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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티유 시장에서의 신나고, 재미있는 시간을 아쉽게 달래고 쉴리 다리(Pont de Sully)를 건너 세느강의 자연적으로 생긴 섬 생 루이 섬과 시테섬으로 이동합니다. 생 루이섬에 도착하면 바로 좌측으로 베리 광장(square Barye)이란 조용한 공원이 있습니다.



바스티유 광장에서 쉴리 다리(Pont de Sully) 까지는 7~8백미터 정도로 앙리 4세 대로(Boulevard Henri IV)를 걷습니다. 위의 사진은 헌옷 수거함인데 우리나라의 헌옷 수거함과는 차이가 큽니다.



수거함의 사용법과 활용 과정을 설명하고 있는 것도 인상적이고 수거하는것과 그렇지 않은것을 안내하고 있는것도 체계적이란  인상입니다. 



위의 그림은 https://ourecycler.fr/ 란 사이트에서 내가 현재 위치한 곳에 재활용할 품목 별로 수거함이 있는곳을 안내하는 모습입니다. 사이트와 수거함까지 체계적인 모습은 행정기관이나 단체에서 벤치마킹 해야되지 않나 싶네요. 



드디어 쉴리 다리(Pont de Sully)에 도착했습니다. 쉴리 다리 초입에서 바라본 좌측의 모습. 주일 아침의 여유로움이 묻어납니다. 위쪽으로는 생 루이섬의 끝자락으로 이곳에 베리 광장(square Barye)이 있습니다.



쉴리 다리에서 바라본 우측의 모습. 잘 정비된 생 루이섬의 둔치와 유람선, 햇빛에 반짝이는 세느강이 한폭의 그림입니다.



쉴리 다리를 건너서 바라본 생 루이섬의 끝자락 풍경. 오랜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나무들과 나무를 둘러싼 포장들이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공의 조화라 해야 할지 ...... 이런 것을 "파리스럽다" 라고 해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베리 광장(square Barye)에 있는 베리 기념비. 가운데 둥근 모양으로 베리(Barye)의 초상화가 새겨진 부조는 로랑 마르케스트(Laurent Marqueste)의 작품이고 나머지는 베리의 작품들입니다. 이 공원의 이름이 베리 광장(square Barye)인 이유인 게지요.



로댕도 그의 수업을 들었다는 동물 조각가 베리(Antoine-Louis Barye)의 켄타우로스와 싸우는 테세우스(Thésée combattant le centaure)와 사자상은 지금은 아름다운 청동상으로 베리 기념비의 위와 아래에 자리하고 있지만 2차 대전 당시에는 나치 독일의 괴뢰국이었던 비시(Vichy, 1942) 정부에 의해 파괴되었다가 2011년, 2014년에 걸쳐 대만 후원가에 의해 복원된 것이라 합니다.



베리 광장 공원에서 바라본 세느강의 모습. 공원에서 세느강 둔치로 내려갈 수 있는 통로가 있어서 섬 주위로 산책도 할 수 있습니다.



기념비 뒷편의 모습. 상단에 있는 베리(Antoine-Louis Barye)의 켄타우로스와 싸우는 테세우스(Thésée combattant le centaure)와 사자가 대만 후원가의 도움이 있었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기념비 뒷면에 한자로된 자그마한 명패가 있군요.



조용한 공원인 만큼 아까 사두었던 체리와 오렌지 주스, 숙소에서 준비해온 샌드위치로 간단하게 요기를 합니다. 프랑스 파리의 공원에서 먹는 점심이 멋있는 레스토랑에서의 점심만큼 폼나지는 않지만 평안한 마음과 감사가 넘칩니다. 걷기족이 누리는 참 쉼과 여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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