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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파타야 여행의 마지막날 일정은 파타야에서 방콕으로 이동하면서 볼거리를 즐기고 방콕에서 주요 여행지를 방문하는 것으로 잡았습니다.
첫번째 방문지는 파타야에서 20~30분 거리에 있는 백만년 바위 공원과 악어 농장(The Million Years Stone Park & Pattaya Crocodile Farm, http://www.thaistonepark.org/)입니다.
일단 악어쇼가 열리는 곳(11번)으로 이동해서 9번, 7번을 거쳐 악어 낚시장으로 이동하는 방법입니다.
태국어,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한국어로 적혀 있는 환영 현수막 만큼이나 한국인 단체 관광객이 많은 곳입니다. 입장료는 400 바트입니다. 국내에서 바우처를 구입해 가면 조금 더 저렴합니다. 오전 8시부터 입장 할 수 있습니다.
이름은 백만년 바위 공원 또는 백만년 화석 공원이라 번역하지만 이곳에는 1억년 이상된 나무 화석과 2백년이 넘은 분재도 있습니다. 기괴한 모양의 바위나 동물을 닮은 바위, 우리나라로 치면 대형 수석들을 둘러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인증샷 남기기에도 좋은 곳이 많습니다. 바위중에 어떤 것은 75톤이나 된다고 합니다.
입구에서 악어 공연장과 동물원으로 오가는 길에 화석, 바위, 분재를 보는 것은 좋은데 그늘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곳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양산이나 챙 넓은 모자를 준비해서 가야 합니다.
악어 공연은 약 20분 정도 진행되는데 조련사가 악어와 뽀뽀하거나 손을 넣거나, 머리를 집어 넣는등 관람객은 조련사와 함께 스릴을 느끼는 재미로 보는 정도 입니다. 물에 사는 악어 때문에 그런지 냄새는 감안해야 하고 모기도 있는듯 했습니다.
사실 악어는 지능이 없어 조련이 되지 않는 다고 합니다. 조련사 나름의 노하우가 있겠지만 그때 그때의 감각과 경험으로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공연중에 조련사나 체험 참가자가 악어에게 당하는 사고가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악어 공연장 바로 옆으로는 코끼리 우리와 기린 사육장이 있는데 조련사 혼자 이리 저리 분투하는 모습에도 시선이 이곳으로 가는 이유는 ....... 묘기 비슷한 행위와 팁 받아가기가 공연장 주위를 돌면서 반복되기 때문에 쉽게 지루해지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행인것은 공연 시간이 20분 정도라는 것!
먹이를 물면 절대로 놓치 않는 다는 악어의 입 앞에서 조련사가 별 짓을 다하지만 악어는 입을 벌린체 꿈적도 하지 않습니다. 악어는 자신의 체온보다 외부의 온도가 높을때 입을 벌려서 체온을 조절한다고 합니다. 입 아래로 혈관이 많이 지나기 때문인데 이런 습성을 이용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팁과 박수는 조련사를 더욱 과감하게 움직이게 합니다. 오전에 9시부터 1시간 간격으로 3회 오후 1시부터 1시간 간격으로 5회 매시 정각에 공연이 있다고 합니다.
악어 공연이 끝나서 걷기 시작하니 홀가분한 마음이었습니다. 코끼리에게 작은 바나나를 그릇에 담아서 간식 주기를 했는데 사람손 만큼이나 코로 정밀하게 그릇에 있는 먹이를 싹 훑어서 가더군요. 첫 경험이라 그런지 정말 놀라웠습니다.
코끼리사 바로 건너편으로 기린사가 있었는데 호기심이 많은 한 마리가 고개를 쑥 내밀었습니다. 사육장이 크지 않음에도 적지않은 기린들이 사육되고 있었습니다.
관람 코스가 기린에게 먹이를 줄 수 있도록 높게 만들어져 있었는데 기린을 이렇게 가까이 보는 것 또한 처음이었습니다. 여성들이 부러워 할 만한 기다란 기린의 속눈썹을 가까이 보게 됩니다. 예쁜 눈 만큼이나 시력도 상당히 좋다고 합니다. 긴 속눈썹은 척박한 자연 환경에서 눈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겠지요.
수컷 기린끼리 서열 다툼을 할때는 서로 목을 부딪히며 싸우는데 목이 긴 만큼 목뼈의 수가 많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포유류의 특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서 사람이나 개처럼 목뼈의 개수는 7개랍니다. 물론 하나의 크기가 크기는 하지요. 그리고 가까이에서 보니 기린도 뿔이 있었네요......기린에 뿔이 있었다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기린에 사슴처럼 뿔이 있었습니다. 또, 기린의 뿔이 2개가 아니라 기린별로 다르지만 작은 뿔까지 합쳐서 5개 까지도 된답니다.
이 농장에만 몇만 마리를 사육한다는 악어입니다. 기린사 바로 건너편입니다. 엄청난 마리수 만큼이나 이곳에도 악어, 저곳에도 악어, 곳곳이 악어입니다. 날씨만 따뜻하면 악어는 키우기 어렵지 않은 동물이라고 합니다. 악어 먹이주기 체험에는 생닭을 먹이로 쓰지만 양식용 악어들은 무엇을 먹일까 궁금하더군요.
기린 먹이 주러가는 사육사의 곡예와 같은 모습입니다. 기린 한마리가 졸졸 따라다니는데 이에 개의치 않고 무거운 먹이통을 아슬아슬하게 밀면서 갑니다.
악어는 배가 고프면 동족도 서슴없이 잡아 먹는다고 하죠. 그래서 크기가 비슷한 것끼리만 분류해서 사육 한다고 합니다. 이곳의 악어들은 조금 험악해 보입니다.
사육사가 묘기와 같이 먹이통을 가지고 도착한 곳은 새끼 기린과 어미가 같이 있는 우리였습니다. 새끼를 키우는 기린이니 만큼 특별식을 주는 모양이었습니다. 모든 동물의 새끼는 언제 보아도 참 이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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