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두 공항에서 출발하는 에어차이나 비행기들도 온라인 체크인을 지원하기 때문에 청두 공항에서도 긴 줄을 서지 않고 간편하게 짐을 붙이고 빠르게 보안 검사와 출국 수속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에어차이나를 이용할 경우에는 미리 온라인 체크인을 하고 인천 공항에서도 중국 청두 공항에서도 위의 사진처럼 온라인 체크인이나 셀프 체크인이 표시된 데스크에서 빠르게 체크인을 하고 짐을 붙이면 됩니다. 청두 공항에서는 셀프 체크인도 서비스하지만 여전히 줄 서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어쩔 수 없는 모양입니다. 아무튼 저희는 온라인 체크인 카운터에서 배낭을 보내고 티켓을 받아 카트만두로 향합니다. 중국 청두와 카트만두 간에는 A319-100을 투입하고 있었습니다. 비행기 창밖으로 들어오는 정오의 햇빛이 강렬합니다. A319-1..
인도의 디트로이트, 인도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 첸나이로 여행을 떠납니다. 동생이 해외 지사에 근무하고 있는 동안 한번 방문해야 할 텐데 하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인도 근무가 끝나 간다고 하니 숙제하듯 일주일간 첸나이에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한국에서 인도 뉴델리나 뭄바이로 가는 직항편은 있지만 콜카타나 첸나이로 가는 직항 항공편은 없기 때문에 환승 통해서 인도 첸나이로 가야 합니다. 이번 여행은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저가 항공사인 에어아시아를 이용해서 저렴하게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기간만 잘 선택하면 아주 저렴한 항공권을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호주 트레킹 때도 이 항공사를 선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말/평일 단위로 운행하는 항공편과 가격이 차이가 있으므로 본인 일정을 조정할 수 있으면 ..
중국 청두를 거쳐서 네팔 카트만두로 가는 환승 비행기는 환승 대기 시간이 길기 때문에(청두 도착 다음날에 카트만두로 출발) 미리 무료 환승 호텔을 예약했습니다. 2년 전 파리로 갈 때의 경험을 생각하며 국내선인 청두 공항 2 터미널 출국장 R열에서 "Air China Transit Hotel Service"라고 적힌 창구를 찾아보았지만 그런 창구는 따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91번 창구에서 처리를 해주기는 하는데, 확실하지 않지만 환승 호텔을 미리 예약해 놓으면 청두 공항 1 터미널의 안내데스크에서 배정된 호텔에서 직접 나와서 저희 이름이 들고 서있는 모양입니다. 올 때, 갈 때 두 번 모두 청두 공항의 무료 환승 호텔 서비스를 받았는데 두 번 모두 호텔에서 나온 분이 저희 이름이 적힌 종이를 들고 있었습..
히말라야 트레킹을 위해서 경유지인 중국 청두로 가는 하늘길은 구름 한 점 없는 풍경 속에서 지상의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 줍니다. 가끔씩 창밖을 구경하기도 하지만 스마트폰에 담아온 네팔 숫자 읽기와 기본 회화를 익혀 보지만 쉽지 않습니다. 엑, 두이, 띤, 짤, 빠쯔, 처, 사뜨, 아트, 너우, 더스, 지천명의 나이에 바위 같은 머리에 네팔 숫자 읽기를 열심히 밀어 넣어 보지만 숫자 읽는 소리는 머리를 타고 흘러내리고, 이마에서 튕겨 나갑니다. 아이들을 키우며 하나, 둘, 셋을 가르치던 때의 기억을 소환해 봅니다. 백일을 보내고 돌을 지나 직립보행을 기적처럼 만난 다음에도 한참의 시간이 지나야 손가락을 겨우 접어가며 따라 했던 하나, 둘, 셋이 아니던가? 걸음마를 배우면서 수십, 수백 번 들었을 하나, ..
경기 이남 지방에서 부부가 공항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에 가는 것과 경차를 가지고 공항으로 이동하여 장기 주차장에 자동차를 두고 이동하는 것을 비교하면 기름값, 통행료, 경차 하루당 4,500 원하는 장기주차장 비용을 감안해도 비용과 시간적으로 모두 자동차 이동이 장점이 많았습니다. 이번에도 장기 주차장에 주차를 했는데 낮이다 보니 주차 타워 근처에는 자리가 없었고 4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무료 셔틀버스로 출국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자동차를 세워둔 곳을 기억하기 위해서 근처 위치를 사진으로 남겨 놓습니다. 출국장에 도착하여 먼저 저희가 이용할 항공편의 체크인 카운터를 확인합니다. 카트만두로 가는 직항편을 이용했다면 2 터미널로 가야 했겠지만 저희는 직항의 절반이 안 되는 가격으로 카트만두로 가기 때문에 1 터..
가이드나 포터 없이 부부 둘이서 떠나는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은 아무래도 허술한 영어만으로는 뭔가 부족한 느낌입니다. 그래서 네팔의 통화에 대해서도 숫자 읽기나 기본 회화에 대해서도 아주 조금은 준비해서 갈까 합니다. ■ 네팔 통화 카드 결제가 없는 지역을 다닐 예정이므로 현금 사용에 대한 준비는 필수 일듯 합니다. 네팔 루피와 인도 루피는 1:0.625 고정 환율을 사용하고 네팔에서 인도 루피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두나라가 얼마나 끈끈한 경제 관계를 가지고 알만 합니다. 네팔 루피와 원화는 대략 1:10.17의 비율을 유지하고 있으므로 지불해야 할 루피가 어느 정도 인지는 곱하기 10을 하면 됩니다. 네팔의 통화는 왕정 시대에서 공화정으로 바뀌면서 지폐의 도안에 왕 대신 에베레스트가 들어갔다고 합니다..
이번 트레킹의 목적지인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Annapurna Base Camp, 4,130m)를 무사히 다녀왔다면 이제는 페디(Phedi)까지 본격적인 하산길에 나섭니다. ■ 6일 차(25, 월) : 데우랄리에서 촘롱(Chhomrong)까지 데우랄리에서 ABC 걷기 5일 차 밤을 보냈다면 촘롱-뱀부-데우랄리로 이틀에 걸쳐 걸었던 길을 하루 여정으로 하산합니다. 길이 어렵지는 않겠지만 16Km가 넘는 길인 만큼 체력 안배를 잘해야 합니다. 데우랄리에서 뱀부까지 하산하는 길은 6.8Km로 어렵지 않은 하산길이 될것으로 보입니다. 뱀부에서 촘롱까지는 9.19Km로 시누아까지는 무난하고 시누아에서 촘롱으로 갈 때 촘롱 계곡을 지나는 급한 내리막과 오르막이 고비입니다. 촘롱에서 묵을 숙소 후보는 다음과..
본격적인 히말라야 트레킹을 시작하여 2천 미터대의 고도에서 하룻밤을 무사히 보냈다면 조금씩 고도를 올리며 걷습니다. ■ 2일 차(21, 목) : 간드룩에서 촘롱(Chhomrong)까지 ABC 걷기 2일 차는 간드룩에서 촘롱(Chhomrong, 2,170m)까지 9.19Km로 저희 걸음으로는 4~5시간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간드룩 숙소를 떠나면 콤롱(Komrong) 고개까지 200미터 정도 고도를 올리는 평탄한 오르막을 걷습니다. 콤롱(Komrong) 고개를 지나면 킴롱(Kimrong) 계곡까지 400미터가량 급한 내리막을 걷다가 계곡을 지나 고도 2,300미터까지 500미터가량의 급한 오르막을 오릅니다. 일단 2,300미터까지 고도를 올리면 그다음부터 촘롱(Chhomrong)까지는 평탄한 길이 이어집니다..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nnapurna Base Camp), 줄여서 ABC라 부르는 곳까지 걷는 히말라야 트레킹을 옆지기와 둘이서 떠나기로 했습니다. 네팔의 카트만두까지 직항이 있기는 하지만 청두 경유 항공편을 통해서 저렴한 항공편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카트만두(Kathmandu)와 포카라(Pokhara) 사이에도 프로펠러 쌍발기를 이용하는 국내선 항공편이 있기는 하지만 시간 연결성이나 비용을 감안하여 야간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포카라에서 버스를 타고 나야풀(Nayapul)까지 이동한 다음 바로 걷기를 시작하거나 킴체(Kimche)까지 지프로 이동한 다음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여 간드룩(Ghandruk) - 촘롱(Chhomrong) - 뱀부(Bamboo) - 데우랄리(Deurali)에서 4박 하..
네팔에서 카트만두와 포카라를 오가는 방법은 프로펠러 항공기를 운항하는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하는 방법, 전용 차량을 이용하는 방법, 아침 일찍 출발하는 투어리스트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 그리고 저녁 8시 근처에 출발하여 다음날 새벽 5~6시에 도착하는 야간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저희가 카트만두에 도착하는 비행편의 시간이 조금만 빨랐어도 국내선 비행 편을 검토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렇지만, 국내선 항공편이 오후 2시 30분 내외면 모든 운행이 끝나기 때문에 비행 편간 연결이 어렵고 기상 상황에 따라 운행 중단도 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이동을 위해서 야간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카트만두와 포카라 간 야간 버스는 자가담바(http://pkrjagadamba.com/)가 시초라고 하고 이후..
히말라야 트레킹을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항공편을 제외하면 온라인 예약을 거의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네팔 입국 과정도 복잡하고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공항버스와 같은 대중교통편도 없어서 거의 택시에 의존하는 것이 대부분의 배낭 여행자가 선택하는 방법이었습니다. 택시도 정찰제가 아니라 "흥정"이 기본이다 보니 현장에서 부딪히다 보면 해결될 수도 있지만 안정된 이동 방법을 찾게 되었습니다. 공항을 조금 벗어나서 택시를 타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온라인 예약이 가능하고 가격도 크게 비싸지 않은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아래의 링크로 예약했습니다. https://www.klook.com/ko/activity/200-kathmandu-airport-transfer-kathmandu/ 카트..
많은 어려움과 난관 속에서 귀한 경험을 얻었던 TMB 걷기 여행을 총정리합니다. ■ 한국 출발과 환승지 두바이 걷기 에티하드 항공편으로 TMB 출발 - TMB 걷기 여행기 1 지천명에 떠나는 배낭여행 - TMB 걷기 여행기 2 인생의 짐에서 자유로울 때, 환전과 짐 맡기기 - TMB 걷기 여행기 3 에티하드 셔틀버스로 두바이로 이동하기 - TMB 걷기 여행기 4 두바이 메트로와 1일권 구입 - TMB 걷기 여행기 5 두바이 트램 이용하기 - TMB 걷기 여행기 6 The Walk JBR와 JBR Beach 걷기 - TMB 걷기 여행기 7 마리나 몰과 마리나 워크 - TMB 걷기 여행기 8 모노레일 타고 팜 주메이라 가기 - TMB 걷기 여행기 9 팜 주메이라 섬과 아틀란티스 더 팜 호텔 - TMB 걷기 ..
기억에 오랜 시간 남을 추억과 풍광들을 가슴에 안고 드디어 집으로 돌아가는 날입니다. 숙소에서 간단히 아침을 챙겨 먹고 공항으로 나섭니다. 숙소(Hotel NH Geneva Airport)가 제네바 공항 바로 옆에 있고 무료 셔틀버스가 제공되다 보니 공항 이동에 부담이 없었습니다. 에티하드 항공은 온라인 체크인을 하면 인천 공항에서도 제네바 공항에서도 "Baggage Drop" 라인에서 빠르고 편리하게 짐을 붙이고 탑승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메일로 받은 온라인 탑승권을 제시하니 제네바-아부다비, 아부다비-인천 탑승권을 모두 주었습니다. 짐을 부칠 때 "Transfer" 태그를 붙이는 것만 확인하면 짐도 안전하게 한국으로 갈 수 있습니다. 조금 일찍 도착했는지 제네바 공항은 한산합니다. 빠른 보안 검사..
르 브레방(Le Brévent, 2,525m)에서의 몽블랑 감상을 마지막으로 TMB 걷기를 마무리하고 이제 샤모니 남부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TMB 걷기 7일 차 숙소가 있는 스위스 제네바로 이동합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샤모니 시내로 내려오는데 어디서 종소리가 들렸습니다. 무슨 이벤트가 열리고 있나? 하는 호기심으로 걸음을 재촉 했는데 종소리는 바로 생 미셸 성당(Catholic Church of St. Michel)에서 울리는 것이었습니다. 동영상으로도 첨부했지만 종탑에서 종이 좌우로 크게 흔들리며 내는 종소리는 나름의 의미가 있겠지만 "일단, 모여"라고 소리 지르는 것 같았습니다. 성당 앞에 도착하니 종소리의 의미는 고인을 보내는 엄숙한 장례식이었습니다. 성당 내부의 미사를 끝내고 마지막으로 고인..
샤모니 시내 둘러보기가 끝나면 생 미셸 성당(Catholic Church of St. Michel) 좌측을 통해서 르 브레방(Le Brévent)으로 가는 케이블카를 타러 갑니다. 약간의 오르막 길을 조금만 걸으면 됩니다. 잘 포장된 길이긴 하지만 오르막인 만큼 가족과 함께 관광 오신 어르신들은 힘들게 오르시더군요. 르 브레방(Le Brévent) 케이블카 승차장에 도착했습니다. 르 브레방(Le Brévent, 2,525m)까지 왕복하는 티켓을 1인당 33.5유로에 구입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에귀 디 미디 케이블카는 왕복에 63유로이니 거의 절반 가격입니다. 여행 막바지이니 가지고 있던 유로화 동전을 최대한 사용하려고 꺼냈더니 유로 센트는 받지 않고 1유로 동전까지만 받더군요. ㅠㅠ 플랑프라(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