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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황금 절벽 사원과 농눅 빌리지

야라바 2018. 4. 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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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파타야 3일째 여행은 파타야 남부의 황금 절벽 사원과 농눅 빌리지, 사이케우비치로 이어집니다.



파타야 북부에 있는 숙소에서 황금 절벽 사원까지는 50분 내외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는 파타야에서도 교통 체증을 감안해야 합니다. 물론 가이드와 차량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황금 절벽 사원(บ้านก้องเกียรติ, Wat Khao Chi Chan)은 역사적인 유적은 아니고 1996년에 세워 졌으니 2018년이면 20년이 조금 넘은 특이한 볼거리 정도입니다.



1996년 당시 푸미폰 국왕(Bhumibol)의 즉위 50년을 기념하여 태국의 한 사업가가 바위 산을 깎고 레이저로 불상을 새긴다음 실제 금을 채워 넣었다고 합니다. 높이 130미터 너비 70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불상입니다. 불교를 배경으로 하는 나라마다 언제 깨질지 모르는 "동양 최대, 세계 최대"를 내걸고 불상을 만드는 작업을 보면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는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라는 말이 무색해 지기는 합니다.



불공을 드리고 사람들, 황금 절벽 사원 주변에 있는 공원 나무 아래서 둘만의 커플 사진을 찍는 사람들, 단체로 여행하는 사람들의 인증샷 장면등 사람들의 표정에서 여행지에서 맞는 오전 여행의 설레임들이 묻어납니다.



태국인 들은 불상에 금박을 붙이면서 복을 기원하는 풍습이 있다고 합니다. 우측의 사진을 보면 "Where on Buddha to gild is What virtue you will receive" 어디에 금박을 붙이면 어떤 복을 받는지 안내하는 표지판도 있습니다. 머리는 지혜, 얼굴은 경력, 복부는 재산, 가슴은 미모, 손은 권력, 배꼽은 편안한 삶, 발은 집과 교통 수단의 풍성함과 같은 방식입니다.



지도는 입구를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남북이 바뀐것입니다.



황금 절벽 사원에서 농눅 빌리지로 이동하여 처음으로 만난 것은 실감나는 개미 인형 군단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어떤곳에서도 만나보지 못한 독특한 풍경이었습니다. 농눅 빌리지의 이름은 1954년 이 지역의 74만평이 이르는 토지를 구입하여 망고, 오렌지, 코코넛 농장을 시작한 농눅 탄사차(Nongnooch Tansacha) 부인의 이름을 딴것으로 농눅 부인은 농장을 만든 이후 세계 곳곳을 다니면서 정원을 비롯한 리조트를 만들기로 결심하고 1980년 부터 본격적으로 관람객을 받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농눅 빌리지의 정식 이름은 농눅 열대 정원(Nong Nooch Tropical Garden, NONGNOOCH PATTAYA GARDEN, http://www.nongnoochtropicalgarden.com) 입니다.



마치 영화의 한장면 속에 들어와 있는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나름 정성껏 캐릭터들을 제작해 놓았기 때문에 이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이 개미들이 살아 있다면....... 입구에서 민속 공연장으로 가는길이 흥미진진합니다.



치타와 미어캣 인형들. 인형이지만 하나 하나 실사 수준으로 제작하고 한두개가 아니라 떼를 지어 길의 한쪽을 장식하고 있어 관람객들에게 특이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식물과 조경으로 유명한 곳인데 동물 인형들 때문에 정원이 가려지는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몇년후에는 움직이는 인형들을 배치하지 않을까? 하는 상상도 해보았습니다. 



정원을 보는 방법은 평지를 따라 동물 인형들을 보며 걷는 방법도 있지만 위의 사진처럼 정원 위로 세워진 통로를 걸으며 지상에서 정원을 바라보는 뷰를 만끽할 수도 있습니다. 워낙 넓은 곳이기 때문에 500바트 입장료를 내고 공연만 보고 끝낼 것이 아니라 조금 덥더라도 정원 곳곳을 걷는 재미를 누릴 필요가 있습니다.



공룡알을 형상화한 조형물일까요? 뒷 배경으로는 하트 모양으로 다듬은 나무가 있어 인증샷 찍기 딱 좋은 장소입니다.



눈동자까지 실감있게 만든 미어캣 인형에 가끔은 섬뜩 섬뜩 합니다.



우리나라의 분재와 같은 일종의 작품인 모양입니다. 



입구에서 민속공연장 가는 길에 만나는 다양한 나무들. 날씨만 아니면 이곳이 프랑스인가? 태국인가? 헷갈릴 정도입니다.



아름다운 정원에는 나무만 있는 것이 아니라 분수나 조각상이 그 기품을 더해 주듯이 농눅 빌리지의 정원에는 동물 인형과 다양한 소품들이 그 멋을 더해 줍니다. 곳곳이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입니다.



농눅 빌리지가 커지고 방문객이 많아 지면서 농장도 커질 뿐만아니라 레스토랑과 회의시설, 레저 시설, 숙박시설도 속속 들어서고 있다고 합니다. 위의 사진은 대형 뷔페 식당인 카틀레야(CATTLEYA) 레스토랑입니다.  이 식당외에도 푸트 코트도 있고 서너개의 식당이 더 있습니다. 식당 별로 예약이 필요한 곳도 있으니 이용하시려면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민속공연과 코끼리 공연을 보러 가는 길에서는 정원 아래에서 다양한 인형들과 나무를 가까이에서 보고 공연 후에는 정원 위 통로를 통해서 관람하는 방식을 택했는데 나름 좋은 선택이지 않나 싶습니다. 실감나는 매머드를 가까이에서 보려면 위쪽의 관람 통로 보다는 아래에서 보는 것이 좋습니다. 모형 동물은 현존하지 않는 동물을 만날 수 있는 장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화 영화에서 튀어 나온것 같은 돼지와 젖소 캐릭터들. 실사형 동물 모형도 좋지만 애니메이션화한 동물 캐릭터들도 공원을 유쾌한 분위기로 만듭니다. 



사막의 장미(Dessert rose), 석화, 아데니움 오베슘 (Adenium obesum)등으로 불리는 나무 입니다. 규모가 거대한 분재라 해야 할지 ......



어린 왕자에서 나오는 사막 여우 캐릭터. 모형 동물이지만 눈빛들이 살아 있습니다. 어린 왕자 중에서 사막여우가 한 말 중에는 이런 말이 있죠. "사랑은 길들여 지는 거야"



전통 공연 공연장에 다왔습니다. 그리 멀지 않은 거리이지만 볼거리도 다양했고 곳곳이 인증샷 포인트 였습니다. 위의 사진의 장소가 공원을 위에서 관람할 수 있는 통로의 시작점입니다. 공연이 끝나면 이곳을 통해서 공원을 스카이뷰로 바라 볼 수 있습니다.



공연장 앞에 벌러덩 누워 있는 호랑이. 쇠사슬에 매여 있고 조련사가 옆에 있기는 하지만 울타리 없이 맹수 바로 옆을 지나고 심지어 돈을 내고 호랑이와 인증샷을 찍을 수 있으니 별천지 이기는 합니다. 호랑이가 조련사 옆에서 마치 강아지가 주인에게 애교를 부리듯 귀여운 짓을 하고 있으니 이걸 귀엽다고 해야 하나? 엽기적이라고 해야 하나? 헷갈립니다.



호랑이 바로 옆에는 같이 인증샷을 남기는 용도로 대기중인 앵무새들도 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앵무새가 이렇게 사람에게 돈을 벌게 해주면 앵무새에게는 맛있는 음식이라도 더 줄까? 하는 의문을 갖게 합니다. 정글이 호랑이에게도 앵무새에게도 가장 행복한 공간일텐데......



저희 일행은 오전 11시 30분 공연을 보고 바로 이어서 코끼리 공연장으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전통 공연장 앞에서 수많은 상점들이 즐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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