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토무슈 유람선 선착장으로 가기 위해서는 1호선과 13호선이 지나는 샹제리제 크레망소역(Champs-Élysées - Clemenceau)이나 9호선이 지나는 알마 마소역(Alma-Marceau)에서 걸어가면 되는데 몽마르트 걷기를 끝낸 다음이라 샹제리제 크레망소역에서 걷기로 했습니다. 아베스 광장(place des Abbesses)에 있는 12호선 아베스역에서 메트로를 타고 콩코드역에서 1호선으로 환승하여 샹제리제 크레망소역에서 내립니다. 파리 걷기 첫날 지나 갔던 그랑 팔레를 끼고 강변을 향해 걷다가 앵발리드 다리 바로 앞에서 좌회전하면 선착장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앵발리드 다리 바로 앞에서 좌회전하여 선착장으로 가는길. 단체 관광객들을 실어 나른 버스들, 승용차들이 한가득입니다. 선착장에서 바라본..
몽마르트 포도원을 지나서 몽마르트 걷기를 시작했던 아베스 광장까지 몽마르트 골목길들을 계속 걸어갑니다. 포도원을 지나 생 방생가(Rue Saint-Vincent)와 만나는 곳에는 우측 모서리에 피카소, 모딜리아니, 기욤등의 화가들이 모임을 갖던 주점 라팽 아질(Au Lapin Agile, http://www.au-lapin-agile.com/)이 있습니다. 오랜 세월의 흔적을 가지면서도 여전히 라이브 카페로 운영한다고 합니다. 라팽 아질은 "지혜로운 토끼" 정도의 의미입니다. 라팽 아질에서 생 뱅상가로 좌회전하여 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생 방생가는 이미 17세기에 길이름이 등장할 정도로 오랜 역사를 지닌 길입니다. 그만큼 화가들의 화폭에도 등장하고 프랑스 가수 이브 몽탕의 노래 중에도 이 길이름이 제목인..
사크레쾨르 대성당(Sacré-Cœur)을 나서면 좌측의 프랑스 철학자 아제(Pierre Hyacinthe Azaïs)의 이름을 딴 아제로(Rue Azais)를 통해서 몽마르트 생 피에르 성당(Église Saint-Pierre de Montmartre)으로 이동합니다. 몽마르트의 골목들을 걷는 여정입니다. 생 피에르 성당(Église Saint-Pierre de Montmartre) 앞은 몽마르트를 찾는 사람들과 차량으로 북적입니다. 몽마르트 입구에서 만났던 쁘띠 트레인도 이곳을 지나네요. 생 피에르 성당(Église Saint-Pierre de Montmartre, http://www.saintpierredemontmartre.net/)은 1147년에 고딕 양식으로 세워진 로마 카톨릭 성당으로 파리에서..
생 장 드 몽마르트 성당(Église Saint-Jean de Montmartre)을 나오면 아베스 광장(place des Abbesses)을 가로질러 이본 르 탁 거리(rue Yvonne Le Tac)로 진입하여 몽마르트 케이블카를 타러 갑니다. 나비고도 있고 무엇보다 체력 비축을 위해서 언덕을 걷기 보다는 케이블카를 이용해서 언덕을 올랐습니다. 몽마르트라는 단어의 의미가 "순교의 언덕"임을 되새기면서 언덕을 오릅니다. 차도 자주 있고 메트로처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편리했습니다. 특히 나비고를 가지고 있다면 티켓 상관없이 개찰구에 카드를 대면 끝이기 때문에 정말 편했습니다. 케이블카 한쪽으로는 언덕까지 오르는 계단도 있습니다. 언덕을 오르며 바라본 출발지의 모습. 바로 앞에 히스패닉으로 보..
몽마르트 여행은 2호선 피갈(Pigalle) 메트로역에서 시작합니다. 파리 외곽의 음악 박물관과 과학 박물관을 다녀왔기 때문입니다. 메트로 역을 나오면 길 건너편의 맥도날드 우측에 있는 우동가(Rue Houdon)로 진입하여 아베스광장(place des Abbesses)으로 나아 갑니다. 메트로를 나와서 길을 건넌 다음에 바라본 피갈 광장(Place Pigalle). 이곳은 몽마르트 언덕의 하단부에 위치한 광장으로 조각가 쟝 밥티스트 피갈(Jean-Baptiste Pigalle)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19세기 말에는 광장 주변으로 화가, 문학가 등이 모이는 주요 장소였다고 합니다. 몽마르트를 한바퀴 돌아서(약 30여분) 출발지로 돌아가고 있는 몽마르트 쁘띠 트레인(Le Petit Train de ..
음악 박물관(Cité de la musique-Philharmonie de Paris) 관람을 즐겁게 끝내고 과학 박물관(Cité des sciences et de l'industrie)을 향합니다. 계속되는 걷기에 몸은 힘들지만 감동과 즐거움은 그런것들을 잠시 잊게 합니다. 시간 여유와 체력이 허락한다면 공원 곳곳을 천천히 산책하면 더 좋았겠지만 그냥 직선 경로를 통해서 과학 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다양한 공연과 전시가 열리는 그랜드 홀(Grande Halle). 마치 큰 기차역을 연상시킵니다. 과학 박물관까지 까지 가는 긴 통로에는 물결 모양의 지붕이 있어 비와 해를 가려 줍니다. 라 빌레트(La Villette) 공원에는 10개의 테마 공원들이 자리하고 있는데 그중에 하나 과학 박물관 가는 길에 만..
음악 박물관 1층 관람에 이어 2층으로 관람을 이어갑니다.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서 눈앞에 있는 악기의 소리를 들으며 관람하는 재미는 지금 생각해도 설레일 정도로 좋습니다. 2층 "18세기 : 계몽주의 음악"으로 가는 표지판. 표지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시대별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계몽주의 음악하면 모차르트를 떠올리는데 2층에는 모차르트 관련 전시 공간도 있습니다. 프랑스의 바로크 작곡가 장필리프 라모(Jean-Philippe Rameau) 전시실에 있는 하프시코드. 장필리프 라모는 바흐나 헨델과 비견할 정도로 후기 바로크 음악의 대표적인 인물이나 프랑스 외부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라 합니다. 하프시코드와 오르간 연주자로 음악가의 인생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라모 전시실에 같이 있는 좌측의 팀파논(t..
파리 중심지에서 음악 박물관으로 가기 위해서 루브르 박물관역(Palais Royal Musée du Louvre)에서 7호선 메트로에 승차하여 스탈린그라드(Stalingrad)역에서 5호선으로 환승하여 뻥땅입구(Porte de Pantin)에서 하차하여 음악 박물관으로 향합니다. 이런 이동에는 나비고가 있으면 정말 편리합니다. 파리의 북동쪽 끝으로 이동합니다. 뻥땅입구(Porte de Pantin)에서 메트로를 내려서 길로 나오면 길 건너편의 구조물들 때문에 이곳이 대규모 놀이 공원이거나 유원지임을 금방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위의 그림에서 둥근 원으로 표시한 지역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라 빌레트(Parc de la Villette) 공원의 안내 센터가 있는곳. 빌레트는 작은 마을이라는 의미입니다. 라 ..
중세, 르네상스를 지나 3층의 17~18세기 관람을 이어갑니다. 18세기 프랑스 도자기들. 여러 곳에서 도자기를 생산했지만 벵센-세브르(Vincennes-Sèvres) 지역이 중심지였다고 합니다. 18세기 로카이유 양식(rocaille)의 장식품을 전시해 놓은 방의 화려한 촛대. 화려한 문양의 책상과 촛대 장식들. 복도에 전시 되어 있던 인형들. 귀족가에서 사용했음직한 용기들. 작은 병들을 담는 상자. 이동을 위한 것이었겠죠. 작은 소품들에도 많은 정성이 들어가 있습니다. 1740년경 제작된 자기 인형들. 18세기 중국 골동품 전시실의 거대한 분수를 표현한 장식. "Mighty Fountain (The Kubla Khan Series)" 가운데 있는 책상은 윗 부분을 앞으로 열면 서랍을 사용할 수 있고 ..
생 로크 성당(Église Saint-Roch)을 나서면 루브르 박물관 쪽으로 생 오노헤가(Rue Saint Honoré)를 두 블럭 걷다가 히볼리가(rue de Rivoli)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길을 건너면 파리 장식 미술관(Musée Des Arts Décoratifs)으로 갈 수 있습니다. 루브르 궁전 벽에 장식된 폴 루셀(Paul Roussel)의 오를레앙 공작(Henri d’Orléans, duc d’Aumale)의 조각상. 파리 장식 미술관(Musée Des Arts Décoratifs)은 루브르 궁전의 서쪽측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루브르 궁전을 루브르 박물관과 장식 미술관이 나누어 쓰고 있는 셈입니다. 장식 미술관(Musée Des Arts Décoratifs, http://www.lesa..
생 로크 성당 관람을 이어갑니다. 천장화와 스테인드글라스. 에티엔느 모리스 팔코네(Etienne Maurice Falconet)의 "하나님의 영광, Gloire Divine", 쉐키나(shekinah). 좌측은 생 제롬(Saint Jérôme). 가운데는 17세기 프랑스 조각가 미셸 앙기에(Anguier Michel)의 "탄생, La Nativité". 우측은 생 바르브(Sainte Barbe)의 조각상. 교황 디오니시오(Denys)를 표현한 스테인드글라스. 피에르 크로드 프랑수아 들로름(Pierre Claude François Delorme)의 "자이르의 딸을 부활시키는 예수, Jésus ressuscite la fille de Jaïre" 성당 한쪽에서는 음악회 때문인지(6월의 파리는 온통 음악회입니..
방돔 광장(Place Vendôme)을 나서서 생 오노헤가(Rue Saint Honoré)로 좌회전하여 걷다보면 바로크 후기 양식의 생 로크 성당(Eglise Saint Roch)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성당 내부 전경. 생 로크 성당(Église Saint-Roch, http://www.paroissesaintroch.fr/)은 1653년에 루이 14세가 시작하여 1740년에 완공된 생 로크를 기리는 성당입니다. 로크(Roch) 성인은 프랑스의 수도사로 로마 순례길에서 유럽에 퍼진 흑사병을 만나서 병자들을 치료하며 이름이 알려졌고 로마 순례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서 자신도 흑사병에 걸리고 마는데 오두막에서 혼자서 죽음을 기다리는 중 천사가 그를 치료해 주고 개 한마리가 매일 빵을 물어다 주었다는 이야기가..
루이16세 광장(square Louis XVI)과 속죄의 예배당(Chapelle Expiatoire)을 떠나면 좌회전하여 마듀항가(Rue des Mathurins)를 따라서 걷습니다. 뜨홍쉐가(Rue Tronchet)를 만나면 우회전 했다가 약간 내려가서 두갈래 길에서 좌측의 비뇽 거리(rue Vignon)로 내려갑니다. 파리 우체부의 캐리어. 한국에서는 우체부하면 빨간색 가방의 오토바이와 가방을 맨 분들이지만 프랑스 파리에서는 이렇게 남색 카트가 그들의 도구입니다. 파리 걷기중에 두서너번 마주친것 같네요. 비뇽 거리(rue Vignon)로 내려오다가 마들렌 성당 근처에서 세즈 거리(Rue de Sèze)로 좌회전하여 마들렌느 대로를 건너서 카퓌신가(Rue des Capucines)를 통해서 방돔 광장(..
생 루이 단탱 성당(Église Saint-Louis d'Antin)을 나서면 쁘렝땅 백화점을 보면서 우회전하여 쁘호벙스가(Rue de Provence)를 통해서 오스만 대로(boulevard Haussmann)까지 쭉 나아갑니다. 오스만 대로는 파리에 도착하던 날 공항 버스를 내린 오페라 가르니에를 만나고 쁘렝땅, 라파에트등 대형 백화점들이 모여있는 그야말로 파리의 중심부 입니다. 루이 16세 광장(square Louis XVI)은 파리에서 루이 16세의 이름을 딴 유일한 공공 장소로 공원 안에는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를 기리는 속죄의 예배당이 있습니다. 공원은 그랑불바르(Grands Boulevards)의 화려한 도시 공간 안에서 조용한 쉼을 제공해 줍니다. 벤치에 앉아서 간식을 먹으면서 모처..
생 라자흐 파리 쇼핑 센터(Centre commercial Saint-Lazare Paris)를 벗어나서 서울의 명동 거리처럼 사람들로 북적이는 거리의 한복판으로 나섭니다. 생 라자흐가(Rue Saint-Lazare)를 걷다가 한 블록을 지나 "Le 99 Café"를 끼고 꼬마흐땅가(Rue de Caumartin)로 우회전 합니다. 작은 골목이지만 다양한 가게들이 있고 길 끝에 생 루이 단탱 성당(Église Saint-Louis d'Antin)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바로 옆쪽으로 최고급 백화점 쁘랭땅(Printemps)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작은 골목하며 상점이며 딱 명동거리입니다. 그 가운데 자리한 명동 성당처럼 생 루이 단탱 성당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성당은 원래는 1783년 루이 16세의 결정..
생 오귀스탱 성당(Église Saint-Augustin)을 나서면 라보흐드가(Rue de Laborde)를 통해 다음 일정을 진행합니다. 생 오귀스탱 성당 옆으로 마르셀 파뇰 공원(Square Marcel Pagnol)이 있습니다. 파리 걷기에서 성당과 공원은 걷기족의 쉼터입니다. 마르셀 파뇰 공원(Square Marcel Pagnol)은 1969년 지하 주차장이 개발되면서 재개발된 공원이라 합니다. 프랑스 극작가인 마르셀 파뇰(Marcel Pagnol)의 이름을 딴 공원입니다. 라보흐드가(Rue de Laborde)를 계속 걸으면 생 라자흐 파리 쇼핑 센터(Centre commercial Saint-Lazare Paris)를 만날 수 있습니다. 좌측 통로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합니다. 생 라자흐 ..
마들렌 성당(L'église de la Madeleine)을 한바퀴 돌아서 말셰흐브 대로(boulevard Malesherbes)를 통해서 생 오귀스탱 성당(Église Saint-Augustin)으로 향합니다. 말셰흐브 대로(boulevard Malesherbes)에서 바라본 생 오귀스탱 성당(Église Saint-Augustin, http://www.saintaugustin.net/). 성당 보수 공사때문에 설치한 가림막에 삼성의 갤럭시 S8 광고가 있습니다. 파리 역사 유적물의 보수 공사 현장에는 이처럼 가림막에 기업 광고들을 배치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프랑스의 브랜드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017년 기준으로 애플의 아이폰 7 시리즈가 15%정도이고 갤럭시 J3와 S7 에지를 합쳐서 9%정도입..
파리 걷기 여행 3일차는 뤽상부르 공원과 "학자와 반항아들의 거리"라는 라탱 지구 입니다. 파리지앵의 삶을 제대로 만나볼 수 있는 걷기가 될 것 같습니다. 이번 파리 걷기 코스 중에서 가장 아래쪽에 위치한 코스입니다. 도심 걷기가 끝나면 파리 동부의 벵센성을 다녀 올까 합니다. 12호선 메트로 바크 거리(Rue du Bac) 역에서 시작합니다. 바크 거리(Rue du Bac) 메트로 역에서 내리면 길 가운데로 플라타너스 가로수가 심겨있는 라스파유 대로(Boulevard Raspail)를 따라 내려갑니다. 프랑스 화학자이자 정치가 였던 프랑수아-뱅상 라스파유(François-Vincent Raspail)의 이름을 딴 길로 라스파유는 현미경을 사용해 식물 세포를 판별해낸 최초의 학자중 한명이었습니다. 라스파..
(1) 고대 : 4세기의 요새화 된 울타리 또는 성벽(2) 중세 시대 : 생 빅터의 표지 아래 집(3) 고대 : 고대 부두(4) 고전 시대 : 어린이 발견 호스피스(5) 고대 : 갈로 로마 주택(6) 중세 시대 : 상점(7) 고대 : 후기 목욕탕 노트르담 대성당 광장 끝으로 가면 고대 지하 유적지의 입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입장료는 8 유로인데 뮤지엄패스도 사용 가능합니다. 마치 지하철 입구로 들어가는 것 같은 고대 지하 유적지의 입구입니다. 전시실이 모두 지하에 있습니다. 고대지하유적지(Crypte Archéologique du Parvis de Notre-Dame, http://www.crypte.paris.fr/en/homepage)는 월요일에 휴관이고 오전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하는데, 오..
나치 희생자 추모 기념관(Mémorial des Martyrs de la Déportation)을 나서서 드디어 노트르담 대성당(Cathédrale Notre-Dame de Paris)으로 향합니다. 성당 뒷편에 있는 요한 23세 광장(Square Jean XXIII)에 먼저 들러서 공원과 함께 성당 뒷편의 모습을 먼저 살펴보고 대성당으로 향합니다. 요한 23세 광장(Square Jean XXIII)에서 바라본 노트르담 대성당의 뒷편 모습. 정말 거대합니다. 루이 7세 때인 1163년 교황 알렉산더 3세가 지켜보는 가운데서 첫돌을 놓는 것으로 건축이 시작되어 180여년의 세월과 수많은 건축가들이 참여하여 1345년에 완공한 건물입니다. 1163년은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의종때로 무신 정변의 빌미를 제공했던..
생 루이 다리(Pont Saint Louis)를 지나면 바로 시테섬(Île de la Cité)입니다. 시테섬의 이름인 Cité는 프랑스어로 "도시, 발상지, 주택가"등의 의미로 BC 1세기경 파리시족(Parisii)이 살았다는 기록에 근거하여 파리의 기원으로 여겨지고 있는 섬입니다. 노트르담 대성당을 비롯하여, 콩시에르주리(Conciergerie), 생트-샤펠(Sainte Chapelle), 퐁네프(Pont Neuf)등 파리의 핵심중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두 섬을 연결하는 생 루이 다리(Pont Saint Louis)를 통해서 시테섬으로 들어갑니다. 시테섬에 도착하면 만나는 웅장한 노트르담 대성당. 노트르담 대성당은 잠시 후로 미루고 바로 좌회전하면 생 루이섬의 베리 광장처럼 섬 끝에서 ..
베리 광장(square Barye) 공원에서의 달콤한 쉼을 뒤로 하고 생 루이 섬 걷기를 시작합니다. 생 루이섬은 루이 9세의 이름에서 유래했는데 소 시장과 목재 적치소가 있었던 장소를 도시 계획하에 도시로 개발한 프랑스 도시 계획의 첫 모델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대부분 주택가이고 성당과 몇몇 호텔과 상점도 있습니다. 공원에서 나오면 길을 건너 우측의 엉주 강변로(quai d'Anjou)를 걷습니다. 이 길은 루이 13세의 동생인 오를레앙 공 가스통(Gaston d'Orléans) 엉주 공작을 기리기 위해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엉주 강변로에서 바라본 쉴리 다리와 세느강 건너편의 모습. 휴일을 맞아 강변으로 나들이 나온 시민들이 하나, 둘 늘어 납니다. 17세기의 고전 바로크 건축가인 루이 르보(Lou..
비스티유 시장에서의 신나고, 재미있는 시간을 아쉽게 달래고 쉴리 다리(Pont de Sully)를 건너 세느강의 자연적으로 생긴 섬 생 루이 섬과 시테섬으로 이동합니다. 생 루이섬에 도착하면 바로 좌측으로 베리 광장(square Barye)이란 조용한 공원이 있습니다. 바스티유 광장에서 쉴리 다리(Pont de Sully) 까지는 7~8백미터 정도로 앙리 4세 대로(Boulevard Henri IV)를 걷습니다. 위의 사진은 헌옷 수거함인데 우리나라의 헌옷 수거함과는 차이가 큽니다. 수거함의 사용법과 활용 과정을 설명하고 있는 것도 인상적이고 수거하는것과 그렇지 않은것을 안내하고 있는것도 체계적이란 인상입니다. 위의 그림은 https://ourecycler.fr/ 란 사이트에서 내가 현재 위치한 곳에 재..
니심 드 카몽도 박물관(Musée Nissim de Camondo)은 이 저택의 주인이었던 사람들 때문일까요? 최상류층의 삶을 돌아보고 있지만 왠지 비판적이고 냉소적인 시각보다는 온화한 눈길과 위로의 마음으로 둘러보게 됩니다. 저택의 주인 이었던 머이즈 드 카몽도(Moïse de Camondo)는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여 전사한 아들 니심 드 카몽도(Nissim de Camondo)를 기리며 저택과 소장품을 기증하여 박물관을 시작할 수 있게 했습니다. 유대인 은행가 집안으로 막대한 부를 가졌으면서도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가문이지만 2차 세계 대전 가운데 딸과 그 가족 조차 나치에 희생 당했다고 하니 사연을 들을 때마다 안타까움이 더합니다. 아무튼 다양한 응접실과 서재가 있는 2층에("파리 걷기 ..
생 필리프 뒤 룰 성당(Eglise Saint-Philippe du Roule)을 나와서 꾸흑쎌르가(Rue de Courcelles)를 걷다보면 온통 노르스름한 대리석으로 세워진 건물들로 뒤덮인 파리와는 어울리지 않는 특이한 중국식 건물을 하나 만납니다. 루(Loo)라는 중국인 고미술품 거래상이 자신의 갤러리 겸 집으로 리모델링한 파리 파고다(PAGODA PARIS, http://www.pagodaparis.com/home.html) 입니다. 노르스름한 대리석 건물들에 적색 외벽의 건물이 붙어서 존재감을 뽐냅니다. 원래는 프랑스식 건물이었으나 1925년에 루(Ching Tsai Loo)가 매입하여 리모델링했고 그가 죽은후에 보수가 되지 않다가 2010년에 프랑스의 개인 투자가가 매입하여 예술 및 이벤트 ..
파리 걷기 여행 계획을("프랑스 파리 걷기 1일차 상세 계획(3)" 참조) 세울 당시만 해도 샹젤리제 거리를 들어서서 개선문을 향해 걸어가는 동안 시트로앵 쇼룸이나 디즈니 스토어도 들르고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편의점과 같은 모노프리(Monoprix)에서 요기를 할 생각이었습니다. 사람도 많을 것이고 번화가 한복판의 비싼 레스토랑에서 식사한다는 것은 배낭족의 계획에는 등장할 수 없는 아이템이죠. 아침에 공항에서 내린후에 요기한 것이라고는 기내식으로 나누어준 빵과 별도로 구매한 음료수 정도였으니 몸은 지치고 허기지고 ...... 그런데, 아뿔사 모노프리를 찾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이리 저리 뻗어 있는 파리의 골목길은 파리 걷기 여행 첫날인 걷기족에게는 마치 미로와도 같았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하게 발견한 것이 ..
그랑 팔레(Grand Palais)와 그랑 팔레 뒷편의 발견의 궁전(Palais de la Découverte)을 거쳐서 이제 개선문을 향하는 길인 샹젤리제 거리로 향합니다. 참고로 2014년 올림픽은 파리에서 열리는데 그랑 팔레에서 펜싱과 태권도 경기가 열린다고 하는 군요. 아, 2024년의 파리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발견의 궁전 북쪽을 걷다가 장 구종가(Rue Jean Goujon)로 좌회전하여 프랑수아 1세 광장(Place François 1er)을 향해 걷다보면 입지가 입지인 만큼 5성급 호텔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중에 하나 생 레지스 호텔(San Regis Hotel)입니다. 객실 창 밖으로 붉은색 꽃을 내걸었습니다. 고도 제한이 있어 마천루 호텔을 지을수 없으니 나름 소소한 곳에 손을 많은..
콩코드 광장에서 세느 강변쪽의 라헨느 광장 길(Cours la Reine)을 따라 조용한 걷다보면 알렉상드르 3세 다리와 이어지는 윈스톤 처칠가(Avenue Winston Churchill)와 만납니다. 윈스톤 처칠가는 마히늬가(Avenue de Marigny)를 통해서 프랑스 대통령의 집무실이 있는 엘리제 궁전까지 이어집니다. 윈스톤 처칠가를 사이에 두고 파리 시립 미술관이 자리하고 있는 쁘띠 팔레(Petit Palais)와 파리 최대의 전시장인 그랑 팔레(Grand Palais)가 좌우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두 건물 모두 1900년 세계 박람회를 위해 에펠탑, 알렉상드르 3세 다리와 함께 세워진 것입니다. 최근 개봉한 영화 "덩케르크" 덕에 그의 존재가 더욱 도드라진 2차 세계 대전의 영웅 윈스턴 처..
튀일리 정원(Jardin des Tuileries)의 이름 만큼 한국어 표기가 다양한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루브르 처럼 한가지로 표기하면 좋으련만 뛸르히, 튀를리 등등 사람마다 제각각 입니다. 심지어 튀일리에, 뛰일리, 뛰일리에 등으로 사용하는 사람도 있지만 발음 상으로도 국립국어원에서는 튀일리가 맞다고 합니다. 저는 튀일리로 적겠습니다. 카루젤 개선문을 나서서 콩코드 광장에 이르는 광대한 개방 공간입니다. 튀일리 궁전을 짓기 시작했던 앙리 2세의 왕비 메디시스(Catherine de' Medici)가 1564년에 궁전을 지으면서 궁전의 정원으로 만들었고 튀일리 궁전처럼 점진적으로 발전과 개방을 거듭했다고 합니다. 멀리 콩코드 광장의 오벨리스크와 에투알 개선문이 보입니다. 파리 걷기에서 흙을 밟을 기..
청두 공항에서 에어차이나 환승 호텔 관련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사전에 예약을 해야 하는 것과 함께 환승 호텔 서비스 부스가 2터미널에 있기 때문에 청두 공항 1터미널에서 2터미널로 이동해야 한다. 8번 게이트 앞에 두 터미널 간을 오가는 셔틀이 있다는 것을 사전에 조사해 두었는데 버스 몇대를 보내도 셔틀 표시는 보이질 않았다. 공항 직원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어떤 버스에 우르르 올랐는데 저걸 타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했는데 확신이 들지 않았다. 버스에 별 표시가 없었기 때문이다. 국제선 터미널이지만 위의 그림처럼 8번 게이트 앞에 사천 항공의 국내선 출발 표지가 있었다. 국내선 일부도 이곳에서 출발하는 모양이다. 그렇게 8번 게이트 주변을 서성이다가는 셔틀 버스를 포기하고 얼마 되지도 않는데 걷자!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