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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레벨에스컬레이터(Central–Mid-Levels escalator, 中環至半山自動扶手電梯系統)에서 내려 손문 기념관과 PMQ를 거쳐 센트럴로 내려갑니다.
손중산 기념관 표지를 보면서 미드레벨에스컬레이터를 내려 손중산기념관(Dr Sun Yat-sen Museum, 孫中山紀念館)을 향해서 걷습니다. 10:00~18:00에 개방하지만 주말에는 19:00까지 개방하기 때문에 늦은 시간이지만 여유있게 돌아 볼 수 있었습니다. 무료 입장입니다.
마카오의 쑨원 기념관(Dr. Sun Yat Sen Memorial House in Macau, 澳門國父紀念館)을 다녀온 터라 조금더 친숙한 느낌이었던것 같습니다. 쑨원, 손문(孫文), 손중산(孫中山)으로 불리는 인물로 마카오의 기념관 건물에는 "국부기념관"이라는 현판이 붙어 있을 정도로 국부(國父)로 칭송 받거나, 혁명선행자’(革命先行者)로 존경을 받는 국민당 쪽에서도 공산당 쪽에서도 이념과 관계없이 존경을 받는 사람입니다.
2층 전시실로 가는 통로와 그의 흉상.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이 정도로만 기록을 남깁니다. 중국어와 영어로 설명을 하고 있고 순문을 배경으로 붓글씨를 포즈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있었습니다.
건물 외부의 모습과 그의 동상. 박물관은 2006년에 그의 탄생 140주년을 기념하면서 개장했지만 건물은 100년을 넘어선 1914년에 로버트 호퉁에 의해서 지어졌습니다. 1960년대에 잠시 몰몬교측에서 예배당으로 사용하다가 2004년 홍콩 정부가 매입하여 박물관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손문 기념관에서 PMQ로 내려가는 길. 길의 경사도가 상당합니다. 이러니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미드레벨에스컬레이터가 등장한 것이겠지요. 식민지 초기에는 이곳 미드 레벨에는 아무나 살지 못했다고 합니다. 순문 기념관 건물을 처음에 지은 로버트 호퉁 집안이 미드 레벨에 거주하기 시작한 최초의 중국인이라 합니다.
미드레벨에 위치한 아파트의 모습. 저녁 시간이 되니 하나, 둘 전등이 켜지면서 도시의 온기가 조금씩 오르는 듯 합니다.
멀리 하얀색의 PMQ 건물이 보입니다. PMQ는 스톤튼 스트리트(Staunton Street)와 헐리우드 로드(Hollywood Road) 사이에 위치하는데 사진에서 보듯이 좁은 길에 자동차도 많아서 이곳은 정말 걷기족의 보금 자리 입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습니다.
PMQ의 스톤튼 스트리트쪽 입구. 이쪽에서 시작하여 옥상을 통해 건물을 건너가서 헐리우드 로드 쪽으로 나올 예정입니다. 경찰 숙소를 리모델링한 쇼핑 센터로 공방, 카페, 갤러리등이 있고 옥상에는 건물을 연결하는 정원이 있습니다.
나름의 개성들로 무장한 소규모 점포들을 아이 쇼핑하는 것만으로도 좋았습니다.
건너편 건물의 모습. 매장들이 모두 개방형이고 어떤 곳은 한창 작업중이라 이곳이 과연 쇼핑센터인지 공방인지 헷갈리게 합니다.
PMQ는 Police Married Quarters의 줄임말로 2000년까지 홍콩 기혼 경찰의 숙소로 사용되다가 2009년 리모델링을 통해 예술과 쇼핑을 함께하는 장소로 자리매김을 했다고 합니다. 건물의 역사는 학교로 지어진 188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그것을 재건축하지 않고 활용하는 이들의 지혜는 본받아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알루미뉴 캔을 소재로 만든 상품들.
건물 두동을 연결하는 옥상 정원입니다. 이곳을 통해서 건너편 건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한창 작업중인 사람들. 지켜보니 자신이 원하는 액세서리를 도움을 받아가며 직접 만들어가는 곳인 모양이었습니다.
명품 매장같은 화려함은 없지만 내용으로, 내실로 승부하는 젊은 작가들을 응원합니다.
센트럴로 돌아가는 길 또한 미드레벨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합니다. 미드레벨에스컬레이터에서 내려가는 길은 대부분 계단이지만 이곳을 이용하는 것이 혼잡 없이 빠르게 내려가는 방법입니다.
골목에 늘어선 포장마차들 이곳은 이제 부터가 절정일 것입니다. 스탠리 스트리트(Stanley street) 맞으편에 있는 다이파이동(Dai Pai Dong) 골목입니다. 홍콩의 포장마차 또는 노점 식당을 다이파이동(Dai Pai Dong) 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위생을 따진다면 못 가겠지만 이들의 문화를 접하고 싶다면 가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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