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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스마폰에는 움직임을 감지하는 가속센서, 가속센서와 함께 폰의 위치를 정밀하게 인지할 수 있는 자이로(Gyro) 센서, 폰 앞에 물체가 있는지를 알 수 있는 근접 센서, 주변 빛의 밝기를 측정하는 조도(Light) 센서 등이 통상 장착되어 있습니다. 어떤 스마트폰의 경우에는 심박측정 센서와 온습도 센서도 장착되어 있는 경우도 있지만 가장 일반적으로 장착되어 있는 센서로는 현재의 위치를 위도 및 경도로 확인할 수 있는 GPS 센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GPS 센서를 잘 활용하고 있지 않는 것이 현실이지만 이번 글은 이 GPS 센서를 활용하여 길찾기나 현재 위치 파악등에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앱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네비게이션이 안내하는 길로 차를 몰고 다닌지도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실상 이 네비게이션이 현재의 위치를 알 수 있는 정보의 원천은 스마폰에 장착되어 있는 GPS 센서와 다르지 않습니다. 4 기가 바이트가 넘는 용량의 지도 정보와 GPS 정보를 기반으로 길안내를 하는 것이지요. 스마트폰이 처음 등장한 시절에는 자동차의 네비게이션들은 이제 퇴물이 되고 말것이라는 섣부른 예상을 한것도 사실입니다. 십여년이 지난 현실은 그 예상과는 전혀 다른 흐름이 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여전히 자동차 네비게이션을 달고 다니고 있고, 아예 네비게이션이 매립된 상태로 출고되는 자동차가 이제는 일반화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GPS 센서가 그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독립형 네비게이션의 맹활약과 더불어 생긴 다른 한가지 흐름은 스마트폰의 GPS 센서를 활용한 네비게이션 앱의 활성화입니다. 이런 지도 앱들은 독립형 네비게이션이 대용량의 지도 데이터와 업데이트에 어려움을 겪는 문제를 3G와 LTE 망의 발전에 기대어 필요한 데이터만 그때 그때 받는 다운로드하는 방식을 적용했습니다. 스마트폰을 들고 걸어가면서 길찾기에 활용하기도 하고 차에 장착해서 차량용 네비게이션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된것입니다. 문제점은 통신이 않되면 사용할 수 없고, 더구나 해외 여행에서는 무용지물이라는 것입니다.
통신이나 인터넷이 없어도 되고 국내에서도 해외에서도 세계 어느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무료인 지도 앱이 있습니다. 바로 MAPS.ME((MapsWithMe) 입니다. 어플의 소스 코드는 https://github.com/mapsme/omim 에서 공개하고 있기 때문에 나름의 버전으로 수정해서 사용할 수 도 있습니다. MAPS.ME의 지도 데이터는 사용자들이 참여해서 오픈소스로 만들고 있는 OpenStreetMap(http://www.openstreetmap.org/) 데이터를 기반으로 합니다. 지도 앱의 기능 개선이나 지도 데이터의 개선의 나름으로 직접 참여할 수 도 있는 것입니다.
MAPS.ME를 설치한 다음에 처음으로 해야할 작업은 현재 위치한 나라의 지도 데이터를 받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최초로 설치하거나 해외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인터넷이 되는 곳에서 일단 지도 데이터를 다운로드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지도 데이터가 100메가가 넘는 용량이므로 되도록 무선랜이 되는 곳에서 작업하는 것이 좋겠지요! 100MB의 용량은 독립형 네비게이션의 4GB 용량에 비하면 2.5%정도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작습니다. 지도가 다운로드 되고 GPS가 위성 정보를 제대로 수신하기 시작하면 지도상에 현재 위치가 표시 됩니다. 해외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우측하단의 메뉴 버튼으로 지도 다운로드에서 대륙과 해당 국가를 선택하는 방법으로 지도를 미리 준비할 수 있습니다.
어플을 실행시키면 GPS 센서를 자동으로 가동시켜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GPS 위성 정보를 수신하기 시작하고 어플을 종료하면 GPS 센서도 자동으로 끕니다.
하단의 두번째 버튼을 탭하면 경로 안내를 통해서 네비게이션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차량 뿐만아니라 도보나 자전거 길찾기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경로 안내를 탭하면 나오는 경고 화면에서 [승인]을 탭하고 출발지와 도착지를 선택하면 경로를 찾는데 이 상태에서 하단의 [시작]을 탭하면 경로 안내를 시작합니다. 몰론 GPS가 정상 가동중일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하 시설이나 빌딩 숲등과 같이 GPS 신호 수신이 어려운 곳에서는 현 위치 파악이 어려울 수 있으니 감안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MAPS.ME의 한가지 아쉬운 점은 국내 지도 데이터가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네비에서 많이 사용하는 번지수로 찾기가 지원되지 않고 과속 단속 정보도 없는 국내 네비들이 알려주는 그런 기능이 없고 정보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인데 약간 모자른 대로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많은 참 좋은 앱입니다. 검색은 역이나 주요 위치, 도로명으로 검색한 다음 지도상에서 정확한 위치를 지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가는 장소나 주요 위치는 북마크해두면 길찾기에도 도움이 되고 혼란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국내용 앱 버전으로 기능도 추가해보고 싶고 지도 데이터 확충에도 기여하고 싶군요. 앞으로도 기대가 되는 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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