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들라크루아 박물관(Musée National Eugène Delacroix)을 나서서 아베이가(Rue de l'Abbaye)를 통해서 생 제르맹 데 프레 수도원 성당(Paroisse Saint-Germain-des-Prés)으로 향합니다. 알퐁스 도데(Alphonse Daudet)의 꼬마 철학자(쁘티 쇼즈, Le Petit Chose)에도 등장하는 장소입니다. 아베이가(Rue de l'Abbaye)를 걷다보면 고색이 완연한 성당 옆으로 로랑 쁘하세 광장(Square Laurent-Prache)이라는 작은 공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공원에 자리한 도라 마르(Dora Maar)의 흉상.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가 연인 도라 마르(Dora Maar)를 모델로 1941년에 제작한 것으로 그..
국립 미술 학교 에콜 데 보자르(l'École nationale supérieure des Beaux-Arts)를 떠나서 이 학교 출신의 대가 들라크루아를 만나러 국립 외젠 들라크루아 박물관(Musée National Eugène Delacroix)으로 향합니다. 소녀 감성을 자극하는 마카롱들. 라뒤레 보나파르트(Ladurée Paris Bonaparte)라는 유명 제과점의 진열장.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것 같습니다. 옆지기가 먹고 싶다면 사먹을까 했는데, 달달한것 좋아하는 사람이 입에 당기지 않았나 봅니다. 이 제과점을 끼고 쟈꼽가(Rue Jacob)로 좌회전해서 걷습니다. 쟈꼽가(Rue Jacob)를 걷다가 퓌르스탕베르가(Rue de Furstenberg)로 우회전하면 나무와 가로등 정도가 자리한 ..
꼭 방문하고 싶었던 장소인 국립 미술 학교 에콜 데 보자르(l'École nationale supérieure des Beaux-Arts)를 향합니다. 세느강까지 이어지는 세느가(rue de Seine)를 걷다보면 만나는 큰 카페 La Palette, 1902년에 세워졌다네요. 에콜 데 보자르 근처의 길이라서 그럴까요? 비스꽁티가(Rue Viscont)는 길 표지판 아래에 길 양쪽에 자리잡은 갤러리와 미술관들을 별도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에콜 데 보자르 앞으로 이어지는 길인 보자르길(Rue des Beaux Arts)도 갤러리들로 가득합니다. 이 길에서 미술용품들을 파는 화방도 빼 놓을 수 없겠죠? 참 탐나는도다! 바로크 시대 조각가이자 건축가인 피에르 퓌제(Pierre Puget)와 화가인 니콜라 푸생..
6일차 파리 걷기의 시작은 메트로 10호선 오데옹(Odéon)역에서 시작합니다. 국립미술학교 에콜 데 보자르(l'École nationale supérieure des Beaux-Arts)와 들라쿠르아 국립 박물관(Musée National Eugène Delacroix)으로 가는 길에 꼬메흑스 쌩떵뜨헤 광장(Cour du Commerce Saint-André)을 비롯한 옛길들을 걷습니다. 프랑스도 한국처럼 Gaumont, UGC, Mk2와 같은 대형 영화 체인들이 있는데 그중에 하나 UGC(https://www.ugc.fr/)입니다. 가격도 12.1유로로 한국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UGC ILLIMITÉ" 처럼 월 단위로 영화를 무제한으로 볼수 있는 티켓도 있었습니다. UGC의 경우 ..
수비즈 저택(hôtel de Soubise) 나오면 아흑쉬브 거리를 다시 내려와서 프랑크 부르주와 거리(Rue des Francs Bourgeois)를 통해서 보쥬 광장(Place des Vosges)으로 향합니다. 프랑크 부르주와 거리는 수비즈 저택에서 보쥬 광장까지 이어지는 길로서 유명한 고택들과 패션 부티크들을 만날수 있고 일요일이면 파리의 상점 대부분이 문을 닫는 것과는 달리 이곳은 대부분 문을 열기 때문에 마레 지구에서 아주 인기 있는 장소입니다. 길의 이름이 프랑크 부르주와 거리가된 사연에는 미담이 있었습니다. 1415년 한 귀족이 가난한 이들이 머물 수 있는 개인 저택을 정부에 제공했는데 이곳에 머무는 사람들은 세금을 내지 못할 정도로 가난해서 프랑크 부르주와(Francs Bourgeois)..
아흑쉬브 거리(rue des Archives)를 따라 길을 걷다보면 우측에서 수비즈 저택(hôtel de Soubise)을 만날 수 있습니다. 현재는 프랑스 국립 기록 보관소 박물관(Musée des Archives nationales)으로 사용하고 있는 곳인데 중세와 앙시앵레짐(혁명전 절대군주 시대) 당시의 공공 기록을 보관하고 있는 곳입니다. 프랑스 국립 기록 보관소 박물관(Musée des Archives nationales, http://www.archives-nationales.culture.gouv.fr/en/web/guest/home)의 정문. 열람실은 일요일을 제외한 요일에 09:00~16:45에 들어갈 수 있고 수비즈 저택과 박물관은 화요일을 제외한 요일에 10:00~17:30 동안 3유..
제주 공항을 중심으로 제주시 주변, 즉 제주도 북쪽의 올레길만 다녔는데 올 겨울에는 제주 남동쪽의 올레길 1코스와 2코스를 걷기로 했습니다. ■ 휴가와 항공권 예약워낙 저가 항공의 항공편이 많아서 항공권이 많이 저렴해 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인기 있는 시간대는 비싸거나 정가를 다 받습니다. 싸게 다녀오려면 평일로 저렴한 시간대로 선택해야죠. 월요일과 화요일 이틀 휴가를 내고 일요일 오후에 출발해서 화요일 오후에 돌아오는 2박 3일 여정입니다.제주로 가는 항공편은 일요일 오후 2시에 청주 공항을 출발하는 것으로 해서 공항사용료, 유류할증료 포함 1인당 총 32,200원에 진에어로 예약을 했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려서 코스 시작점에서 가까운 숙소까지 이동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제주에서 돌아오는 것은 화요일..
퐁피두 센터 뒷편을 지나서 흐노가(Rue du Renard)를 쭉 내려오면 파리 시청 앞 광장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파리 시청(Hôtel de Ville, http://www.paris.fr/)에 도착했습니다. 시청 앞에는 2024년 파리 올림픽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1924년 파리 올림픽 이후 정확히 100년만에 다시 올림픽을 치르는 도시입니다. 1357년 부터 시청사로 사용되어 왔는데 파리 코뮌 당시 화재로 파괴되었다가 1873년 부터 1892년까지 19년의 재건축 과정을 거쳐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건물 전면과 후면을 비롯하여 곳곳에 파리를 빛낸 인물들의 조각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프랑스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 앞에서 수많은 정치 이벤트가 있어 왔던것처럼 지금도 수많은 이벤트가..
이제 본격적으로 국립 현대 미술관(Socté des Amis du Musée national d'art moderne)을 돌아봅니다. 에스컬레이터로 국립 현대 미술관으로 올라가며 바라본 퐁피두 센터 앞 마당에 그려진 자동차 표식과 같은 표식.ART - AVEZ-VOUS QUELQUE CHOSE À DÉCLARER ?프랑스 사회학자 에르베 피셔(Hervé Fischer)의 작품을 마당에 새긴 것입니다. "당신은 뭔가 할말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이 곧 예술의 시작이라는 의미로 들립니다. 5층(Level 4)부터 관람을 시작합니다. 고전 미술과 현대 미술을 대하는 태도는 스스로를 돌아 보아도 확연하게 달라지는것 같습니다. 과천이나 덕수궁의 국립 현대 미술관에 온 느낌이랄까? 우리나라의 현대 미술관에서는 우리네..
성당을 나서면 헝부또가(Rue Rambuteau)를 따라서 포름 데 알(Forum des Halles)을 들렀다가 이노상 분수(Fontaine des Innocents)를 거쳐 퐁피두 센터(Le Centre Pompidou)까지 걷는 경로입니다. 포름 데 알(Forum des Halles, http://forumdeshalles.com/en/homepage)은 1979년에 원래 시장이 있던 자리에 건설되었으며 2010년 리노베이션을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다양한 쇼핑, 영화, 식당이 있는 파리의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곳입니다. 지하 4층까지 많은 상점들이 있는데 하루 15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녀 간다네요. 지하 3층에 있는 프랑수아 트뤼포 시네마 도서관(Bibliothèque du cinéma..
생 제르맹 록세루아 성당(Saint-Germain-l'Auxerrois)을 나서면 포름 데 알(Forum des Halles) 근처의 생 퇴슈타슈 성당(Paroisse Saint-Eustache)으로 향합니다. 생 제르맹 록세루아 성당을 나오면 우측으로 돌아서 히볼가(Rue de Rivoli)를 건너고 훌르가(Rue du Roule)로 좌회전하여 위의 사진과 같은 공원이 나올때 까지 직진합니다. 훌르가를 통해서 만나는 공원은 넬슨 만델라 정원(Jardin Nelson Mandela)인데 원래는 지하의 쇼핑몰 포름 데 알 위에 조성된 공원이라 알 공원(Jardin des Halles)이라 했으나 2013년 넬슨 만델라의 죽음을 애도하면서 당시 파리 시장이 공원에 이름을 부여하지고 제안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져..
팔레 루아얄과 정원(Jardin du Palais Royal)을 나오면 빅뚜와흐 광장(place des Victoires)과 프랑스 은행을 거쳐 페로 열주(Colonnade de Perrault)와 생 제르맹 록세루아 성당(Saint-Germain-l'Auxerrois)까지 걷는 경로입니다. 팔레 루아얄 정원(Jardin du Palais Royal)에서 만나는 보졸레가(Rue de Beaujolais). 팔레 루아얄 북쪽을 감사는 도로로 오를레앙 공작(d'Orléans)의 아들인 보졸레 백작의 이름을 딴 곳입니다. 이곳을 지나쳐서 쁘띠셩가(Rue des Petits Champs)까지 나아갑니다. 쁘띠셩가(Rue des Petits Champs)에서 우회전하는데 그 교차로의 대각선 방향에 있는 벽돌 건물..
오전의 베르사유 궁전 관람에 이은 파리 걷기는 앵발리드(Invalides)역에서 기차를 내려 도보로 알렉상드르 3세 다리(Pont Alexandre III)를 건너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알렉상드르 3세 다리(Pont Alexandre III)는 세느강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 중에 하나로 어제 세느강 유람선을 타고 지나면 다리의 아름다움을 이미 만난적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걸어서 다리를 건너는것 만큼 이 아름다운 다리를 제대로 만나는 방법은 없지 않나 싶습니다. 1900년도 만국 박람회에 즈음하여 완공했는데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의 파리 방문을 기념하여 그의 아버지인 알렉산더 3세로 다리의 이름을 지었다 합니다. 저희가 지날 때는 무슨 이벤트 준비를 하는지 한창 공사중이었습니다. 다리를 만들때..
거울의 통로 삼분의 일쯤에 있는 거울 문을 통해서 왕의 회의실(Council Chamber)로 들어 갑니다. 왕의 방(The King’s Chamber)으로 통하는 왕의 회의실(Council Chamber). 원래는 2개의 방이었는데 하나로 합쳐진 것이라 합니다. 훗날 프랑스 혁명에도 영향을 끼쳤던 미국의 독립 전쟁 참여와 같은 중요한 결정이 이곳에서 이루어 졌다고 합니다. 프랑스가 미국 독립 전쟁을 지원하지 않았다면 세계사는 어떻게 바귀었을지 모를 일입니다. 왕의 회의실과 이어지는 건물 중앙의 왕의 방(The King’s Chamber). 루이 14세가 자던 방으로 왕이 이 공간에 있을때는 아무도 들어 갈 수 없었지만 멀리 출타 중일때는 누구나 돌아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왕의 방 옆의 눈알 유리 대..
베르사유 궁전 2층 관람을 본격적으로 이어갑니다. 루이 14세의 방들 앞에 있는 통로의 조각상 중의 하나. 병사의 갑옷을 비롯하여 섬세한 표현에 눈길이 가서 한컷! 2층 채플 앞 홀의 조각상과 천장 장식. 2층 홀에서 바라본 채플(Royal Chapel)의 화려한 바로크 양식의 천장화. 앙투안 쿠아펠(Antoine Coypel)의 1716년 프레스코 작품. 왕의 채플은 1689~1710에 지어졌고 매일 오전 10시에 왕의 미사를 위해 모였다고 합니다. 채플을 지나면 나오는 방이 허큘레스 살롱으로 이곳 부터가 왕의 방들(King's Chambers) 입니다. 방들의 이름은 차례대로 허큘레스 살롱(The Hercules Salon), 풍요의 살롱(Salon of Abundance), 비너스 살롱(Ven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