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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 마카오(Wynn Macau, 永利澳門) 호텔의 분수쇼가 끝나면 건물 일부가 길 밖으로 툭 튀어나온 스타월드호텔(星際酒店) 아래를 지나서 피셔맨즈 워프로 이동하여 마카오 반도 남동부 걷기를 시작합니다.



스타월드 호텔을 지나면 고가 도로와 공원을 지나는데 거기서 만난 꽃을 피운 가로수입니다. 


홍콩의 국화인 보히니아(Bauhinia)로 보이는데 흰색꽃을 피우는 보히니아 노란꽃을 피우는 품종등을 통틀어서 오키드 트리(Orchid tree)라고도 부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양의 발굽처럼 갈라졌다해서 양제갑으로 부릅니다.



보히니아가 심겨진 고가도로 옆 공원을 지납니다.



길을 따라 피셔맨즈 워프를 걷는데 대로변에 자동차 게임에서나 볼법한 건축물을 만났습니다. 바로 매년 열리는 마카오 그랑프리의 지휘소나 통제소로 보이는 건물입니다.



우리나라의 전남 영암에 있는 F1 경주처럼 전용 경기장에서 경주를 치르는 것이 아니라 마카오 시내 한복판에서 경기가 치러 진다고 합니다. F3(포뮬러 3), 모터사이클 경주, 월드 투어링카 챔피언십(WTCC)등이 4일에 걸쳐 치러진다고 합니다. 1954년 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전용 경기장이 아닌 실제 도로에서 엔진이 품는 소리가 건물에 반사 되면서 열기가 더욱 고조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반도로를 경주장으로 사용하는 것을 기아 서킷(Guia circuit)이라 합니다. 이틀은 예선, 나머지 이틀은 결승이 펼쳐지는데 리스보아 호텔, 페리 터미널 앞의 출발점등 관람하기 좋은 장소는 관람권을 판매한다고 하지만 일반 도로를 달리는 만큼 경주 구간에서는 어디에서든지 경기를 관람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긴 몇십만웒는 F1 입장료에 비하면 껌 값으로 1~2천원대에 관람권을 구할 수 있습니다. 2018년에는 11월 15일에서 18일까지 열린답니다. 다시 한번 마카오?



마카오 피셔맨즈 워프(Macau Fisherman’s Wharf, 澳門漁人碼頭會議展覽中心)에 도착했습니다. 



유럽풍의 테마로 건축해 놓은 복합 문화 공간이라고 하지만 유럽의 고대 건축물을 모사해 놓은것과 상점들, 음식점들이 몰려 있는 장소입니다.



바닷가를 따라서 테마 공원처럼 꾸며져 있었습니다. 젊은 사람들의 사진 찍는 장소.



고대 신전처럼 꾸며 놓은 쇼핑 센터 입구와 내부의 모습입니다. 이곳에서 잠시 화장실도 다녀오고 다리도 쉬었습니다.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는 사람들. 이곳 젊은이들의 데이트 장소 중에 하나이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아무리 비슷하게 만들어 놓았어도 모사는 모사인 법이지요. 이국 땅에서 건너온 걷기족에게는 마카오 사람들의 삶을 표현해 주는 것도 아니고 역사적 유물도 아닌 애매한 장소이기는 했습니다.



바닷가를 따라서 파스텔 톤의 유럽풍 건물들이 들어서 있는데 상점들과 레스토랑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저희는 그냥 생략하고 옆쪽의 큰길을 따라서 마카오 과학관을 향해 걸었습니다.



전구의 불이 밝혀진 마카오 과학관의 모습. 개장 시간이 10:00 ~ 18:00인데 거의 폐관 시간이 거의 다 되어서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마카오 과학관(Macao Science Centre, 澳門科學館, http://www.msc.org.mo)에 들어가려면 입장료는 25MOP입니다. 마카오 패스를 사용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마카오 과학관 앞 광장에서 바라본 마카오 타워와 관음상.



내부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외부는 한창 보수 공사중이었습니다.



과학관 바로 앞의 마카오 문화센터로는 육교를 통해서 바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마카오 문화센터(Macao Cultural Centre, 澳門文化中心, http://www.ccm.gov.mo/)의 모습.



마카오 문화센터 앞에 있는 조형물. 경사면 전체를 물이 잔잔하게 흐르도록 한 조형물입니다. 별다른 경계선이 없어서 술취했거나 아무 생각 없는 사람들은 그냥 들러갈지도 모르겠습니다. 



문화 센터 입구의 공연 안내 키오스크. 시간도 늦었고 연초라 그런지 적절한 공연은 만나지 못했습니다.



마카오 문화 센터 바로 앞에는  마카오 예술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는데 그 사이에 세워진 조형물입니다. 



마카오 예술 박물관(Macau Museum of Art, 澳門藝術博物館, http://www.mam.gov.mo/e/). 마카오의 유일한 현지 미술 전문 기관으로 월요일 휴관하고 10:00 ~ 19:00에 개방합니다. 입장료가 없을 뿐만아니라 좋은 전시가 열려서 모두에게 강추하고픈 장소입니다.  몸은 피곤했지만 좋은 전시 덕분에 기분도 좋아진 장소였습니다.



글자에 대한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쉬빙(Xu Bing, 徐冰)의 언어와 예술(Language & the Art)이라는 특별전이었는데 상당히 인상 깊은 전시회였습니다. 2017년 11월부터 2018년 3월초까지 열린다고 합니다.






중국에서 태어난 작가 쉬빙은 반정부 시위를 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인민 해방군으로 유혈 진압한 천안문 사태 이후 1990년 미국으로 망명하여 작품 활동을 계속하고 있었는데 그런 작가의 작품들이 마카오에 전시 될 수 있다는 것 자체도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2008년부터는 고국인 중국으로 돌아가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합니다. 문자와 컴퓨터는 떼어 놓을래야 떼어 놓을 수 없는 관계지요. 공작실(工作室)이라는 설치 예술 작품입니다. 



쉬빙이 창조해낸 새로운 영어 캘리그래피(New English Calligraphy) 수업을 위한 교실입니다. 영어 알파벳을 상형 문자로 표현하는 새로운 언어를 만든 것이라 합니다.



쉬빙이 만들어낸 새로운 영어 캘리그래피는 옥편에도 없어서 중국인도 읽을 수 없는 한자 였기 때문에 많은 비판도 있었지만 문자의 형상만으로도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아래에 첨부하는 동영상은 쉬빙의 작품들을 애니메이션으로 옮긴 작품의 일부로 한자를 조금만 알아도, 아니 전혀 몰라도 문자와 인간의 삶, 예술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이었습니다. 엄지 척입니다.




movie from Macau Museum of Art, by Xu Bing.



쉬빙의 신 영어 캘리그래피로 그려진 글자. 아이러니 하게도 없는 한자이기 때문에 우측에 검은 글씨로 무슨 의지인지 써 놓았습니다. 언어와 파괴와 창조, 언어와 예술을 생각하게 하는 전시회 였습니다.



쉬빙의 작품 전시 끝에 만난 도장 작품들 입니다.



어찌보면 예로부터 도장 또는 인장은 글씨를 아름답게 쓰는 캘리그라피(Calligraphy)의 원조격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도장이 찍히는 부분은 캘리그라피와 조각이, 손잡이 부분은 조각이 들어가는 예술 작품이네요.



광둥어, 포르투갈어, 영어로 적힌 층별 안내도. 



마카오 예술 박물관 바로 위쪽으로는 마카오 반환 기념 박물관(Handover Gifts Museum of Macao)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마카오의 중국 반환과 관련하여 다양한 민족들이 선물한 물품을 전시하고 있는데 입구를 찾느라 돌아 다녀서 마감 30분전 입장을 5분 차이로 놓치고 말았습니다 ㅠㅠ. 월요일 휴관이고 10:00 ~ 19:00 개방이며 무료 입장입니다.



마카오 반환 기념 박물관 앞의 분수들. 1월 한 겨울의 분수가 생경스럽기는 하지만 이곳 사람들에게는 그리 낯설지 않은 풍경이기는 할 듯 합니다. 박물관을 뒤로 하고 바닷가의 거대 관음상이 있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쿤암 세계 종교 센터(Kun Iam Ecumenical Centre)의 모습. 18시까지는 하단부의 공간도 무료 개방하지만 늦었으니 겉 모습만 보고 돌아갑니다.



뒤로 타이파 섬과 바다를 배경으로 선 관음상이 조명과 하늘 배경에 따라 다른 빛을 보입니다. 관음상인지 모르고 보면 영화제의 무슨 트로피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베트남이나 우리나라의 관음상과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이제 10A 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갑니다.



편의점에서 마카오패스로 구매하고 받은 영수증. 하루를 마타오 패스로 다녀 보니 마카오에서 버스 이동을 생각한다면 마카오패스는 필수입니다. 잔돈 생각없이 버스를 이용할 수 있었고 위의 그림처럼 편의점에서 잔액을 확인하면서 사용할 수도 있으니 편리했습니다. 잔액 환불이 조금 걸리기는 했는데 버스에서의 할인과 편리함이 그 단점을 상쇄시키지 않나 싶습니다. 마카오를 떠나는 시점에 잔액을 거의 남기지 않도록 내일 버스를 이용할 잔액을 남기고 두명의 마카오 패스로 물건을 나누어서 구입했습니다. 



위의 영수증으로 구입한 물품들입니다. 몸이 지쳐서 그냥 숙소에서 간편하게 먹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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