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동 갈림길에서 난동~오미 구간을 통해 난동 마을을 다녀왔는데 길을 예술인 마을 쪽으로 돌려서 예술인 마을 끝자락에서 난동~방광 구간의 둘레길에 합류합니다. 난동 마을 측면에서 구례 예술인 마을로 진입합니다. 원래의 둘레길에서는 조금 벗어난 상황이죠. 예술인 마을 앞에는 난동저수지가 자리하고 있어서 나름 배산임수의 좋은 지리적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술인 마을의 진입로와 아기자기하게 나름의 개성을 담은 주택들이 들어선 마을의 모습입니다. 구례 예술인 마을은 2008년에 김태호 전 홍익대 미술대 교수와 제자들이 자연환경 속에 작업공간을 만들어보자는 제안하에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2010년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어 전국에서 서양화, 동양화, 도예, 조각 등 다양한 예술인들 30여가구가 모여 살게 되었..
구리재를 거쳐서 임도를 따라 내려온 둘레길을 걷다보면 산 아래 쪽에서 사진과 같은 "국가장기생태 연구시스템"이라고 표지판이 붙은 시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을 주축으로 ‘국가장기생태연구’의 일환으로 2016년에 설치한 "지리산 중점생태실험연구지소"입니다. 강우량, 기온, 풍향, 풍속, 토양 호흡 측정등을 측정하여 국가 데이터베이스화 하는 기초라 할 수 있습니다. 환경부에서는 육상 생태계, 담수 생태계, 연안 생태계, 동물 생태계 등으로 크게 구분하여 2004년부터 모니터링 및 데이터베이스화 작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국가장기생태연구(National Long-Term Ecological Research)를 통해서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려는 노력을 ..
구례 수목원과 숲길을 지난 지리산 둘레길은 그 다음부터는 깔끔하게 정비된 임도를 따라 구리재를 넘습니다. 지리산 정원이 자리한 지초봉과 지리산 자락의 간미봉 사이의 고개를 임도를 따라 가볍게 걸을 수 있습니다. 숲길 끝에서 만난 정자에서 잠깐의 휴식을 가진다음 임도를 따라 걷습니다. 최근에 자갈을 깔아 놓은듯 임도도 나름 정비해 놓아서 포장 도로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위의 사진은 임도에서 바라본 정자의 모습입니다. 산동면 쪽으로 바라본 풍경입니다. 주천-밤재 구간에서도 고개를 넘다보면 고압선이 어김없이 풍경의 한몫을 담당하는데 어찌보면 고압선 때문에 임도가 뚫렸나? 싶기도 합니다. 임도를 따라 걷다보면 피톤치드향 풍기는 편백 숲도 만납니다. 그런데, 위의 두 사진을 비교해 보면 같은 편백 숲이라해도 빛을 ..
탑동 마을에서 오르막이 시작된 지리산 둘레길은 구례 수목원을 가로질러 지나 갑니다. 구례 수목원은 지초봉(해발 601m)을 중심으로 북동쪽에 조성된 지리산 정원의 일부로 지초봉 남서쪽에는 야생화테마랜드, 자생식물원, 구례생태숲, 숲속수목가옥등이 자리하고 있고 조금 더 내려가면 지리산 호수 공원도 있습니다. 지리산 공원만 둘러 보기에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구례 수목원 근처에 이르자 깔끔하게 정비된 계곡이 나옵니다. 구례 수목원에 속한 계류 생태원입니다. 계곡 건너편으로도 산수유 꽃이 한가득입니다. 아래쪽에서 바라본 구례 수목원의 모습입니다. 개장한지 그리 오래 되지 않았지만 시간이 흐르고 꾸준한 관리가 이어진다면 좋은 휴양 시설이 되겠습니다. 계곡 건너편의 고즈넉한 산촌의 모습입니다. 가을에..
2018년 3월 17일부터 구례군 산동면 일원에서 시작하는 산수유 축제와 때를 맞추어서 지리산 둘레길 20코스 산동-방광 구간을 걷기로 했습니다. 산동면사무소에서 출발하여 방광까지 걷고 방광에서 버스를 타고 산동으로 돌아오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아침 이른 시간에 출발한 덕택에 오전 9시 30분 정도에 산동면 사무소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자동차를 면사무소 주차장에 세워두고 걷기를 시작하는데 면사무소 직원들은 휴일에도 출근해서 산수유 축제 준비에 정신이 없어 보였습니다. 산동면사무소 앞 화단에 핀 노란 산수유 꽃입니다. 지난 가을 지리산 둘레길에서 빨간 산수유 열매에 매료되어 올해 봄에는 기어코 산수유 꽃을 보리라 다짐을 했었는데 그 기다림에 보상이라도 하듯 노란 산수유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구례군에서..
방콕의 수완나품 공항(BKK)에서 파타야까지는 위의 그림에서 보듯이 방콕과 촌부리주를 잇는 7번 고속도로를 통해서 자동차로 1시간 40분 내외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방콕 시내의 교토 체증과 무관하게 시원하게 뚤린 고속도로가 잘 닦여 있어서 이동하기에 무리가 없었습니다. 120~140Km 정도의 거리니까 한국으로 따지면 인천공항에서 천안 정도까지 가는 가깝지 않은 거리이기는 합니다. 가이드가 포함된 전용밴을 이용하지 않고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방법은 위의 그림과 같이 스완나품 공항에서 파타야 버스 터미널까지 까지 직행 버스를 이용하는 것인데 2시간 소요 시간에 270바트니까 여러모로 좋은데 인기가 많다보니 표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그리고 국내 저가 비행사를 이용해서 새벽에 도착했다면 시간이 맞지..
태국의 국제공항인 수완나품 공항(BKK, Suvarnabhumi)은 2006년에 개장한 공항으로 우리나라의 국적기와 저가 항공사(LCC) 뿐만아니라 타이 항공까지 취항하고 있습니다. 수완나품 공항 개장 이전에 사용했던 방콕의 돈므앙(DMK) 공항을 국제선에도 이용하도록 재가장 했기 때문에 돈므앙 공항까지 감안하면 방콕이나 파타야로 가기위한 항공편은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아래의 항공사 정보와 시간들은 2018년 4월 중순을 기준으로 한것이므로 참고로만 활용하시면 되겠습니다. 대부분은 저가 항공사들은 다른 동남아 국가들처럼 한국에서 저녁이나 밤에 출발해서 방콕에 밤늦게 도착하고 새벽에 방콕에서 출발하여 한국에 새벽에 도착하는 방식입니다. 새벽에 한국에 도착하는 여정으로 당일 스케쥴을 소화할 수도 있다는 장..
한국의 겨울은 태국 여행의 성수기라고 합니다. 태국 여행하기에 딱 좋은 날씨이기 때문이죠. 1년중 11월부터 2월까지가 태국 여행의 최적기입니다. 4월이면 우리나라는 봄의 초입으로 환상적인 날씨를 보이지만 태국은 40도까지 오르는 여름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2018년은 평창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해이기도 하지만 1월 18일에 개장한 인천공항 제2 터미널을 사용하기 시작하는 해이기도 합니다. 태국으로의 비행기 티켓을 대한항공으로 끊은 덕택에 2터미널을 이용해 볼 수 있었습니다. 2터미널 천장을 장식한 조형물. 한글 자모를 모티브로 제작한 조명이 이채롭습니다. 2터미널의 보안 검색대에는 원형 보안 검색기가 있어서 원통형 검색기 속에 들어가 손을 들고 있으면 뭔가가 휙 돌아가면서 검색이 이루어 집니다. 위의 ..
아침 9시 비행기를 타는데 3시간전에 공항에 도착하라는 친구의 부탁을 받고 이른 새벽 아직 체크인 카운터가 열리지도 않은 시간에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통상 체크인 카운터 업무 시작 시간은 오전 6시 10~30분 사이인데 업무 시작 시간 이전 부터 줄을 길게 서고 있었습니다. 공항에서 체크인에 소모하는 시간만큼 아까운 것도 없죠. 특히 웹체크인이나 셀프체크인이 점점 더 확대되고 있는 현실에서 체크인하느라 카운터에서 긴 줄을 서고 있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인천공항 제 2터미널에서는 대한항공, 텔타항공, KLM 항공, 에어프랑스가 셀프체크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언어와 항공사를 선택하고 여권을 인식시키면 탑승정보가 나오는데 안내에 따라 진행하면 위와 같은 탑승권이 인쇄되어 나..
해외 여행을 떠날때 집 앞에서 공항 철도와 쉽게 연결되거나 리무진이나 공항 버스가 근처에 있다면 참 다행이지만 공항까지의 이동이 복잡한 지역이거나 짐이 많은 경우에는 공항까지 직접 이동하는 것을 검토하게 마련입니다. 단기 주차장은 검토 대상도 아니고 장기 주차장 이더라도 하루에 9천원을 지불해야하니 적은 금액은 아니지요. 해외 체류 기간이 긴 경우라면 주차 비용도 만만치 않게 지불해야 합니다. 주차 비용을 조금 아끼려면 공항 오기 전에 송도의 공용 주차장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기는 한데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하므로 번거로운 단점이 있습니다. 제 2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이라면 버스들이 1터미널을 들러서 가므로 이또한 번거로운 점입니다. 다만, 경차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주차비가 반값으로 하루에 4,..
작년 늦가을 산동과 주천 사이의 지리산 둘레길 21코스에서 만난 빨간 산수유 열매들은 내년 봄 노란 산수유 꽃이 필 무렵 다시 찾겠노라는 결심을 하게 했었습니다. 긴 겨울을 보내고 그 기다림 끝에서 산수유 꽃도 보고 또다른 둘레길도 걷는 계획을 세워 봅니다. http://www.gurye.go.kr/sanflower/에서 안내하고 있는 제 19회 구례 산수유 꽃 축제 안내를 보니 3월 17일부터 2주간 열린다고 합니다. 산수유 꽃이 한창 좋을때 지리산 둘레길도 걷고 노란 산수유 꽃도 보는 호사를 누려 볼까 합니다. 기차편은 야간에 출발해서 새벽에 구례구에 도착하는 표는 남아있기는 한데 지리산 산행이 아닌 상황에서는 무리이고 아침에 출발하는 기차편은 이미 매진이더군요. 하는수 없이 산동면사무소 근처에 자동..
이제 홍콩을 떠나 한국으로 무사히 돌아가는 일이 남았습니다. 저희는 비행기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서 공항 고속 열차를 타지 않고 MTR로 퉁청으로 이동한 다음 적절한 시간에 공항으로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값도 싸도 옹팡 케이블카와 란타우 트레킹 당시 경험한 바로는 그리 오래 걸리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심포니오브라이트가 끝난 시각의 침사추이 역은 MTR표를 사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이었습니다. 이렇게 사람이 많은 경우를 위해서라도 홍콩에서는 옥토퍼스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침사추이역에서 퉁청역까지 MTR로 이동하려면 현금 19.5 HKD, 오토퍼스카드 16.9 HKD가 필요한데 홍콩 3일동안 100HKD를 거의다 사용하고 2.2달러만이 남았습니다. 옥토퍼스 카드 충전기와 잔액 조회기가 따로 있는..
홍콩 걷기의 마지막 밤은 센트럴의 스타 페리를 타고 침사추이로 넘어가서 때마침 시작할 심포니오브라이트를 관람하는 것으로 마무리 합니다. 미드레벨에스컬레이터를 따라 센트럴을 내려오면 계속 빌딩들 사이가 통로로 연결되면서 도통 밖으로 나갈 일이 없습니다. 오로지 의존할 수 있는 것은 센트럴 부두(Central Piers, 中環碼頭) 표지판입니다. 센트럴 부두(Central Piers, 中環碼頭) 표지판을 따라 걷는 길은 역시 온통 쇼핑몰입니다. 빌딩들의 통로를 빠져 나오면 지상 육교를 통해서 센트럴 부두(Central Piers, 中環碼頭)로 향하게 됩니다. 육교 뒤로 홍콩 대관람차도 보입니다. 센트럴 부두(Central Piers, 中環碼頭)가 여러개 있는데 그중에 침사추이로 넘어가는 스타페리는 7번 부두..
미드레벨에스컬레이터(Central–Mid-Levels escalator, 中環至半山自動扶手電梯系統)에서 내려 손문 기념관과 PMQ를 거쳐 센트럴로 내려갑니다. 손중산 기념관 표지를 보면서 미드레벨에스컬레이터를 내려 손중산기념관(Dr Sun Yat-sen Museum, 孫中山紀念館)을 향해서 걷습니다. 10:00~18:00에 개방하지만 주말에는 19:00까지 개방하기 때문에 늦은 시간이지만 여유있게 돌아 볼 수 있었습니다. 무료 입장입니다. 마카오의 쑨원 기념관(Dr. Sun Yat Sen Memorial House in Macau, 澳門國父紀念館)을 다녀온 터라 조금더 친숙한 느낌이었던것 같습니다. 쑨원, 손문(孫文), 손중산(孫中山)으로 불리는 인물로 마카오의 기념관 건물에는 "국부기념관"이라는 현판이..
홍콩 공원을 지난 여정은 이제 센트럴, 이름 그대로 홍콩섬의 중심을 걷습니다. 홍콩 공원 쪽에서 길을 건너 내려오는 에스컬레이터. 센트럴 걷기에서는 수많은 에스컬레이터와 건물 내부 통로를 이용해야 하는데 길을 제대로 잡지 않으면 금방 헤맬수 있으므로 주의 해야 합니다. 빌딩숲 속에서는 GPS도 잘 잡히지 않으므로 주요 랜드 마크를 기준점으로 방향을 잡아야 합니다. 에스컬레이터를 거쳐서 어떤 쇼핑몰안에 들어오기는 했는데 원래 목적지가 아니다 보니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알고보니 특이한 조명을 해놓은 퍼시픽 플레이스(Pacific Place)라는 쇼핑몰이었습니다. 일단 위치가 애매하면 빌딩을 나와서 큰길을 기준으로 길을 바로 잡습니다. 저희가 길을 바로잡기 위해 나온 길은 퀸즈웨이(Queensway)로 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