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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로크 성당(Église Saint-Roch)을 나서면 루브르 박물관 쪽으로  생 오노헤가(Rue Saint Honoré)를 두 블럭 걷다가 히볼리가(rue de Rivoli)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길을 건너면 파리 장식 미술관(Musée Des Arts Décoratifs)으로 갈 수 있습니다.



루브르 궁전 벽에 장식된 폴 루셀(Paul Roussel)의 오를레앙 공작(Henri d’Orléans, duc d’Aumale)의 조각상. 파리 장식 미술관(Musée Des Arts Décoratifs)은 루브르 궁전의 서쪽측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루브르 궁전을 루브르 박물관과 장식 미술관이 나누어 쓰고 있는 셈입니다.



장식 미술관(Musée Des Arts Décoratifs, http://www.lesartsdecoratifs.fr/en)의 입구. 월요일 휴관이고 오전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합니다.



입장료는 11유로이고 뮤지엄패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뮤지엄패스를 제시하면 위의 사진처럼 티켓을 발급해 줍니다. 이곳은 작은 배낭이라도 반드시 지하에 있는 물품보관소에 맡겨야 합니다. 작은 전시품들도 많기 때문이겠죠! 다양한 재료와 기술로 만들어진 다양한 수집품 중에서 6천여점을 선정해서 전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구를 비롯한 다양한 장식물을 통해서 시대 흐름에 따른 변화와 예술성등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14년말부터 2015년 봄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파리, 일상의 유혹"이라는 제목으로 특별전을 열기도 했네요. 파리지앵의 일상과 깊은 연관이 있던 것들을 만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층별 안내는 Plan 페이지를 활용하세요.



3층에서 관람을 시작했습니다.



아담과 이브를 그린 2차 르네상스 시대의 그림.



르네상스 시대의 나무 그림 장식. 화려한 색조는 없지만 엔틱한 분위기를 내는데는 좋을 것 같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시작한 나무 상감 기법을 사용했습니다.



탁자를 장식했었을 소품들.



독득한 재료에 그린 작은 초상화들.



13~16세기 성당의 제단을 장식했을 조각상과 그림들.



파리인들의 일상에서 침대도 아주 중요한 요소지요. 덮개가 있는 침대.



성경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상아 조각들.



조각으로 보존된 장식 유물들.



스페인 벨레즈 블랭코(Vélez-Blanco)에서 나온 프리즈(장식 소벽). 



호리병 모양의 꽃병, 접시등 17세기의 소품들입니다.



17세기 네덜란드 화가들의 작품들. 우측의 그림은 "솔로몬왕과 시바 여왕".



17세기의 그림으로 사냥한 토끼에 사냥총을 기대어 걸고 놓고 사냥개와 앵무새, 과일을 배치한 모습이 목가적으로 포근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고교생인지 대학생인지 모르겠으나 장식 미술관에는 숙제 또는 과제를 하는 듯한 친구들이 많더군요. 진짜 좋은 학습장임에는 틀림없습니다.



18세기의 설탕 용기(sucrière).



17세기 후반에서 19세기초까지의 시계들. 



시계도 실내를 장식하는 주요 요소이지요. 이런 전시가 가능한 것은 한 개인의 기탁에 의한 것이라 합니다. 사설 박물관을 열수도 있었을 텐데 ...... 이런 사람들의 기여로 문화 도시 파리가 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18세기의 서랍장. 나무의 굴곡과 광택 기법, 금속 장식등에 눈길이 갑니다.



모서리에 수납 공간이 있는 18세기 이단 서랍장.



작은 협탁 조차도 예술성과 정성이 보입니다. 디자인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성지와 같은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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