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간 오전 10시 40분 아부다비의 오전 시간 온도는 장난이 아닙니다. 숨이 턱턱 막힙니다. 여신 물을 마셔 대지만 내리쬐는 태양을 당해낼 재간은 없었습니다. 몇 킬로미터를 걸은 피로에 더위가 겹치니 그늘과 의자만 찾게 되었습니다. 이때 생각나는 것이 중동 건설 현장에서 일하셨던 분들이었습니다. 이런 더위의 한 복판에서 나의 가정을 위해서 일하셨던 분들을 떠올리니 그들의 수고가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40도를 넘는 열사의 땅에서도 푸른 풀이 있는 공원은 존재합니다. 물론 식물들에게 공급되는 물은 재활용수이고(화장실을 비롯해서 곳곳에 먹지 못하는 물임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물을 공급하는 파이프가 깔려 있는 덕택이죠. 우리네 공원에 있는 식물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지만 이..
아부다비 세계무역센터에서 충분히 휴식한 저희는 에티하드 광장에서부터 시작하여 카서 앨 호슨을 거치면서 아부다비에 주요 마천루를 만나 볼까 합니다. 오전 10시가 되니 후덥지근한게 장난이 아닙니다. 옆지기는 중동의 더위에 뻘겋게 녹아 내려가고 있습니다. 에티하드 광장(Ethihad Square)의 맨 끝부분에 있는 E1 모스크(E1 Mosque)입니다. 수많은 빌딩들과 도로 교차로 사이에서 외롭게 자리한 이 작은 모스크도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공간이겠지요? 에티하드 광장에는 독특한 조형물들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콘크리트로 만들어져 무슨 예술 작품이라하기에는 조금 민망한...... 그런데 조금 더 가니 "아하!"하는 탄성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어디서 본듯한 모습. 바로 1 디르함 동전에 새겨져 있던 램프였습니..
오마르 빈 유세프 모스크(Omeir Bin Yousuf Mosque)를 지나서 아부다비 세계무역센터(WTC)를 향해서 걷습니다. 오전 9시 조금 덥기는 하지만 아직 걸을만 합니다. 모스크 주변으로는 보석상과 옷가게등 상점들이 즐비합니다. 전통 여성 의상을 판매하는 점포를 보니 가게 주인의 눈치만 없다면 한참을 아이 쇼핑하고 싶게 만드는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모습입니다. 더운 날씨에 가게 문 앞을 지날 때면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 있는 잔 재미도 기억이 납니다. 길건너 두바이 세계 무역 센터(http://www.wtcad.ae/en-us/) 건물이 보입니다. 길건너에서 세워 찍어도 한번에 담을 수 없는 높이입니다. 382미터의 92층 높이를 갖는 주거 건물인 Burj Mohammed Bin Rashid를..
공항에서 출발했던 버스는 안내 화면에서 다음 정류장에 대한 표시를 하지 않고 최종 목적지만 표시했었지만 이번에 탄 버스는 사람들의 출근 시간이라 그런지 다음 정류장을 제대로 표시해 주었습니다. 그래도 스마트폰의 GPS를 켜고 맵스닷미로("구글 지도와 맵스닷미(Maps.Me)" 참조) 미리 준비한 다음 포인트를 찾아보니 버스가 제대로 된 위치를 찾아가고 있더군요. 걷기 여행에서 맵스닷미는 필수입니다. 금센터(Sultan Bin Zayed St / Gold Center) 정류장에서 하차하니 큰길 건너편으로 마디낫 자이드 쇼핑 센터(Sultan Bin Zayed St / Madinat Zayed Shopping Centre)가 보입니다. 워낙 큰 대로 이다보니 버스 정류장에서 마디낫 자이드 쇼핑 센터로 가는 ..
290번 버스에서 내려 10여분을 걸어 도착한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Sheikh Zayed Grand Mosque, https://www.szgmc.gov.ae/en/). 문을 여는 시간인 9시 이전에는 모스크 주변이라도 볼 수 있을까 기대했는데 아예 접근이 불가능했습니다. 원래 계획도 모스크 내부에 들어갈 계획은 아니었으므로 멀찍이 풍광을 감상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다음 여정을 이어갈까 합니다. 길을 건너면 그랜드 모스크인데 바로 앞에 설치된 신호등이 특이합니다. 손바닥 표시로 멈춤을 알리고 있는데 하단에는 사람의 두 팔 처럼 뭔가가 매달려 있습니다. 그 아래 기둥에는 "Please do not litter", "쓰레기를 버리지 마시오"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데 팔처럼 튀어 나온 저게 뭘까? 하는 ..
본격적인 아부다비 걷기의 시작점은 그랜드 모스크((Sheikh Zayed Grand Mosque, https://www.szgmc.gov.ae/en/) 입니다. 도착홀 앞에 있는 1, 3터미널 정류장(Abu Dhabi International Airport, Terminal 1+3)에서 술탄 빈 자이드 거리/카리파 거리(Sultan Bin Zayed St/Khalifa Street)행 290번이나 300번 버스에 승차하면 되는데 이른 아침이라도 푹푹 찌는 날씨라서 에어컨이 나오는 정류장 내부에서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정류장 내부에 에어컨이 나오고 버스별 안내도가 있어서 좋기는 하지만 공간이 넓지 않아서 10명이 들어가면 딱일 정도의 공간이었습니다. 그래도 에어컨이 나오는 버스 정류장이라니 나름 좋아 보였..
뜨거운 폭염이 일상인 UAE 아부다비에서 전용 차량이나 렌트카, 택시로 이동한다면 편하기도 하고 이동 시간도 짧은 장점이 있겠지만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을 배낭족에게는 그림의 떡이 아닐까 싶습니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을 배낭족에게는 대중교통이 제일이죠. 아부다비 걷기의 중요한 흐름을 책임져줄 버스 카드 하필라트(Hafilat)를 먼저 확보합니다. 하필라트는 아랍어로 "버스"란 의미라고 합니다. 2015년말부터 카드 사용이 의무화 되어 현금으로는 버스를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아부다비 시내 버스를 이용하려면 반드시 하필라트 카드를 구매해야 합니다. 5년의 유효기간을 가진 거주자용 카드 대신 여행자를 위한 14일 유효기간의 임시용(Temporary use) 카드를 구매하면 됩니다. 위의 그림은 버스 정류장(..
산티아고 순례길 가는 길에 비행기 환승차 들른 아랍 에미리트 연합(UAE)의 수도 아부다비와 온갖 소문의 진원지 두바이를 다녀오기 위해서는 아랍 에미리트의 통화인 디르함을 어느정도 확보해야 합니다. 아부다비와 두바이 시내를 다니기 위한 대중 교통비, 아부다비에서 두바이로 이동하기 위한 시외버스비, 음료수와 간식비, 박물관등을 위한 관광비, 점심 식사와 저녁 식사비등은 모두 아랍 에미리트의 통화인 디르함이 필요합니다. 일부 식사비는 카드로 지불해도 되지만 어느 정도의 현금은 꼭 필요합니다. 디르함은 DH 또는 Dhs로 표기하고 아랍 에미리트 달러라 해서 AED로 표시하기도 합니다. 통상 미국 달러와는 변동 환율을 사용하는 것이 보통인데 1997년부터 미국 달러와 디르함 간에는 1:3.6725의 고정 환율을..
산티아고 순례길 가는길에 비행기 환승을 위해 도착한 아부다비. 비행기에 내려서 공항 바깥으로 나가는 순간 아! 하는 탄성 아니 탄식을 내뱉게 됩니다. 이른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30도가 넘는 날씨에 역시 중동이구나 열사의 땅이구나 하는 것으로 몸으로 느끼게 됩니다. 물론 공항 내부는 에어컨 때문에 바깥과는 다른 별천지이기는 합니다. 비행기에서 내린 다음의 입국 수속은 정말 간단 했습니다. 작성하는 것도 없었고 물어보는 것도 없었고 도장하나 꽝! 찍어 주는 것이 입국 절차의 모든 것이었습니다. 물론 발전한 정보 시스템 덕분이기는 하지요. 스페인으로 떠나는 환승 비행기가 다음날 새벽 2시 30분에 출발 하므로 거의 하루라는 시간을 환승지에서 보낼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입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핵심..
저렴한 항공권을 확보하려면 7월이나 1월 항공편이 오픈되는 시기에 일찍 준비하는 것이 방법이죠. 내년 1월 여행을 위해서는 7~8월에 항공권을 예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일본 여행은 교토 곳곳을 걷고 구마노 고도(Kumano Kodo)를 다녀오는 여정으로 계획할 까 합니다. 배낭 하나 둘러 메고 일본의 역사와 문화, 자연을 만날 수 있는 시간 일것 같습니다. 예약 사이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https://booking.flypeach.com/kr 일단 계정을 만들고 로그인합니다. 출발지를 인천공항, 도착지를 오사카(간사이)로 선택하고 [왕복 검색]을 클릭합니다. 예약 진행은 30분 이내에 진행해야 합니다. 선택한 내역이 결제까지 진행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밤까지 항공편..
산티아고 순례길을 나서는 길은 에티하드 항공 웹체크인으로 시작했습니다. 웹체크인을 한 덕택에 기나긴 체크인 줄에 서서기다리는 수고를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웹체크인을 한 다음에 항공권을 인쇄해가는 것도 좋지만 이메일로 받은 항공권을 스마트폰에 담아서 체크인 카운터에 보여 주어도 됩니다. 환승 공항인 아부다비 공항에서 별도의 항공권을 받아도 되지만 체크인 카운터에 환승 항공권도 달라고 하니까 위의 그림처럼 아부다비 공항에서 마드리드로 가는 항공권도 발급해 주었습니다. 물론 출발 게이트는 당일 출발 몇시간 전에 아부다비 공항에 표시되니까 항공권에는 표시 되지 않습니다. 새벽 1시에 출발하는 아부다비행 EY 873 외에도 늦은 밤과 새벽에 출발하는 비행기들이 많네요. 새벽에 출발하니 너무 피곤한 것은 아닌가?..
프로그램의 종류를 살펴 보면 아파치 웹서버나 크롬 브라우저, 윈도우 운영체제 처럼 서로 다른 언어 환경에도 불구하고 사용자 인터페이스만 다를뿐 동일한 기능과 성능을 발휘하는 범용 프로그램이 있는 반면 프로그램 로직 구성에 있어서 언어별 전문 용어가 사용 될 수 밖에 없는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다양한 수식이 적용되는 회계 프로그램이나 대형 플랜트 관리 프로그램, 회사 업무 관리 프로그램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이런 프로그램들의 내부를 살펴보면 업무 흐름을 표현하는 비즈니스 로직은 코드를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는 거의 암호 수준이라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콩글리시를 최소화하고 변수명, 함수명을 정확한 영어로 기술하여 그나마 가독성 있게 작성한 경우라면 다행이지만 이런 경우 마저도 영어를 읽을줄 아는..
웹 페이지에서 다양한 서식을 개발자가 의도하는대로 화면에 표시하려면 통상 HTML 태그 중에서 태그를 활용해서 테이블 형태로 페이지를 작성합니다. 행은 열은 태그를 사용하여 표현하죠. 윈도우 폼에서도 웹페이지의 테이블 형태로 표현하는 것과 같은 방식을 사용할 수 있는데 테이블 레이아웃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HTML 처럼 폭 지정을 백분율로도 할 수 있고 고정값으로 설정하거나 자동 조정하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폭을 자동 조정해주므로 다국어 언어를 적용하더라도 양식이 크게 흐트러지지 않고 실행되도록 할 수 있습니다. 비주얼스튜디오의 오프라인 매뉴얼 중에 "연습: 데이터를 입력할 수 있는 크기 조정 가능한 Windows Form 만들기" 참조해서 진행했습니다. 상단의 .NET Framework 4를 확인하면..
여행 준비의 마지막은 준비물 목록을 보면서 짐을 싸는 것이지요. 쭉 정리해 봅니다.항공권 E-Ticket : 웹체크인을 하면 의미가 없지만 입국 심사등의 경우 내일정 설명에 유용 신분증 : 국내용 신분증 하나(운전면허증), 여권, 순례자 여권 인터넷 환전 신청서 : 여행자보험 가입 확인됨. 당일 외화 수령시 활용. 예약 티켓 : 두바이-아부다비 무료 셔틀, 박물관 및 미술관 예약 티켓, 렌페 기차 예약 티켓, 산티아고 공항 버스 예매 티켓 숙소 바우처 : 숙소별로 대금 결제 여부와 현장 결제시 예약시 확정된 금액 메모 일정 지도 : 인쇄한 일정 계획, 맵스 닷미(maps.me)에 여정별 주요 포인트와 경로 설정 해둘것 여분의 신발(아쿠아 슈즈) : 신고가는 신발이 망가지거나(조금 오래됨) 우천시 대비 슬..
드디어 산티아고 순례길 걷기를 위해 스페인으로 떠나는 날이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48시간 전부터 할 수 있는 웹체크인을 하니 조금씩 여행의 설레임이 밀려옵니다. https://www.etihad.com/ko-kr/에서 웹체크인을 클릭하면 온라인 체크인을 할 수 있습니다. 유럽의 저가 항공처럼 고객이 직접 인쇄한 티켓을 가지고 탑승하면 좀더 간편하겠지만 아직 인천공항이나 마드리드 공항등은 항공사에서 정식 탑승권을 받아야 합니다. 웹 체크인을 해서 인쇄한 것을 체출하는 것으로 간편한 체크인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정도입니다. 예약 당시 입력했던 영문성과 예약번호를 입력하고 [체크인]을 클릭합니다. 소비하면 않되는 물품들에 대한 안내입니다. 나는 소지 하고 있지 않다는 [No, I'm not carry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