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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농사 계획을 세울때 어떤 작물을  먼저 심고 그 다음 작물은 언제 무엇으로 심을지 결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뒤에 심는 작물을 후작이라고 하죠. 올해는 이른 봄에 참깨를  먼저 심었고 참깨  꽃이 필 무렵 고구마 순을 참깨 줄기 중간중간에 심었습니다.  키가 크게 자라는 참깨 덕분에 고구마가 뿌리 내리기까지 뙤약볕을 막아 주었죠. 



참깨를 수확할 무렵이면 고구마 줄기가 힘을 받기 시작합니다. 이때 수수 모종을 준비해서 참깨 그루터기 사이 사이에 심어놓으면 왕성해진 고구마 줄기 성장과 함께 수수 줄기도 위로 곧게 뻗습니다.  위의 사진은 무성한 고구마 줄기를 사이로  수수가 자리한 모습입니다. 수수는 하늘을 향해 위로 곧게 자라고 고구마는 땅에서 제역할을 하니 고구마와 수수는 환상 궁합입니다



올해 수수 모종 준비가 늦어져서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남은 가을 수수 열매들이 단단하게 차기를 바랄 뿐입니다. 확실히 수수는 거름기가 많은 땅과 그렇지 않은 땅간의 차이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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