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찌는 찜통더위와 폭염, 진득한 비가 사람을 지치게 하는 여름입니다. 코를 간질이며 눈을 즐겁게 하던 봄꽃들도 모두 지나간 자리에 그 누구도 심지 않은 것 같은 길가에서 눈길을 휘어잡는 나무가 있습니다. 부채 둘레에 분홍색 깃털을 장식한 부채를 들고 부채춤을 추는 듯 화려한 꽃을 피운 나무입니다. 암컷의 선택을 받기위해 화려한 깃털을 꾸미는 새처럼 온 나무를 장식한 꽃은 정말로 독특합니다. 잎을 보면 아카시의 축소판처럼 보이는데 아카시나 회화나무처럼 콩과 식물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이름은 자귀나무인데 아카시나 회화나무의 경우에는 잎이 마주나다가 맨끝에는 잎이 하나만 있는 것에 반해 자귀나무는 맨끝까지 짝을 이룹니다. 이 잎들이 낮에는 햇빛을 잘 받기 위해 펴있지만 밤에는 접히기 때문에 "합환목,..
초여름에 제주 올레 19코스를 걸어본 사람이라면 "올레 19코스의 초여름은 수국의 계절"이라는 말에 공감할 것입니다. 어떤 수국은 집주인의 '의도'에 따라 심기웠을 것이고 어떤 수국은 설마 저런곳에 누가 심지는 않았겠지 하는 공간에서 꽃을 피우기도 합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분명 화려하긴 하지만, 뭔가 소란스러운듯한, 그래서 마음 깊이 아름다움이 공감되지는 않는 다는 것이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옆지기는 자신이 결혼식 부케를 받은 듯한 기쁨에 너무도 수국에 푹 빠져 있습니다.동북아 3국(한중일)이 원산지로 수국(水菊)이라는 이름의 수가 물수(水)자로 물을 좋아하고 6월에서 7월사이에 꽃을 피웁니다. 흰색, 청보라색, 자색, 분홍색, , 빨간색등 다양한 색상을 보이는데 재미있는 것은 토양의 산성에 따라 꽃의..
7월초 산책길에서 만난 아주 작은꽃. 정체가 무엇일까 궁금해서 사진을 찍고 구글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관목", "잎끝이 뾰족함", "타원형이고 톱니 모양의 잎", "마주나기", "보라색 꽃" 등의 단서와 사진 이미지 파일을 가지고 이런 저런 방법을 총동원했지만 찾지 못하다가 드디어 비슷한 꽃모양의 나무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작살나무".이름은 "작살나무"로 험악하지만 가지가 원가지에서 마주보기로 나면서 삼지창 같은 작살모양을 이루기 때문이라는 단순한 이유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학명은 Callicarpa japonica이고 영어 이름은 Beauty Berry라 하는데 동글동글한 예쁜 열매가 달리기 때문일 것입니다. 열매가 달렸다면 나무의 정체가 분명하겠지만 산책로 한 귀통이에 아주 작게 핀 작살나무 ..
제주 올레 19코스는 조천 만세 동산에서 엄숙함으로 시작합니다. 제주의 3대 항일운동은 "법정사 항일운동", "조천만세운동", "해녀 항일운동"을 지칭하는데 그 가운데 조천 만세 운동은 육지의 3.1 운동을 이어받아 지식인들이 많이 살았던 조천을 중심을 일어난 만세 운동을 말합니다. 법정사 항일운동은 3.1 운동 보다 5개월 앞서 일어난 종교계의 무장 항일 운동이었고 해녀 항일운동은 3.1 운동 10여년 이후 일제의 수탈에 맞선 어민들의 항일운동 이었습니다.우측의 "3.1 운동 기념비"를 바라보면 거대하게 쌓여진 두개의 석축 사이로 길을 이어갑니다.장소의 엄숙함과 흐린 하늘을 배경으로 가로등에 걸린 올레 리본이 마음을 곧추 세웁니다. 올레길이란 무작정 목표를 향해 걷는 노동도 아니오, 세속에 찌든 때를 ..
올레 여행을 가볍게하는 중요한 요소가 있다면 좋은 숙소일 것입니다. 제주 시외 버스 커미널 근처의 모텔을 이용하면 저렴하고 이동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외식으로 식사를 해결 해야하고 약간의 불쾌감이 있다는 것이 단점일 것입니다. 그래도 지난 올레에서 묶었던 모텔은 주인 어른께서 친절하셔서 나름 좋은 기억이 있었습니다. 이번 올레길에는 조천 지역의 펜션을 이용했는데 아고다에서 조천지역으로 숙소를 검색하다보니 저렴한 펜션이 두서너 군데 있더군요. 수수료를 감안하더라도 취사가 가능하고 이동 지역 근처라는 장점이 있어서 예약을 했습니다. 콘도나 펜션을 이용하기 때문에 쌀을 가져와서 아침과 저녁은 직접 해결하고 점심은 가는 길에 눈에 들어 오는 것으로 외식하자는 계획이었습니다.저녁 시간에 사진을 잘못 찍어 ..
제주 공항에서 버스타고 "조천리" 정류장에 내리면 눈에 들어오는 가게가 하나 있습니다. "제주 수제 어묵 고로케"! "재료 소진시 조기마감 될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왠지 맛집으로 인기가 높을 것 같은 마력을 내뿜습니다. 이전 대구 여행중에 안지랑역 근처에서 만났던 반월당 고로케에 대한 기억 때문에 입맛이 돌았는지 옆지기는 거침없이 어묵고로케 가게를 향해 돌진합니다.사실 이번 여행은 조천에 있는 펜션에 숙소를 잡고 버스로 이동하며 19코스, 20코스를 걸었는데 조천에 도착한 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옆지기는 참새가 방앗간을 다니듯 이곳을 방문했습니다. 어묵 고로케를 가게 이름으로 내걸고 있지만 떡볶이도 팔고 있기 때문에 저녁에는 하교하는 여학생들로 북적이는 그야말로 동네 사랑방 느낌이었습니다.두껍지 않게 ..
아름다운 바다와 역사, 울창한 산림을 모두 만날 수 있는 올레 19코스는 조천(朝天)에서 시작합니다. 아침 조(朝), 하늘 천(天)의 지명 유래에 대해서 찾아보니 육지로 나가기 위해서 순한 바람을 기다리는 곳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조선과 같은 의미라는 주장도 있지만 올레 걷기를 시작한 아침에 맞는 조천이라는 이름 그대로가 가슴에 와 닿습니다. "만세로" 표지석 뒤에 있는 "대한 독립 만세 같이 죽자 만만세" 문구가 처음에는 장난 스럽게 눈에 들어왔지만, 조천 출신의 김장환이 독립선언서를 숨겨 들어오면서 만세 운동이 점화되었다는 설명을 읽어 내려가자 이내 장난기는 사라지고 엄숙한 결기만이 남습니다. 육지에서 3월 1일부터 약 3개월간 이루어 졌던 3. 1운동이 20일이 지나기 전에 제주도에서도 일어났던 것입..
"개 풀 뜯어 먹는 소리",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 하지 말라는 말은 개가 무슨 풀을 뜯어 먹냐? 말도 않되는 소리하지 말라는 의미로 쓰입니다. 그렇지만 개를 집 밖에서 키우는 입장에서 보면 잡식 동물인 개가 풀 뜯어먹는 것이 아주 헛소리는 아닙니다. 개집 주변에 까마죽이라도 날라치면 마치 사람이 채소를 키우듯 열매가 익기를 기다려 낼름 낼름 검게 익은 열매를 따먹는 모습을 이따금 관찰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고양이가 풀의 열매를 먹기도 한답니다. 바로 "괭이밥"입니다. 신맛이 나는 풀을 고양이가 먹는 모습에서 괭이밥이라 이름 붙였다고 합니다. 고양이 같은 육식동물이 풀을 먹는 것은 풀을 먹는다기 보다는 소화가 잘 되지 않을 때 장을 자극하거나 토해내기 위한 목적이라고 합니다. 괭이밥은 여러해살이풀..
제주 공항에 내리면 쉽게 만날 수 있는 광경 중에 하나는 여행객 마다 렌트카를 찾는 풍경입니다. 공항 주변으로 빼곡하게 들어선 텐트카 차고지와 수많은 업체들 덕택에 가격도 많이 내려가기는 했지만 올레를 걷는 뚜벅이에게는 시내버스만큼 유용한 수단이 없습니다. 실제로 올레길의 시작점 및 종료점에는 항상 시내버스 정류장이 근처에 있습니다. 제주도의 북동쪽인 올레 19코스, 20코스 방면으로 가려면 조천이나 함덕으로 이동하면 되는데 여행을 계획하던 시점에는 혹시 공항을 지나쳐 반대방면으로 가면 어떻게 하는 염려가 있던 것도 사실입니다. 비행기에서 내리고 보니 조천, 함덕으로 가는 시내 버스 정류장은 입국장 바로 앞에 있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듯이 GATE 1이나 GATE 2로 나오면 정류장을 바로 만날 수 ..
출근길에 노르스름한 작은 꽃들이 나무를 화사하게 수놓고 있는 나무가 있길래 오늘 점심에는 저곳으로 꼭 산책을 나가야지! 하고 결심을 했더랍니다. 물론 결심대로 산책을 했고, 몇장의 사진을 담아와서 구글 이미지 검색과 나무잎의 특성과 꽃의 특성을 이용해서 검색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나타나지 않는 나무의 정체 앞에서 그냥 포기할까! 하는 찰나 비슷한 꽃모양의 사진을 발견하고는 곧장 이미지가 있는 페이지를 자세히 살펴보았더니 꽃도 맞고, 잎도 맞고 이름은 바로 모감주나무(Koelreuteria paniculata) 였습니다. 나무 열매로 스님들의 염주를 만든다고 해서 염주 나무라 불리기도 한답니다. 무환자(無患子) 나무과로 단풍나무나 칠엽수등이 속해 있습니다. 꽈리 모양의 열매속에 검고 윤기나는 동그란 3..
어느때 부터인가 컴퓨터의 하드디스크에 특수문자가 포함되어 있는 이상한 이름의 폴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만든 것도 아닌데 ...... 하는 불안한 마음으로 폴더를 열어보면 *.doc, *.jpg, *.ppt 파일 3개가 있는데 이들 파일 역시 이름에 특수 문자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제는 폴더를 통째로 지워 버렸는데, 오늘도 나타난 것을 보니 매일 최신의 폴더를 생성하는 모양입니다. 파일을 열기 위해 더블클릭하지 않고 텍스트 편집기로 열어보니 세 파일 모두 파일의 확장자만 다를뿐 내용은 위의 그림과 같이 동일한 내용이었습니다. "This is Ahnlab Decoy File." "Decoy"란 단어의 의미는 ~을 유인하다, ~을 꾀어내다라는 동사적 의미와 명사로는 바람잡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검..
꽃을 찾아 나무의 이름을 알아가던 지금까지의 행태에서 수피(나무 껍질)로 쉽게 구분할 수 있는 나무를 만난 것은 나무를 바라보는 시각에 큰 변화를 가져올 듯 합니다. 남성이 여성의 얼굴만을 바라보는 어리석음에서 벗어 났다고나 할까요? 나무도 사람처럼 꽃, 잎, 수피, 열매, 자라는 모양 등등 자신을 표현하는 다양한 요소가 있음을 돌아보게 됩니다.노각나무는 무엇보다 수피로 자신을 명확하게 드러냅니다. 나무 껍질이 거칠게 갈라진 다른 나무와 비교해 보면 매끈한 나 무 껍질 때문에 "비단 나무"라 불리기도 한것이 공감이 되기도 합니다. 이 노각나무의 껍질이나 잔가지, 뿌리를 달여 먹거나 고로쇠처럼 수액을 받아 먹으면 혈액 순환에 효험이 있다며 약용으로 이용하는 나무이기도 합니다. 노각나무를 만나게 해준 향기로..
윈도우에서 다른 컴퓨터에서 동작중인 우분투 리눅스에 로그인해서 사용하는 방법을 나누고자 합니다. 우분투 12.04에서 테스트 했지만 14.04에서도 동작한다고 합니다.우선 sudo apt-get update로 시스템 업데이트를 수행합니다.sudo apt-get install xrdp로 XRDP 패키지를 설치합니다. 연관 모듈 설치에 대해서 y 엔터로 설치를 진행합니다.XRDP가 정상적으로 설치되면 위의 그림과 같이 서비스가 자동으로 시작되고 이때부터 원격 접속 준비가 되지만 실제로 접속해 보면 Compiz가 구동되면서 실패하는 현상이 나타나더군요.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아래의 과정을 추가로 적용해서 XFCE를 사용하여 로그인합니다.sudo apt-get install xfce4 로 XFCE4를 ..
"ASP.NET 레이저(Razor) 시작하기"에 이어서 VB.NET 기반의 레이저 문법을 정리해 봅니다. @Code Dim today_str = "오늘은 " + DateTime.Now.Date.ToString() + " 입니다." Dim req_type As String = Request.RequestType Dim max_year As Integer = 200 End Code 페이지 방문을 환영합니다. @today_str 요청 내용 : @* 코드 외부 주석 *@ URL : @Request.Url 요청형식 : @req_type 길이 : @Request.ContentLength @Code @주요 설정 : @:테스트 메시지 @* 코드내 주석 *@ @입력 가능 연도 : @max_year End Code ■ 기..
다국어 기반의 웹시스템이 늘어나고, POS를 비롯한 다양한 임베디드 장비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한글 인코딩 때문에 종종 혼란을 겪는 상황은 독특한 언어와 문자를 가지고 있는 한중일 삼국의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최근의 웹시스템과 임베디드 시스템에서는 윈도우 운영체제의 인코딩인 CP949나 EUC-KR이 아닌 UTF-8 인코딩을 채용하는 사례가 늘어가고 일반화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이런 혼란은 어찌보면 당연한 귀결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아무튼 UTF-8 인코딩을 사용하는 시스템에서 CSV파일과 같은 형태로 자료를 다운로드받아 엑셀로 열어보면 위의 그림과 같이 한글이 깨져보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UTF-8 인코딩을 인식할 수 있는 텍스트 편집기("무료 텍스트 편집기 jEdit 한글판 배포", "노트패드..
내륙에서 제주를 가든 제주에서 내륙으로 오든 비행기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에게 비행기가 뜨지 않는 것은 여행 일정에 큰 차질을 갖게 합니다. 비행 취소를 감안해서 일정을 여유롭게 잡거나 어떤 상황에서도 여유로운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라면 문제가 될것이 없겠지요. 그러나 여행을 일주일 앞에 두고 벌써부터 장마 소식에 마음에 분주해 지는 걸 보면 마음이 여유로운 부류는 아닌 모양입니다. 그런 조급한 마음에 비가 오는 날씨에도 비행기가 잘 뜨고 내리나? 하는 호기심에 오늘 여행을 출발하지는 않지만 비가 오고 있으니 현재의 비행기 이착륙 현황(실시간 운항 정보)을 조회해 보았습니다. 청주공항 실시간 운항 정보 조회하기☞ 위의 링크는 한국 공항 공사에서 제공하고 있는 국내선 공항들의 실시간 운항 정보입..
"ASP.NET 레이저(Razor) 시작하기"에 이어서 C# 기반의 레이저 문법을 정리해 봅니다. @{ var today_str = "오늘은 " + DateTime.Now.Date.ToString() + " 입니다."; String req_type = Request.RequestType; int max_year = 2030; } 페이지 방문을 환영합니다. @today_str 요청 내용 : @* 코드 외부 주석 *@ URL : @Request.Url 요청형식 : @Request.RequestType 길이 : @Request.ContentLength @{ 주요 설정 : @:테스트 메시지 @* 코드내 주석 *@ 입력 가능 연도 : @max_year } ■ 기본 문법@{ .... } 블럭으로 표현하는 C# 코드..
절기가 일이 계속 이어져 일을 끝을 잊는다는 망종을 지나서 하지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하지 감자를 캐고 콩을 파종하고, 마늘을 캐고 나면 소소하게 일은 있겠지만 추수때까지 잠시 여유가 있겠지요? 논농사도 모내기를 하고 나면 추수때까지 한시름 놓습니다. 모내기를 끝내고 밀과 보리 탈곡이 끝나면 한가지 해줄 일이 있습니다. 탈곡후 남은 밀짚과 보리짚을 썰어서 논에 넣어주는 것입니다.밀짚과 보리짚은 볏짚 만큼 부들부들하지 않아서 마을 분들을 보면 그냥 태워 버리거나 활용을 잘 해도 멀칭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이모작 논농사에서 탈곡후 남은 밀짚과 보리짚을 썰어서 논에 넣어주면 잡초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물을 깊이 대고 가벼워서 둥둥뜨는 밀짚과 보리짚이 햇빛을 가려주니까 잡초가 발아할 환경이 최소화..
봄꽃의 향연이 모두 끝나고 아카시 꽃 향기도 떠나고 밤꽃도 마무리 되어 가는 계절, 매일 매일 내리쬐는 뙤약볕은 이제 뜨껍기만한 여름을 지내야 하는가? 하는 한숨을 자아냅니다.모든 향기가 떠난 줄로만 알았습니다. 이름모를 나무 아래를 지나는데 작고 노르스름하면서도 하얀 꽃이 나무를 덮었습니다. 향기는 정말 좋습니다. 그러니 벌도 모여들겠지요.잎에 톱니 모양이 있고 비슷한 모양의 꽃을 피우는 나무로 피나무, 뽕잎피나무, 염주나무등이 있었는데 가장 근접한 것을 찾아보니 뽕잎피나무로 보입니다. 모두 피나무속에 속하는 나무들로 피나무속(Tilia)에 속하는 나무들로는 피나무, 털피나무, 섬피나무, 뽕잎피나무, 연밥피나무, 찰피나무, 웅기피나무, 염주나무, 개염주나무, 보리자나무등이 있다고 합니다.피나무는 위로 ..
지방 출장길에 읽을 책을 하나 골랐다. 기독교 서적은 저자들의 주관적인 시각이 성경에 비해 너무 식상하고, 건강 관련 책을 읽자니 사전식이라 지루하고 약간 미신적인 면이 없지 않아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렇다고 기술 서적에 머리를 파 묻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얼마전 옆지기가 아름다운가게에서 구입한 "나를 훔쳐라"가 눈에 들어 왔다. 저자 박성원을 알고 있을 정도의 문학에 조예가 깊은 수준이 아니었지만 "나를 훔쳐라"는 강렬한 제목이 여행길의 동반자로 삼기에 충분했다."나를 훔쳐라"는 소설의 제목은 아니고 여러 소설을 하나로 묶은 소설집이다. "댈러웨이의 창, 중심성맥락망막염, 이상한 가역 반응, 실마리, 런어웨이 프로세스, 호라지좆, 왈가닥 류씨"의 소설들로 구성했는데, 모두 "나"를 돌아보게 하..
드디어 한해 농사의 절정과도 같은 모내기입니다. 내 입으로 들어가는 주식인 벼가 논에 심기우는 일이니 만큼 노동의 강도나 시간과는 무관하게 모내기를 앞두고는 항상 긴장감이 높아 집니다. 주변의 논들은 모두들 산파로 이앙기가 심지만 이모작 논 한마지기는 농사 초보 4인 가족이 천천히 모를 심어도 3~4시간이면 충분합니다.손 모내기를 위한 준비물입니다. 하얀 노끈에 빨간색 노끈으로 심을 위치를 표시한 못줄과 못줄을 띄울 간격을 조정할 대나무자입니다. 못줄은 땅에 박고 빼기 쉽도록 쇠기둥에 나무 조각을 덧 입혀서 줄을 감았습니다. 대나무자는 손가락 굵기의 대나무를 자른 것으로 중간에 공기가 있어서 간격을 띄울때 물에 떠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논에 못줄을 드리운 상태에서 빨간색으로 표시한 위치에 모를 심으면서 ..
블로깅을 하면서 화면 캡처만큼 자주 사용하는 키보드 특수 기능키가 있을까 싶습니다. [Print Screen] 이나 [Prt sc]로 표시된 키보드를 누르면 화면 전체가 캡처되고, [Alt]+[Prt sc]를 누르면 현재 화면이 캡처되는 것은 윈도우나 리눅스나 공통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 기능입니다.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Prt sc]를 누르면 화면 좌측 상단에 위의 그림과 같은 창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어, 이거 바이러스 아니야?" 평소 나타나지 않는 이상한 창이 나타나니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습니다. [Alt]+[Prt sc]를 눌러서 현재 화면만 캡처하는 경우는 나타나지 않으니 "이게 뭔가?"하는 조심스러운 추측을 시작하면서 찾아보니 다름아닌 삼성 프린터의 드라이버를 설치하면서 자동설치된 삼성측..
티스토리 블로깅을 하다보면 소스코드를 예시로 제시하는 경우가 가끔있습니다. 소스코드를 예시로 적절하게 보여주기 위해서는 구문 강조(Syntax Highlighting)를 위한 솔루션을 적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필자의 경우에도 SyntaxHighlighter라는 솔루션을("티스토리 구문 강조(Syntax Highlighting) 적용" 참조) 티스토리 블로그에 설치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SyntaxHighlighter를 티스토리 편집기에 적용한 경우에는 통상 HTML 편집 상태에서 소스 코드를 붙여넣는데 ASP.NET이나 PHP코드에 HTML 태그라도 있을라치면 소스코드도 깨지고 글이 의도하지 않은 상태로 변하곤 합니다. 원인은 소스 코드 내부의 HTML 태그가 미치는 영향 때문으로 티스토리..
본격적인 여름이 오기도 전에 연일 뙤약볕이 내리쬐고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30도가 오르내리는 온도 때문에 아스팔트나 콘트리트 위에 조금이라도 있으면 숨이 턱턱 막히며 견디기 어려워 하지만 논 한마지기 농사를 짓는 사람에게는 마음에 여유를 주는 기분 좋은 일 입니다. 논에 심어 놓은 밀과 보리가 잘 익어가고, 모판에서 키우는 모의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죠. 물론 마늘, 양파, 강낭콩, 고추, 해바라기등 심어 놓은 모든 작물에게도 좋은 일이지요.밀과 보리의 수확 시점이 곧 모내기 시점과 연결되기 때문에 밀/보리와 벼를 이모작하기 위해서는 가을에 밀/보리를 일찍 심어서 어느 정도 성장한 상태로 겨울을 나고 초여름 밀/보리가 잘 익어야 합니다. 올해는 해가 좋아서 잘 여물었습니다. 줄기가 노래지고 ..
ASP.NET은 이전에 사용했던 ASP(Active Server Pages)의 단순한 업그레이드 판이 아닙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통합 웹 개발 모델"로 소개하는 것과 같이 웹페이지를 표현하는 HTML 코드에 ASP 스크립트를 단순하게 섞어서 서버 작업을 수행하는 서버 스크립트 정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NET 프레임워크의 일부로 제공되어 ASP.NET에서 .NET에 간편하게 접근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C#, VB.NET 등의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여 웹 응용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ASP.NET을 이용한 웹 개발은 클라이언트에 HTML을 제공하는 시각에서는 ASP.NET Web pages, ASP.NET Web Forms, ASP.NET MVC가 있고 이 방법론들과 결합하여 또는 독립적으로 동작할 ..
ASP.NET과 전통적인 ASP와의 큰 차이점중의 하나는 ASP에서는 서버 코드를 작성할 때 코드 블럭의 시작을 로 표시한 다음 블럭 내부에 VB Script로 코드를 작성 했으나 ASP.NET에서는 @문자를 사용하는 레이저(Razor) 마크업을 통해서 서버 코드로 C# 및 VB.NET 언어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위의 그림은 웹매트릭스("무료 웹 개발도구 웹매트릭스 설치하기 - WebMatrix3" 참조)에서 페이지를 추가할 때 나오는 기본 템플릿 예제로 레이저 기반의 웹페이지를 만들 때는 CSHTML 또는 VBHTML을 선택합니다. 다시 말해서 C# 언어를 사용하는 레이저 문법을 사용할 경우에는 *.cshtml 파일명으로 코드를 작성하고 VB.NET 언어를 사용하는 레이저 문법을 사용하는 페이지..
"VB.Net 프로그램의 완성 - 디플로이(Deploy)"에서 설치 프로그램을 통한 프로그램 배포 과정을 다루었습니다. 윈도우 시스템에서의 설치 및 설치 제거는 "msiexec.exe"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프로그램의 제거 과정에 특별한 조치가 필요해서 별도의 응용 프로그램을 실행시켜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msiexec.exe"를 실행시켜 해당 응용 프로그램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제어판>프로그램 추가/삭제에서 제거하는 것과 동일한 작업을 수행합니다. 설치 프로젝트에 "msiexec.exe"를 실행시키는 배치 파일(*.bat)를 추가하고 사용자 메뉴에 언스톨을 추가하는 방법을 간단히 나누고자 합니다."*.bat"라는 파일을 새롭게 작성해서 위의 스크립트를 입력합니다. /x 옵션은 제거를 의미하고 ..
기차 여행을 할 때면 항상 출발 직전에 하는 습관이 하나 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어떤 책을 읽을까?" 서재 앞에 서서 내 기억에 읽은 기억이 나지 않으면서도 여행에서 가볍게 읽을거리를 찾습니다. 누군가(아마도 내 옆지기이겠지요) 삼분의 일 쯤 읽다가 겉 표지로 읽은 부분을 접어서 표시한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가 눈에 들어 왔습니다. 공저자인 잭 캔필드, 마크 빅터 한센, 번역자인 시인 류시화는 좋은 사람들의 좋은 이야기를 위한 안내자의 역할이기 때문에 책을 읽은 다음에 그들에 대한 이렇다할 인상은 남지 않습니다. 좋은 이야기들을 전해준 고마움 정도일까요?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사랑을 위한 수프, 자신을 사랑하기 위한 수프, 배움과 가르침을 위한 수프, 가정과 가족을 위한 수프"라는 4가지..
인공 부화한지 일주일된 병아리들입니다.동네 어른으로부터 유정란 한판을 얻어서 기르던 닭이 낳았던 알과 함께 인공부화를 했는데, 나중에 듣고 보니 받아온 달걀이 오골계 였다는 말씀......그동안 그 명성을 익히 들어 어렵더라도 한번 키우고 싶었는데 .....오호! 왠 횡재냐 싶었습니다.높이에 맞게 물통을 조절해 주었더니 너무도 잘 먹습니다. 백열등은 일단 어느 정도 클때까지 계속 켜줄 계획입니다. 5월말인데 새벽이면 오들 오들합니다.처음 시도한 자동 먹이 급여기도 그럭 저럭 그 쓸모를 하고 있습니다.잘 커야 할텐데.....처음에는 겁나 하더니 이제는 "이건 모야?"하며 가까이서 빤히 쳐다보기도 합니다.
하나의 웹사이트를 통해서 단순한 홈페이지를 서비스하거나, 커뮤니티를 구성하거나, 업무를 수행하는 워크프로우를 제공하거나, 포털을 서비스 할 수도 있지만 어떠한 웹사이트를 만드는 과정에도 본격적인 개발에 앞서 요구사항 수집 및 분석, 기획, 설계등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성공적인 개발은 개발에 앞서 이루어지는 이러한 과정들을 꼼꼼하게 수행해야만 가능한 것입니다. 산출물로는 요구사항 목록, 기획서, 스토리보드 등이 있을 것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벤치마킹 보고서나 파일럿 보고서등도 포함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개발 단계에 이르러 주요 기술로 ASP.NET을 선택했다면 ASP.NET과 연관성을 가진 기술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네이버나 다음과 같이 웹 기술을 다루는 대형 조직에서는 기획, UI(User 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