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안 야경이 필수 코스임은 밤이 되면 알 수 있습니다. 그 호이안 야경을 놓칠 수 없어서 저녁 식사 장소를 바꾸어가며 밤이 깊어가기를 기다려 봅니다. 안타까운 점은 아름다운 야경을 카메라에 모두 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야경만은 카메라에 그대로 담기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호이안 야경은 구시가에서 다리를 건너 안호이 섬에서 보는 것이 좋습니다. 밤이 되어 갈수록 찬란한 조명 아래로 커플들의 모습이 많아집니다. 때마침 주말이라 그런지 몰라도 현지인들도 관광객 못지 않게 몰려들더군요. 호이안이 연인 찾는 주요 데이트 코스인 모양입니다.2월의 호이안은 저녁이 되면 바람이 서늘해 지기때문에 감기에 걸리지 않으려면 간단한 점퍼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변에서 야경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
호이안 여행의 대비를 장식한 안호이섬은 호이안 구시가 걷기와 보트체험, 씨클로 체험을 끝낸 사람들이 모여드는 집합 장소와 같은 느낌입니다. 사람의 위와 같은 모양을 한 안호이섬과 육지는 작은 수로 정도의 물이 흐르는 섬으로 서너개의 작은 다리들이 놓여져 있으므로 안호이 섬으로 들어오는 길, 나가길은 여러갈래 일 수 있습니다.안호이 섬 건너편에서 섬쪽을 바라보고 있는 외국인들의 모습. 강변을 따라 늘어서 있는 카페에는 온통 백인들로 온갖 명소를 찾아다니는 한국인의 여행과는 다르게 조용히 책을 읽으며, 커피를 마시고 경치를 즐기는 그네들의 여행은 참 여행답는 생각이 듭니다.호이안 구시가와 안호이 섬을 연결하는 다리로 밤에는 휘황찬란한 야경을 보여줍니다. 작은 수로이니만큼 모터 보트보다는 노를 젓는 낭만적인 ..
베트남의 거리를 활보하는 오토바이가 베트남의 가장 대중적인 교통수단인 현실에서 씨클로(Cyclo)는 관광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체험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같은 거리를 지나는 것 같지만 씨클로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또다른 정취를 자아냅니다.호이안 구시가를 한바퀴 도는 길지 않은 투어에 20불에서 30불을 지불하니까 결코 값싼 체험은 아닙니다. 그래서 그런지 씨클로 운행자를 철저하게 통제하는 모양입니다. 그들 나름의 규칙과 질서가 있겠지요?한무리의 씨클로가 무리지어 움직이는 모습은 그 자체로 하나의 그림입니다.복잡한 거리에서 씨클로가 길을 만드는 유일한 방법은 기사 아저씨의 "훠이, 훠이"는 외침 뿐입니다.호이안 구시가를 다니다 보면 자전거를 탄 외국인을 정말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가끔은 오토바이를 탄..
베트남 다낭에 먼저 다녀왔었던 친구 하나가 인천공항에서부터 하던 말이 있습니다. "투어하다가 대나무로 만든 오토바이가 있으면 바로 사라!" 왜 사라고 하는지, 대나무로 만든 오토바이는 뭘 말하는지 도통 알 수 없었는데, 목공예 마을 낌봉(Kim Bồng Carpentry Village)을 둘러보니 바로 이곳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 친구는 바로 흥정에 들어갔습니다.낌봉(Kim Bồng) 목공예 마을의 입구입니다. 위의 그림과 같이 투본강이 만들어 놓은 거대한 삼각주 지대 중에서 가장 큰 섬에 위치하고 있는 낌봉(Kim Bồng) 목공예 마을은 호이안 구시가 건너편 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보트 투어의 마지막 경유지로 들르게 되어 위의 사진에서 보듯이 마을에 관광객을 내려놓은 배들이 줄지어 있습니다.이곳의..
탄하(Thanh Hà) 도자기 마을은 호이안에서 내륙 쪽으로 3Km 정도에 자리 잡은 마을입니다. 보트 투어의 필수 방문지 이기도 하는데 이곳도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보트 단위로 사람을 내려주기 때문에 한 그룹의 사람들이 모이면 토기 빗는 모습을 반사적으로 보여주고 일행중 한명이 직접 물레를 통해서 토기 빗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토기가 어느정도 완성되면 철사로 떼어내서 이름을 새기는 것 까지가 체험의 과정입니다. 우리나라 물레는 앉아서 발로 물레를 돌리던데 이곳에서는 한사람은 일어서서 물레만을 돌리고 다른 한 사람이 토기를 빚었습니다.마을 한군데를 가로질러 가다보면 이곳에 사는 사람들의 일상을 볼 수 있는데, 여자들은 사진처럼 일을 하고 남자들은 모여서 카드 놀이에 한창이더군요......쩝..
호이안이 바다를 접하고 있는 도시이지만 보트 투어는 작은 배를 타고 바다 반대쪽인 내륙 방향으로 해서 투본강을 거슬러 호이안 근처를 한바퀴 도는 가벼운 체험입니다. 체험에 함께 했던 보트입니다. 성인 한두명이 한쪽으로 몰리면 보트가 그 쪽으로 기울어져서 간다는.....어떤 보트는 구명조끼도 입히던데 탑승객들이 아무 생각이 없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조끼를 입지 않은 채로 요란한 엔진 소리를 내며 보트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다시 생각해 보니 점심에 반주를 했던 친구들 중에 한명이라도 물에 빠졌으면 ......아찔하네요.부부인지 몰라도 모터없이 노를 저어가며 천천히 고기를 잡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관광객이 보기에는 한폭의 그림이지만 삶을 살아가는 저들에게는 힘든 노동이겠지요! 강변의 풍경을 감상하다보면 베트남 ..
베트남을 여행한 사람에게 커피를 뺀 이야기를 듣는 것은 2% 부족한 이야기가 듣는 것입니다. 브라질에 이어 세계 2위의 커피 수출국으로 3위인 콜롬비아에 1.8배 이르는 커피 수출을 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이런 이유로 다국적 커피 전문점은 맥을 못추고 있습니다. 1857년 프랑스에 의해 베트남에 커피가 소개된 이후 정부 주도로 커피 재배가 대대적으로 이루어졌고 품종도 아라비카 품종보다 재배가 용이하고 향이 강한 로부스타(robusta) 종이 집중적으로 재배되었다고 합니다. 호텔에서 내놓는 커피도 길거리 커피도 쓴맛이 매우 강합니다.커피와 사탕수수 주스를 파는 매점의 모습.매점에서 냉커피를 내놓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으로, 특이한 점은 설탕을 넣지 않고 연유를 깔고 진한 커피와 얼음을 넣고 저어주기만 ..
걷기 여행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지역 시장을 방문하는 것이죠. 호이안 시장(Chợ Hội An)을 찾았습니다. 전통 기와는 아닌듯 한데 지붕에는 우리나라의 참나무 조각을 얹은 너와집처럼 반달 모양의 조각들을 가지런하게 올려둔 형태로 지붕을 만들었습니다. 호이안과 다낭에 둥근 기와로 지붕을 얹은 집들이 많지만 가끔은 호이안 시장의 지붕처럼 평평한 조각으로 지붕을 얹은 곳도 눈에 띄었습니다.호이안 곳곳에서 과일을 파는 행상을 쉽게 만날 수 있는 것과 같이 호이안 시장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것은 과일 가게인것 같습니다. 파파야, 용과, 바나나, 망고, 꽈 나, 귤, 리치까지 이름도 생소한 수많은 과일을 값싸게 만날 수 있습니다.시장 내부의 모습입니다. 작은 먹거리 가게가 줄지어 있습니다.과일 값을 치르고..
요즘 스마폰에는 움직임을 감지하는 가속센서, 가속센서와 함께 폰의 위치를 정밀하게 인지할 수 있는 자이로(Gyro) 센서, 폰 앞에 물체가 있는지를 알 수 있는 근접 센서, 주변 빛의 밝기를 측정하는 조도(Light) 센서 등이 통상 장착되어 있습니다. 어떤 스마트폰의 경우에는 심박측정 센서와 온습도 센서도 장착되어 있는 경우도 있지만 가장 일반적으로 장착되어 있는 센서로는 현재의 위치를 위도 및 경도로 확인할 수 있는 GPS 센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GPS 센서를 잘 활용하고 있지 않는 것이 현실이지만 이번 글은 이 GPS 센서를 활용하여 길찾기나 현재 위치 파악등에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앱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네비게이션이 안내하는 길로 차를 몰고 다닌지도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실상 이 네비게이..
베트남 호이안은 1세기경 람압포라고 불리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항구가 있었던 역사적 유래가 깊은 장소로 199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관광지입니다. 위의 구글 지도에서 붉은색으로 표시된 지역 전체를 호이안이라고 하는데 다낭 국제 공항을 통해서 접근할 수 있고, 다낭에서 20~30분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있습니다. 해안을 따라 늘어서 있는 리조트를 지나 내륙으로 조금 들어오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호이안 구시가를 걸을 수 있습니다. 16세기이후 '바다의 실크로드'라 불리울 정도로 번성했던 국제 무역항이 있었기 때문에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호이안 입구에서 만난 특이한 모양의 가로등으로 우리나라의 한국국제협력단 KOICA와 국내 기업들의 후원으로 만들어진 가로등인 모양입니..
좋은 숙소는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 시켜주는 법이죠. 이번 베트남 다낭 여행의 숙소는 그랜드 머큐어 다낭이었습니다. 5성급 호텔이고 다른 호텔과는 달리 작은 섬에(작은 다리 하나로 건너갈 수 있는) 한적하게 위한 호텔이라 조용한 휴식에는 딱인 호텔이었습니다. 대부분이 한국인이고 가끔 중국어가 들리기는 했습니다.호텔이 위치한 곳이 한국의 여의도처럼 한강을 옆에 둔 섬이라, 여의도와 크기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작지만 한강과 바로 옆 다리를 바라 볼 수 있는 풍경이 일품입니다. 강의 이름도 서울의 한강과 같습니다.위의 사진은 엘리베이터 입구로 호텔에 체크인하면 카드를 열쇠로 받게 되는데 재미있는 것이 엘리베이터도 카드를 대지 않으면 해당 층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국내 호텔들도 그..
영어 학습을 게임 방식으로 진행하고 그것도 완전히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듀오링고(duoLingo)라는 앱을 만났습니다. 자신의 수준이 어느 정도에 도달했는지 파악해 가면서 매일 꾸준히 학습할 수 있는 참 좋은 도구입니다. 듀오링고는 카네기 멜론 대학의 교수 루이스 폰 안(Luis von Ahn)과 그의 제자가 제작한 어플로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지만 한국어는 영어 학습만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제작자 이름이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의사 출신 정치인의 성인 Ahn가 같다는 점이 흥미롭군요. 어플을 설치하고 학습을 시작하면 우선 매일 얼마나 공부할지 그 목표를 묻습니다. 이에 따라 어플에서 학습하라고 잔소리를 합니다.(ㅎㅎ) 경로 선택 화면은 시작하는 학습 수준을 조정하고 시작할 지 아니면 아주 기초부터 천천..
베트남 다낭 여행중에 호텔 조식을 제외하고는 처음 먹는 점심 식사는 호이안에 있는 레바츄엔2(Le Ba Truyen II) 식당이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많은 패키지 여행 상품들이 이 식당에서 점심 또는 저녁 식사를 하는 일정으로 잡는 모양이었습니다. 실제로 식사를 하다보면 여기저기에서 한국말이 들려오고 몇몇 테이블에는 소주가 올려져 있었습니다. 레바츄엔 레스토랑은 위의 간판 사진 처럼 "레바츄엔2 가든"으로 홈페이지 http://reshoian.com/를 보면 호이안에 원조 식당이 따로 있었습니다. 입구에서는 한국인 단체 여행객들이 얼마나 많은지 바나나와 과일을 판매하는 현지 여성들의 한국말로 바나나 하나 사달라는 외침을 거쳐야 합니다. 복을 비는 마음을 상징하는 노란 국화가 곳곳에 있습니다.잘하지 ..
베트남 다낭은 가족을 위한 자유 여행 최적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휘황찬란한 볼거리가 있는 도심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인 여행객이라는 티가 확연하지 않다면 그들의 삶을 가까운 곳에서 만나보기에도 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 제주도에서 3무(三無)가 도둑, 거지, 대문이 없다고 하여 나온 말이라면 베트남 다낭에서는 5무(五無)라고 하여 도둑, 문맹자, 거지, 성매매, 마약 소지자가 없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그만큼 때묻지 않은 도시라고 할까요! 그런데, 문제는 길거리를 다니다 보면 걸어다니는 사람을 도통 찾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요. 걸어다니는 사람은 십중팔구는 여행객이라 보면 딱입니다.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다낭 현지인들은 대부분 오토바이(모터사이클이라 쓸까하다가...
베트남 다낭을 여행을 하면서 만난 현지인들의 모습에서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는 것은 "복을 기원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중국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노란색 국화도 좋아하고 절에 가면 머리를 숙이고 간절히 뭔가를 기원하는 모습은 사람이라면 누구나에게 잠재되어 있는 종교적 본능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베트남의 주요 종교로는 유교와 도교가 혼합된 형태의 불교와 카톨릭과 개신교를 포함하는 기독교, 베트남 자생적인 까오다이교와 호아하오교가 있습니다. 정권의 통제 아래 여러 종교가 있지만 사회 문화 전반에 깊게 자리하고 있는 것은 불교적 관습이라 합니다.강에 물고기를 방생하는 모습. 오토바이를 타고 한손에는 물고기, 머리에는 헬멧을 쓰고 강에 까지 나와서 물고기를 방생하며 기뻐하는 표정이란......삶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