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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레저용 배가 있는 라르스날 선착장(Port de l'Arsenal)도 아름답지만 둔치에 마련되어있는 라르스날 선착장 공원(Jardin du Port-de-l'Arsenal)도 꼭 들려 봐야하는 장소입니다. 모흐네 인도교를 건너자마자 계단을 통해서 공원으로 진입 합니다.



공원으로 내려가는 계단 기둥에 적어 놓은 한글 낙서. 다른 나라에 와서까지 이런 짓을 하다니.... 참 안타깝습니다.  파리 시에서 관리하는 이 공원은 물론 무료이고 표지판에 적힌대로 오전 8시에서 오후 8시까지 개방 한답니다. 이 공원은 비교적 최근에 생긴 것으로 1983년에  만들어졌습니다. 1970년대에는 시의회가 운하를 덮어서 고속도로로 만들 계획도 세웠었지만 시민들의 반대로 무산되고 결국 지금의 공원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나무에 꽃이 핀 것인지, 꽃이 나무를 덮은건지 모를, 이름 모를 꽃? 나무?  이 공원에는 단풍나무 버드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고 장미와 같은 덩굴로 덮인 페르골라들이 즐비합니다.



프랑스 조각가 앙리 아놀드(Henry Arnold)의 다이아나(Diane) 청동상. 어딜 가나 짓궂은 사람들은 있기 마련이죠. 조각상이 사람들이 만진 부분만 반들반들 하네요.



장미덩굴로 만든 아치형의 페르골라. 



사람이 다가와도 모를 정도로 꽃에 파묻힌 나비 한 마리.



공원을 걷는데 시끌시끌 해서 옆을 돌아보니  세느강의 유람선이었습니다.  저렇게 큰 배가 이곳까지 올라오다니...... 세느강의 유람선도 다양한 코스로 다니는 모양입니다.



하얀꽃덩굴로 뒤덮인 페르골라.



페르골라를 덮고 있는 하얀꼿의 정체는 "털마삭줄"로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남부지역의 섬에서 자생하는 덩굴식물로 학명은 Trachelospermum jasminoides이지만 영어 이름은 한글 이름에 비해 고급져서 "star jasmine", "confederate jessamine"이라 불립니다.



덩치가 큰 단풍나무나 버드나무 교목과 꽃핀 관목이나 덩굴이 어우러져서 산책하기에 최고인 공원입니다. 



공원의 끝은 선착장의 끝이고 지금은 복개된 생마르탱 운하의 시작점이며 바스티유 광장이 이어지는 곳입니다. 공원내 레스토랑이 위치한 곳이기도 하지요. 공원 방문을 끝내면 계단을 올라 이어지는 바스티유 광장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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