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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랑주리 미술관 지하층 통로를 통해서 인상파의 대표적인 화가 르누아르와 세잔의 작품을 감상했다면 이어서 현대 고전주의(Modern-Classicism)와 근대 원초주의(Modern Primitive)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의 "빗질하는 여자, Woman with a comb". 1906년작 종이에 그린 구아슈화(Gouache). 구아슈화는 불투명 수채화라고 하는데 물에 탄 안료에 아라비아 고무를 풀어서 그리는 그림이라 합니다. 피카소의 급작스러운 스타일 전환을 알리기 시작한 작품. 큐비즘의 태동을 알리는 작품.
피카소의 "포옹, The Embrace". 1903년작 파스텔화. 피카소의 소위 청색시대(Blue Period, 1901~1904) 기간중의 작품으로 피카소의 청색시대는 청색이나 청녹색의 제한된 색을 가지고 우수에 찬 느낌이나 우울감을 표현한 시기라 합니다. 이 그림에 대해 피카소는 어떤 의도 보다는 감정을 드러내고자 했다고 합니다.
피카소의 "샘곁의 여인들, Women at the fountain". 1921년작 유화. 피카소가 가족과 함께 파리에서 남쪽으로 1시간 거리의 퐁텐블로(Fontainebleau)에 거주할 당시 그린 작품으로 추정. 신 고전주의 작품.
피카소의 "적색 배경의 누드, Nude on a Red Background". 1906년작 유화. 큐비즘의 태동을 알렸던 앞서 소개한 "빗질하는 여자" 보다 약간 늦게 제작된 작품
피카소의 "탬버린을 가진 여자, Woman with Tambourine". 1925년작 유화. 1920년대 중반 피카소 자신의 신 고전주의 시대 이후에 잠시 수행했던 장식적인 큐비즘 실험의 한 작품.
모딜리아니(Amedeo Modigliani)의 "어린 견습생, The Young Apprentice". 1918~1919년경의 유화. 세잔을 존경하던 모딜리아니가 세잔의 작품을 재창조한 것이라 합니다. 이 시기에 모딜리아니는 병치료를 위해서 프랑스 남부의 미디에 거주했는데 이 작품외에도 여러 초상화를 그렸다 합니다.
모딜리아니의 "폴 기욤, Paul Guillaume, Novo Pilota". 1915년작 유화. 오랑주리 미술관의 소장품들과 관련있는 폴 기욤의 젊은 시절의 초상화. 몽마르트에서 그려진 작품이라 합니다.
앙리 매티스(Henri Matisse)의 "소파와 함께 있는 여자, Women with Sofa or The Divan". 1921년작 유화. 남프랑스의 미디 지역을 좋아 했던 매티스가 호텔 방 안에서 방의 내부와 외부 시각을 그린 작품.
매티스의 "천을 걸치고 비스듬히 누운 누드, Reclining Nude with a Drape". 1923~1924년경의 유화. 1921~1927 동안 그려진 오달리스크 연작의 하나입니다. 오달리스크는 많은 화가들의 소재였던 하렘에 사는 여자들로 구체적으로는 술탄의 성 노예를 지칭합니다. 팔을 머리위로 올려 가슴을 두드러지게 하고 다리를 집어 넣은 자세는 매티스가 좋아하던 포즈라 합니다.
매티스의 "백인 노예, Odalisque in Blue or White Slave". 1921~1922년경의 유화. 남프랑스 니스에서 그려진 오달리스크 시리즈.
매티스의 "내실, The Boudoir". 1921년작 유화. 앞서 소개한 "소파와 함께 있는 여자, Women with Sofa"와 비슷한 시기에 그려진 그림. 젊은 여자는 매티스의 딸인 마거리트(Marguerite)로 추정한답니다.
마리 로랑생(Marie Laurencin)의 "스페인 무용수들, Spanish Dancers". 1921년작 유화. 마리 로랑생은 독특한 화풍을 가진 표현주의, 입체파 여성 화가입니다. 1차대전중에 독일 태생의 남편과 결혼하면서 스페인으로 추방되었고 1920년 이혼후 파리로 돌아와서 그린 그림입니다.
로랑생의 "샤넬의 초상, Portrait of Mademoiselle Chanel". 1923년작 유화. 로랑생의 초상화를 그리기 시작한 작품으로 초상화를 의뢰한 코코 샤넬은 정작 그림이 완성되자 구매를 거부 했다고 하는 군요.
앙드레 드랭(André Derain)의 "앉아있는 화가의 조카, The Painter's Niece, Seated". 1931년작 유화. 드레인이 강렬한 표현과 색을 사용하는 야수파 또는 포비즘의 기수였지만 끊임없이 발전을 모색했고 후에는 신고전주의의 그림을 그리기도 했습니다.
앙리 루소(Henri Rousseau, dit Le Douanier)의 "인형을 갖고 있는 아이, Child with Doll", 1892년작 유화. 원초주의(Primitivism)를 좋아한 루소를 전문 미술 교육을 받지 않았다 해서 나이브(Naive) 작가, 취미로 주말마다 그림을 그리는 일요화가(Sunday Painter)라 부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루소의 "풍경과 4명의 낚시꾼, Landscape and Four Fishermen". 1909년작 유화. 그림에 등장하는 비행기는 라이트 형제의 복엽기로 루소는 자신의 작품에 비행선이나 비행기를 자주 그려서 회화에서 근대성을 표현하는 선구자 역할을 했습니다.
루소의 "쥐니에 신부의 마차, Junier’s Cart". 1908년작 유화. 사진을 기반으로 그렸지만 가로수가 생략되고 크기가 다른 개들이 배치되는등 나름의 요소가 가미된 그림입니다.
모리스 위트릴로(Maurice Utrillo)의 "시청의 깃발, Flag over the Town Hall". 1924년작 유화. 수잔 발라동의 아들로 건강 악화로 외부에서는 그림을 그리지 못하던 때에 프랑스 동부의 한 마을의 카드를 보고 그린 그림.
위트릴로의 "베르노의 집, The Bernot House". 1924년작 유화와 "성 베드로 성당, Saint Peter’s Church, Montmartre".1914년작 유화. 두 그림 모두 작가가 활동하던 몽마르뜨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카임 수틴(Chaim Soutine)의 "복사, Altar Boy". 1927~1928년경 유화. 사제의 미사를 돕는 소년인 복사를 그린 그림. 1925 ~1930년 사이에 다양한 포즈의 복사 소년을 그린 연작을 그렸다 합니다. 표현주의 화가로 풍경화와 인물화를 많이 그림.
수틴의 "룸 서비스 웨이터, The Room Service Waiter". 1927년경의 유화.
수틴의 "털 뽑힌 닭, Plucked Chicken". 1925년경의 유화. 털 뽑힌 새, 토끼 연작 중의 하나. 수틴은 인물화, 동물등 연작 그리기를 좋아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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