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에서도 웹 브라우저에서도 "찾기"하면 떠오르는 핫키는 Ctrl+F입니다. MS사 계열 프로그램들은 Ctrl+H 핫키는 바꾸기(치환)으로 많이 사용하는 편이죠. 그런데, 이클립스에서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파일 내에서 찾기/바꾸기(Ctrl+F)지금 편집하고 있는 파일에서 검색하는 기능입니다. Shift키로 선택한 범위에서만 검색하고 싶을 때는 Scope를 "Selected lines"로 선택하면 됩니다. 단어를 찾아 바꾸기 할때는 "Replace with"에 값을 넣고 [Replace]로 찾기/바꾸기를 하나씩 해도 되고, [Replace All]로 한번에 일괄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검색 창을 닫은 다음에 다른 항목을 찾고 싶을 때는 Ctrl+K, 거꾸로 위로 찾아 갈때는 Ctrl+Shift+K를 누..
자바 개발 환경으로 대표적인 이클립스를 언급한다면 그 다음으로 언급되는 것이 Ant와 Maven일 것입니다. 프로젝트 관리 도구로 프로젝트 빌드라는 핵심적인 기능에서 Ant와 Maven이 유사하지만 큰 차이점이라면 Ant는 제약이 적어 개발자가 나름대로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는 특성이 있지만(XML 형태로 빌드 과정 기술, 예 build.xml) Maven은 지정된 규칙이 있어 규칙에 맞도록 코드를 작성해야 하지만 규칙대로 작성해 놓으면 Maven이 이후 모든 과정을 자동적으로 진행하여 빌드 과정 기술을 최소화 할 수 있는 특성이 있습니다. Maven은 pom.xml에 빌드 과정을 기술하기 때문에 폴더에 pom.xml이 있다면 이 프로젝트는 Maven을 사용했구나 라고 생각하고 pom.xml의 내용을 ..
BPMS(Business Process Management System)이 등장한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기존 프레임워크에 의존적인 개발자와 사용자의 인식 때문인지, 아니면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인식 부족인지 BPM 도구의 활성화는 아직인듯 합니다. 한국의 경우에도 오래전에 이미 uEngine이란 회사가 오픈소스로 내놓았지만 파급력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 최근에 이클립스를 새롭게 설치하다가 우연히 Bonita BPM을 만나게 되었습니다.포털 및 모바일 능력과 확장성, 다양한 데이터베이스 지원 등 주목할 점이 많았지만 아직 한글은 지원하지 않더군요.이번 포스팅은 그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설치 과정과 간단한 맛보기를 다룰까 합니다. 사전 준비는 Java VM만 있으면 됩니다.(JRE도 무난 합니다)..
예전 같으면 DIVX 플레이어나 DVD 플레이어에서 돌려보았던 동영상을 최근에는 스마트폰, 태블릿, 포터블 프로젝터 등 그 한계를 정의할 수 없을 정도로 넓어지고 다양해 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기기의 경우에는 지원하는 코덱의(Codec)의 한계 때문에 영상은 나오는데 음성이 들리지 않거나, 음성은 나오는데 영상은 먹통인 경우를 종종 만나기도 합니다. 어렵게 구한 동영상인데 ...... PC에서는 볼수 있지만 모바일 기기나 프로젝터에서는 볼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죠. 이런 경우 VLC 미디어 플레이어의 파일 변환 기능을 사용하면 매우 편리하게 파일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두가지 형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https://wiki.videolan.org/How_to_Batch_Encode/ 참조) 탐..
"웹 응용 프로그램을 만든다"라고 생각하면 ASP, PHP, JSP와 같은 서버 측 스크립트와 HTML, 자바스크립트와 같은 클라이언트 스크립트를 동원하고 아파치나 IIS와 같은 웹서버를 통해서 복잡하게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런 복잡한 과정을 비주얼스튜디오에서 윈도우 폼 응용을 개발하는 것 처럼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한 것이 "WPF 브라우저 응용"입니다. 첫 WPF 브라우저 응용 만들기WPF(Windows Presentation Foundation)는 닷넷 프레임워크 3.0부터 채용된 시스템으로 XML기반의 언어인 XAML(Extensible Application Markup Language)를 이용해서 표현하는 다양한 수준의 사용자 인터페이스 표현을 담당하는 그래픽 기반 시스템입니다. W..
동영상 플레이어 또는 미디어 플레이어 하면 떠오르는 이름들이 있습니다. 예전에 MP3 플레이어로 사용하던 Winamp부터 곰 플레이어, 여러 포털에서 제공하는 플레이어, 윈도우의 미디어 플레이어까지 종류도 다양할 뿐만아니라 코덱(Codec) 유무에 따라 어떤 것은 플레이가 되고 어떤것은 열수 없어 코덱을 찾아 설치해야 하는 등 사람마다 참 사연을 많이도 만들어 주었던 도구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혼란이 생긴 근본적인 원인을 따라가 보면 음성 또는 영상 미디어 파일의 압축 기술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파일 압축의(*.zip 등) 경우에는 원본을 100% 복원하는 무손실 압축 기법을 사용하지만 음성이나 영상의 경우에는 원본에 얼마나 가까운 품질을 유지하는 가에 따라 파일을 크기와 실행 속도에 영..
깊은 새벽 조용히 내린 눈이 세상을 뒤덮은 겨울 아침의 들판은 황량해 보일 수도 있지만 가슴을 넓게 열어 힘차게 새로운 도전을 하는 여행자의 걸음 처럼 하루의 시작을 위해 마음을 추스르게 합니다. 도시에서는 눈 길이 지저분하고 출근길 짜증의 원천 이었는데, 하얀 들판과 함께 출근하는 농촌의 아침은 눈길 마저 아이처럼 설레게 합니다. 붉은 물감을 들판에 뿌리는 태양은 차마 이 찬란한 광경을 그대로 카메라에 담지 못하는 이의 심정을 보듬기라도 하듯 제 갈길을 갑니다.
"압축 프로그램"은 말 그대로 큰 크기의 파일을 작은 크기로 줄여주거나, 여러개의 파일이나 폴더를 하나의 파일로 압축과 동시에 하나의 파일로 묶어 주는 역할을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요즘 세대에서 컴퓨터를 접하는 사람들은 구경도 못한 플로피 디스크 또는 디스켓을 사용 시기에는 디스켓 한장에 들어갈 수 있는 데이터 용량이 5.25인치 디스크는 1.2MB, 3.5인치 디스크는 1.44MB 이었으니 왠만한 게임이나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싶다면 용량을 줄여주는 압축 프로그램은 거의 필수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CD와 DVD, USB가 널리 쓰이기 전까지는(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까지) 플로피 디스크와 압축 프로그램은 컴퓨터 사용자에게는 필수 아이템이었습니다. 5.25인치 디스켓3.5인치 디스켓 5.25인..
VB.Net 응용 프로그램을 만들기에 앞서 어떤 형태의 프로그램을 만들것인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결혼식을 진행하는 스태프를 보더라도 사람들 앞에서 사회를 보는 사람도 있지만 사람들에게 노출되지 않으면서 방송실에서 각종 장비를 다루며 원활한 예식 진행을 돕는 사람도 있고 오로지 반주만 한다던가 신부 드레스만 잡아 주는 역할만 수행하는 사람도 있는 것처럼 프로그램도 일반적인 프로그램 처럼 사용자에게 윈도우 형태로 보이는 윈도우 폼 응용(Windows Forms), 예전의 도스(DOS) 프로그램 처럼 커맨드 라인 입출력 형태로 동작하는 콘솔 응용(Console)과 함께 여러 프로그램의 부품처럼 활용할 수 있는 *.DLL을 생성하는 클래스 라이브러리 형태로 만들어 질 수 있습니다. WPF(Windows Pres..
압축 프로그램은 컴퓨터에 익숙치 않은 사용자도 컴퓨터를 만지고 얼마되지 않아 다루게 되는, 많은 사람이 애용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런데, 알집을 비롯한 우리에게 익숙한 여러 프로그램들이 개인적인 용도로는 문제가 없지만 기업이나 기타 기관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에는 익숙치 않습니다. 또한, Windows7 등의 탐색기에는 기본적으로 압축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지나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개인적으로 익숙한 것을 회사에서도 쓰고 싶고..... 친구들에게도 알리고 싶고.... 좋은 마케팅 소재이기는 한데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좋은 도구가 있으니 소개할까 합니다. 무료에다가 프로그램의 소스까지 공개하고 있으니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있고 해당 프로그램이 사용하는 기술을 나도 사용..
Visual Basic과 Visual Basic.Net은 다른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다른 언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주얼베이직이 1991년 VB 1.0으로 발표되던 시점으로 돌아가 보면 한창 인기 운영체제로 사용하던 MS-DOS 체계에서 1990년 Windows 3.0과 후속으로 Windows 3.1이 발표 되고 인기를 얻으면서 GUI 기반의 응용 프로그램을 복잡하고 힘들게 만들었다면 VB 1.0은 프로그래머에게 윈도우 프로그램을 쉽게 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이후에 VBX(Visual Basic eXtension)를 통해서 VB에 다양성과 확장성을 부여하게 되었고 VB 3.0에서는 DAO(Data Access Objects)를 통해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면서 단순하고 소..
"VB .Net 공부하기"에 대한 글쓰기를 시작하면서 처음 프로그래밍에 발을 들여놓던 때를 기억해 봅니다. 처음 프로그래밍을 배우던 환경은 8비트 컴퓨터가 한창이던 때로 대우의 MSX 시리즈, 효성, 금성등의 브랜드와 함께 애플컴퓨터도 있었지요. 애플은 항상 선배들의 몫이었는데 애플에서 로드 런너라는 게임을 하던 선배들을 보면 부러운 마음이 늘 함께 했습니다. 그 당시 프로그래밍 수업은 늘 BASIC이었는데 선생님께서 칠판에 마방진, 소트등의 과제를 내주시면 머리를 싸메가며 풀어내던 기억이 있습니다. 운영체제가 무엇인지, 컴파일러가 무엇인지 원리는 몰랐지만 선생님이 칠판에 써주시는 것을 타이핑 하고 결과가 나오면 신기해 하는 정도였습니다. ※ 연관글 목록VB.Net 공부 시작하기Visual Basic과 ..
티스토리를 사용하면서 글쓰기외에 처음으로 관리 기능을 사용하는 것으로 블로그에 웹폰트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통상적으로 폰트는 컴퓨터에 설치하여 사용하는 것이 상식으로 파워포인트 같은 도구로 폰트를 설정하며 PT자료를 열심히 작성했지만 정작 PT 장소에 있는 컴퓨터나 메일을 받아보는 사람의 컴퓨터에 해당 폰트가 없어 화면이 이상하게 나오는 경험을 하신 분도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파워포인트나 플래시 같이 폰트 변경으로 PT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도구들은 대부분은 문서 파일에 폰트 정보를 내장시키는 기능도 있지만, 이 또한 파일 크기가 커지는 단점은 어쩔수 없습니다. 이런 배경 하에서 사용자 컴퓨터에 폰트가 설치되어 있지 않더라도 해당 폰트 표시가 문제 없도록 해주는 것이 웹폰트입니다. 구글에서는 ht..
나도 모르게 격하게 기쁨을 표현하는 순간을 돌아보면아이가 스스로 걸음마를 시작했을때국가대표 축구 경기에서 골을 넣는 순간예능 프로그램에서 예상외의 웃음을 주는 경우힘들게 산 정상에 도달했을때......그리고 올해 봄, 가만히 다가온 큰 기쁨을 추억해 봅니다.오랜 기다림과 거의 포기 수준의 기다림 끝에 만난 결과물이니 그 얼마나 기쁘지 않겠습니까? 그건 다름아닌 표고 버섯이었습니다.넉넉하게 표고를 재배하시거나 산촌에서야 표고 재배가 그리 어렵지 않겠지만허허 벌판 논 밖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표고를 재배하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멀리 경상도에서 두어 박스 분량의 표고목을 구입해서 가끔 물도 주면서 기다렸지만표고는 그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한편으로는 나무도 작고 "사기 당한 것 아니야"하는 ..
지금까지 유토피아라 하면 인간들이 가고 싶은 가장 이상적인 곳이라는 막연한 생각 뿐이었는데,책을 읽고 나니 "이상 세계"라 불리는 UTOPIA는 더이상 모든 인간이 꿈꾸는 이상 세계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데올로기적 시선으로 바라보면 좌파적 시각에서는 교과서와 같지만,우파적 시각에서는 금서에 속하지 않을까 싶다.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가진 사람은 끝없이 가지려고 하고, 없는 사람은 힘들게 일해도 결국 손에 쥐는 것은 얼마 되지 않는 현실이라는 것이다. 시대가 변해도 수많은 위대한 지도자와 혁명이 있었어도 변하지 않는 현실, 이런 현실 앞에서 저자는 "유토피아"라는 가상의 세계를 통해서 사회 변혁에 대한 자신의 고민을 풀어본 것이 아닐까 싶다. 영어 단어 뒤에 -pia를 붙인 수..
한달전부터 준비하던 남도 여행을 얼마전 다녀왔다. 한달전부터 표를 예매하며 여행을 준비한 이유는 기차표 파격 할인의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 였다. 코레일에서는 기차표 예매를 1개월 전부터 할수 있는데 일부 KTX구간에 대하여 아래 그림과 같이 파격 할인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니 가족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에게는 검토해 볼만하다. 항공사의 Early Bird 요금제와 비슷한 개념인데 이왕 가는 여행 무궁화 가격, 절반의 시간으로 KTX를 이용할 수 있으니 코레일 입장에서는 빈자리가 줄어좋고 여행자에게는 저렴한 이동 수단을 얻을 수 있으니 괜찮은 제도라 생각된다. 대나무 축제가 열리는 전남 담양까지는 광주를 통해서 들어가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지도상으로 보면 KTX가 서는 정읍역에서 담양으로 가는 방법도 ..
오랜만에 기차 여행을 떠나면서 무겁지 않으면서도 그렇다고 Killing-time의 성격이 아닌 책을 읽어 보자는 생각으로 책꽂이를 살펴보다가 이지성 님이 쓰신 "12살에 시작한 진짜 공부"라는 책을 고르게 되었다. 책 제목에서도 쉽게 감지 할 수 있듯이 아이들 또는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쓰여진 책이다. 그렇지만 공부라는 것에 노이로제가 걸려서 공부의 "공"자만 들어도 치가 떨리는 사람이 아니라면 누구도 꼭 읽어보길 권한다. 물론 책을 쓴 저자의 의도가 어떠하든 읽는 독자의 해석과 적용에 따라 인생의 귀중한 지침서가 될 수 도 있다. "꿈보다 해몽"이라지 않은가. 주인공 초등학생의 삶을 통해서 자신의 삶을 투영해 본다면 불혹의 나이에도 이 책을 통해서 힘을 얻고 귀중한 깨달음을 얻었다는 고백에 ..
3-4인 가족의 여행에서 자동차 중심으로 떠날것인가 아니면 BMW(Bus, Metro, Walk)로 할 것인가를 고민하다가BMW로 선택한 가장들을 위해서 "2013 가족과 함께 기차여행 저렴하게 다녀오기" 글을 작성해 볼까 한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BMW(Bus, Metro, Walk) 여행의 장점입니다.드라이빙의 노동에서 해당된다. 교통 혼잡, 매연, 주차, 사고 위험성...정확한 시간 관리로 여유있는 여행이 가능하다.충분한 독서 시간이 확보된다.아이들, 부부간 대화 시간이 확보된다.지역 구석구석에 있는 볼거리, 먹을거리를 충분하게 접할 수 있다.평소 잘 걷지 않는 분들에게는 비추천이지만 참 여행의 맛은 걷기 속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원거리는 철도를 중심으로 이동하고 지역에서는 버스나 전철..
2013년 2월 매서운 겨울의 끝자락에 가족과 함께 바다열차를 통한 겨울의 동해 바다와 더불어 태백산에 다녀왔다.태백역에서 기차를 내려서 바로 옆에 있는 버스터미널에서 태백 시내 버스를 탔다.가는 겨울의 끝자락에 태백산을 보고싶은 사람이 많아서인지 유일사입구로 가기위해 줄을 선 사람의 길이가 꽤 길었고, 급한 마음에 우리 가족도 줄에 합류했지만 한명은 자리에 앉지 못했고 일부 사람들은 버스에 타지도 못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말았다.(티머니와 삼성카드가 않된다는 기사님의 말씀이 있었다. 후불 교통카드는 대부분 정상적으로 결제되었다. 택시는 당골기준으로 거의 정액으로 7천원을 받는단다) 우리 가족의 등산코스는 유일사입구-유일사-장군봉-천제단-망경사-반재-당골로 잡았다. 징징거리는 따님을 이끌고 나선 등산, 눈..
오랜 만에 벗들과 찾은 산 청계산! 서울에 살때는 서초구 뒷산 정도로 아주 작고 쉬운 산이다 생각했는데,다녀오니 참 좋은 산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중고교 시절 소풍은 온통 능 아니면 산이었으므로 언뜻 예전에 한번 온곳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언뜻 스쳐 지나갔다.친구들과 만나기로 한 장소는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이었는데, 조금 일찍 도착해서 책을 읽으며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로보니 많은 이들의 인사가 조금은 독특했다.업무 상 직장 선후배 사이, 거래처 사장님 사이.....이른바 "사교 등반" 이란 생각이 들었다.등산을 끝내고 근처 음식점에서 식사를 할때도 이곳 저곳에서 "위하여"를 외치는 소리를 들으며청계산이 아주 어렵지도 않고, 그렇다고 쉽지도 않은, 서울에서 가깝고...여러가지 모임에 적절한 산이다 싶..
지난 토요일 겨울산을 기대했던 아내의 바램에 부응키 위하여 집에서 가까운 아산 영인산에 다녀왔다.영인산은 아주 큰산은 아니었지만 나름 우리 가족의 수준에 맞는 좋은 산이었다. 코스는 영인산을 가장 짧게 다녀올수 있는 코스인 세심사 코스로 잡았다.세심사에서 정상까지 1Km가 않된다.(중딩 딸내미가 등산에는 짐이다.....그나마 같이 나서는게 감사하지만....쩝) 세심사를 네비게이션에 찍고 찾아 가다가 계곡 중간 쯤에 임시주차장 푯말이 있어 혹시나 하는 걱정에 차를 임시 주차장에 세웠지만절 아래 주차장이 작지 않은 편이라 다음 부터는 원래 주차장에 세워도 문제 없겠다 싶었다. 그렇지만 전화위복이라고 임시 주차장에서 세심사 가는 계곡은 오랜 세월의 흔적 걷는 재미와 몸을 워밍업 시켜주는 기회를 제공했다. 주차..
지난해 친구들과의 송년회때 "예전에 읽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는 않지만 요즘 백범일지를 읽고 있는데, 근현대사를 마치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체감하듯 참 재미있게 읽고 있다!" 했더니 친구들의 반응은 넌 어릴적 읽었었냐? 교과서에서도 본적이 없는것 같았는데....한다.나만 늦었다 싶었는데 TV 프로그램 방영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백범일지를 만난 사람이 적다는 것에 의아해 했다. 백범일지를 시작하면서 한방 얻어 맞은것은 그의 호인 백범의 한자가 하얀 호랑이의 의미가 아니라 소나 돼지를 잡는 백정(白丁)의 백과 평범한 사람을 뜻하는 범인(凡人)의 범이었던 것이다. 나라의 독립을 위해서라면 정부의 문지기를 해도 좋다는 그의 참 겸손이 묻어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김구라는 이름 또한 예명으로 본명은 김창수..
2012년 우연히 한국감정원에서 주최하는 "2012 국토사랑 공모전" 참여하게 되었는데 우수상을 받게되었다. 상금은 크지 않았지만 심사하신 분의 심사평이 너무 큰 칭찬이어서 첫 수필에 상금보다 더 큰 격려가 되었다. 칭찬은 이렇게 하는구나! 칭찬이 이렇게 사람을 격려하는 구나! 하는 깨달음이 있었다. 아래에 그 전문을 옮겨본다. 심사평 : 제목 : 땅도 살고 나도 살고 “하진아! 닭장 다녀왔니? 알은 몇 개나 나았어? 채소 찌꺼기하고 보리차 끓였던 것 가져다주었고?”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서 주문처럼 아들놈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3년 전 이었던가, 어린이날을 앞두고 아이들에게 무슨 선물을 하면 좋을까 생각한 끝에 떠 올린 건 병아리다. 어린 시절 학교 앞에서 삐악삐악 거리며 올망졸망 새 주인을 기다리던 노..
40대 이후에 왠 공부냐? 라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아이들을 가르치는 부모의 입장에서, 그리고 중년이후에 공부 하지 않고는 살아 갈수 없다는 암목적인 동의 아래 회사 도서관에 있는 "선인들의 공부법"이라는 책을 고르게 되었다. 창작과 비평사에서 출판했고 박희병 님이 편역(번역이 아니라 편집해서 번역했다라는 사전적 의미인데, 책을 읽어 보면 나름의 해석과 나름의 선택 기준에 의해 뽑아져 있는 글임을 알수 있다)했다. 책의 내용은 동양 철학의 흐름을 따라 주요 인물들의 시각에서 바라본 공부법 또는 학문하는 자세와 관련한 것들을 골라서 정리해 놓은 것이다. 공자부터 시작하여 조선 실학까지 역사의 흐름을 타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책이다. 구체적인 과학적 증명이 없던 선인들의 시대 임에도 불구하고 나..
대한민국의 축구 선구 중에 누굴 제일 좋아하냐는 질문을 받는다면 나는 서슴없이 "박지성"을 말할것 같다.박지성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 마다 좋아하는 이유는 제각각이겠지만나의 경우, 그가 그라운드에서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마음에 든다.물론 그도 인간이기에 때로는 플레이가 자연스럽지 못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기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뛴다. 군 시절 아침먹고 한 게임, 점심 먹고 두게임씩 뛰던 동네 축구에서도,발 재간 믿고 혼자 뛰는 선수의 모습을 보는 것 만큼 짜증나는 일은 없다.소리 쳐가며 수비에서 곧장 내달려 공받기 위해 최전방까지 뛰어 내려갔지만 정작 공이 나에게 오지 않더라도 수비 진영을 휘둘렀다는 쾌감은 뛰어 본 사람만이 느끼는 축구의 묘미중 하나다.아무튼 박지성이 성실하게 최선을 ..
얼마전 광복절에 와이프가 상가집에 가야 한다고 해서 빗길에 와이프 혼자 운전해서 다녀오라고 하기에는 불안해서기사도 해주고 와이프 문상중에 아이들과는 영화를 한편 보기로 했다.평택역 AK플라자 위에 있는 영화관인데, 상영 시간 까지는 시간이 남아 아래층에 있는 서점에서 아이쇼핑이라도 하자는 딸내미에 이끌려 서점을 다녀왔다. 딸아이는 소설,나와 아들은 논픽션 그렇게 책들을 살펴보다가 손에 잡힌책 "아버지니까"이다.작가는 송동선님으로 지은이 약력을 보다가 정치판에 발을 담근 이력에 그만 책을 놓을까 하다가옆에 있는 아들 때문이었을까, "아버지니까"라는 타이틀에 머리말을 읽고최악의 상황에서도 아버지로써 살아가야 하는 운명을 만나보자 하는 생각으로 책을 구입해서 읽었다. 기자 출신의 작가이고 자신의 이야기이므로 ..
제초제, 벼농사....농민에게만 연관이 있을것만 같은 이 단어들이 내 일생에 들어온지도 어언 3년이 지나간다. 도시에 살다가 농촌에서 작은 논과 밭을 벗삼아 함께 잡초, 벌레들과 싸워온지 3년이 지나가고 있으니,나름 이제 농사에 대한 자신감이 붙을 만도 하지만 여전히 싹이 잘 나올까, 이삭은 잘 패일까를 염려하는 초보 농사꾼이다. 물론 본업은 프로그래머인 관계로 서울에 세미나 참석차 올라갔을때 사둔 책이다.시선이 프로그램 코드에만 있다고 끝내주는 작품이 나오는 것이 아니듯내삶을 둘러싼 다른 부분을 바라보다보면 생각도 정리되고 참신한 아이디어도 나온다. 현재 우리나라 농촌에서 수행되고 있는 농법의 태반이 일본에서 물 건너온것이다. 농약, 기계를 비롯한 수많은 방법들....책을 읽으면서 크게 공감했던 것이,..
상대성 이론이 무엇인가?나와는 그렇게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결론적으로 말하면 지구의 탄생과 소멸, 세상의 모든 존재를 물질적인 관점에서 설명할 수 있는 열쇠라는 점에 동의하게 되었다.아주 작은 미물에 불가한 인간의 입장에서 자신을 둘러싼 다양한 현상들을 명쾌하게 설명할 수 있다는 것,그런 점에서 아인슈타인의 명성에 대하여 공감이 되었다. 초중고를 거치면서 머리속에 입력된 다양한 지식과 의문들, 궁금증 들이 질서를 잡아가며 정리된 느낌이다.E=mc2 배경 아래, 탄소 동위원소 연대추정, 블랙홀, 원자력발전등이 이해되었다는 것은여러가지 에피소드의 나열보다 나을것 같다. 초등학교 6학년 머슴아에게 읽혀보았는데, 나와 같은 느낌은 아닌 모양이다... 평소에 호기심 많고, 탐구하려는 생활 태..
5월 25일부터 26일까지 충남 몽산포로 오토캠핑을 다녀왔다. 딸내미 학교에서 토요일에 무슨 행사가 있다고 해서,간만에 세웠던 계획을 무산시키나 했는데, 체험 학습 보고서 내고 급하게 다녀왔다.집에서 1시간 40분 내외의 거리이니 수도권에서야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딸내미에게서 선생님 허락 받았다는 연락이후 30분만에 대충 집 챙기고 해변으로 떠났으니그야말로 번개불에 콩구워먹기로 오토캠핑을 출발했다.그런데, 이런 부족한 준비는 온도가 내려가는 새벽에 사태를 절감하고 말았다. 아직 오토캠핑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에게 오토캠핑을 정의해준다면 차에 이것저것 물건을 챙겨서 차 옆에 텐트를 치고 밥해먹고 하는 것을 말한다. 오토캠핑장에 대해 검색하면서왠만한 곳은 구역도 정해져 있고 예약을 받으며, 전기도 공..
우리나라의 단군 신화나 박혁거세신화, 주몽신화 처럼 현실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만 생각했던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하여 조금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한 책인것 같다. 미궁은 거기에 들어가지 않으려는 사람에게는 존재하지 않는다. 신화도 그 의미를 읽으려고 애쓰지 않는 사람에게는 존재하지 않는다.모든 일이 그러하듯 선입견과 편견을 깨지 않고는 아무것도 내게는 무의미할 터인데,마음을 열도록 미궁(미로)과 신화를 비교하여 책을 읽는 이로 하여금 신화를 대하는 태도로 "의미를 읽으려고 애씀"을 취하도록 화두를 던지고 있다. 사실 "신화는 신화일 뿐이다"라며 터부시해왔던 경향이 있었는데, 책을 읽고 난 다음 서구 문화 기저에 깔려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다시 바라보게 되었다. 군 시절 의무부대 심볼 마크에 왜 뱀이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