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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르 빈 유세프 모스크(Omeir Bin Yousuf Mosque)를 지나서 아부다비 세계무역센터(WTC)를 향해서 걷습니다. 오전 9시 조금 덥기는 하지만 아직 걸을만 합니다. 



모스크 주변으로는 보석상과 옷가게등 상점들이 즐비합니다. 



전통 여성 의상을 판매하는 점포를 보니 가게 주인의 눈치만 없다면 한참을 아이 쇼핑하고 싶게 만드는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모습입니다. 더운 날씨에 가게 문 앞을 지날 때면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 있는 잔 재미도 기억이 납니다. 



길건너 두바이 세계 무역 센터(http://www.wtcad.ae/en-us/) 건물이 보입니다. 길건너에서 세워 찍어도 한번에 담을 수 없는 높이입니다. 382미터의 92층 높이를 갖는 주거 건물인 Burj Mohammed Bin Rashid를 비롯해서 59층짜리의 사무실 건물과 호텔이 모여 있는 아부다비의 대표적인 공간입니다. 아래쪽으로는 WTC 몰이 이어져 있습니다.



오전 9시가 지나면서 바깥은 푹푹찌는 날씨이지만 건물 내부는 그야말로 별천지 입니다. 얇은 덧옷을 입어야 할 정도의 온도였습니다. 아부다비 걷기를 다녀보니 아부다비와 두바이 걷기는 이른 아침과 저녁 이후에 하고(물론 그 시간에도 덥지만) 그 이외의 낮 시간에는 실내에서 보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WTC 몰 내부의 넓은 광장. 앉을 자리와 화장실도 있고 배낭족에게는 최고의 공간이있습니다. 주위의 레스토랑들이 너무 고급스러운게 흠이라면 흠이었습니다. 


아부다비의 재활용품 수거함 입니다. 옷가지와 신발등을 수거하는데 재미있는 것은 이 수거함을 주관하는 NGO 단체의 이름이 "Emirates Red Crescent"로 우리말로 하자면 에미리트 빨간 초승달인데 우리나라로 치면 적십자(Red Cross)입니다. 이슬람권에서는 십자가 보다는 초승달이 더 좋았나 봅니다.



WTC 몰 입구의 모습입니다. 아부다비 세계 무역 센터 아래쪽에는 갈색의 격자 무늬로 외관을 장식하고 있는데 멀리서 볼때는 나무 장식이 아닌가 싶었지만 가까이에서 자세히 살펴보니 콘크리트 였습니다. 이 무거운것으로 건물 전체를 감싸고 있다니 현대의 건축 기술에 놀랄 수 밖에 없습니다.



건물 연결 지점에 있는 엘리베이터의 모습입니다. 무슨 영화에 나올법한 독특한 모습입니다.



2층에는 다양한 음식점들이 있어서 현지인 뿐만아니라 여행객에도 아주 좋은 휴식 공간이었습니다. 눈에 익숙한 파파이스와 맥도날드도 있었습니다. 저희도 이곳에서 넉넉한 휴식을 취하며 이른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집에서 싸간 김밥으로...... 중동에서 한국에서 싸간 김밥을 먹다니 ㅎㅎ



루루 하이퍼마켓도 있습니다. 루루는 아랍 에미리트의 소매 대기업으로 UAE 뿐만아니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해외 진출까지 UAE의 유력 대형 마트입니다. 필요한 것이 있다면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형 마트와 슈퍼는 배낭족의 필수 코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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