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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백만년 화석 공원과 악어 농장2

야라바 2018. 4. 23. 22:07


백만년 화석 공원에서 악어 공연만을 떠올린다면 많이 실망스러울 수 있지만 코끼리나 기린의 먹이 주기나 악어 먹이 주기 체험과 다양한 희귀 동물과 분재와 바위를 관심있게 살펴 본다면 나름 유익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악어쇼를 관람한 다음에는 악어 낚시장, 미니 동물원과 메콩 대형 메기 연못, 조류 공원을 거쳐서 입구로 나가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저 멀리 악어 먹이주기에 열중하고 있는 외국인들 앞으로는 악어들이 바위에 올라 앉아 입을 쩍 벌리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풍경입니다. 이곳의 악어들은 덩치가 조금 있어 보입니다. 악어는 전세계적으로 약 23종이 존재하고 있는 파충류로 익히 잘 알려진 대로 커다란 입으로 먹이를 물어 뜯을 수는 있지만 씹지는 못하기 때문에 통째로 삼킵니다. 의외로 수명이 길어서 나일 악어의 경우 70~100년을 산다고 합니다.



포토존으로 꾸며 놓은 의자 뒤로 곰 한마리가 이른 더위를 피해 그늘 쪽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곰 처럼 털이 많은 동물들은 이곳은 정말 살기 싫은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4 ~ 5월에는 이곳의 더위가 더 심해진다는데 ......



또 하나의 이상한! 풍경인 살아있는 호랑이와 사진 찍는 포토존입니다. 농눅 빌리지에서 처음 본 풍경이었는데 다시 만나도 익숙치않은 풍경입니다. 한분은 호랑이와 같이 졸고 있고 다른 곳에서는 어린 아이가 호랑이와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하긴 어디에서 살아 있는 호랑이를 만지면서 교감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싶기는 합니다. 다음에 여행오면 살아 있는 호랑이를 만지면서 사진 한장 남겨야 겠다 싶습니다.



직접 만지지 않더라도 아주 가까이에서 호랑이를 관람할 수는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동물원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요. 호랑이 코에 콧바람을 불어대니 잠깐 눈 한쪽을 뜨기는 했지만 이내 귀챦다는 듯 눈을 감아 버리더군요.



호랑이들도 더운지 연못에서 수영을 즐기고 있습니다. 참 별 풍경입니다.



악어 먹이 주기 체험장에 도착했습니다. 매점과 같이 있기 때문에 음료수도 사먹으면서 체험료를 내고 악어 먹이 주기를 할 수 있습니다. 생닭을 나무에 매달아 주는데 물에 넣었다 뺐다 하면서 악어를 부르면 조용히 와서 뜯어 먹고 갑니다.



어떤 악어는 펄쩍 뛰어 올라서 먹기도 하지만 하도 관광객들이 먹이를 가지고 약을 올려서 그런지, 아니면 배가 부른 건지 한참을 물에 넣었다, 뺐다 해도 반응이 없는 경우도 더러 있었습니다. 다시 보아도 먹이 주기 보다는 악어 낚시나 악어 약올리기 가 아닐까 싶습니다.



악어 양식장의 한 모습. 저 많은 악어들이 어떻게 먹이 경쟁에서 살아 남고, 동족도 잡아 먹는 습성 가운데서도 어떻게 견디어 낼까 싶기는 합니다. 덩치 큰 악어들 중에는 주둥이가 험악하기는 하지만 둥그스런 모습이 많았는데 이곳 악어들은 주둥이가 조금은 뾰족한 느낌입니다. 


악어는 전세계적으로 23종에 이르지만 크게 3가지로 나뉘는데 엘리게이터(Alligator), 크로커다일(Crocodylus), 가비알(Gavialis)이 있고 카이만(Caiman) 악어는 엘리게이터에 속합니다. 입 모양으로 구분이 가능한데 가비알은 워낙 입이 가늘고 뾰족하기 때문에 다른 악어들과 쉽게 구분이 가능하고 엘리게이터와 크로커다일이 비슷하기는 하지만 위에서 본 엘리게이터의 주둥이는 U자형이고 크로커다일은 V자형입니다. 옆에서 보면 엘리게이터는 위턱이 아래턱보다 커서 위턱이 치아를 모두 가리는 형태이지만 크로커다일은 위아래 턱의 크기가 같아서 치아가 지그 재그로 드러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희귀한 조류인 화식조(Cassowary)입니다. 타조와 에뮤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조류로 뉴기니 섬과 오스트레일리아 북동부 열대림에만 서식하는 날지 못하는 새입니다. 공격성이 있어서 인간이 자신들의 영역을 침범하면 공격성을 들어낸다고 합니다. 땅에 떨어진 열매나 낮은 나무에 매달린 열매를 먹고 배설물을 통해서 씨앗을 퍼뜨리는 생태계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동물이죠.



이런 말을 포니라고 하나요. 아주 작은 말도 동물원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만날 동물은 메콩 대형 메기(Mekong giant catfish)로 메콩강 유역 국가인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에서 발견되는 대형 어종입니다. 2.7미터에 이르는 몸집을 가진 개체도 발견된 적이 있지만 남획으로 멸종위기종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합니다. 민물에 사는 어종 중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어종이라고 하는데 동물원이나 양식장이 아닌 곳에서는 점점 더 만나기 어려워지는 각박해지는 환경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화식조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몸집이 큰 에뮤(Emu)입니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만 사는 종으로 거대한 타조나 에뮤가 빠른 속도로 쫓아오는 상상을 하면 보통의 새로 보이지 않습니다. 



얼마나 시끄운지 뭐가 이렇게 시끄럽게 하는가 하고 살펴 보니 깃털이 화려한 앵무 한쌍이었습니다. 부부 싸움이라도 하는지...... 앵무새라고 하면 사람의 말을 따라하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사실 앵무새는 그 종류만 해도 6개의 과로 분류되고 372종에 이르러서 말을 따라하지 못하는 종이 더 많다고 합니다. 앵무가 사람의 말을 따라할 수 있는 이유는 혀의 구조가 사람과 비슷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바위 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은 햇빛에 그대로 노출 되지만 새장이 있는 곳은 나무 숲이라 나름 산책하기에 좋았습니다.



조류 공원까지 관람을 끝내면 백만년 화석 공원과 악어 농장의 입구에 이릅니다. 들어올 때 처럼 기암 괴석과 분재들을 보면서 천천히 나갑니다.



바위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은 곳곳이 포토존입니다. 오리를 닮은 바위, 공룡을 닮은 바위 등등.......



인증샷에 여념이 없는 사람들. 사진 찍기 좋도록 포토존을 잘 꾸며 놓았습니다. 이상하고 기괴하고 독특한 바위를 수집한 사람 입장에서는 바위 하나 하나가 모두 의미가 있겠지만 수석이나 바위에 문외한이 여행객에게는 그저 사진 배경으로 쓰기 좋은 커다란 바위일 뿐입니다.



커다란 철창으로 보호하고 있는 분재. 보호하고 있는건지, 갇혀 있는건지 ....... 우리나라의 작은 분재에 익숙한 시선에서는 이거 분재 맞아? 하는 아마추어 같은 질문이 절로 튀어 나옵니다. 아무튼 이 분재는 상도 받은 작품이라고 합니다. 


백만년 화석 공원과 악어 농장은 강한 햇빛만 잘 피하면 천천히 산책하며 걸을 만 한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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