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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번 버스에서 내려 10여분을 걸어 도착한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Sheikh Zayed Grand Mosque, https://www.szgmc.gov.ae/en/). 문을 여는 시간인 9시 이전에는 모스크 주변이라도 볼 수 있을까 기대했는데 아예 접근이 불가능했습니다. 원래 계획도 모스크 내부에 들어갈 계획은 아니었으므로 멀찍이 풍광을 감상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다음 여정을 이어갈까 합니다.



길을 건너면 그랜드 모스크인데 바로 앞에 설치된 신호등이 특이합니다. 손바닥 표시로 멈춤을 알리고 있는데 하단에는 사람의 두 팔 처럼 뭔가가 매달려 있습니다. 그 아래 기둥에는 "Please do not litter", "쓰레기를 버리지 마시오"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데 팔처럼 튀어 나온 저게 뭘까? 하는 호기심이 발동했습니다.



알고 보니 건너고 싶을때 터치하면 신호등이 보행자에 맞도록 바뀌는 장치 였습니다. 이걸 보지 못하고 한참을 기다렸다는 ...... 아부다비 시내 곳곳에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아부다비 시내에 서울 만큼이나 차량이 많기 때문에 이런 장치는 잘 활용해야 합니다.



길 건너에서 바라본 그랜드 모스크의 모습입니다. 아침 햇살과 건물의 흰색이 어우러져 더 오묘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높은 담장과 닫힌 출입문, 삼엄한 경비는 9시 개장 시간전에 뭔가를 할 수 있는지 물어 볼 틈을 주지 않았습니다. 복장도 갖추어야 하고 절차도 있으니 당연한 거겠죠. 다음에 아부다비에 올 기회가 있다면 저녁 10시까지 문을 여니까 저녁 시간 방문을 노려보아야 하겠습니다. 종교와 관계 없이도 이들이 정성을 들인 만큼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을 거라 기대합니다.



아침 7시가 막 지난 시간이지만 햇살은 눈부시고 모스크가 해를 막아주는 그늘은 그나마 덜 덥습니다. 모스크 상단의 둥근 돔은 꼭대기의 초승달과 함께 햇빛에도 달빛에도 오묘한 아름다움을 주는 탁월한 건축적 요소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모스크 길 건너편 화단에 핀 이름모를 풀꽃. 우리나라의 강아지 풀과 비슷하게 생기기는 했는데 다르기는 합니다. 이 열사의 땅에서 나름의 이쁨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풀이네요.


길 건너에서 모스크 우측을 바라본 모습. 이렇게 사진을 남기다 보니 모스크 외관은 길건너에서 보는게 최고 군요. 물론 내부의 모습은 다음 기회로 미루지만......



해무리를 배경으로 둔 모스크.



사람이 만든 작품의 완성은 자연의 빛이 있어야 하는 법이죠. 태양을 피해, 태양을 쫓아 모스크를 찍다보니 최고의 아름다움은 역시 자연이라는 생각에 도달하게 됩니다.



화려한 울타리를 지나 멀리 입구가 보입니다. 모스크 내부를 안방에서 보고 싶다면 구글 스트리트 뷰나 구글 지도를 참고할 수도 있습니다. 아주 상세하게 둘러 볼 수 있습니다.


https://www.google.com/streetview/#sheikh-zayed-grand-mosque


그랜드 모스크는 1980년대 후반에 건축이 검토되기 시작해서 1996년 11월에 건설을 시작해서 2007년에 이 건물에서 첫 기도를 드렸다고 합니다. 



그랜드 모스크에서 버스 정류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만난 우물. 아니 우물 모형이었습니다. 멀리서 볼 때는 옛날 우물을 남겨 두었나 보다 하며 반가워 했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앗! 당했다!" 하며 실망했습니다. 바로 옆 텃밭 주인이 뭔가를 하려고 한것 같은데 텃밭도 잘 않되고 물통으로 쓰는 우물 모형도 별 소용이 없었나 봅니다. 



버스 정류장 길 건너편에 있던 리한 하이츠(Rihan Heights)라는 고층 아파트. 아파트는 세계 어딜가나 도시인들의 주거를 책임져 주는 것임에는 틀림없어 보입니다. 그들의 삶의 방식도 비슷할 수 밖에 없구요. 고층 빌딩과 고층 아파트가 조금 덜 덥기는 하지만 홍콩의 모습을 닮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버스 번호가 잔뜩 붙어 있는 버스정류장의 모습. 이곳에서 본격적인 아부다비 걷기를 시작하는 마디낫 자이드 쇼핑 센터나 금센터(Gold Center)까지는 대부분의 버스가 가기 때문에 이동에 부담은 없었습니다. 아부다비 공항에서 그랜드 모스크로 올 때 승차했던 290번이나 300번을 다시 타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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