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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대한항공으로 태국가는길

야라바 2018. 3. 1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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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겨울은 태국 여행의 성수기라고 합니다. 태국 여행하기에 딱 좋은 날씨이기 때문이죠. 1년중 11월부터 2월까지가 태국 여행의 최적기입니다. 4월이면 우리나라는 봄의 초입으로 환상적인 날씨를 보이지만 태국은 40도까지 오르는 여름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2018년은 평창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해이기도 하지만 1월 18일에 개장한 인천공항 제2 터미널을 사용하기 시작하는 해이기도 합니다. 



태국으로의 비행기 티켓을 대한항공으로 끊은 덕택에 2터미널을 이용해 볼 수 있었습니다. 2터미널 천장을 장식한 조형물. 한글 자모를 모티브로 제작한 조명이 이채롭습니다.



2터미널의 보안 검색대에는 원형 보안 검색기가 있어서 원통형 검색기 속에 들어가 손을 들고 있으면 뭔가가 휙 돌아가면서 검색이 이루어 집니다. 위의 사진들은 출국 심사를 끝내고 들어온 면세 구역입니다. 1터미널이 직선형 구조라면 2터미널은 좌우 대칭형으로 활처럼 휘어진 구조입니다. 양쪽 끝을 걸으면 20분이 걸린다고 합니다.



우리를 태국 방콕까지 데려다줄 비행기입니다. 이번에 이용한 탑승구는 249번 이었는데 250, 251번 탑승구가 2터미널의 중앙이므로 230번대나 260번대 탑승구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거리가 조금 멀기 때문에 이동 시간을 감안해야 합니다. 전면으로 인천공항 관제탑이 보입니다.



깜깜한 새벽에 집에서 나왔는데 어느덧 아침해가 눈부실 정도입니다. 태국에 가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 그런지 365명 또는 404명이 탈 수 있는 2층 구조의 보잉 747-400이 투입되었습니다. 1989년에 서비스에 투입되기 시작해서 2009년에 단종된 기종으로 에어버스 A380이 나오기 이전까지는 가장 큰 항공기였습니다.



제공된 담요와 헤드폰. 누구는 담요가 좋다고 가져가도 된다고 하지만 태국에 갈 때는 몰랐는데 한국에 올때는 담요에 가져 가면 안된다는 문구가 담요에 새겨져 있었습니다. 



태국에 가는 동안 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읽었는데 "추억의 팝송"을 선택하니 평소 즐겨듣는 라디오 방송인 CBS 음악 FM의 DJ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CBS 음악 FM에서 저녁 6시부터 두시간동안 진행되는 배미향의 저녁 스케치의 DJ인 배미향씨의 소개로 주옥같은 올드팝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배미향의 저녁 스케치에서 가끔 앨범을 출시하는데 그 음원인 모양이었습니다. 정말 반가웠고, 책읽기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기내식은 소고기와 당면을 볶아낸 퓨전식이 메인이었는데 나름 괜았습니다. 아이스크림도 하나 받아두고 즐거운 식사였습니다. 연두부는 소스도 쳐야 하는데 외국인들은 잘 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인천공항에서 방콕공항까지는 5시간 30분 내외이고 시차는 방콕이 한국보다 2시간 늦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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