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 75코스 - 태안 위생처리장에서 어은리
갈두천 제방길을 지나온 길은 금굴산(151m) 허리를 가르는 임도를 통해서 산을 넘고 삭선리 생태 공원에 닿는다. 공원 이후로 수로를 지나면서 태안읍 삭선리에서 산후리로 넘어가며 간척지 논길을 따라 동쪽으로 이동한다. 산 아래 농로와 간척지 들판을 걸으며 다시 산후리에서 어은리로 넘어가고 어은리에서는 북쪽으로 이동하여 해변 제방길로 향한다. 금굴산 임도 초입의 리조트를 지나 본격적으로 임도 걷기를 시작한다. 금굴산의 나무들이 커서 숲이 깊다는 느낌을 받는다. 아스팔트로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는 숲 속의 좁은 임도가 조금은 생경스럽지만 걷기에는 좋다. 인근에 리조트도 있고 사찰도 있는 까닭이 아닌가 싶다. 점점 더 짙어지는 가을색으로 옷을 갈아입고 있는 나무들과 높은 가을 하늘을 즐기며 길을 이어간다. 길을..
여행/서해랑길
2025. 4. 16. 1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