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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제르맹 데 프레 수도원 성당(Église de Saint Germain des Prés)을 나오면 유명 카페를 지나 생 제르맹 대로(Boulevard Saint-Germain)를 따라 걷다가 생 토마스 아퀴나스 성당(Église Saint-Thomas-d'Aquin)에 이르는 걷기입니다.
생 제르맹 대로(Boulevard Saint-Germain)로 나오면 만나는 헤밍웨이가 단골이었다던 카페 레 되 마고(Les Deux Magots, http://www.lesdeuxmagots.fr/)입니다. 카페의 유명세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도 쇼콜라며 음식을 주문해서 먹지만 파리지앵들의 독서와 토론 문화가 빠진 카페는 그야말로 단팥없는 붕어빵이나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Ernest Hemingway)는 22살이던 1921년부터 7년을 파리에서 살았다고 합니다. 이미 다녀왔던 세익스피어 앤 컴퍼니의 실비라는 그에게 책을 마음껏 빌려가도 좋다고 했다지요. 서점, 공원, 술집, 카페등 문학과 인생을 주제로 이루어 졌을 수많은 토론 장소 중에 마고 카페는 그중에 하나일 뿐인 것이죠.
마고 카페 바로 옆에 있는 경쟁 카페, 카페 드 플로르(Café de Flore). 이곳이 이렇게 유명해 진것은 커피나 음식 맛 보다는 샤르트르, 카뮈등 프랑스 지식인들의 요람이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긴, 문학에 깊은 조예가 없더라도 그들이 머물렀을 법한 자리에 앉아서 그들의 심정과 생각을 가져 보는 것도 나름 의미가 있기는 할 것 같습니다.
생 제르맹 대로(Boulevard Saint-Germain)를 계속 걷다보면 위의 그림처럼 우측으로 생 토마스 아퀴나스 성당(Église Saint-Thomas-d'Aquin)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입구 상단의 부조는 테오로드 샤를 그뤼예르(Théodore Charles Gruyère)의 "생 도미니크에게 묵주를 주는 성모 마리아, Vierge donnant le Rosaire à Saint Dominique". 생 토마스 아퀴나스 성당(Église Saint-Thomas-d'Aquin, http://www.eglisesaintthomasdaquin.fr/)은 1631년 도미니크 수도회의 수도사들을 위해 지어진 로마 카톨릭 교회 소속의 성당입니다. 도미니크 수도회 출신인 스콜라 신학의 대가 토마스 아퀴나스를 기리는 성당입니다.
출입문 위에 걸린 장 앙드레(Jean André)의 "가시관을 받는 생 루이, Saint Louis recevant la couronne d’épines".
생 뱅상 드폴 채플의 측면.
둥근 지붕의 장식.
성가대.
장 밥티스트 스토프(Jean Baptiste Stouf)의 "아이를 받는 생 뱅상 드폴, Saint Vincent de Paul accueillant un enfant".
생 루이를 기리는 채플.
예수님의 변화산 기적을 표현한 천장화.
성당을 방문하다보면 자연 채광이 주는 아름다움을 만나곤 합니다. 벽의 장식도 좋지만 자연 채광이 더욱 강렬합니다.
반대쪽 측면의 모습.
성가대의 장식.
본당과 성당 입구의 오르간.
질 게랭(Gilles Guérin)의 "성모 마리아와 아기, Vierge à l'Enfant".
아벨 드 푸졸 알렉상드르 드니(Abel de Pujol Alexandre-Denis)의 1817년 작품 "스데반의 순교, Le martyr de Saint Etien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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