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여행

태국 파타야의 첫날밤

야라바 2018. 3. 26. 18:01
728x90

오후 일정으로 파타야에서 가장 높은 언덕으로 파타야를 내려다 볼 수 있는 프라 땀낙 언덕(Pra Tamnak)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늦어지면서 좀티엔(쩜티안, Jomtien Beach) 해변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면서 일몰을 보는 것으로 대신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숙소에서 좀티엔 해변의 식당으로 가는 길은 수컴빗 로드(Sukhumvit Rd)를 거쳐서 15Km정도가면 되는데 교통체증 때문에 40분 넘게 시간이 걸렸습니다. 오전 시간과 저녁 시간이 되면 파타야 시내는 차들로 북새통을 이룬다고 합니다.  저희의 경우에도 어김없이 그 교통 체증에 조금 갇힌 것이구요.


차 속도가 늦어 지면서 눈을 사로잡은 파타야 현지 빵집입니다. 15~20바트의 싼 가격에 빵속에 집어 넣은 내용물이 빵 크기만한 독특한 빵을 팔고 있었습니다. 광고판을 처음 보면 무슨 아이스크림이 희한하게 생겼네? 하는 의문이 들었는데 알고 보니 빵집이었습니다. 끊임없는 줄이 현지인에게 얼마나 인기있는 집인지 알려 주는듯 했습니다. 파타야 지점은 소니 서비스 센터 바로 옆에 있으니 찾기 쉬울듯 합니다. 가게 이름은 현지어로 ปังเว้ย..เฮ้ย!!!(Pang Woei Hoei).



해가 지기 시작하는 좀티엔 해변의 풍경입니다. 물이 깨끗하지 않아서 물에 들어가 있는 사람은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유명세 때문에 그런지 서양인을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푸펜 씨푸드(Pupen Seafood, ร้านอาหารปูเป็น) 레스토랑의 모습 입니다. 현지식 위주로 주문 했는데 일행 모두 맛잇게 먹었습니다. 물은 별도로 주문해야 했습니다(태국 식당에서 물은 한국처럼 서비스가 아닙니다). 가이드 말로는 서빙하는 직원들의 급여가 아주 낮다고 팁을 넉넉히 주라고 하더군요.



좀티엔 해변의 일몰 광경이 장관입니다. 음식점에 편안하게 앉아서 일몰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이 음식점의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매력적인 붉은 석양에 다들 한컷씩 찍겠다고 엉덩이를 들썩 들썩 합니다. 



푸펜 씨푸드 앞의 커다란 게 조형물 앞에서 다들 인증샷을 남깁니다. 물론 저희 일행도 한컷을 남겼습니다. 푸펜 씨푸드가 가격과 맛에 있어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교통이 불편한 편인데 이 또한 사진에 보이는 썽태우를 잘 이용하면 저렴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파타야의 주요 교통 수단인 썽태우를 이용하는 방법만 잘 익혀 두면 파타야에서 나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태국 음식 쏨땀. 레스토랑에 가면 기본적으로 주문했던 메뉴 였습니다. "매콤한 파파야 샐러드"란 의미처럼 샐러드이지만 매콤한 맛으로 한국인 입맛에도 무난한 음식입니다. 완전히 익지 않은 그린 파파야가 들어간다고 하는데 재료 신경쓰지 않고 그냥 먹기만 해서 그린 파파야의 맛은 구별해 보지 못했네요. 식당마다 단맛, 신맛의 약간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푸펜 씨푸드 레스토랑의 대표 메뉴중의 하나인 파인애플 볶음밥과 다른 볶음밥 메뉴들. 쌀 품종은 다르지만 나름 먹을만 했습니다.  태국, 베트남등지에서 재배되는 쌀은 인디카(Indica rice) 품종이고 한국, 일본등에서 재배되는 것은 자포니카(japonica rice) 품종으로 전세계적으로 보면 인디카 품종이 90%를 차지 한다고 합니다. 하긴 프랑스 대형 마트에서 쌀을 찾는데 대부분이 인디카였고 자포니카는 구석에서 겨우 찾을 수 있었습니다.



베트남 여행에서도 식사 때마다 만났던 모닝글로리 볶음입니다. 공심채,  태국에서는 팍붕(phak bung), 필리핀에서는 깡콩(kangkong) 이라고도 부르는 열대 채소인데 우리나라에서도 재배한다고 하는 군요. 아무튼 이 나물 요리는 어떤 식당에서 먹어도 기본적인 맛 수준을 유지 하기 때문에 동남아 음식이 입에 잘 맞지 않는 사람이라면 짭쪼름한 이 나물 볶음에 밥만 먹어도 좋습니다.



뿌팟퐁커리(Poo Phat Pong Curry). 볶은 게에 커리를 넣은 국제적인 음식이라고 할만한 음식입니다. 게를 먹고 남은 양념에 흰밥을 비벼 먹는 매력이 있습니다. 사용할 게의 종류에 따라 가격에 차이가 난다고 하니 잘 살펴보고 주문해야 합니다.



구이 요리. 푸펜 씨푸드 앞에서는 작은 오징어를 구워서 파는 노점상이 있는데 맛도 괜찮다고 합니다.



푸펜 씨푸드 앞 게 조형물 앞에서 인증샷을 남기느라 여념이 없는 사람들. 일몰 시간을 지나 밤 시간이 되니 식당은 사람들로 더욱 북적입니다. 



일몰을 바라보며 여유있게 저녁식사를 끝낸 일행은 대형 마트인 빅씨마트에 가서 필요한 것을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파타야 북부 중심가에 위치한 센트럴 마리나에 있으므로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빅씨마트(Big C)는 태국의 대형 마트 1위 업체로 태국 전역에 다양한 규모의 점포를 개설하고 있으며 파타야에서도 남부와 북부에 점포를 두고 있습니다. 자유 여행객들이 태국을 떠나기 전에 한번씩 들러서 쇼핑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워낙 다양한 제품들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어서 태국 특색의 기념품을 구입해 간다면 이곳이 적당했습니다. 말린 과일을 비롯해서 기념품으로 살만한 다양한 제품들이 있었습니다. 저희 일행들도 마지막날 이곳에서 한짐씩 구매했습니다.



워낙 많은 관광객들이 다녀가기 때문에 관광객을 타깃으로한 마케팅 이벤트도 있었습니다.



센트럴 마리나 지하층에 위치한 빅씨 마트는 한국의 대형 마트와 다를 것은 없었습니다. 품목에 이곳 특성이 드러나는 차이가 있을 뿐이죠. 대형 마트는 세계 공통이 되어 가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배낭 여행자에게는 이곳만큼 고마운 장소도 없죠. 그러고 보니 프랑스에서도 선물은 대형마트에서 구매 했고, 홍콩에서도 마트나 다름없는 매닝스(Mannings)에서 선물을 구매했네요.



빅씨 마트 과일 판매대에서는 다듬어진 과일을 팔고 있었는데 값은 정말 저렴했습니다. 맛은? 복불복! 어떤 것은 그냥 싱겁더군요. 과일은 귀챦아도 통으로 사다가 먹어야 제맛인 모양입니다. 여러 과일중 망고가 제일 좋았습니다.



가격차가 있기는 하지만 정말 다양한 과일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물건이 많아서 박스를 준비하려고 했는데 태국에서는 비닐봉투로 다 해결했습니다. 비닐봉투에 대해서 돈을 받지 않기 때문에 무거운 것은 비닐 두장을 겹쳐서 포장해주고 물건이 많으면 많은대로 여러개로 비닐 포장을 했습니다.



호텔에서 바라본 파타야의 밤풍경입니다. 태국 파타야에서의 첫날밤이 이렇게 지나갑니다.



728x90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