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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을 여행한 사람에게 커피를 뺀 이야기를 듣는 것은 2% 부족한 이야기가 듣는 것입니다. 브라질에 이어 세계 2위의 커피 수출국으로 3위인 콜롬비아에 1.8배 이르는 커피 수출을 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이런 이유로 다국적 커피 전문점은 맥을 못추고 있습니다. 1857년 프랑스에 의해 베트남에 커피가 소개된 이후 정부 주도로 커피 재배가 대대적으로 이루어졌고 품종도 아라비카 품종보다 재배가 용이하고 향이 강한 로부스타(robusta) 종이 집중적으로 재배되었다고 합니다. 호텔에서 내놓는 커피도 길거리 커피도 쓴맛이 매우 강합니다.

커피와 사탕수수 주스를 파는 매점의 모습.

매점에서 냉커피를 내놓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으로, 특이한 점은 설탕을 넣지 않고 연유를 깔고 진한 커피와 얼음을 넣고 저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시내 커피 가게에서는 한잔 단위로 커피를 내리는 전통식 커피 추출기인 핀으로 운치가 더 있겠지만 일정이 바쁜 여행객에는 깊은 아쉬움으로 남네요.

얼음이 모두 녹을 때까지 얼음을 녹이고 연유를 섞어 마시는 베트남 냉커피. 프림없이 설탕대신 연유를 넣는 베트남 커피가 그리워 질것 같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의 최대 커피 원두 수입국은 베트남입니다. 2014년 기준으로 2만 3천톤이 넘습니다. 아주 쓴 커피를 만나면 베트남이 기억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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