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는 여행 준비부터 계획세우기, 실제 걷기, 걷기 과정 정리까지 "파리 걷기"와 함께한 한해였습니다. 한 눈에 볼수 있도록 정리하는 것으로 모든 작업을 끝낼까 합니다. ■ 파리 걷기 0일차 파리 걷기 여행기 - 1. 쫄깃 쫄깃한 여행의 출발 파리 걷기 여행기 - 2. 에어차이나로 중국 청두 공항 가는 길 파리 걷기 여행기 - 3. 청두 공항에서 파리행 비행기로 환승하기 파리 걷기 여행기 - 4. 카트만두 트레킹에 대한 꿈을 품다. 파리 걷기 여행기 - 5. 에어차이나 청두 공항 환승 호텔 바이강 호텔 후기 파리 걷기 여행기 - 6. 뜻하지 않은 사성촌(四圣村) 시장 구경 파리 걷기 여행기 - 7. 청두 공항 환승 출발 파리 걷기 여행기 - 8. 중국 청두에서 파리가는 길 ■ 파리 걷기 1일차 파리 ..
오페라 가르니에 앞에 있는 르와시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샤를 드골 공항으로 향합니다. 르와시 버스에서 바라본 오페라 가르니에(Opera Garnier) 파리 걷기를 했던 일주일 내내 좋은 날씨를 선사했던 파리를 창밖으로 보니 아쉬움이 더욱 깊게 묻어납니다. 파리에 대한 깊은 아쉬움 때문일까요? 창밖으로 특이한 상점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아르헨티나 음식점부터 아프리카 의상 판매점과 인도 여성들이 입는 사리(Sari) 판매점까지......몇일 파리 걸었던 덕택인 모양입니다. 르와시 버스를 타고 샤를 드골 공항 1터미널에서 하차하면 2층 출국장에서 수속을 밟을 수 있습니다. 조금 일찍 도착했는데 이곳도 3시간전부터 티켓팅 창구를 열었습니다. 파리 공항의 티켓팅과 출국심사는 조금 오래 걸렸습니다. 감안하..
드디어 파리를 떠나 한국으로 돌아가는 7일차 입니다. 한국에서 계획을 세울 당시만해도 마지막날 오전에 몇시간을 걸을 생각이었지만 체력에도 문제가 있고 공항에서의 변수를 감안해서 향수 박물관만 들러서 공항으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공항 이동을 르와시 버스를 나비고 카드로 이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그에 앞서 간단한 걷기와 관람을 하고 싶다면 프라고나르 향수 박물관이 딱입니다. 처음에는 간판을 놓쳐서 지나갔는데 뒤돌아 보니 "Fragonard Musée du Parfum"란 간판이 있더군요. 프라고나르 향수 박물관(Fragonard Musée du Parfum, http://musee-parfum-paris.fragonard.com/)은 향수 매장과 크지 않은 박물관이 함께 있는 구조로 입장료는 받지 않았습니다..
로댕 박물관(Musée Rodin) 바로 옆쪽 길 건너에 앵발리드(Les Invalides)가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로댕 박물관(Musée Rodin)을 거슬러 올라오다가 우회전하여 앵발리드 남측 입구로 향하다 보면 좌측에서 만나는 "에밀 파욜의 조각상, Statue de Émile Fayolle"입니다. 1차 대전 당시 프랑스군의 원수에 오른 인물 입니다. 로댕 박물관에서 올라오다가 우회전하여 앵발리드 남측 입구로 가다 보면 정면으로 에펠탑도 보입니다. 길에 세워져 있는 프랑스 장군들의 동상들은 모두 에펠탑을 향하도록 세워져 있습니다. 줄 아르두앵 망사르(Jules Hardouin-Mansart)의 동상. 17세기 유럽의 대표적인 바로크 건축가로 이제 방문할 앵발리드의 채플..
생 뱅상 드 폴의 예배당(Chapelle Saint-Vincent-de-Paul)을 나서면 좌측의 바노 거리(Rue Vaneau)를 따라서 로댕 박물관(Musée Rodin)을 찾아 갑니다. 바노 거리(Rue Vaneau)를 8백여미터 걸으면 바헨느가(rue de Varenne)를 만나서 좌회전 하면 됩니다. 위의 사진은 좌회전한 바헨느가(rue de Varenne)의 모습입니다. 여러 정부 기관이 들어서 있는 곳이기 때문에 길쪽으로 프랑스 국기가 여러개 게양되어 있습니다. 걸어오던 바헨느가(rue de Varenne)의 뒤쪽 모습 이 길을 따라 조금 내려가면 지금은 프랑스 총리의 공관(French Prime Minister)으로 사용되고 있는 파리에서 가장 큰 정원을 가졌다는 마티뇽 저택(Hôtel M..
오르세 미술관(Musée d'Orsay) 관람을 끝내고 오후에는 메트로로 조금 남쪽으로 이동하여 부시코 광장(Square Boucicaut)부터 로댕 박물관(Musée Rodin)과 앵발리드(Les Invalides)까지 걷는 여정을 시작합니다. 오르세 미술관 바로 앞에는 레지옹 도뇌르 박물관(Musée national de la Légion d'honneur, http://www.legiondhonneur.fr/en)이 있습니다. 월,화요일에 휴관하고 13:00~18:00에 개방하는 무료 박물관입니다. 프랑스의 최고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와 관련된 박물관으로 레지옹 도뇌르 훈장은 다섯 단계가 있는데 2016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하여 우리나라도 대기업 총수들을 중심으로 여러 사람이 훈장을 받았습니..
오르세 미술관(Musée d'Orsay) 1층(Level 0) 관람을 끝내고 6층(Level 5)으로 이동하여 관람을 이어 갑니다. 오디오 가이드에 따라 주요 작품만 보는데도 시간이 걸리므로 작품들을 제대로 보려면 시대와 인물, 사조를 단위로 해서 여러 날 방문하는 것이 방법일 것 같습니다. 미술관 6층에는 세느강 쪽으로 커다란 시계 두개가 걸려 있는데 미술관 내부에서는 시계를 통해서 세느강쪽 풍경을 바라 볼 수 있습니다. 에두아르 마네(Édouard Manet)의 1863년 유화 "풀밭의 점심 식사, Luncheon on the Grass". 1863년 살롱전에서 심사를 거부당하고 낙선작들을 전시하는 곳에 전시했다가 수많은 논란 속에 이곳에서도 전시를 할 수 없게 되었는데 이 사건이후 마네 주위로 젊은..
오르세 미술관 입구의 조각상들. 앙리 알프레드 자크마르(Henri Alfred Jacquemart)의 코뿔소와 피에르 루이 루이야르(Pierre-Louis Rouillard)의 말 조각상. 말 조각상을 가까이에서 보면 철심이 박힌 방책이 바닥에 깔려 있습니다. 오르세 미술관(Musée d'Orsay, http://www.musee-orsay.fr/en)은 1900년 만국 박람회 당시 최초의 전동 기차역인 오르세역으로 시작하여 1945년에는 수용소, 1971년에는 경매소로까지 사용되다가 1986년에야 미술관으로 개조하여 오늘날에 이르고 있습니다. 월요일에 휴관하며 개장 시간은 09:30~18:00이고 목요일에는 21:45까지 문을 엽니다. 입장료는 12유로이고 뮤지엄패스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어 오..
생 토마스 아퀴나스 성당(Église Saint-Thomas-d'Aquin)을 나서서 드이롤과 공동품 거리를 지나서 오르세 미술관에 이르는 걷기입니다. 생 토마스 아퀴나스 성당(Église Saint-Thomas-d'Aquin)을 나서면 박가(Rue du Bac)를 만나는데 길을 건너면 드이롤(Deyrolle, https://www.deyrolle.com/)이라는 박제상이 있는데 죽은 동물들의 동물원이라 할 수 있는 곳 입니다. 드이롤은 동물의 박제 뿐만아니라 조경 및 원예와 관련된 도구들, 서적과 기념품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동물 박제가 있는 곳의 모습. 박제들의 가격은 워낙 비싸기 때문에 일반 관광객들에게 이 방은 관람용이고 대부분은 다른 상품을 구매하는것 같았습니다. 대형 박제가 아..
생 제르맹 데 프레 수도원 성당(Église de Saint Germain des Prés)을 나오면 유명 카페를 지나 생 제르맹 대로(Boulevard Saint-Germain)를 따라 걷다가 생 토마스 아퀴나스 성당(Église Saint-Thomas-d'Aquin)에 이르는 걷기입니다. 생 제르맹 대로(Boulevard Saint-Germain)로 나오면 만나는 헤밍웨이가 단골이었다던 카페 레 되 마고(Les Deux Magots, http://www.lesdeuxmagots.fr/)입니다. 카페의 유명세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도 쇼콜라며 음식을 주문해서 먹지만 파리지앵들의 독서와 토론 문화가 빠진 카페는 그야말로 단팥없는 붕어빵이나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Ernest Heming..
국립 들라크루아 박물관(Musée National Eugène Delacroix)을 나서서 아베이가(Rue de l'Abbaye)를 통해서 생 제르맹 데 프레 수도원 성당(Paroisse Saint-Germain-des-Prés)으로 향합니다. 알퐁스 도데(Alphonse Daudet)의 꼬마 철학자(쁘티 쇼즈, Le Petit Chose)에도 등장하는 장소입니다. 아베이가(Rue de l'Abbaye)를 걷다보면 고색이 완연한 성당 옆으로 로랑 쁘하세 광장(Square Laurent-Prache)이라는 작은 공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공원에 자리한 도라 마르(Dora Maar)의 흉상.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가 연인 도라 마르(Dora Maar)를 모델로 1941년에 제작한 것으로 그..
국립 미술 학교 에콜 데 보자르(l'École nationale supérieure des Beaux-Arts)를 떠나서 이 학교 출신의 대가 들라크루아를 만나러 국립 외젠 들라크루아 박물관(Musée National Eugène Delacroix)으로 향합니다. 소녀 감성을 자극하는 마카롱들. 라뒤레 보나파르트(Ladurée Paris Bonaparte)라는 유명 제과점의 진열장.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것 같습니다. 옆지기가 먹고 싶다면 사먹을까 했는데, 달달한것 좋아하는 사람이 입에 당기지 않았나 봅니다. 이 제과점을 끼고 쟈꼽가(Rue Jacob)로 좌회전해서 걷습니다. 쟈꼽가(Rue Jacob)를 걷다가 퓌르스탕베르가(Rue de Furstenberg)로 우회전하면 나무와 가로등 정도가 자리한 ..
꼭 방문하고 싶었던 장소인 국립 미술 학교 에콜 데 보자르(l'École nationale supérieure des Beaux-Arts)를 향합니다. 세느강까지 이어지는 세느가(rue de Seine)를 걷다보면 만나는 큰 카페 La Palette, 1902년에 세워졌다네요. 에콜 데 보자르 근처의 길이라서 그럴까요? 비스꽁티가(Rue Viscont)는 길 표지판 아래에 길 양쪽에 자리잡은 갤러리와 미술관들을 별도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에콜 데 보자르 앞으로 이어지는 길인 보자르길(Rue des Beaux Arts)도 갤러리들로 가득합니다. 이 길에서 미술용품들을 파는 화방도 빼 놓을 수 없겠죠? 참 탐나는도다! 바로크 시대 조각가이자 건축가인 피에르 퓌제(Pierre Puget)와 화가인 니콜라 푸생..
6일차 파리 걷기의 시작은 메트로 10호선 오데옹(Odéon)역에서 시작합니다. 국립미술학교 에콜 데 보자르(l'École nationale supérieure des Beaux-Arts)와 들라쿠르아 국립 박물관(Musée National Eugène Delacroix)으로 가는 길에 꼬메흑스 쌩떵뜨헤 광장(Cour du Commerce Saint-André)을 비롯한 옛길들을 걷습니다. 프랑스도 한국처럼 Gaumont, UGC, Mk2와 같은 대형 영화 체인들이 있는데 그중에 하나 UGC(https://www.ugc.fr/)입니다. 가격도 12.1유로로 한국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UGC ILLIMITÉ" 처럼 월 단위로 영화를 무제한으로 볼수 있는 티켓도 있었습니다. UGC의 경우 ..
수비즈 저택(hôtel de Soubise) 나오면 아흑쉬브 거리를 다시 내려와서 프랑크 부르주와 거리(Rue des Francs Bourgeois)를 통해서 보쥬 광장(Place des Vosges)으로 향합니다. 프랑크 부르주와 거리는 수비즈 저택에서 보쥬 광장까지 이어지는 길로서 유명한 고택들과 패션 부티크들을 만날수 있고 일요일이면 파리의 상점 대부분이 문을 닫는 것과는 달리 이곳은 대부분 문을 열기 때문에 마레 지구에서 아주 인기 있는 장소입니다. 길의 이름이 프랑크 부르주와 거리가된 사연에는 미담이 있었습니다. 1415년 한 귀족이 가난한 이들이 머물 수 있는 개인 저택을 정부에 제공했는데 이곳에 머무는 사람들은 세금을 내지 못할 정도로 가난해서 프랑크 부르주와(Francs Bourgeois)..
아흑쉬브 거리(rue des Archives)를 따라 길을 걷다보면 우측에서 수비즈 저택(hôtel de Soubise)을 만날 수 있습니다. 현재는 프랑스 국립 기록 보관소 박물관(Musée des Archives nationales)으로 사용하고 있는 곳인데 중세와 앙시앵레짐(혁명전 절대군주 시대) 당시의 공공 기록을 보관하고 있는 곳입니다. 프랑스 국립 기록 보관소 박물관(Musée des Archives nationales, http://www.archives-nationales.culture.gouv.fr/en/web/guest/home)의 정문. 열람실은 일요일을 제외한 요일에 09:00~16:45에 들어갈 수 있고 수비즈 저택과 박물관은 화요일을 제외한 요일에 10:00~17:30 동안 3유..
퐁피두 센터 뒷편을 지나서 흐노가(Rue du Renard)를 쭉 내려오면 파리 시청 앞 광장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파리 시청(Hôtel de Ville, http://www.paris.fr/)에 도착했습니다. 시청 앞에는 2024년 파리 올림픽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1924년 파리 올림픽 이후 정확히 100년만에 다시 올림픽을 치르는 도시입니다. 1357년 부터 시청사로 사용되어 왔는데 파리 코뮌 당시 화재로 파괴되었다가 1873년 부터 1892년까지 19년의 재건축 과정을 거쳐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건물 전면과 후면을 비롯하여 곳곳에 파리를 빛낸 인물들의 조각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프랑스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 앞에서 수많은 정치 이벤트가 있어 왔던것처럼 지금도 수많은 이벤트가..
이제 본격적으로 국립 현대 미술관(Socté des Amis du Musée national d'art moderne)을 돌아봅니다. 에스컬레이터로 국립 현대 미술관으로 올라가며 바라본 퐁피두 센터 앞 마당에 그려진 자동차 표식과 같은 표식.ART - AVEZ-VOUS QUELQUE CHOSE À DÉCLARER ?프랑스 사회학자 에르베 피셔(Hervé Fischer)의 작품을 마당에 새긴 것입니다. "당신은 뭔가 할말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이 곧 예술의 시작이라는 의미로 들립니다. 5층(Level 4)부터 관람을 시작합니다. 고전 미술과 현대 미술을 대하는 태도는 스스로를 돌아 보아도 확연하게 달라지는것 같습니다. 과천이나 덕수궁의 국립 현대 미술관에 온 느낌이랄까? 우리나라의 현대 미술관에서는 우리네..
성당을 나서면 헝부또가(Rue Rambuteau)를 따라서 포름 데 알(Forum des Halles)을 들렀다가 이노상 분수(Fontaine des Innocents)를 거쳐 퐁피두 센터(Le Centre Pompidou)까지 걷는 경로입니다. 포름 데 알(Forum des Halles, http://forumdeshalles.com/en/homepage)은 1979년에 원래 시장이 있던 자리에 건설되었으며 2010년 리노베이션을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다양한 쇼핑, 영화, 식당이 있는 파리의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곳입니다. 지하 4층까지 많은 상점들이 있는데 하루 15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녀 간다네요. 지하 3층에 있는 프랑수아 트뤼포 시네마 도서관(Bibliothèque du cinéma..
생 제르맹 록세루아 성당(Saint-Germain-l'Auxerrois)을 나서면 포름 데 알(Forum des Halles) 근처의 생 퇴슈타슈 성당(Paroisse Saint-Eustache)으로 향합니다. 생 제르맹 록세루아 성당을 나오면 우측으로 돌아서 히볼가(Rue de Rivoli)를 건너고 훌르가(Rue du Roule)로 좌회전하여 위의 사진과 같은 공원이 나올때 까지 직진합니다. 훌르가를 통해서 만나는 공원은 넬슨 만델라 정원(Jardin Nelson Mandela)인데 원래는 지하의 쇼핑몰 포름 데 알 위에 조성된 공원이라 알 공원(Jardin des Halles)이라 했으나 2013년 넬슨 만델라의 죽음을 애도하면서 당시 파리 시장이 공원에 이름을 부여하지고 제안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져..
팔레 루아얄과 정원(Jardin du Palais Royal)을 나오면 빅뚜와흐 광장(place des Victoires)과 프랑스 은행을 거쳐 페로 열주(Colonnade de Perrault)와 생 제르맹 록세루아 성당(Saint-Germain-l'Auxerrois)까지 걷는 경로입니다. 팔레 루아얄 정원(Jardin du Palais Royal)에서 만나는 보졸레가(Rue de Beaujolais). 팔레 루아얄 북쪽을 감사는 도로로 오를레앙 공작(d'Orléans)의 아들인 보졸레 백작의 이름을 딴 곳입니다. 이곳을 지나쳐서 쁘띠셩가(Rue des Petits Champs)까지 나아갑니다. 쁘띠셩가(Rue des Petits Champs)에서 우회전하는데 그 교차로의 대각선 방향에 있는 벽돌 건물..
오전의 베르사유 궁전 관람에 이은 파리 걷기는 앵발리드(Invalides)역에서 기차를 내려 도보로 알렉상드르 3세 다리(Pont Alexandre III)를 건너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알렉상드르 3세 다리(Pont Alexandre III)는 세느강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 중에 하나로 어제 세느강 유람선을 타고 지나면 다리의 아름다움을 이미 만난적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걸어서 다리를 건너는것 만큼 이 아름다운 다리를 제대로 만나는 방법은 없지 않나 싶습니다. 1900년도 만국 박람회에 즈음하여 완공했는데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의 파리 방문을 기념하여 그의 아버지인 알렉산더 3세로 다리의 이름을 지었다 합니다. 저희가 지날 때는 무슨 이벤트 준비를 하는지 한창 공사중이었습니다. 다리를 만들때..
거울의 통로 삼분의 일쯤에 있는 거울 문을 통해서 왕의 회의실(Council Chamber)로 들어 갑니다. 왕의 방(The King’s Chamber)으로 통하는 왕의 회의실(Council Chamber). 원래는 2개의 방이었는데 하나로 합쳐진 것이라 합니다. 훗날 프랑스 혁명에도 영향을 끼쳤던 미국의 독립 전쟁 참여와 같은 중요한 결정이 이곳에서 이루어 졌다고 합니다. 프랑스가 미국 독립 전쟁을 지원하지 않았다면 세계사는 어떻게 바귀었을지 모를 일입니다. 왕의 회의실과 이어지는 건물 중앙의 왕의 방(The King’s Chamber). 루이 14세가 자던 방으로 왕이 이 공간에 있을때는 아무도 들어 갈 수 없었지만 멀리 출타 중일때는 누구나 돌아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왕의 방 옆의 눈알 유리 대..
베르사유 궁전 2층 관람을 본격적으로 이어갑니다. 루이 14세의 방들 앞에 있는 통로의 조각상 중의 하나. 병사의 갑옷을 비롯하여 섬세한 표현에 눈길이 가서 한컷! 2층 채플 앞 홀의 조각상과 천장 장식. 2층 홀에서 바라본 채플(Royal Chapel)의 화려한 바로크 양식의 천장화. 앙투안 쿠아펠(Antoine Coypel)의 1716년 프레스코 작품. 왕의 채플은 1689~1710에 지어졌고 매일 오전 10시에 왕의 미사를 위해 모였다고 합니다. 채플을 지나면 나오는 방이 허큘레스 살롱으로 이곳 부터가 왕의 방들(King's Chambers) 입니다. 방들의 이름은 차례대로 허큘레스 살롱(The Hercules Salon), 풍요의 살롱(Salon of Abundance), 비너스 살롱(Venus ..
따스한 아침 햇살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베르사유 궁전 관람을 시작합니다. 베르사유 궁전을 지었던 루이14세 동상(Statue équestre de Louis XIV). 베르사유 궁전이라고 하지만 정식 명칭은 베르사유 성(Château de Versailles, http://en.chateauversailles.fr/) 입니다. 태양왕으로 불리는 루이14세는 다섯살에 왕위에 올라 72년간 왕위를 유지하여 유럽에서 가장 오랜 기간 왕위에 있었습니다. 첫번째 출입문의 좌우측 위에는 천사상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곳을 통과하면 매표소가 있고 티켓을 구입하거나 뮤지엄패스가 있어도 여기서 부터 긴 줄을 서야 합니다. 전체적인 그림을 보면 위의 그림과 같은데 입장료를 받는 궁전, 정원, 트리아농과 달리 공원 지역은 무..
파리 걷기 5일차는 오전에는 베르사유 궁전을 다녀오고 오후에는 파리 시내로 돌아와서 팔레 루아얄과 마레(marais) 지구를 걷는 계획입니다. 파리 시내에서 베르사유 궁전으로 가는 방법에는 RER-C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저의 경우에는 숙소에서 몽파르나스역(Gare Montparnasse)까지는 환승 없이 메트로로 이동할 수 있었기 때문에 몽파르나스 역에서 베르사유까지는 국철 N호선(트랑지리엥, Transilien)을 이용하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몽파르나스 메트로역으로는 4, 6, 12, 13호선이 지나기 때문에 파리 시내의 왠만한 지역에서는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13호선 메트로역에서 내려서 바라본 몽파르나스 타워(https://www.tourmontparnasse56.com/..
사크레쾨르 대성당(Sacré-Cœur)을 나서면 좌측의 프랑스 철학자 아제(Pierre Hyacinthe Azaïs)의 이름을 딴 아제로(Rue Azais)를 통해서 몽마르트 생 피에르 성당(Église Saint-Pierre de Montmartre)으로 이동합니다. 몽마르트의 골목들을 걷는 여정입니다. 생 피에르 성당(Église Saint-Pierre de Montmartre) 앞은 몽마르트를 찾는 사람들과 차량으로 북적입니다. 몽마르트 입구에서 만났던 쁘띠 트레인도 이곳을 지나네요. 생 피에르 성당(Église Saint-Pierre de Montmartre, http://www.saintpierredemontmartre.net/)은 1147년에 고딕 양식으로 세워진 로마 카톨릭 성당으로 파리에서..
생 장 드 몽마르트 성당(Église Saint-Jean de Montmartre)을 나오면 아베스 광장(place des Abbesses)을 가로질러 이본 르 탁 거리(rue Yvonne Le Tac)로 진입하여 몽마르트 케이블카를 타러 갑니다. 나비고도 있고 무엇보다 체력 비축을 위해서 언덕을 걷기 보다는 케이블카를 이용해서 언덕을 올랐습니다. 몽마르트라는 단어의 의미가 "순교의 언덕"임을 되새기면서 언덕을 오릅니다. 차도 자주 있고 메트로처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편리했습니다. 특히 나비고를 가지고 있다면 티켓 상관없이 개찰구에 카드를 대면 끝이기 때문에 정말 편했습니다. 케이블카 한쪽으로는 언덕까지 오르는 계단도 있습니다. 언덕을 오르며 바라본 출발지의 모습. 바로 앞에 히스패닉으로 보..
음악 박물관(Cité de la musique-Philharmonie de Paris) 관람을 즐겁게 끝내고 과학 박물관(Cité des sciences et de l'industrie)을 향합니다. 계속되는 걷기에 몸은 힘들지만 감동과 즐거움은 그런것들을 잠시 잊게 합니다. 시간 여유와 체력이 허락한다면 공원 곳곳을 천천히 산책하면 더 좋았겠지만 그냥 직선 경로를 통해서 과학 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다양한 공연과 전시가 열리는 그랜드 홀(Grande Halle). 마치 큰 기차역을 연상시킵니다. 과학 박물관까지 까지 가는 긴 통로에는 물결 모양의 지붕이 있어 비와 해를 가려 줍니다. 라 빌레트(La Villette) 공원에는 10개의 테마 공원들이 자리하고 있는데 그중에 하나 과학 박물관 가는 길에 만..
음악 박물관 1층 관람에 이어 2층으로 관람을 이어갑니다.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서 눈앞에 있는 악기의 소리를 들으며 관람하는 재미는 지금 생각해도 설레일 정도로 좋습니다. 2층 "18세기 : 계몽주의 음악"으로 가는 표지판. 표지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시대별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계몽주의 음악하면 모차르트를 떠올리는데 2층에는 모차르트 관련 전시 공간도 있습니다. 프랑스의 바로크 작곡가 장필리프 라모(Jean-Philippe Rameau) 전시실에 있는 하프시코드. 장필리프 라모는 바흐나 헨델과 비견할 정도로 후기 바로크 음악의 대표적인 인물이나 프랑스 외부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라 합니다. 하프시코드와 오르간 연주자로 음악가의 인생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라모 전시실에 같이 있는 좌측의 팀파논(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