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파타야에서 마사지를 받는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한가지 방법은 시내 중심가에 즐비한 마사지 전문 가게를 찾는 방법으로 가격은 조금 저렴하지만 지나 다니는 사람들에게 개방된 공간이라 다른 사람에게 내 모습이 노출되고 조용하지 못한 단점이 있습니다. 다른 한가지 방법은 대부분의 호텔에 마련된 마사지 숍이나 조금 고급진 장소를 이용하는 것인데 가격은 조금 세지만 조용하게 여유를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난번에는 플라이트 오브 더 기본(태국 정글 짚 라인)을 다녀온 다음에 시내에서 200바트를 주고(팁은 50바트를 별도로 주었음) 발 마사지를 받았는데 이번에는 전신 마사지를 받기로 했습니다. 유노모리 온센&스파(Yunomori Onsen & Spa)는 태국 파타야 뿐만아니라 방콕, 싱가포르 등에도 ..
황금 절벽 사원과 농눅 빌리지를 거쳐서 파타야 남부 여행은 싸이깨우 비치(Sai kaew beach)로 이어집니다. 농눅 빌리지에서 20여 킬로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렌트카나 별도의 가이드가 없더라도 파타야에서 출발하여 황금 절벽 사원과 농눅 빌리지, 싸이깨우 비치를 데려다 주는 여행 상품도 있으니 검토할만 합니다. 평일에는 자동차로 해변까지 갈 수 있지만 주말에는 매표소에 차를 세워두고 이곳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차량(썽태우)을 타고 해변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걷어갈 만한 거리가 아닙니다. 썽태우를 타고 산길을 얼마간 달려야 했습니다. 입장료는 어른 100바트 어린이 50바트입니다. 밴을 개조해서 만든 썽태우를 타고 해변으로 이동합니다. 주말에는 좋은 차를 타고 왔든지, 오토바이를 타고 왔든지 누구나 매..
태국 전통 공연과 코끼리 공연을 관람한 이후 나비 언덕과 프랑스 정원 거친 여정은 농눅 빌리지 입구 쪽을 향해 걸으면서 마지막으로 자동차 정원과 난초 정원을 둘러봅니다. 부자 아들의 고급스러운 수집 취미가 관람객에게 볼거리 제공하는 자동차 정원입니다. 농눅 빌리지를 만든 농눅 탄사차(Nongnooch Tansacha) 부인의 아들이 소유하고 있는 독특한 자동차들을 볼 수 있습니다. 자동차 번호판을 보면 번호들도 5555, 1111등 특이한 번호들을 달고 있습니다. 고급 오토바이를 개조해서 만든것과 같은 자동차. 농눅 빌리지의 아들은 자신의 자동차를 전시하면서 카페를 운영할 뿐만 아니라 스위스 회사와 합작하여 오프로드 자동차와 전동차를 판매하는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모양입니다. 아무튼 독특한 자동차들을 만나..
농눅 빌리지의 정식 이름이 농눅 열대 정원(Nong Nooch Tropical Garden, NONGNOOCH PATTAYA GARDEN, http://www.nongnoochtropicalgarden.com)이라는 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농눅 빌리지는 공연이 핵심이라기 보다는 다양한 테마로 잘 가꾸어진 정원이 이곳의 정체성을 확인해 주는 핵심 포인트입니다. 덥다고, 걷기 귀챦다고, 전통 공연과 코끼리 공연만 보고 돌아간다면 앙꼬 없는 진빵을 먹은 것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태국 전통 공연과 코끼리 공연 관람을 끝내고 나와서 일행을 기다리다 보니 간식거리를 파는 매점이 사람들을 부릅니다. 우리네 노점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출출해질 무렵이니 옥수수 하나 사서 정원을 걸으며 군것질을 하는 것도 관람에 재미를..
농눅 빌리지의 전통 공연("농눅 빌리지 태국 전통 공연" 참조)이 끝나면 바로 옆에 위치한 코끼리 공연장으로 이동합니다. 모두들 코끼리 공연 관람을 위해서 이동하고 있지만 이 와중에도 코끼리와 인증샷들을 남기느라 분주합니다. 조련사에 돈을 주면 코끼리로 하여금은 위의 그림처럼 감아 올리거나 두마리의 코끼리 코를 연결하여 그위에 앉거나 하는 등의 방식으로 인증샷을 남길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인도에서는 코끼리 때문에 죽는 사고가 빈번할 정도로 마냥 귀여운 동물이 아닌데 코끼리 코에 몸을 맡기는 사람들은 정말 강심장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미 코끼리와 쇠사슬로 매여 있는 아기 코끼리가 애처로워 보이는데 어미를 공연에 활용하기 위한 방책이 아닐까 싶기는 합니다. 공연장에 자리를 잡은 다음에도 얼마 동안은 공연장 ..
농눅 빌리지(농눅 열대 정원, Nong Nooch Tropical Garden, NONGNOOCH PATTAYA GARDEN, http://www.nongnoochtropicalgarden.com)는 넓은 공간에 펼쳐진 다양한 형태의 정원으로 유명하지만 많은 관광객들이 필수 코스로 꼭 찾는 것은 바로 태국 전통 공연과 코끼리 쇼(Thai Cultural Show & Elephant Show)입니다. 파타야 시내에서 볼 수 있는 티파니쇼나 알카자쇼와 같은 트렌스젠더쇼도 색다른 경험일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태국 전통 문화를 제대로 소개 받을 수 있는 농눅 빌리지의 태국 전통 공연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티파니쇼에서는 스태프들이 관객들 뒤에 서서 누군가가 스마트폰으로 사진이라도 찍을라 치면 플래시로 경..
태국 파타야 3일째 여행은 파타야 남부의 황금 절벽 사원과 농눅 빌리지, 사이케우비치로 이어집니다. 파타야 북부에 있는 숙소에서 황금 절벽 사원까지는 50분 내외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는 파타야에서도 교통 체증을 감안해야 합니다. 물론 가이드와 차량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황금 절벽 사원(บ้านก้องเกียรติ, Wat Khao Chi Chan)은 역사적인 유적은 아니고 1996년에 세워 졌으니 2018년이면 20년이 조금 넘은 특이한 볼거리 정도입니다. 1996년 당시 푸미폰 국왕(Bhumibol)의 즉위 50년을 기념하여 태국의 한 사업가가 바위 산을 깎고 레이저로 불상을 새긴다음 실제 금을 채워 넣었다고 합니다. 높이 130미터 너비 70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불상입니다. 불교를..
플라이트 오브 더 기본에서의 정글 짚라인 투어와 카오 케우 열린 동물원의 관람을 끝내고 숙소로 돌아온 다음에는 숙소에서 몸을 씻고 잠시 쉰 다음 파타야 중심지에서 발마사지와 식사, 공연을 보기로 했습니다. 숙소를 나서서 저렴한 발마사지 업체를 찾아 나섰습니다. 보통은 발마사지에 200바트하는 집은 많았는데 그 보다 저렴한 집을 찾으면서 시내를 구경 겸 조금 걸어 다녔습니다. 걷다보니 멀리 보이는 시암앳시암 호텔(Siam@Siam) 근처에 규모가 크고 저렴한 집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근처에 센트럴 마리나와 빅씨 마트도 있는 파타야 북부의 중심지입니다. 그중에 한집에 들어 갔는데 남녀 종업원들이 같은 색의 유니폼을 입고 길 밖으로는 나와서 호객 행위를 하고 있었습니다. 호객을 하다가 손님이 배정되면 안으로 ..
남쪽에서는 산수유 꽃도 절정을 지나고 있고 몇일 따스한 날씨에 출장길에서 만났던 창원 시내는 벚꽃이 만개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늘에서는 여전히 서늘하고 중부 이북은 벚꽃이 꽃망울을 떠트릴까 말까 흥정하는 시기입니다. 이 무렵은 텃밭에서는 "이제는 봄이다!"라는 강한 선언을 하듯 봄 풍경을 제대로 보여 줍니다. 텃밭 농사에서 일년중 제일 처음 씨앗을 심는 것은 완두콩입니다. 여전히 새벽에는 서리가 내리지만 낮 온도가 올라가는 이른 봄 묻어 놓은 완두콩이 싹을 냈습니다. 첫 작물인 만큼 모내기 즈음에는 고소한 열매를 선물해 줍니다. 밭 고랑에는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자신을 태운 연탄재를 뿌려 놓았는데 그 연탄재 사이에서도 완두가 이쁘게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저희집 나무들 중에서는 매화가 처음 꽃을 피..
숙소에 밴으로 픽업 및 데려다 주는 서비스와 짚라인 투어, 식사, 동물원 관람이 모두 포함되어 있는 플라이트 오브 더 기본의 짚라인 투어가 끝나면 밴 기사분께서 그룹을 안내서를 읽고 가슴에 스티커를 붙였던 처음 사무실로 데려다 줍니다. 넓은 호수를 옆에 끼고 있는 장소에서 간단한 점심 식사를 하게 됩니다. 숙소에서 9시 30분에 출발해서 짚라인 투어를 끝내고 식당에 도착한 시간이 12시 50분 정도 되었습니다. 단촐한 샐러드와 볶음밥이었지만 맛도 있고 먹을만 했습니다. 간단한 과일 후식까지 패키지에 포함된 식사가 이정도면 뭐...... 점심식사가 끝나면 카오 케우(Khao Kheow) 야생 사파리 공원을 트램 투어하는데 저희는 때마침 비가 오기 시작해서 타고 온 밴으로 그냥 이동했습니다. 동물원의 정식이..
위에서 보이는 "END" 지점에서 장비를 착용하고 숲길을 따라 "START"지점까지 이동한 다음에 본격적인 코스를 하게 됩니다. 저희 그룹은 파타야에서는 서로 다른 숙소에서 묵었지만 8명이 한 그룹으로 시작부터 끝까지 같이 움직였습니다. 안전 요원을 스카이 레인저스라 불르는데 저희 그룹에는 3명의 레인저가 배정되어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원활한 진행이 되도록 했습니다. 통상 짚라인 앞쪽에 레인저가 먼저 도착해 있어야 되지만 여러 스팟 사이를 이동하면서 그룹 전체가 모두 도착한 다음에 다음 스팟으로 이동하게 되면 진행도 느리기 때문에 빠르게 흐름을 진행하려면 3명의 레인저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진행하는 것이 적절했습니다. 짚라인 출발 지점으로 가기 위해 산길을 오르 도중 잠깐 쉬었는데 레인저들..
정글 짚 라인인 플라이트 오브 더 기본(아시아 짚라인 투어, Flight of the gibbon, https://www.treetopasia.com/ko)은 태국에서 치앙마이 투어와 촌부리 투어를 서비스 하고 있는데 저희는 방콕과 파타야 중간에 있는 촌부리 투어를 이용했습니다. 방콕이나 파타야에서 1시간 내외가 걸리는 거리인데 위의 사진처럼 숙소까지 밴이 와서 태우고 갑니다. 다만 예약 상태에 따라 다른 팀이 밴에 같이 탈 수가 있습니다. 저희의 경우에도 다른 호텔에 들러서 다른 팀을 태우고 갔습니다. 물론 투어가 끝난 다음에는 파타야 숙소까지 다시 데려다 주었습니다. 점심과 카오 케우 사파리 트램 투어를 포함해서 1인당 3,799바트로 결코 싸지 않은 가격이기는 하지만 나름 만족도는 높았습니다. 밴에..
오후 일정으로 파타야에서 가장 높은 언덕으로 파타야를 내려다 볼 수 있는 프라 땀낙 언덕(Pra Tamnak)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늦어지면서 좀티엔(쩜티안, Jomtien Beach) 해변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면서 일몰을 보는 것으로 대신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숙소에서 좀티엔 해변의 식당으로 가는 길은 수컴빗 로드(Sukhumvit Rd)를 거쳐서 15Km정도가면 되는데 교통체증 때문에 40분 넘게 시간이 걸렸습니다. 오전 시간과 저녁 시간이 되면 파타야 시내는 차들로 북새통을 이룬다고 합니다. 저희의 경우에도 어김없이 그 교통 체증에 조금 갇힌 것이구요. 차 속도가 늦어 지면서 눈을 사로잡은 파타야 현지 빵집입니다. 15~20바트의 싼 가격에 빵속에 집어 넣은 내용물이 빵 크기만한 독특한 빵..
이번 태국 파타야 여행에서 숙소는 4성급인 앳 마인드 레지던스에서 묵었습니다. 고급 호텔만큼은 아니지만 호텔과 다를것이 없었고 오히려 콘도의 기능이 추가된 그야말로 레지던스 였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이 정도면 만족할만 했습니다. 앳 마인드 그룹(http://www.atmindgroup.com/)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방콕과 파타야에 호텔이 있는데 파타야에만 4개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앳 마인드 레지던스(http://www.atmindgroup.com/pattaya/) 더 글래스 파타야(http://www.thegrasspattaya.com/) 앳 마인드 이그제큐티브 파타야(http://www.atmindexclusive.com/)앳 마인드 프리미어(http://atmindpremiersuites.com/..
대전리 석불 입상을 지나면 이제 지리산 둘레길 20코스도 마무리 단계입니다. 간미봉 아래 자락을 휘돌아 산길을 걷습니다. 대전리 석불 입상 바로 옆으로는 마을에서 관리하는 쉼터가 있는데 쉼터로 향하는 작은 다리를 건너 둘레길을 이어 갑니다. 마을 쉼터 위로 이어지는 둘레길. 작은 덩굴 식물들이 얼마전까지 겨울이었나? 하는 의문을 갖게 할 정도로 푸른 잎을 자랑합니다. 간미봉 아래 자락을 휘감는 길이기 때문에 작은 언덕들을 오르락 내리락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쭉쭉 뻣은 나무 사이로 걷는 길에서는 언제나 기분이 좋아 집니다. 천왕봉을 오르는 등산로보다는 산 아래 자락을 도는 둘레길의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둘레길에서 만난 안타까운 모습입니다. 2018년 2월 한 성묘객의 촛불이 넘어지면서 불이 났다고 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