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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16세 광장(square Louis XVI)과 속죄의 예배당(Chapelle Expiatoire)을 떠나면 좌회전하여 마듀항가(Rue des Mathurins)를 따라서 걷습니다. 뜨홍쉐가(Rue Tronchet)를 만나면 우회전 했다가 약간 내려가서 두갈래 길에서 좌측의 비뇽 거리(rue Vignon)로 내려갑니다.
파리 우체부의 캐리어. 한국에서는 우체부하면 빨간색 가방의 오토바이와 가방을 맨 분들이지만 프랑스 파리에서는 이렇게 남색 카트가 그들의 도구입니다. 파리 걷기중에 두서너번 마주친것 같네요. 비뇽 거리(rue Vignon)로 내려오다가 마들렌 성당 근처에서 세즈 거리(Rue de Sèze)로 좌회전하여 마들렌느 대로를 건너서 카퓌신가(Rue des Capucines)를 통해서 방돔 광장(Place Vendôme)까지 나아갑니다.
팔각 형태의 방돔 광장(place Vendôme)은 1702년 루이 14세때 처음 만들어 졌으며 고전 예술 양식의 여러 건물들에 호텔 리츠 파리(Ritz Paris)를 비롯해서 여러 명품점, 보석 및 시계 상점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광장 중앙에는 처음에는 왕이 말을 타고 있는 실물 크기의 동상이 있었으나 대혁명 과정에서 파괴되었고 1806 ~1810년에 방동탑이 세워 졌습니다. 방동 탑(Colonne Vendôme)은 나폴레옹의 아우스터리츠의 승리를(the victory of Austerlitz)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고 탑 꼭대기에는 나폴레옹상이 있습니다.
1박에 백오십만이 넘는 5성급 호텔 리츠. 걷기족에게는 그림의 떡이죠.
엘리제 궁을 지날때 만났던 "시트로앵 2CV 투어"의 자동차들이 방돔 광장에 대기하고 있습니다. 가이드가 운전하면서 파리의 주요 장소를 돌아보는 상품인데 조금 불편하지만 엔틱한 클래식카를 타고 파리 시내를 돌아보는 낭만을 느끼고 싶다면 이용 할만해 보입니다.
해를 바라보면서 찍은 방동 탑(Colonne Vendôme).
나폴레옹의 지시로 만들어진 방동 탑은 2세기경 로마에 세워진 트라야누스 탑(Trajan's Column, 지름 4미터 높이 30미터)을 모델로 한 것으로 트라야누스 탑은 트라야누스 상이 탑 위에 있다가 지금은 베드로 상으로 바뀌었는데 방동탑은 나폴레용 상이 내려졌다가 다시 복원되었다고 합니다. 아우스터리츠(Austerlitz)에서 가져온 대포들로 만든 청동탑입니다. 나선형 문양도 트라야누스 탑과 유사합니다.
파리 중심부에는 고층 건물이 없죠. 그렇다면 이 오래된 건물들을 어떻게 유지하고 관리할까? 하는 궁금증의 일부를 답해주는 장면을 만났습니다. 외형은 그대로 또는 유사하게 보존하더라도 내부는 현대식으로 보완하는 방법입니다. 무선 리모컨으로 크레인을 조정하면서 철골을 건물 안으로 밀어넣고 있는 장면입니다. 이런 현대적인 장비가 없다면 ......
방동 광장에서 직진하면 튀일리(Tuileries) 정원을 만나는데 생 오노헤가(Rue Saint Honoré)로 좌회전하여 생 로슈 성당(Eglise Saint Roch)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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