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대 : 4세기의 요새화 된 울타리 또는 성벽(2) 중세 시대 : 생 빅터의 표지 아래 집(3) 고대 : 고대 부두(4) 고전 시대 : 어린이 발견 호스피스(5) 고대 : 갈로 로마 주택(6) 중세 시대 : 상점(7) 고대 : 후기 목욕탕 노트르담 대성당 광장 끝으로 가면 고대 지하 유적지의 입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입장료는 8 유로인데 뮤지엄패스도 사용 가능합니다. 마치 지하철 입구로 들어가는 것 같은 고대 지하 유적지의 입구입니다. 전시실이 모두 지하에 있습니다. 고대지하유적지(Crypte Archéologique du Parvis de Notre-Dame, http://www.crypte.paris.fr/en/homepage)는 월요일에 휴관이고 오전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하는데, 오..
나치 희생자 추모 기념관(Mémorial des Martyrs de la Déportation)을 나서서 드디어 노트르담 대성당(Cathédrale Notre-Dame de Paris)으로 향합니다. 성당 뒷편에 있는 요한 23세 광장(Square Jean XXIII)에 먼저 들러서 공원과 함께 성당 뒷편의 모습을 먼저 살펴보고 대성당으로 향합니다. 요한 23세 광장(Square Jean XXIII)에서 바라본 노트르담 대성당의 뒷편 모습. 정말 거대합니다. 루이 7세 때인 1163년 교황 알렉산더 3세가 지켜보는 가운데서 첫돌을 놓는 것으로 건축이 시작되어 180여년의 세월과 수많은 건축가들이 참여하여 1345년에 완공한 건물입니다. 1163년은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의종때로 무신 정변의 빌미를 제공했던..
생 루이 다리(Pont Saint Louis)를 지나면 바로 시테섬(Île de la Cité)입니다. 시테섬의 이름인 Cité는 프랑스어로 "도시, 발상지, 주택가"등의 의미로 BC 1세기경 파리시족(Parisii)이 살았다는 기록에 근거하여 파리의 기원으로 여겨지고 있는 섬입니다. 노트르담 대성당을 비롯하여, 콩시에르주리(Conciergerie), 생트-샤펠(Sainte Chapelle), 퐁네프(Pont Neuf)등 파리의 핵심중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두 섬을 연결하는 생 루이 다리(Pont Saint Louis)를 통해서 시테섬으로 들어갑니다. 시테섬에 도착하면 만나는 웅장한 노트르담 대성당. 노트르담 대성당은 잠시 후로 미루고 바로 좌회전하면 생 루이섬의 베리 광장처럼 섬 끝에서 ..
베리 광장(square Barye) 공원에서의 달콤한 쉼을 뒤로 하고 생 루이 섬 걷기를 시작합니다. 생 루이섬은 루이 9세의 이름에서 유래했는데 소 시장과 목재 적치소가 있었던 장소를 도시 계획하에 도시로 개발한 프랑스 도시 계획의 첫 모델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대부분 주택가이고 성당과 몇몇 호텔과 상점도 있습니다. 공원에서 나오면 길을 건너 우측의 엉주 강변로(quai d'Anjou)를 걷습니다. 이 길은 루이 13세의 동생인 오를레앙 공 가스통(Gaston d'Orléans) 엉주 공작을 기리기 위해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엉주 강변로에서 바라본 쉴리 다리와 세느강 건너편의 모습. 휴일을 맞아 강변으로 나들이 나온 시민들이 하나, 둘 늘어 납니다. 17세기의 고전 바로크 건축가인 루이 르보(Lou..
비스티유 시장에서의 신나고, 재미있는 시간을 아쉽게 달래고 쉴리 다리(Pont de Sully)를 건너 세느강의 자연적으로 생긴 섬 생 루이 섬과 시테섬으로 이동합니다. 생 루이섬에 도착하면 바로 좌측으로 베리 광장(square Barye)이란 조용한 공원이 있습니다. 바스티유 광장에서 쉴리 다리(Pont de Sully) 까지는 7~8백미터 정도로 앙리 4세 대로(Boulevard Henri IV)를 걷습니다. 위의 사진은 헌옷 수거함인데 우리나라의 헌옷 수거함과는 차이가 큽니다. 수거함의 사용법과 활용 과정을 설명하고 있는 것도 인상적이고 수거하는것과 그렇지 않은것을 안내하고 있는것도 체계적이란 인상입니다. 위의 그림은 https://ourecycler.fr/ 란 사이트에서 내가 현재 위치한 곳에 재..
고대 거리의 흔적이 남아있는 라프 거리(Rue de Lappe)를 직진해서 다발가(Rue Daval)를 지나 히샤흐 르누아르 대로(boulevard Richard Lenoir)로 나오면 바스티유 전통 시장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방 여행을 할 때면 5일장에 꼭 들르는 편인데 지역 오일장을 통해서 지역의 특색을 좀 더 깊게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프랑스 파리에서 이 지역의 전통시장을 만날 수 있다니...... 얼마나 행운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간식거리도 사먹고, 간단한 쇼핑도 하고, 걷기 여행에 필요한 물건들을 저렴하게 구입하기도 했습니다. 바스티유 전통 시장은 목요일과 일요일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열리는데 파리에서 규모가 가장 큰 재래시장입니다. 이 시장이 열리는 히샤흐..
프랑스 대혁명의 현장인 바스티유 광장(Place de la Bastille)에 도착하면 볼테르, 마리 앙투아네트 등이 수감되었던 바스티유 감옥은 흔적도 없고, 넓은 광장만 남아 있습니다. 원래 바스티유 감옥은 100년 전쟁 당시 샤를 5세가 파리 동부를 방어하기 위한 요새로 만들었는데 루이 13세때 감옥으로 처음 사용되었고, 50여명의 죄수들을 관리했던 곳이라고 합니다. 프랑스 혁명 당시에는 엄청나게 많은 죄수가 있었던것은 아니고 7명의 죄수가 있었는데 1789년 7월 14일 감옥을 점령한 혁명군과 정부군이 시가전으로 확대되면서 혁명의 시초가 된 곳입니다. 도로 중앙에 위치한 7월 기념주(Colonne de Juillet)는 1789년 7월의 바스티유 습격을 기념한 것이 아니라 1830년 7월 27, 2..
수많은 레저용 배가 있는 라르스날 선착장(Port de l'Arsenal)도 아름답지만 둔치에 마련되어있는 라르스날 선착장 공원(Jardin du Port-de-l'Arsenal)도 꼭 들려 봐야하는 장소입니다. 모흐네 인도교를 건너자마자 계단을 통해서 공원으로 진입 합니다. 공원으로 내려가는 계단 기둥에 적어 놓은 한글 낙서. 다른 나라에 와서까지 이런 짓을 하다니.... 참 안타깝습니다. 파리 시에서 관리하는 이 공원은 물론 무료이고 표지판에 적힌대로 오전 8시에서 오후 8시까지 개방 한답니다. 이 공원은 비교적 최근에 생긴 것으로 1983년에 만들어졌습니다. 1970년대에는 시의회가 운하를 덮어서 고속도로로 만들 계획도 세웠었지만 시민들의 반대로 무산되고 결국 지금의 공원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나..
나는 여행 준비물을 챙기면서 반드시 챙기는 한 가지가 있다. 여행에 맞는 책 한 권. 지난 6월 프랑스 파리 걷기 여행을 준비하면서 프랑스 문학작품들을 몇 가지 준비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알퐁스 도데(Alphonse Daudet)의 꼬마 철학자(쁘티 쇼즈, Le Petit Chose)이다. 누군가는 학창시절에 읽었을 법한 명작이지만 여행을 핑계로 중년의 나이에 만날 수 있었던 책이다. 명작을 만나는데 나이가 무슨 의미이며 적절한 때가 어디 있을까? 프랑스 문학 작품이지만 일단 책을 펴면 빠져들 수 밖에 없는 그러한 책이다. 풍요하지 못했던 어린 시절과 출중하지 않은 외모, 나름 왜 사는가 하는 철학적 문제에 깊이 빠져 있었고, 시를 쓰겠다고 밤을 꼬박 세웠던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주인공인 쁘띠 쇼즈에 ..
라르스날 도서관을 지나서 모흐네가(Rue Mornay)를 조금 걸으면 이국적 풍취를 제대를 느낄 수 있는 라르스날 선착장(Port de l'Arsenal)을 만날 수 있습니다. 모흐네가(Rue Mornay)를 걷는 중에 좌측에서 만날 수 있는 라르스날가(Rue de l'Arsenal) 입니다. 이길로 쭉 가면 잠시후에 만날 바스티유 광장이지만 라르스날 선착장과 공원을 들러서 갈 것이므로 모흐네가를 직진합니다. 드디어 다양한 종류의 요트들이 정박되어 있는 라르스날 선착장(Port de l'Arsenal)에 도착했습니다. 모흐네가에서 직진하면 위의 사진처럼 우측에 사람들만 건널 수 있는 작은 다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주일 아침의 따스한 햇살과 여유롭게 헤엄치는 오리들의 모습이 평화롭습니다. 사람만 지나는 ..
1년 농사 계획을 세울때 어떤 작물을 먼저 심고 그 다음 작물은 언제 무엇으로 심을지 결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뒤에 심는 작물을 후작이라고 하죠. 올해는 이른 봄에 참깨를 먼저 심었고 참깨 꽃이 필 무렵 고구마 순을 참깨 줄기 중간중간에 심었습니다. 키가 크게 자라는 참깨 덕분에 고구마가 뿌리 내리기까지 뙤약볕을 막아 주었죠. 참깨를 수확할 무렵이면 고구마 줄기가 힘을 받기 시작합니다. 이때 수수 모종을 준비해서 참깨 그루터기 사이 사이에 심어놓으면 왕성해진 고구마 줄기 성장과 함께 수수 줄기도 위로 곧게 뻗습니다. 위의 사진은 무성한 고구마 줄기를 사이로 수수가 자리한 모습입니다. 수수는 하늘을 향해 위로 곧게 자라고 고구마는 땅에서 제역할을 하니 고구마와 수수는 환상 궁합입니다 올해 수수 모종..
텃밭을 가꾸는 사람에게 한해의 결실로 김장거리를 얻는 것만큼 보람있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배추, 무, 대파, 갓등 김장에 꼭 필요한 것들을 농약을 치지 않고 재배 한다는 것은 여러해 농사를 지어본 사람들은 거의 마법에 가까운 일입니다. 목초액을 뿌려도 보았고 아침 저녁으로 잡초를 뽑으면서 이러 저러한 벌레도 잡아 주었지만 가장 어려운 적은 뭐니 뭐니 해도 진딧물입니다. 진딧물이 생기면 겉잎을 떼어내는 방식으로 몇년 배추를 길렀는데, 이렇게 하면 배추를 아무리 잘 키워도 크기가 너무 작아진다는 단점이 있고 겉잎을 떼어 낼때마다 징그러운 진딧물을 만져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완전 퇴치는 물론 불가능 했고요. 작년에는 모든 벌레를 배추와 무로부터 차단하겠다고 보호막처럼 부직포를 덮어 주었는데, ..
쉴리 저택 정문으로 나오면 생폴역, 생 폴-생 루이 성당(Paroisse Saint-Paul Saint-Louis), 쉴리 저택(Hôtel de Sully)이 이어지는 생 탕투안 거리(rue Saint-Antoine)인데 이어서 걷다가 길을 건너서 프티 뮈식 거리(Rue du Petit Musc)로 우회전 합니다. 프티 뮈식 거리(Rue du Petit Musc)로 우회전하는 곳에는 위의 그림처럼 약국이 있으므로 길 표지판과 함께 확인하고 우회전 합니다. 프티 뮈식 거리(Rue du Petit Musc)는 길 이름처럼 차 한대가 겨우 지날 수 있는 작은 길입니다. Musc는 향주머니의 "사향"이란 의미인데 길 이름은 "rue Pute-y-Muce"에서 왔다는 설이 유력합니다. 앞서 방문한 고대 성벽이 있..
생 폴-생 루이 성당(Paroisse Saint-Paul Saint-Louis)의 정문으로 나오면 오늘 걷기를 시작한 생폴역이 있는 생 탕투안 거리(rue Saint-Antoine)입니다. 좌측으로는 생폴역이 있고 우측으로 길을 건너서 조금 걸으면 마레지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저택중 하나라고 하고 지금은 관공서로 쓰이고 있는 쉴리 저택(Hôtel de Sully)을 만날 수 있습니다. 쉴리 저택(Hôtel de Sully, http://www.hotel-de-sully.fr/en/) 문구가 적힌 입구. 입구를 지나 쉴리 저택의 정원을 지나면 보주 광장(Place des Vosges)의 모서리 쪽으로 연결되는 통로를 만날 수 있습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 사이에 개방합니다. 요금은 무료입니다. 1625..
프랑스 파리 걷기의 매력은 파리 곳곳의 역사 유적을 만나는 것도 좋지만 이곳에 사는 파리지앵의 삶을 좀더 가깝게 만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번 파리 걷기 여행에서 기억에 선명하게 남는 것중에 하나는 과일 가게 였습니다. 파리도 대형 마트 계열의 슈퍼와 중소형 슈퍼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지만 정육점이나 꽃가게, 치즈 판매점, 과일 가게 처럼 특정 품목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가게를 만나면 왠지 끌림이 더 강합니다. 제철 과일이 너무 좋죠. 여행전부터 파리에 가면 체리를 꼭 사먹겠다고 계획했었는데 과일 가게 앞에 서니 아침 햇빛에 비치는 과일 색들이 황홀할 지경입니다. 무엇을 살까 고민하다가 체리와 딸기를 구입했습니다. 한미 FTA 때문에 우리나라에도 미국산 체리가 관세없이 수입되고 있어서 가격이 싸졌다고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