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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농관을 시작으로 루브르 박물관의 관람을 시작합니다. 워낙 넓은 곳이니 사전에 정보를 습득하고 계획을 짜서 핵심 위주로 보겠다고 작정을 했지만 그게 마음 같지가 않았습니다. 부지런히 움직여야 겠다는 조급한 마음 때문이었는지 어느 정도 움직인 다음에는 방향 감각을 잃어버리고 지금 위치가 어디 쯤인지도 확신할 수가 없었습니다.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둘러보는 것이 박물관 관람의 기본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시 간다면 비용이 들더라도 오디오 가이드를 꼭 챙기고 여유롭게 둘러봐야 겠습니다. 아무튼 둘러본 내역을 정리하면서 다시 한번 깊이 있게 감상해 볼까 합니다.



드농관 입구에서 16세기 이태리 조각상이 있는 쪽으로 이동하는 길에 있는 조각상. "멜레아그로스의 죽음"(La Mort de Meleagre) 같은 소재로 그린 회화 작품도 있는데 일리아드에 있는 신화속 이야기를 대리석에 조각한 것입니다. 신화 이야기를 읽고 다시 작품을 보니 비극적인 이야기가 더욱 가슴에 와 닿습니다. 우측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 인물은 죽은 멜레아그로스의 어머니인 알타이아로 여겨 지는데 자신의 형제를 죽인 복수로 자신의 아들을 죽인 비극의 주인공입니다. 멜레아그로스가 자신의 연인인 아탈란타를 외삼촌 둘이 겁탈하려 하자 외삼촌 둘을 바로 죽여버렸고 그에 대한 대가를 그의 어머니가 또 바로 친른 것입니다. AD 160~170 경의 고대 로마 작품.



멀리 사모트라케의 니케상이 있는 곳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이는 16세기 이태리 조각상이 전시되어 있는 통로입니다.



싸우는 전사("보르게세의 검투사, Borghese Gladiator")라는 작품. 역동적인 구조와 긴장된 근육의 표현등이 인상적이었습니다. BC 100년경의 고대 로마의 작품



거대한 대리석 화병과 그 뒤로 보이는 박물관 스태프. 플래시만 터뜨리지 않으면 사진 촬영도 문제 없습니다. 



위로 보이는 니케상.



사모트라케의 니케상은 BC220~190년 경의 고대 그리스의 대표적인 작품. 머리와 양팔이 없는 온전하지 않은 상태이지만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끄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로도스의 거상"이라는 불가사의한 이야기가 전해지는 그리스 로도스 섬에 당시 에게해에서의 해전 승리를 기념하여 세운 조각상이라 추정하고 있답니다.



조각상을 가까이에서 보면 몸을 휘감는 섬세한 조각에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이제 그림을 볼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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