게 입맛에 맞으면서도 경제적인 가격의 음식, 화려하거나 넉넉한 공간이 아니어도 하룻밤 쉬는데 어려움이 없는 숙소, 쌓인 빨래를 처리할 수 있는 간편한 방법, 경제적으로 이동시켜 주는 대중 교통들은 즐거운 여행을 위해서 꼭 필요한 것들이죠. 홍콩 걷기 여행에 꼭 필요한 것들에 대한 필자의 경험들을 남겨 봅니다. 홍콩 여행에서 두번이나 먹었던 쌀국수집 나트랑 레스토랑(Nha Trang Restaurant, 芽莊越式料理, http://www.nhatrang.com.hk/) 입니다. 하버시티에 있는 침사추이점에서 한번, 란타우섬 퉁청점에서 홍콩을 떠나기 전에 한번 먹었는데 가격이 조금 세긴 하지만 한국과 비슷한 정도이고 입맛에도 잘 맞았습니다. 나트랑은 냐짱이라고도 부르는 동양의 ..
위의 그래프에서 좌측은 C# 및 .Net 데이터 타입별 메모리 크기이고 우측은 표현 가능한 값의 범위입니다. float, Single, double, Double, decimal, Decimal 타입을 부동소수점(Floating point) 타입이라고 하고 byte, int 등의 나머지 타입을 고정소수점(Fixed point) 타입이라 하는데 부동소수점은 소수점을 고정시키지 않고 유효숫자를 나타내는 가수(假數) 부분과 소수점의 위치를 나타내는 지수(指數) 부분으로 실수를 저장하는 방식입니다. 근사값을 표현하기 때문에 표현 가능한 값의 범위가 고정 소수점에 비해서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넓습니다. 특이한 것은 Decimal 타입인데 float나 double 타입에 비해서 메모리 크기가 4배 및 2배에 이..
마카오 걷기를 정리해 보면 이틀의 일정으로도 가능했지만 마카오 곳곳을 여유있게 돌아보려면 3일이나 4일 정도로 계획하는 것이 적당하다 싶습니다. 마카오 곳곳을 누비며 걸었지만 성 바울 성당 유적, 마카오 박물관과 몬테 요새등을 놓쳤으니까요. 하긴 홍콩으로 넘어가는 배를 좀더 여유있게 예약했다면 모든 게획 일정을 소화할 수도 있었을것 같기는 합니다. 아무튼 개신교도 묘지를 둘러보고난 다음의 시각이 오후 5시 10분을 넘기고 있었고 배시간이 6시 35분인데 30분전까지는 터미널에 도착해야 하므로 아직 여유가 있지만 마음은 초조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마카오 페리 터미널로 이동하려 했던 원래 계획의 지점이 까모에스 정원(Camoes Garden) 광장이 아니었기 때문에 어떤 버스를 타야 할지도 모르겠고 까모에스..
로우림옥 정원에서 소방 박물관까지 가는 길은 주거 밀집 지역으로 이곳 사람들의 생활상을 이들의 삶을 가까이에서 만나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초등학교 아이들의 하교길. 선생님 세분이 맨 앞과 중간, 맨 끝에서 아이들을 인도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가는 길에 후콩 초등학교(濠江中學附屬小學, Escola Hou Kong)라는 학교가 있었는데 하교 시간에 맞추어 학교 앞에서 아이들을 기다리는 모습이 장관이었습니다. 한국도 저 정도는 아닌것 같았는데 ...... 내용이 알찬 전시가 있는 소방 박물관(Museu do Corpo de Bombeiros, 澳門消防局博物館)에 도착했습니다. 1883년에 창설되어 1백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마카오 소방대에 대한 전시로 소방의 역사와 소방에 대한 지식까지 알찬 전시들..
기아 요새와 꽃의 정원을 내려와서 좌회전하여 조금 걷다보면 쑨원 기념관과 로우림옥 정원을 근처에서 한번에 둘러 볼 수 있습니다. 쑨원 기념관(Dr. Sun Yat Sen Memorial House in Macau, 澳門國父紀念館)에 도착했습니다. 손문(孫文), 별명은 손중산(孫中山)입니다. 중국 혁명의 아버지로 불리는 인물 답게 기념관 건물에는 "국부기념관"이라는 현판이 붙어 있습니다. 국부(國父)로 칭송 받거나, 혁명선행자’(革命先行者)로 존경을 받거나 국민당 쪽에서도 공산당 쪽에서도 추앙을 받는 사람입니다. 삼민주의(三民主義)로 유명하죠. 민족주의, 민권주의, 민생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이론으로 중국 혁명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 이론입니다. 기독교 배경의 손문이라 그랬을까요? 입구에 붙인 전애(傳愛)라는..
몽하 요새를 내려와 보제선원을 걸었던 여정은 다시 마카오 반도에서 가장 높은 산을 오릅니다. 그렇지만 싼 가격의 케이블카를 이용해서 산 정상까지 갈 예정이기 때문에 케이블카에서 내려서 기아 요새가 있는 곳까지 능선을 천천히 이동하면서 주변 경관을 보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습니다. 꽃의 정원(Jardim Da Flora, 二龍喉公園) 입구입니다. 서양식으로 꽃의 정원이지만 중국식으로는 얼롱후(二龍喉) 공원으로 두마리 용의 목구멍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두마리의 용이 물을 내뿜고 있네요. 세계에서 가장 싼 케이블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편도 티켓이 2 MOP, 왕복 티켓이 3 MOP입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5백원이 않되는 가격이죠. 가벼운 마음으로 티켓을 끊고 케이블카에 승차합니다. 가격이 ..
임칙서 기념관을 나와서 우회전 했다가 다시 우회전하면 몽하 요새를 오를 수 있는 산책길 입구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몽하 요새가 있는 산에 올라 주변 경관을 둘러보고 산을 내려와 근처의 사원을 방문하는 여정입니다. 몽하 요새로 가는 길의 타일 벽면과 화단입니다. 초록빛의 타일 벽면도 인상적이지만 크지 않은 화단에 물을 주며 관리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1월 한겨울의 스프링클러라니 ...... 위도 20도 내외의 지역이 이 정도이니 이곳보다 위도가 낮은 대부분의 동남 아시아나 적도 근방은 어떨지 상상이 됩니다. 냄새가 나지 않은 자동 쓰레기통입니다. 한 주민이 쓰레기를 넣는 모습을 보니 센서에 무언가를 대면 투입구의 문이 열리고 쓰레기를 투입하고 나면 문이 자동으로 닫히더군요. 쓰레기 수거함 전체가 ..
아마 사원과 해사 박물관이 있는 바라 광장(Barra Square, 媽閣廟前地)에서 1번 버스를 타고 마카오와 중국 국경이 있는 마카오 반도의 최북단으로 이동하려고 했으나 그만 내리는 곳을 놓쳐버리고 말았습니다. 구글 지도에서 메모해 놓았던 "Border Gate - Terminal Station, 關閘總站"가 LED 전광판에도 방송으로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버스가 지나는 풍경을 살펴 보고 있었는데 버스가 아까 지나왔던 길을 거꾸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하지!"하는 고민을 하고 있는 시간에 버스는 아까 출발했었던 종점에 도착하고 말았습니다. 하는 수 없이 기사분께 가려는 곳을 보여주니 버스는 맞다고 하셔서 먼저 출발하는 버스로 옮겨 타고 그 버스의 기사분께도 목적지를 확인해 놓았더니 감사..
마카오 반도 중심에 있는 성 아우구스틴 광장과 성 로렌스 성당을 지나서 마카오 반도 남서쪽 끝자락에 있는 아마 사원과 해사 박물관까지 걷는 여정입니다. 사람들이 모여 살고 촌락과 마을을 구성하려면 예나 지금이나 물이 안정적으로 공급되는가 하는 문제가 중요한 관건이 됩니다. 릴라우 광장(Lilau Square, 亞婆井前地)도 마카오의 주요 수원중에 하나가 있던 자리라고 합니다. 릴라우는 "산에서 솟는 샘물"이란 의미입니다. 릴라우 광장 주변의 건물들. "리라우 물을 마신 사람은 마카오를 결코 잊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현재 마카오의 상수도는 중국에서 온다고 합니다. 릴라우 광장 주변은 포르투갈의 초기 정착지들중의 하나로 만다린 하우스등의 유적지가 근처에 있고 아마 사원과 성 로렌스 성당의..
세나두 광장을 비롯해서 마카오의 지난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었던 걷기 경로가 숙소 근처이기에 아침에 짐을 두고 산책하듯 한바퀴 돌아 왔습니다. 다음 여정은 성 아우구스틴 광장 주변에 있는 성당, 도서관, 극장을 방문하고 성 로렌스 극장으로 향합니다. 아침에 한바퀴 돌았더니 조금 출출해져서 샌드위치를 구입했는데 편의점 아주머니께서 작은 스티커 3개를 주시네요. 나라별로 스티커를 가지고 할인이나 이벤트용으로 사용한다고 하는 군요. 한번도 사용해 보지 않았고 잠깐 왔다 가는 여행객에게는 아무 의미가 없지만 누군가에게는 보너스와 같은 의미일텐데 말입니다. 예치금(디파짓)이 있는 마카오 숙소들은 체크아웃을 하면서 예치금을 반드시 받아 가야 합니다. 예치금을 마카오 달러로 맡겼으면 마카오 달러로, 홍콩 달러로 맡겼..
해외에 나갈 때마다 공항까지의 이동은 항상 숙제입니다. 시간대도 맞추어야 하고 비용을 절약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고민하게 합니다. 충남의 당진, 서산, 태안은 하나의 경로이기 때문에 한 버스가 태안-서산-당진-기지시리를 차례로 거쳐서 인천공항으로 갑니다. 터미널에 나가면 출발지가 아닌 터미널에서는 버스는 정해진 시간 전에 일찍 도착해서 조금 기다렸다가 시간을 맞추어 출발합니다. 각 터미널별 출발시간은 http://www.chungexp.co.kr/schedule1.html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지시리 시간은 당진출발 시각의 5분후 시각입니다.태안-서산-당진을 거친 버스는 당진 IC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인천대교를 거쳐 공항으로 가는데 당진 IC 직전에 있는 기지시리를 잠깐 들렀다 갑니다. 물론 ..
인천공항에서 각 지역으로 가는 방법이 자가용, 버스, 기차, 전철등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아주 멀지도 않으면서 그렇다고 가깝지도 않아 이동이 애매한 지역중의 하나가 충남 서부 지역입니다. 자가용을 두고 장기 주차한다면야 고민할 일도 아니지만 이 지역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분들에게는 공항가는 버스가 유일한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공항에 도착해서 표가 없다면 그만큼 난감한 일도 없을 것입니다.대한항공등이 출발하는 제2터미널 시각을 포함해서 올려 둡니다. 버스가 2터미널에서 출발하여 1터미널을 거쳐서 기지시리, 당진, 서산, 태안으로 내려 갑니다. 2터미널 출발, 1터미널 출발 보두 버스 값은 같습니다. 아래는 당진 기준입니다. 위의 그림은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기지시리, 당진, 서산, 태안 방..
알메이다 리베이로 거리(Avenida de Almeida Ribeiro, 신마로)를 중심으로 걷는 여정은 세나두 광장을 지나서 해변 방향으로 알메이다 리베이로 거리 좌우를 휘젓게 됩니다. 걸으면서 마카오 서민들의 삶, 오랜 세월의 흔적등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만나게 됩니다. 조금도 심심할 틈이 없는 수많은 이야기가 있는 길입니다. 성 도미니크 성당을 지나서 콴타이 사원(삼거리 회관, Sam Kai Vui Kun, Kuan Tai Temple, 三街會館)으로 가는 길에는 상 도밍구스 시장(Mercado de S. Domingos Municipal Complex, 營地街市)을 만날 수 있습니다. 포르투갈의 재래시장으로 이른 아침부터 서민들의 삶을 옅볼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소나 돼지 고기..
마카오 걷기 둘째날은 마카오 반도의 여러 역사 유적들을 만납니다. 숙소에서 코스의 시작점인 프라이아 그란데 대로(Avenida da Praia Grande)까지 이동하여 출근하는 현지들과 섞여서 걷기를 시작합니다. 프라이아 그란데 대로(Avenida da Praia Grande)의 교차점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평일이라 한참 출근하는 사람들, 여행와서 부산하게 여행을 시작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길을 따라 쭉 내려가면 마카오 타워와 바다에 이르게 됩니다. 프라이아 그란데는 브라질의 동부 해안의 도시로 포르투갈에 의해 식민지화된 첫번째 도시들 중의 하나입니다. 아마도 포르투갈의 페라구도(Ferragudo) 프라이아 그란데(Praia Grande) 해변의 이름을 가져온듯 합니다. 마카오 반도와 ..
윈 마카오(Wynn Macau, 永利澳門) 호텔의 분수쇼가 끝나면 건물 일부가 길 밖으로 툭 튀어나온 스타월드호텔(星際酒店) 아래를 지나서 피셔맨즈 워프로 이동하여 마카오 반도 남동부 걷기를 시작합니다. 스타월드 호텔을 지나면 고가 도로와 공원을 지나는데 거기서 만난 꽃을 피운 가로수입니다. 홍콩의 국화인 보히니아(Bauhinia)로 보이는데 흰색꽃을 피우는 보히니아 노란꽃을 피우는 품종등을 통틀어서 오키드 트리(Orchid tree)라고도 부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양의 발굽처럼 갈라졌다해서 양제갑으로 부릅니다. 보히니아가 심겨진 고가도로 옆 공원을 지납니다. 길을 따라 피셔맨즈 워프를 걷는데 대로변에 자동차 게임에서나 볼법한 건축물을 만났습니다. 바로 매년 열리는 마카오 그랑프리의 지휘소나 통제소로 보..
업무의 자동화가 점점 진행되는 과정에서 프로그래머의 역할이 일자리를 줄이기 보다는 보다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일을 만드는 것에 기여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오늘 글은 C#에서 엑셀 파일을 직접 읽고, 수정하고, 저장하는 과정을 다룰까 합니다. 저의 경우 지금까지는 혹시 엑셀 파일을 생성해야만 하는 경우라 하더라도 왠만하면 CSV 파일 형태로 제작해서 파일을 엑셀로 읽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리브레 오피스와 같은 무료 오피스로도 활용할 수 있게 했는데, 이번 경우에는 미리 준비된 엑셀 양식 파일에 데이터를 반영해서 새로운 엑셀 파일을 생성해야 하는 필요를 해결할까 합니다. 물론 프로그램 실행 과정에 엑셀을 활용하기 때문에 시스템에는 엑셀이 설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C#에서 엑셀 파일의 셀 단위로 직접 읽고..
26번 버스가 콜로안과 타이파 지역을 조금 돌기는 하지만 30~40분 내외의 시간으로 타이파와 마카오 반도의 다리를 건너서 마카오 타워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마카오 걷기에 이틀을 배정했는데 첫날은 타이파와 콜로안을 둘러본다음 이제 시작할 마카오 반도 동남부 걷기로 마무리하고 둘째날에 마카오 반도의 나머지를 둘러 보는 것입니다. 마카오 반도 동남부 걷기는 마카오 타워와 윈 마카오의 분수쇼를 보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마카오 타워에서 윈 마카오로 가는 길에는 MGM 호텔에 들러서 흥미로운 볼거리를 만나고 갑니다. 마카오의 중국 반환 기념하여 세워진 마카오 타워(Macau Tower, 澳門旅遊塔會展娛樂中心, https://www.macautower.com.mo/)는 1998년 공사를 시작해서 2001년에 개장..
콜로안 빌리지의 사원들과 마을길을 돌아본 다음에는 도서관, 성당, 항구등 콜로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장소들을 돌아 봅니다. 콜로안 도서관(Coloane Library, 路環圖書館)은 1911년에 지어진 건물로 예전에는 시립학교 였었다고 합니다. 월요일에서 일요일까지 항상 문을 여는 콜로안 도서관은 13:00~19:00에 개방한다고 합니다. 내부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마카오의 재활용 쓰레기 수거함. 도서관을 지나서 조금 더 올라가면 성 프란시스코 자비에르 성당이 있는 에두아르도 마르케스 공원(Eduardo Marques Garden, 意度亞馬忌士花園)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 사람들에게 웨딩 촬영 장소로 인기가 있는 곳이라 합니다. 에두아르도 마르케스 공원 뒤로 세나두 광장에 깔린 바닥..
서민들의 삶과 옛 정취가 남아 있는 콜로안 걷기를 시작합니다. 우선은 18세기와 19세기에 세워져서 이들의 삶과 함께 했던 사원들을 방문합니다. 종교적 동질감을 찾기는 어렵지만 이곳 사람들의 삶과 밀접한 곳이므로 사원과 마을 길을 통해서 이들의 삶을 만나 볼까 합니다. 출발점은 이아네스 공원(Largo do Presidente António Ramalho Eanes, 恩尼斯花園) 입니다. 안토니우 라말류 이아네스 포르투갈 대통령의 마카오 방문을 기념하는 장소인데 공원 바로 앞에는 에그타르트를 사먹으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었습니다. 서민 주택들이 들어선 마을 길을 통해서 콜로안 끝자락을 향해 걷습니다. 한자와 포르투갈어로 적힌 길 표지판도 마을길도 세월의 흔적이 남아 있지만 나름 깔끔하게 정돈해 놓았습..
타이파섬과 콜로안섬 사이의 바다를 메꾸어 들어선 코타이 스트립의 베니션 마카오와 파리지앵 마카오를 지나면 콜로안을 향해서 큰길을 따라 걷습니다. 길을 따라 걷다보면 마카오 유수의 호텔, 골프클럽, 판다 공원등을 만나게 됩니다. 파리지앵 마카오 아래쪽으로는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라는 아주 독특한 외관의 호텔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SF 영화에서 봄직한 외관이랄까요! 아무튼 독특한 디자인의 호텔이었습니다.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의 상징과도 같은 캐릭터와 전광판. 호텔 내부에는 워너브라더스와 DC 코믹스의 캐릭터관이 자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SF 영화에나 나올법한 외관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이 호텔은 배트맨 시리즈에 나오는 가상의 도시인 고담 시티(Gotham City)의 빌딩을 소재로 했다고 합니다. 아시아 최..
수많은 고급 호텔과 카지노가 들어서 있는 코타이(Cotai, 路氹城) 지역은 우측의 그림에서 적색으로 표시된 지역으로 아래쪽의 콜로안섬(Coloane)과 위쪽의 타이타섬(Taipa) 사이의 바다를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매립해서 만들어진 것으로 코타이 스트립(Cotai Strip)이라고도 부릅니다. 코타이는 콜로안과 타이파섬의 이름에서 따온 합성어입니다. 이 지역에 많은 고급 호텔들이 있지만 그중에서 베이션 마카오와 파리지앵 마카오를 들러서 갑니다. 베니션 마카오에 들어서니 마술쇼가 한창이었습니다. 걷기족에게는 입장료 없는 리조트의 느낌입니다. 2007년에 개장한 베니션 마카오(The Venetian Macao, 澳门威尼斯人, https://www.venetianmacao.com/)에 들어서서 ..
타이파 주택 박물관 앞쪽으로는 십자화원(十字花園, Dra. Laurinda M. Esparteiro Garden)이라는 이름의 공원과 함께 넓은 호수와 산책로가 있어서 타이파섬과 콜로안 사이의 바다를 바다를 메워 세운 코타이의 화려한 호텔들을 만나기에 앞서 평화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산책로 끝에서 큰 대로와 만나는데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된 육교를 통해서 안전하게 건널 수 있고 공원길 한쪽으로는 무빙 워크까지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타이파 주택 박물관에서 코타이 지역 첫 호텔인 베니션 마카오(The Venetian Macao, 澳门威尼斯人) 까지는 도보로 어렵지 않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타이파 주택 박물관에서 계단을 내려와 바라본 베니션 마카오. 겉으로는 조금 큰 규모의 특별할 것 없는 호텔이지만 ..
타이파 및 콜로안 역사 박물관(Museum of Taipa and Coloane History, 路氹歷史館)을 나오면 타이파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인 틴하우 사원(Tin Hau Temple in Taipa, 天后廟, 天后宮)을 만날 수 있지만 한창 공사중이더군요. 2018년 1월까지 폐쇄된다고 합니다. 팍타이 사원(Pak Tai Temple in Taipa, 北帝廟)과 쿤하 거리(Rua do Cunha)를 거쳐서 타이파주택박물관(Taipa Houses, 龍環葡韻住宅式博物館)까지 걷는 여정입니다. 타이파 및 콜로안 역사 박물관을 나와서 공사중인 틴하우 사원을 지나면 외관을 타일로 장식한 독특한 건물을 하나 만납니다. 한폭의 동양화와 글귀를 적은 타일을 벽으로 가진 건물은 마카오 노동 조합 재활 센터(Cent..
아무리 새벽에 도착하는 밤 비행기를 탔더라도 조금이나마 눈을 붙이는 것이 역시 좋은 몸상태로 여행하는 방법입니다. 새벽 3시가 거의 다되어 잠에 들었지만 샤워하고 편안히 잠을 자서 그런지 상쾌한 몸으로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한 겨울에 별도의 난방 시설은 보이지 않았지만 춥다고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역시 따뜻한 마카오입니다. 두껍게 입었던 옷들을 가방에 정리하고 가벼운 복장으로 마카오 걷기 첫날 일정을 시작합니다. 숙소의 창문으로 보이는 바로 앞 공원의 모습입니다. 초록 잎들로는 지금이 1월이고 겨울이라는 점을 도무지 알 수 없습니다. 이 공원은 폰티 오르타 광장(Praça de Ponte e Horta, 司打口前地)이라는 곳인데 예전에는 아편을 수입해 들여오는 아편 무역 전용 부두였다가 매립한 이후에..
드디어 마카오와 홍콩 걷기를 출발합니다. 내년 연말이나 연초면 가족 여행을 다니고는 했지만 2018년 1월 1일 새해를 시작하는 날에 옆지기와 함께 바다 건너 걷기 여행을 떠난다고 생각하니 왠지 더 두근거림이 더한 것 같았습니다. 지난번 파리 여행때 긴 보안 검사 줄 때문에 가슴 졸이며 비행기를 겨우 탑승했던 기억에 이번에는 여유있게 두시간 반 이전에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밤 시간이라 그런지 보안 검사 줄도 길지 않았고 시간 여유를 넉넉하게 잡았더니 탑승장 근처에서 책을 읽으며 아주 넉넉하게 시간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번 파리행 비행기 탑승 직전에 스피커를 통해서 내 이름이 불려 졌던 것을 기억하면 아직도 낯이 뜨끈뜨근해 집니다. 인천공항의 진에어 체크인카운터는 E열에 있습니다. 초록색 배경색 때..
올레 2코스는 이제 혼인지를 거쳐서 해변으로 길을 잡습니다. 잘 정돈된 혼인지의 모습. 혼인지는 삼성혈에서 태어난 탐라의 시조 양을나(良乙那), 고을나(高乙那), 부을나(夫乙那) 3신이 지금의 완도에 있었다는 벽랑국(碧浪國)에서 온 3공주와 합동혼례를 올렸다는 전설이 있는 조그마한 연못입니다. 관광객 및 지역 주민들이 전통혼례를 치를 수 있다고도 합니다. 관리 사무소 앞의 기념 사진 촬영지. 구멍에 얼굴을 들이밀어 사진 한컷 찍고 다시 길을 나아갑니다. 동백 나무 앞에 붙은 뱀조심 표지판. 제주에 의외로 뱀이 많다고 합니다. 혼인지 안내 표지판. 신화는 신화일 뿐이지만 그것을 이어가는 것은 후대의 몫이죠. 연꽃이 한창일 무렵에는 더욱 아름다울것 같은 혼인지의 모습입니다. 올레길은 표지석 옆의 통로를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