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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파섬과 콜로안섬 사이의 바다를 메꾸어 들어선 코타이 스트립의 베니션 마카오와 파리지앵 마카오를 지나면 콜로안을 향해서 큰길을 따라 걷습니다. 길을 따라 걷다보면 마카오 유수의 호텔, 골프클럽, 판다 공원등을 만나게 됩니다.
파리지앵 마카오 아래쪽으로는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라는 아주 독특한 외관의 호텔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SF 영화에서 봄직한 외관이랄까요! 아무튼 독특한 디자인의 호텔이었습니다.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의 상징과도 같은 캐릭터와 전광판. 호텔 내부에는 워너브라더스와 DC 코믹스의 캐릭터관이 자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SF 영화에나 나올법한 외관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이 호텔은 배트맨 시리즈에 나오는 가상의 도시인 고담 시티(Gotham City)의 빌딩을 소재로 했다고 합니다. 아시아 최초로 TV 및 영화 촬영 시설, 상점, 놀이시설, 호텔등을 통합시킨 레저 리조트라고 합니다.
호텔 상층부에는 국내 여행 프로그램에서도 소개된 적이 있는 골든릴(Golden Reel)이라는 8자 형태의 특이한 관람차도 있습니다. 130미터로 아시아 최고 높이라 합니다.
스튜디오 시티의 측면 담벼락의 모습도 인상적입니다. 중간 중간에 세워진 금속 재질의 조각상들이 한편으로는 무섭기도 했습니다.
코타이에서 콜로안으로 가는길입니다. 이길을 쭉 따라가면 콜로안지역입니다. 우측은 퍼블릭 골프장입니다.
마카오에는 두개의 골프장이 있는데 하나는 콜로안 동남부에 있는 웨스턴 골프장이고, 다른 하나가 위의 사진처럼 코타이 스트립 인근에 있는 시저스 골프 클럽(Caesars Golf Macau) 입니다. 시저스 골프 클럽은 퍼블릭 골프장이라고 합니다.
콜로안의 고층 아파트들입니다. 최근에 지은것인지 나름 깔끔합니다. 땅은 좁고 사람은 많아지고 당연히 높이 올릴 수 밖에 없겠구나 싶습니다. 그런데, 저렇게 높게 지은 소형 아파트들의 가격이 장난이 아니랍니다. 방3칸 짜리가 20~30억을 호가하고 방2칸짜리 월세가 150만원 이상이라니 일반 서민들은 살기 힘들지만 마카오의 시민권자에게는 다양한 혜택이 있다고 합니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무료이고 대학생은 일부를 지원받는다고 합니다. 재정 흑자가 지속되서 2008년부터는 시민권자에게는 복지 차원에서 특별보너스를 나누어 준다고 하네요. 이민은 없고 시민권을 받으려면 시민권자와 결혼후 7년을 같이 살아야 한답니다. 카지노 딜러는 마카오 시민권자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한창 건설중인 아파트 건설 현장.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니 이런 고층 아파트의 건설도 계속되리라 봅니다.
옛 정취가 남아있는 콜로안섬 하단부에 이르기 까지는 현대식 아파트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길을 걷다보면 고급 아파트 단지 앞에서 마카오 자이언트 판다 파빌리온(Macao Giant Panda Pavilion, 熊貓館, http://www.macaupanda.org.mo/)을 만날 수 있습니다.
넓직한 공원은 무료로 들어갈 수 있었고 판다를 보려면 따로 10 MOP로 티켓을 사야 하는데 1월 2일도 휴일이라고 판다 전시관은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판다 모습이 그려진 판다 전시관은 휴일이라고 볼수 없었지만 깔끔하게 정리된 공원이 작은 동물원도 있었고 오히려 괜찮았습니다.
연못의 잉어떼. 대부분의 관람객들은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현지인들이었습니다.
홍학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잘 정돈된 화단, 나무들과 함께 이런 광경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니, 방문할 가치가 있는 공원이었습니다. 음료수를 구입했던 매점의 주인장도 친절한데다 영어를 잘하시고 공원에 대한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홍학을 살피면서 걷는데 홍학중의 일부는 움직이지 않아 자세히 살펴보니 한쪽 구석에는 인형이었습니다.
꽃사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인형들을 배경으로 사진찍기 좋도록 만들어 놓았습니다.
자이언트 판다는 마나지 못했지만 이런 타조와 여러 동물들을 만날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공원 바로 앞에는 원 오아시스(One Oasis, 金峰南岸)라는 고급 아파트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공원은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는 앞마당과 같은 존재일것 같았습니다. 습기가 많고 공기의 질은 좋지 않지만 공원과 함께 고급 아파트에 사는 나름의 장점이 있겠지요!
공원의 측면 출입구. 굳이 자이언트 판다가 아니더라도 소소한 동물들과 잘 가꾸어진 정원을 감상하면 산책하기에 규모도 있고 참 좋은 공원입니다.
마카오 아마 문화촌(A-Ma Cultural Village, 媽祖文化村)으로 가는 입구. 이곳을 따라서 약간의 산길을 오르면 사찰을 만날 수 있습니다.
공원과 아마 문화촌 입구를 지나서 오르막 길을 지나면 콜로안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오르막을 내려가면서 만난 가로수 나무의 꽃입니다. 나무의 잎은 겨울이라고 색이 바랜것 같은데 거기에서 꽃이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꽃술이 유난히 긴 꽃인데 결국 이름은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한겨울 마카오 가로수에서 만난 빨간 꽃은 이방인의 마음을 충분히 사로잡을만 합니다.
멀리서 바라보면 그저 흔한 가로수 관목인데 꽃을 만나니 알 수 없는 이름에 아쉬움이 깊어 집니다.
콜로안의 긴 역사만큼이나 가로수도 자신의 세월을 마음껏 뽐내고 있습니다.
울창한 마카오의 나무는 보고 또 봐도 여전히 신기하고 여전히 생경스럽습니다. 습기 많은 이곳의 기후때문이 아닐까 싶은 생각입니다.
코타이에서 콜로안까지 긴 걷기 끝에 드디어 유서 깊은 장소들이 모여 있는 콜로안 빌리지에 도착했습니다. 위의 그림은 그 시작점이되는 이아네스 공원(Largo do Presidente António Ramalho Eanes, 恩尼斯花園) 입니다. 중앙에 위의 그림처럼 큐피드 상이 있는 광장으로 안토니우 라말류 이아네스 포르투갈 대통령의 마카오 방문을 기념하는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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