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병아리 부화가 실패하면서 닭의 대 이어가기는 실패하고 작년에 새로 들여온 병아리중에서도 일부만이 살아남고 그중에서도 암닭은 한마리 뿐이라 올해는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재작년 만들어 놓은 부화기를 손 보아서 다시 인공부화를 시도하기로 했습니다.병아리 인공부화의 성공조건의 첫번째는 뭐니뭐니해도 좋은 유정란 확보입니다. 작년 실패 원인을 분석해 보면 암닭이 여러마리가 있었고 수닭이 한마리라 대부분 유정란이겠지! 했는데 의외로 무정란이 많았습니다. 닭을 잡을때 건강 상태를 보니 몸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처음 닭을 키울때의 수닭은 주인을 쪼아댈 정도로 사나워서 그랬는지 암닭이 알을 품도록 하고 알도 100%부화 했는데, 순한 수닭으로 인한 실패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래서 올해는 키우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HTML 편집기 Frontpage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어도비사의 드림위비(Dreamweaver)가 점령한 웹 디자이너 시장에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내놓은 제품이 바로 마이크로소프트 익스프레션 웹(Microsoft's Expression Web, https://www.microsoft.com/expression/kor/)입니다. 2006년 첫 발표 시점부터 2012년 무료 발표 시점까지는 유료로 판매하던 제품이었는데 현재는 비주얼스튜디오에 대부분의 기능을 통합시키고 익스프레션 웹은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습니다. "Expression Web은 이제 Microsoft 다운로드 센터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더 이상 새 버전이 개발되지 않습니다."마이크로..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오픈소스 진영에 대한 활동 확대와 그 맥을 같이 하는 괜찮은 웹 개발도구를 하나 만나게 되었습니다. "웹 개발"이라 하면 브라우저에 표시되는 가장 기본적인 HTML 편집을 비롯해서 CSS, 자바스크립트 편집과 같은 클라이언트 레벨의 개발 과정이 있고 서버 레벨로는 ASP.NET, PHP, Node.js 편집과 함께 데이터베이스 질의 및 관리 등이 연상됩니다. 이런 개발 과정을 위해서 드림위버와 같은 전문 웹 디자인 도구도 있고 노트패드++("노트패드++ 한글 사용 환경 준비하기" 참조)와 같은 전문 텍스트 편집기도 있고 이클립스나 넷빈즈처럼 소스 코드 편집과 빌드 및 디버깅 도구를 합친 통합 개발 환경도 있지만 웹매트릭스는(https://www.microsoft.com/web/we..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데스크탑에 이르기까지 웹을 구동하지 않는 기기가 없을 정도로 웹은 우리 삶 전반에 깊은 영향을 주는 기술임에 틀림없습니다. 우리에게 이미 친숙한 프로그램인 익스플로러, 크롬, 사파리와 같은 웹 브라우저에서 웹 주소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웹 페이지를 요청하면 아파치나 IIS(Internet Information Services)와 같은 웹서버는 요청한 주소의 페이지를 찾아 전달해주고 웹 클라이언트인 브라우저는 전달받은 페이지의 내용(HTML)을 사용자에게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단순한 회사 소개 페이지 처럼 HTML 파일이나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이 전부인 웹 페이지를 정적(Static) 웹 페이지라 하고 로그인, 상품 주문, 게시판 처럼 사용자의 반응과 입력에 따라 내용이 달라지는..
장미같기는 한데 꽃 모양도 다르고 잎도 장미처럼 두껍거나 반들반들하지 않아 이건 뭐지? 하며 카메라를 들이 대려는 찰나에 한마리 벌이 꽃에 날아들었습니다. 꽃이 워낙 커서 그런지 벌이 꽃에 푹 잠긴듯한 그림입니다.꽃을 찾아보니 말로만 듯던 해당화(海棠花)였습니다. 영어권에서는 Rosa rugosa나 wild Rugose Rose라고 합니다. 벌을 비롯한 온갖 곤충들이 날아들 정도로 해당화의 꽃은 향기가 좋아 향수의 재료로 사용되기도 합니다.해당화를 연상하면 보통은 붉은색을 떠올리지만 위의 그림처럼 흰색도 있습니다. 해당화는 알고 보니 참 유용한 식물이었습니다. 잎은 차로 마시면 당뇨 예방 효과가 있고 뿌리는 치통과 관절염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해당화를 매괴화(玫瑰花)라고도 부르면서 매괴근, 매괴로등의..
입하(立夏)가 지난지 일주일, 지금 들판은 거대한 호수로 바뀌었다가 초록색으로 옷을 갈아입는 계절입니다.겨우내 잠자던 논에 물을 대고 트랙터 로터리로 흙을 잘게 부수어 모내기 준비를 하는 논에는 트랙터의 우렁찬 소리와 함께 관찰할 수 있는 특이한 모습이 하나 있습니다. 트랙터가 지나간 자리를 지키는 '새'들입니다. 트택터가 지나갈 길을 알고나 있는 것처럼 트랙터 근처에서 조금 떨어진 거리에 앉아 있다가 트랙터가 지나간 자리에서 무언가를 잡아 먹습니다.손가락 두께만한 미꾸라지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지난해 가을, 겨울이 오기전에 논 깊숙이 들어가 동면을 하던 미꾸라지들이 물이 차고 트랙터가 땅을 휘저으니 놀라 움직이는 것을 잽싸게 잡아먹는 것이지요. 물없는 논에서 한 겨울의 혹한을 이겨내는 미꾸라지의 생명력..
한 낮의 태양이 계절의 여왕 5월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따가운 초여름 날씨입니다. 이런 무더운 날의 산책길을 즐겁게 하는 향기가 있습니다. 은은한 이팝나무 꽃 향기와 달콤한 아카시 나무의 꽃 향기입니다. 이런 냄새를 맡으며 걷는다면 "꽃냄새를 맡으면 힘이 솓는 꼬마 자동차 붕붕!"이 되어 백리 길이라도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매화와 벚꽃이 지나간 자리를 대신하는 이팝나무는 최근에는 가로수로 많이 심어서 삭막한 도로 길가에서 한낮의 가로등 처럼 하얀 빛을 내뿜는것 같습니다.이름이 비슷하지만 울타리 나무로 심을 정도로 키가 작은 관목 인 조팝나무와 달리 이팝나무는 키가 크게 자라는 교목입니다. 조팝나무의 이름이 좁쌀밥을 연상한 데서 유래한다는 이야기가 있는것 처럼 이팝나무의 이름도 "쌀밥"을 연상한 데서 ..
"자바 환경에서 동영상 출력하기 - VLCJ 준비"에 이어서 VLCJ 프레임워크와 VLC 미디어 플레이어를 기반으로 자바 환경(Java AWT 및 Swing JFrame )에서 동영상 출력하기를 다룰까 합니다. VLCJ 프레임워크는 Java AWT나 Swing 내부에 VLC 미디어플레이어를 올려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JNA(Java Native Access) 라이브러리를 필요로 합니다. 프로젝트에 JNA 라이브러리를 포함시키거나 실행 환경에 설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JNA는 https://github.com/java-native-access/jna 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위의 그림처럼 jna.jar과 jna-platform.jar 모두가 필요합니다. JNA와 더불어서 동영상을 출력하기 위해서..
Java AWT나 Swing JFrame 환경에서 동영상을 출력하는 방법을 찾아보니 오라클에서 제공하는 JMF(Java Media Framework)를 사용하는 방법과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VLCJ를 사용하는 방법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자바 개발사가 배포하는 패키지이므로 겉보기에는 JMF에 대한 신뢰성이 있다고 여겼으나 맛보기로 코드를 작성해 보니 뭔가 삐걱거렸고 개발자들의 평도 JMF보다는 VLCJ를 추천하더군요. 그래서 깃허브를 통해 최신 코드를 배포하고 있는 VLCJ를 사용해 보기로 했습니다.VLCJ는 오픈소스 미디어플레이어인 VLC Media player를("참 맘에 드는 VLC 미디어 플레이어" 참조) Java AWT나 Swing JFrame 환경에서 장착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제공하는 라이브러..
"깃(Git)으로 브랜치/태그 만들기"에서 다루었던 브랜치 만들기로 개발을 진행하다가 테스트 및 디버깅 작업이 완료되어 메인 트랙(master)에 합치거나 다른 브랜치에 병합해서 진행할 경우에 사용하는 기능이 머지(Merge)입니다. 병합 작업의 절차는 합칠 대상으로 작업 사본(Working copy)을 준비합니다. 작업 사본 준비는 대상 브랜치로 체크아웃 받거나 갈아타기를 수행하면 됩니다. 합칠 대상으로 작업 사본을 준비 했으면 가져올 브랜치나 태그를 지정하여 병합을 수행합니다. 병합 과정에 문제가 없이 자연스럽게 합쳐지면 병합 작업을 그대로 끝나지만 브랜치간 병합 여부를 자동으로 판단하지 못하는 "충돌(Conflict)"이 발생하면 충돌을 해결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충돌 발생 여부와 관계없이 브..
중앙집중식의 서브버전(Subversion)의 저장소(Repository)는 통상 위의 그림처럼 branches, tags, trunk라는 기본 폴더를 만들어 사용합니다. 주요 작업은 trunk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trunk를 체크아웃 받아 개발을 진행합니다. 그렇지만, 새로운 버전을 개발하거나 실험적 프로젝트를 진행할 경우에는 주요 작업 영역인 trunk는 손대지 않고 새로운 브랜치를 따서(Branching) 독립적으로 작업을 하다가 개발이 끝난 경우 trunk에 합치는 작업(Merge)을 수행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또한, 특정 릴리즈를 보관할 경우에는 해당 시점의 코드에 태그를 붙여(Tagging) 저장해 놓았다가 해당 리비전이 필요할 경우에는 저장한 태그로 코드를 불러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데미안, 싯다르타, 페터 카멘찐트 등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작가들이 독일 작가라 그랬는지는 몰라도 독일 문학 작품에 비해 프랑스 문학에 대하여 아주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책꽂이에 꽂혀있던 자그마한 단편 소설집인데 머리에 끼친 파동이 의외로 크네요. 18세기부터 20세기 초반까지의 작품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데니 디드로, "이것은 콩트가 아니다"기 드 모파상, "손"앙그랑 드와지, "아그루의 방앗간장이"줄 베르느, "사기꾼"기욤 아폴리네르, "허위 구세주 앙피옹"폴 모랑, "우씨(虞氏)"마르그리트 뒤라, "보아""허위 구세주 앙피옹"의 경우 마치 현대적 감각의 SF 영화나 스릴러를 보는듯 했고 폴 모랑의 다양한 여행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우씨"의 경우에도 중국 유령의 등장과 골..
최근에는 한자를 그렇게 많이 사용할 일이 없기는 하지만, 오래된 책을 읽거나 단어의 의미를 명확히 하기 위해서 한자를 병기하는 등의 경우에는 가끔 사용하기도 합니다. 꾸준히 공부하지 않은 까닭에 고등학교 이전의 학습량으로 겨우 겨우 버티고 있지만 모르는 한자가 나올 때면 한자를 찾느라 은근히 시간을 버리고는 합니다.한자의 음을 확실하게 알고 있을 때는 대부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인터넷 없이도 한글 입력 상태에서 [한자]키를 눌러서 적절한 한자를 고를 수 있습니다. 음에 대한 훈(뜻)을 알고 싶거나 확신이 없을 때면 네이버 사전이나 다음 사전의 도움을 받으면 금방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한자의 "음"을 알수 없을 때입니다. 음을 정확하게 모르더라도 비슷한 음을 찍거나 부수의 음을 통해서 맞..
세상에는 분명 존재하지만 사람들은 그 존재를 알지 못하고 지나가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중에는 사람의 생명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들도 있습니다. 동서양 사람 들의 주식으로 사용하는 곡식인 쌀과 밀의 꽃 또한 그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벼꽃이나 밀꽃 모두 비슷한 모양인데 아주 자그마한 초롱같은 것이 갸냘프게 매달려 있습니다. 벌도 거들떠 보지 않는 꽃이지만 마치 소나무가 꽃가루를 뿌려 수정을 하듯 벼나 밀 또한 벌이 아닌 바람을 통해서 수정을 하고 더욱 튼튼한 후손을 남길 것입니다.올해 봄은 유난히 강풍이 자주 몰아 쳤는데 이런 강풍 사이에서도 수정은 이루어 졌을지 신비한 생명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을 눈으로는 확인할 수 없으니 그저 '아름답다' 감탄할 방법 밖에는 없네요.밀의 까끄라기가 꽃을 호..
이번 풀도 그냥 아무런 잡초겠거니 하며 뽑아버리고 지나칠뻔 했는데, 몇시간 검색한 끝에 찾아낸 그 이름과 가치는 상상이상입니다. 이름은 개구리자리(Ranunculus sceleratus)로 영어권에서 Buttercup이라 불리운 이유가 노란 꽃색깔 때문이라고 하지만 실상은 소에게나 사람에게나 먹으면 않되는 독성이 강한 독초입니다. 어린풀을 나물로 먹었다고는 하지만 독초의 독성을 이용해서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안면마비(입과 눈이 한쪽으로 틀어지는 구안와사)를 치료하는 약으로 쓰였다고 하니 그 독성은 미루어 짐작할만 합니다.잎과 열매가 모두 광택이 나는 특성이 있습니다. 개구리자리란 이름도 개구리가 물가에서 살듯 습한 곳에서 산다고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줄기는 50~60 센티까지 곧게 자라고 처음에는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