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의 향연이 모두 끝나고 아카시 꽃 향기도 떠나고 밤꽃도 마무리 되어 가는 계절, 매일 매일 내리쬐는 뙤약볕은 이제 뜨껍기만한 여름을 지내야 하는가? 하는 한숨을 자아냅니다.모든 향기가 떠난 줄로만 알았습니다. 이름모를 나무 아래를 지나는데 작고 노르스름하면서도 하얀 꽃이 나무를 덮었습니다. 향기는 정말 좋습니다. 그러니 벌도 모여들겠지요.잎에 톱니 모양이 있고 비슷한 모양의 꽃을 피우는 나무로 피나무, 뽕잎피나무, 염주나무등이 있었는데 가장 근접한 것을 찾아보니 뽕잎피나무로 보입니다. 모두 피나무속에 속하는 나무들로 피나무속(Tilia)에 속하는 나무들로는 피나무, 털피나무, 섬피나무, 뽕잎피나무, 연밥피나무, 찰피나무, 웅기피나무, 염주나무, 개염주나무, 보리자나무등이 있다고 합니다.피나무는 위로 ..
지방 출장길에 읽을 책을 하나 골랐다. 기독교 서적은 저자들의 주관적인 시각이 성경에 비해 너무 식상하고, 건강 관련 책을 읽자니 사전식이라 지루하고 약간 미신적인 면이 없지 않아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렇다고 기술 서적에 머리를 파 묻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얼마전 옆지기가 아름다운가게에서 구입한 "나를 훔쳐라"가 눈에 들어 왔다. 저자 박성원을 알고 있을 정도의 문학에 조예가 깊은 수준이 아니었지만 "나를 훔쳐라"는 강렬한 제목이 여행길의 동반자로 삼기에 충분했다."나를 훔쳐라"는 소설의 제목은 아니고 여러 소설을 하나로 묶은 소설집이다. "댈러웨이의 창, 중심성맥락망막염, 이상한 가역 반응, 실마리, 런어웨이 프로세스, 호라지좆, 왈가닥 류씨"의 소설들로 구성했는데, 모두 "나"를 돌아보게 하..
드디어 한해 농사의 절정과도 같은 모내기입니다. 내 입으로 들어가는 주식인 벼가 논에 심기우는 일이니 만큼 노동의 강도나 시간과는 무관하게 모내기를 앞두고는 항상 긴장감이 높아 집니다. 주변의 논들은 모두들 산파로 이앙기가 심지만 이모작 논 한마지기는 농사 초보 4인 가족이 천천히 모를 심어도 3~4시간이면 충분합니다.손 모내기를 위한 준비물입니다. 하얀 노끈에 빨간색 노끈으로 심을 위치를 표시한 못줄과 못줄을 띄울 간격을 조정할 대나무자입니다. 못줄은 땅에 박고 빼기 쉽도록 쇠기둥에 나무 조각을 덧 입혀서 줄을 감았습니다. 대나무자는 손가락 굵기의 대나무를 자른 것으로 중간에 공기가 있어서 간격을 띄울때 물에 떠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논에 못줄을 드리운 상태에서 빨간색으로 표시한 위치에 모를 심으면서 ..
블로깅을 하면서 화면 캡처만큼 자주 사용하는 키보드 특수 기능키가 있을까 싶습니다. [Print Screen] 이나 [Prt sc]로 표시된 키보드를 누르면 화면 전체가 캡처되고, [Alt]+[Prt sc]를 누르면 현재 화면이 캡처되는 것은 윈도우나 리눅스나 공통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 기능입니다.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Prt sc]를 누르면 화면 좌측 상단에 위의 그림과 같은 창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어, 이거 바이러스 아니야?" 평소 나타나지 않는 이상한 창이 나타나니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습니다. [Alt]+[Prt sc]를 눌러서 현재 화면만 캡처하는 경우는 나타나지 않으니 "이게 뭔가?"하는 조심스러운 추측을 시작하면서 찾아보니 다름아닌 삼성 프린터의 드라이버를 설치하면서 자동설치된 삼성측..
티스토리 블로깅을 하다보면 소스코드를 예시로 제시하는 경우가 가끔있습니다. 소스코드를 예시로 적절하게 보여주기 위해서는 구문 강조(Syntax Highlighting)를 위한 솔루션을 적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필자의 경우에도 SyntaxHighlighter라는 솔루션을("티스토리 구문 강조(Syntax Highlighting) 적용" 참조) 티스토리 블로그에 설치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SyntaxHighlighter를 티스토리 편집기에 적용한 경우에는 통상 HTML 편집 상태에서 소스 코드를 붙여넣는데 ASP.NET이나 PHP코드에 HTML 태그라도 있을라치면 소스코드도 깨지고 글이 의도하지 않은 상태로 변하곤 합니다. 원인은 소스 코드 내부의 HTML 태그가 미치는 영향 때문으로 티스토리..
본격적인 여름이 오기도 전에 연일 뙤약볕이 내리쬐고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30도가 오르내리는 온도 때문에 아스팔트나 콘트리트 위에 조금이라도 있으면 숨이 턱턱 막히며 견디기 어려워 하지만 논 한마지기 농사를 짓는 사람에게는 마음에 여유를 주는 기분 좋은 일 입니다. 논에 심어 놓은 밀과 보리가 잘 익어가고, 모판에서 키우는 모의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죠. 물론 마늘, 양파, 강낭콩, 고추, 해바라기등 심어 놓은 모든 작물에게도 좋은 일이지요.밀과 보리의 수확 시점이 곧 모내기 시점과 연결되기 때문에 밀/보리와 벼를 이모작하기 위해서는 가을에 밀/보리를 일찍 심어서 어느 정도 성장한 상태로 겨울을 나고 초여름 밀/보리가 잘 익어야 합니다. 올해는 해가 좋아서 잘 여물었습니다. 줄기가 노래지고 ..
ASP.NET은 이전에 사용했던 ASP(Active Server Pages)의 단순한 업그레이드 판이 아닙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통합 웹 개발 모델"로 소개하는 것과 같이 웹페이지를 표현하는 HTML 코드에 ASP 스크립트를 단순하게 섞어서 서버 작업을 수행하는 서버 스크립트 정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NET 프레임워크의 일부로 제공되어 ASP.NET에서 .NET에 간편하게 접근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C#, VB.NET 등의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여 웹 응용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ASP.NET을 이용한 웹 개발은 클라이언트에 HTML을 제공하는 시각에서는 ASP.NET Web pages, ASP.NET Web Forms, ASP.NET MVC가 있고 이 방법론들과 결합하여 또는 독립적으로 동작할 ..
ASP.NET과 전통적인 ASP와의 큰 차이점중의 하나는 ASP에서는 서버 코드를 작성할 때 코드 블럭의 시작을 로 표시한 다음 블럭 내부에 VB Script로 코드를 작성 했으나 ASP.NET에서는 @문자를 사용하는 레이저(Razor) 마크업을 통해서 서버 코드로 C# 및 VB.NET 언어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위의 그림은 웹매트릭스("무료 웹 개발도구 웹매트릭스 설치하기 - WebMatrix3" 참조)에서 페이지를 추가할 때 나오는 기본 템플릿 예제로 레이저 기반의 웹페이지를 만들 때는 CSHTML 또는 VBHTML을 선택합니다. 다시 말해서 C# 언어를 사용하는 레이저 문법을 사용할 경우에는 *.cshtml 파일명으로 코드를 작성하고 VB.NET 언어를 사용하는 레이저 문법을 사용하는 페이지..
"VB.Net 프로그램의 완성 - 디플로이(Deploy)"에서 설치 프로그램을 통한 프로그램 배포 과정을 다루었습니다. 윈도우 시스템에서의 설치 및 설치 제거는 "msiexec.exe"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프로그램의 제거 과정에 특별한 조치가 필요해서 별도의 응용 프로그램을 실행시켜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msiexec.exe"를 실행시켜 해당 응용 프로그램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제어판>프로그램 추가/삭제에서 제거하는 것과 동일한 작업을 수행합니다. 설치 프로젝트에 "msiexec.exe"를 실행시키는 배치 파일(*.bat)를 추가하고 사용자 메뉴에 언스톨을 추가하는 방법을 간단히 나누고자 합니다."*.bat"라는 파일을 새롭게 작성해서 위의 스크립트를 입력합니다. /x 옵션은 제거를 의미하고 ..
기차 여행을 할 때면 항상 출발 직전에 하는 습관이 하나 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어떤 책을 읽을까?" 서재 앞에 서서 내 기억에 읽은 기억이 나지 않으면서도 여행에서 가볍게 읽을거리를 찾습니다. 누군가(아마도 내 옆지기이겠지요) 삼분의 일 쯤 읽다가 겉 표지로 읽은 부분을 접어서 표시한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가 눈에 들어 왔습니다. 공저자인 잭 캔필드, 마크 빅터 한센, 번역자인 시인 류시화는 좋은 사람들의 좋은 이야기를 위한 안내자의 역할이기 때문에 책을 읽은 다음에 그들에 대한 이렇다할 인상은 남지 않습니다. 좋은 이야기들을 전해준 고마움 정도일까요?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사랑을 위한 수프, 자신을 사랑하기 위한 수프, 배움과 가르침을 위한 수프, 가정과 가족을 위한 수프"라는 4가지..
인공 부화한지 일주일된 병아리들입니다.동네 어른으로부터 유정란 한판을 얻어서 기르던 닭이 낳았던 알과 함께 인공부화를 했는데, 나중에 듣고 보니 받아온 달걀이 오골계 였다는 말씀......그동안 그 명성을 익히 들어 어렵더라도 한번 키우고 싶었는데 .....오호! 왠 횡재냐 싶었습니다.높이에 맞게 물통을 조절해 주었더니 너무도 잘 먹습니다. 백열등은 일단 어느 정도 클때까지 계속 켜줄 계획입니다. 5월말인데 새벽이면 오들 오들합니다.처음 시도한 자동 먹이 급여기도 그럭 저럭 그 쓸모를 하고 있습니다.잘 커야 할텐데.....처음에는 겁나 하더니 이제는 "이건 모야?"하며 가까이서 빤히 쳐다보기도 합니다.
하나의 웹사이트를 통해서 단순한 홈페이지를 서비스하거나, 커뮤니티를 구성하거나, 업무를 수행하는 워크프로우를 제공하거나, 포털을 서비스 할 수도 있지만 어떠한 웹사이트를 만드는 과정에도 본격적인 개발에 앞서 요구사항 수집 및 분석, 기획, 설계등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성공적인 개발은 개발에 앞서 이루어지는 이러한 과정들을 꼼꼼하게 수행해야만 가능한 것입니다. 산출물로는 요구사항 목록, 기획서, 스토리보드 등이 있을 것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벤치마킹 보고서나 파일럿 보고서등도 포함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개발 단계에 이르러 주요 기술로 ASP.NET을 선택했다면 ASP.NET과 연관성을 가진 기술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네이버나 다음과 같이 웹 기술을 다루는 대형 조직에서는 기획, UI(User Int..
자연은 보면 볼수록, 알면 알수록 참으로 무궁무궁하고 신기한 것이 많습니다. 계절의 여왕 5월에 만난 산딸나무는 일상에 무뎌진 몸의 감각을 시각 하나로 일 순간에 일깨웁니다. 누군가가 새벽에 인위적으로 매달아 놓은 것과 같은 바람개비들이 나무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가운데에 동그란 압침을 박아 놓은듯한 하얀 바람개비들이 굵은 입맥을 가진 초록잎과 대비되어 그 모습이 더욱 또렷합니다.긴 꽃대를 올리기는 했지만 꽃과 같은 네장의 잎은 꽃은 아니고 꽃을 받쳐주는 꽃턱잎 또는 꽃받침이라 하네요. 이런것을 두고 "배보다 배꼽이 더크다"라고 하는 것인가요? 아무튼 진짜 꽃잎은 아니어도 이 바람개비를 타고 하늘을 나는 동화의 주인공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 마음을 즐겁게 합니다.층층나무과로 가지가 옆으로 가지런하게 층..
향긋한 아카시 나무의 꽃 향기가 한참인 5월에 저희 동네에는 잎은 아카시와 거의 비슷하게 생겼는데 꽃이 없는 나무들이 가로수로 쭉 늘어서 있습니다. 바로 회화(槐花)나무입니다. 좌측이 아카시 나무, 우측이 회화(槐花)나무입니다. 이런 잎 모양을 가진 나무로 선화삼이라고도 부르는 다릅나무와 주엽나무도 있지만 병충해가 적어 가로수로도 많이 식재하는 것은 회화 나무이므로 아카시와 회화나무를 비교해 보기로 했습니다. 대충 보아서는 어떤 나무인지 구별하기가 어렵습니다. 잎의 개수에 있어서 차이가 있지 않을까 해서 두 나무의 잎을 따보았더니 회화나무는 11개, 아카시는 17개로 차이가 크게 나서 이것이 구별하는 방법이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러나 알고 보니 잎의 개수가 고정된 것이 아니라 회화나무는 7~17장, 아카시..
윈도우나 리눅스에서 화면 캡처 키는 [Print Screen] 또는 [Prt sc]키를 사용합니다. [Print Screen]키를 누르면 현재 화면 전체를 이미지로 만들어서 클립보드에 저장해 줍니다. 클립보드에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워드같은 오피스 프로그램이나 페이트 닷넷("가볍고 빠른 이미지 편집툴 페인트닷넷" 참조) 같은 이미지 편집기에 그냥 붙여넣기 해서 간편하게 화면 캡처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Alt+[Print Screen]키를 누르면 화면 전체가 아니라 현재 창 만을 캡처 할 수 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화면 캡처는 이 정도만 있어도 문제가 없는데 시스템의 기본 캡처 기능으로는 현재의 마우스 포인터의 모양은 캡처가 되지 않는 단점이 있습니다. 물론 화면 동작도 캡처가 되지는 않습니다.그래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