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상("논 한마지기로 자급자족하기 - 파종과 치상" 참조) 상태에서 2~3일 싹틔우기한 모는 본격적인 모 키우기에 들어갑니다. 이제는 물만 잘 대주면 쑥쑥크기 때문에 한 고비 넘겼다고 할 수 있습니다.각 층 마다 비닐로 덮어주고, 맨 아래와 맨 위는 스티로폼을 얹은 다음 천막으로 감싸 2~3일 치상했던 모판을 열어보니 위의 그림과 같이 싹이 잘 나왔습니다.그 자그마한 볍씨가 저런 싹을 올리다니 참 생명 신비로움을 어떤 말로도 표현 못할 경이로움 입니다.모내기할 논에는 지금은 밀과 보리가 자라고 있으므로 밀과 보리가 익을 동안에 모를 키울 장소를 마련합니다. 저희는 벽돌을 세워서 벽을 세우고 그 안에 비닐을 깔아서 물을 가두어 모를 키웁니다. 포트모판 두개를 놓고 약간의 여유가 있도록 벽돌을 배열합니다. ..
C#은 C와 같은 프로그래밍 언어이지만 언어를 정의하는 규격(Specification)이 지속적으로 변하고 있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 버전에서는 되고 버 버전에서는 않되는 혼란이 있을 수는 있지만 개발자의 필요를 즉각적으로 반영하여 발전한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입니다. 2002년 C# 1.0 규격이 발표된 이래 현재는 2015년에 발표된 C# 6.0이 최신 규격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언어 규격이 바뀌면 바뀐 언어 규격을 모르는 이전 컴파일러들은 새로운 규격을 소화할 수 없으니 당연히 문법 오류(Syntax error)를 발생시킬 것이라는 점입니다. C# 프로젝트의 속성 창에서 빌드>고급을 통해서 위의 그림과 같이 고급 빌드 설정을 확인해 보면 현재의 비주얼스튜디오에서 지원하는 C# 언어의 버전을 ..
리눅스용 비주얼스튜디오(Visual Studio Code)가 등장하고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리눅스 진영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활발하게 이루어 지고 있는 시기에 새 버전의 비주얼스튜디오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다른 아닌 C# 6.0 때문입니다. C# 언어의 새 버전 규격을 적용한 코드를 빌드하려다 보니 이전 버전에서는 불가능하고 어쩔수 없이 C# 6.0 규격을 지원하는 비주얼스튜디오 2015를 설치하게 되었습니다.Visual Studio Community 2015의 다운로드는 https://www.visualstudio.com/ko-kr/products/visual-studio-community-vs.aspx에서 할 수 있습니다. 개발자 버전인 "Express"의 모든 기능이 포함되고 사용할 수 ..
통상 프린터는 인쇄 용지에 텍스트나 그림을 출력하는 장비를 의미합니다. 요즘은 복합기를 많이 사용하다보니 프린터 한대로 인쇄도 하고 스캐너 기능도 제공할 뿐만아니라 두가지를 융합시켜 간단한 복사기 역할도 수행합니다. 모뎀을 장착해서 팩스 송수신도 가능합니다. 프린터와 컴퓨터간의 연결(인터페이스) 또한 예전같으면 병렬 포트나 직렬 포트가 전부 였지만 USB를 거쳐서 요즘은 유선/무선 랜을 통해서 프린터를 하나의 컴퓨터로 인식해서 사용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이에 반해 가상 프린터(Virtual printer), 이미지 프린터(Image printer) 혹은 PDF 프린터는 장비의 실체, 즉 하드웨어가 존재하지 않는 프린터를 말합니다. 사용자가 이런 프린터로 인쇄를 하면 인쇄 용지에 출력하지 않고 이미지 파..
올해 결혼기념일에는 애들도 어느 정도 컸겠다 싶어 애들은 집에 두고 부부가 둘이서만 제주도 올레 길을 걷기로 작정했습니다. 처음에는 백패킹으로 함덕 해수욕장 야영장과 김녕 해수욕장 야영장에서 야영하며 올레길 19코스와 20코스를 걸을까도 생각했는데 평소 캠핑을 자주해서 백패킹의 노하우가 충분한 것도 아니고, 젊음이 넘쳐 힘이 분출하는 것도 아니니 백패킹에 대한 도전은 접고 겸허하게 비싸지 않은 숙소를 잡고 숙소를 거점 삼아 올레길을 걷는 것으로 선회했습니다.■ 항공권과 숙소 예약집에서 청주공항이 가까우니 이스타 항공(http://www.eastarjet.com/)을 통해서 출발 2개월전에 항공원을 구매했습니다. 목요일 저녁 18:00에 청주를 출발해서 일요일 아침 08:00에 제주를 떠나는 일정으로 티켓..
잎이 바늘처럼 뾰족하다해서 붙여진 이름 침엽수(針葉樹). 낙엽으로 잎을 떨어뜨리는 종도 있지만 대부분이 상록수로 한 겨울에도 푸른 잎으로 광합성도 하고 좋은 목재로도 쓰이기도 하지만 종이를 만드는 주원료인 펄프는 많은 경우 침엽수를 사용합니다. 특이하게 은행나무도 침엽수에 속한다고 합니다. 4계절이 뚜렸한 한국의 화단에는 형형색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관목과 활엽수도 많지만 한겨울에도 푸르름을 잃지 않는 침엽수도 한 영역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침엽수들에게도 봄은 생명의 기운이 왕성한 시기입니다.우리나라 나무의 대표 주자인 소나무입니다. 애국가에도 등장하고,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자신 만의 정체성으로 사람보다도 이름을 높이고 있는 소나무가 한둘이 아닙니다. "솔"이라고 부르면 왠지 다르게 느껴지는 ..
4월이 가고 5월을 맞이하고 있는데 한낮에는 벌써 후끈한 느낌이 들 정도로 햇살이 따스합니다. 벚꽃과 매화도 지고 연두색의 새잎들이 나무에서 돋아나고 있는 이때에 처음보는 신기한 풀을 하나 만났습니다. 잎은 아카시아 나무의 잎처럼 생겼는데 끝에는 완두콩처럼 덩굴손이 달려 있어 근처의 물건을 감으면서 뻗어나갈 수 있는 식물이었습니다. 근처 가로수가 아카시 나무가 많은데 그 씨가 땅에 떨어져서 싹이 나온건가? 하는 궁금증에 시진을 찍어서 포털을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한참을 뒤졌지만 그 정체를 알 수가 없었는데 드디어 찾아낸 이름 "살갈퀴".살갈퀴는 콩과 식물로 뿌리혹박테리아도 있고 꼬투리 형태의 열매를 맺습니다. "살갈퀴"란 이름은 가는 덩굴손의 모양에서 유래한듯 합니다. 홍자색의 살갈퀴 꽃은 다시 보니 콩..
티스토리도 그렇지만 웹 포스팅 과정에서 사진 용량 제한으로 업로드가 않되는 경우를 만나면 사진 파일의 크기를 줄이면 되는 간단한 작업이지만, 자주하지 않는 작업이기 때문에 도구를 찾기도 귀챦고 짜증날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포토샵의 일괄 변환(Batch conversion) 기능을 사용하거나 다양한 무료 프로그램을 사용해도 되지만 오픈 소스 도구가 있는지 찾아보았습니다. https://sourceforge.net/projects/s-photo/sPhoto라는 프로그램으로 위의 링크를 통해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GPL 2라이선스로 기업에서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소스 코드를 공개하고 있는 프로젝트로 최근까지 업데이트하고 있지만 개발자 입장에서는 아직 더 수정할 것이 있는지 파일명에 베타를 붙여 ..
테스트와 디버깅 과정을 거쳐서 프로그램 제작을 끝내면 이제 남은 작업은 프로그램이 동작할 곳에 실행 파일을 복사하고 실행에 필요한 환경 설정이나 파일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준비 과정을 디플로이(Deploy)라고 합니다. 디플로이는 '전개시키다', '배치하다' 처럼 군사용어로 사용하는 것이지만 소프트웨어를 사용 가능하도록 준비하는 모든 과정을 디플로이라는 IT용어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디플로이에는 릴리즈, 설치, 가동 시작, 가동 중단, 설정 변경, 업데이트, 제거등의 요소가 포함되지만 통상적으로 배포(Distribute)와 설치(Install) 과정을 생각하면 적절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프로그램은 특정한 한 서버에서만 동작할 수도 있고 불특정 다수의 컴퓨터에서 동작할 수도 있기 때문에 배포와 설치..
봄의 끝자락과 초여름의 경계에서 노란색의 앙증맞은 꽃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매자나무 꽃입니다. 매자나무의 학명이 "Berberis koreana"로 이름에 korea가 들어갈 정도로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나무입니다.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나무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외국산인 매자나무과의 다른 종들이 많이 심기우는 모양입니다.당매자, 섬매자, 좁은잎매자, 양매자, 홍매자, 자주잎매자, 연밥매자등 매자나무과의 다양한 종류들이 있다고 합니다. 사진을 검색해 보니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매자나무는 잎에 있는 톱니 모양이 선명하고 앙증맞은 노란꽃도 무더기로 피더군요.매자나무 열매는 가을이 되면 붉은 열매를 맺습니다.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고 새들도 돌아보지 않은 까닭일까요? 작년 열매가 아직도 매달려 있어 올해 피운 꽃과 ..
볍씨가 잘 준비 되었으면("논 한마지기로 자급자족하기 - 발아, 최아" 참조) 본격적으로 파종과 치상에 들어갑니다. 파종은 씨앗을 뿌리는 것으로 상토에 발아된 볍씨를 넣고 상토로 덮어주는 과정으로 이루어 집니다. 파종이 끝난 모판은 차곡 차곡 쌓아서 볍씨가 뿌리를 내리고 싹을 내도록 하는데 이 과정을 치상이라고 합니다. 볍씨 파종을 위한 상토는 경량상토를 사용합니다. 기계 파종이 아니라 수작업으로 파종하기 때문에 원예용 상토를 사용할 수도 있지만 작업을 해보면 경량 상토가 볍씨 파종에 용이합니다.저희는 보리/밀과 벼를 2모작하기 때문에 보리 이삭이 나올때 파종을 해서 보리/밀이 익을 동안 벼 육모를 하기 때문에 포트모판을 사용합니다. 산파 모판으로 하면 파종 작업은 쉽지만 손으로 찢어서 심어야 하는 어려..
IPO(Input Process Output) 모델은 프로그램을 분석하거나 설명하는데 사용하는 가장 기본적인 모델입니다. 프로그램으로 들어오는 입력 자료의 구조와 형태, 처리 내용과 방식, 출력 자료의 구조와 형태를 명확하게 분석하거나 설계하는 것은 안정적인 프로그램의 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49-50] 다음과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작성하였다. 물음에 답하시오. 무게가 서로 다른 개의 물건이 있다. 각 물건은 1부터 까지 번호가 매겨져 있다. 우리는 일부 물건 쌍에 대해서 양팔 저울로 어떤 것이 무거운 것인지를 측정한 결과표를 가지고 있다. 이 결과표로부터 직접 측정하지 않은 물건 쌍의 비교 결과 를 알아낼 수도 있고 알아내지 못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총 6개의 물건이 있고, ..
조금 큰 규모의 프로그램 읽기는 올림피아드 문제를 푸는 것과는 조금 다른 양상을 띄게 됩니다. 올림피아드 문제를 푸는 과정은 코드도 길지 않기 때문에 메인 루프를 찾고 코드의 동작 방식을 파악하면 어렵지 않게 코드의 동작 결과나 의도하는 바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 사용하는 조금 큰 규모의 프로그램을 읽기 위해서는 해당 코드를 빌드(Build)하여 완성된 프로그램으로 실행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고 구체적인 세부 기능들을 동작시켜서 실제로 접해보는 것이 선행되어야만 합니다. 프로그램을 동작시켜서 기능들이 실제로 어떻게 동작하는지 맛보았다면 코드를 읽는 과정에서 알고리즘의 작성 배경과 실행 결과를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좀더 명확한 프로그램 읽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큰 규모의 프..
이번 글에서는 함수가 코드의 핵심 역할을 하는 문제들을 골라 보았습니다. C언어를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다보면 개인적으로 자주 적용하는 프로그래밍 기법 중에 하나가 바로 모듈화 프로그래밍입니다. 모듈화 프로그래밍은 기능 단위로 코드를 나누어 작성하는 것으로 개별 기능을 함수 단위로 나눌 수도 있고 소스 코드 자체를 분할 할 수도 있습니다. C++과 같은 OOP(객체지향프로그래밍) 언어에서는 클래스를 사용해서 기능과 데이터등도 분리하여 묶을 수 있지만 C언어 에서는 데이터를 바라보는 범위(Scope)가 함수 내부인가 외부인가로 단순하게 나누어 지고 함수 외부의 경우 같은 소스인가 아닌가 정도로 나뉘어 지므로 C언어에서의 모듈화는 함수로 기능 나누기가 그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프로그램 작성 과..
침종까지 잘 끝낸 볍씨는("논 한마지기로 자급자족하기 - 탈망, 염수선, 온탕소독, 침종" 참조) 이제 논농사의 가장 중요한 작업 중에 하나인 싹틔우기를 해야 합니다. 볍씨 싹트우기를 최아(催芽) 또는 발아(發芽)라고 해서 큰 농사를 짓는 분들은 볍씨의 안정적인 싹틔우기를 위해서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면서 공기를 공급해 주는 발아기 또는 최아기라는 장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논 한마지기 농사에서 고가의 장비를 확보하는 것은 비효율적이고 물고기를 키우는 어항에 장착하는 간단한 도구와 수작업을 통해서 간단하게 DIY 발아기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볍씨 발아를 위한 최적 온도는 30~34도라고 합니다. 위의 도구는 어항의 물 온도를 유지시켜주는 것으로 물온도가 지정한 온도보다 낮으면 하단의 코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