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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공항에서 버스타고 "조천리" 정류장에 내리면 눈에 들어오는 가게가 하나 있습니다. "제주 수제 어묵 고로케"!
"재료 소진시 조기마감 될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왠지 맛집으로 인기가 높을 것 같은 마력을 내뿜습니다. 이전 대구 여행중에 안지랑역 근처에서 만났던 반월당 고로케에 대한 기억 때문에 입맛이 돌았는지 옆지기는 거침없이 어묵고로케 가게를 향해 돌진합니다.
사실 이번 여행은 조천에 있는 펜션에 숙소를 잡고 버스로 이동하며 19코스, 20코스를 걸었는데 조천에 도착한 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옆지기는 참새가 방앗간을 다니듯 이곳을 방문했습니다. 어묵 고로케를 가게 이름으로 내걸고 있지만 떡볶이도 팔고 있기 때문에 저녁에는 하교하는 여학생들로 북적이는 그야말로 동네 사랑방 느낌이었습니다.
두껍지 않게 고소한 빵가루를 입힌 아담한 크기의 어묵 고로케입니다. 달걀보다는 크고 주먹보다는 작은 크기입니다. 반월당 고로케가 짙은 색의 남성적인 거친 외모라면 이곳의 어묵 고로케는 연한색의 여성적인 부드러움이 있다고 할까요?
어묵 고로케를 반으로 자른 모양입니다. 흰살 어묵과 함께 서로 다른 종류의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문할 때 취향대로 종류를 말씀하시면 즉석에서 튀겨 주십니다. 옆지기는 치즈 어묵 고로케가 가장 입맛에 맞는다고 하더군요. 여행에서 비싸지 않으면서도 나름의 특색을 가진 이런 음식을 만나는 것은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조천에서는 어묵 고로케를 맛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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