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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을 나서면 헝부또가(Rue Rambuteau)를 따라서 포름 데 알(Forum des Halles)을 들렀다가 이노상 분수(Fontaine des Innocents)를 거쳐 퐁피두 센터(Le Centre Pompidou)까지 걷는 경로입니다.
포름 데 알(Forum des Halles, http://forumdeshalles.com/en/homepage)은 1979년에 원래 시장이 있던 자리에 건설되었으며 2010년 리노베이션을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다양한 쇼핑, 영화, 식당이 있는 파리의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곳입니다. 지하 4층까지 많은 상점들이 있는데 하루 15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녀 간다네요.
지하 3층에 있는 프랑수아 트뤼포 시네마 도서관(Bibliothèque du cinéma François-Truffaut). 프랑스의 유명 영화 감독인 프랑수아 트뤼포(François-Truffaut)의 이름을 딴 영화 전문 도서관입니다. 다른 도서관과 달리 일요일에도 문을 열고 내부 상영관에서는 무료로 영화를 상영합니다. 매일 12시에서 19시까지 문을 엽니다.
포름 데 알에서 나오면 베흐줴가(Rue Berger)를 쭉 직진하면 퐁피두 센터까지 도달할 수 있습니다. 가는 길에 있는 노보텔을 찾으면 어렵지 않게 길을 잡을 수 있습니다.
포름 데 알(Forum des Halles)의 상징과도 같은 웅장한 지붕.
삼성역과 코엑스로 이어지는 거대한 지하 도시처럼 이곳도 여러 메트로와 RER같은 대중 교통이 연결되고 영화관, 쇼핑몰 등의 복합 문화 공간이 있는 다른 이들의 말처럼 파리의 코엑스 맞네요.
베흐줴가(Rue Berger)를 직진하다 보면 우측에서 이노상 분수(Fontaine des Innocents)를 만날 수 있습니다. 1548년 앙리 2세때 이전 분수 대신 제작한 이 분수는 르네상스 양식이며 2회에 걸치 장소 이동이 있었다고 합니다. 원래의 이름은 님프의 분수였다고 합니다.
6월의 폭염 가운데 시내 중심지에서 시원한 분수를 만나니 좋기는 한데, 분수에 발을 담그며 쉬는 젊은이들과 달리 뻘쭘하니 멀찍이 카메라만 들이댑니다. 포름데알에서 퐁피두로 이어지는 거리는 파리의 젊음의 거리인가 봅니다.
드디어 독특한 건축물로 유명한 퐁피두 센터(Le Centre Pompidou, https://www.centrepompidou.fr/en)에 도착했습니다. Level 2, 3은 도서관, Level 4, 5, 6은 박물관으로 사용하는데 뮤지엄패스로는 Level 4, 5만 관람합니다. Level 1과 Level 6에도 미술관이 있는데 뮤지엄패스로는 들어갈 수 없습니다.
건물 바깥으로 노출된 정면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Level 4로 이동하지만 입구는 내부에 있기 때문에 일단 건물 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퐁피두 센터 주변에는 BPI 도서관(Bibliothèque Publique d'Information) 때문인지 몰라도 우리나라의 대학로처럼 젊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위의 그림처럼 밴드 공연도 있었구요.
건물 안으로 들어오면 내부에 여러 장소가 있기 때문에 혼란 스러울 수 있습니다. 목적지는 국립 현대 미술관(Socté des Amis du Musée national d'art moderne)이므로 박물관(Musée) 표지를 따라가면 됩니다.
매표소(billetterie)와 물품보관소(vestiaire). 미술관 관람은 배낭을 맡겨 놓는 것이 좋죠. 화요일 휴관이고 11:00부터 22:00까지 개방합니다. 입장료는 14 유로이고 뮤지엄패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배낭을 맡겨놓고 박물관(Musée) 표지를 따라가면 위의 그림처럼 외부 돌출된 에스컬레이터를 통해서 국립 현대 미술관(Socté des Amis du Musée national d'art moderne)에 이를 수 있습니다. 에어컨이 없고 유리 속이라 마치 비닐하우스 속에 있는 느낌이었지만 다들 견딜만 했는지 누구 하나 불평하는 사람은 없더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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